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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권2

가끔씩은 섭섭해지는 시집살이 얼떨결에 하게 된 시집살이. 시부모님과 다른 건물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시시때때로 시부모님이 오시는지라,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집살이”가 맞습니다. 물론 한국의 시부모님처럼 “넌 며느리니까....”하는 이런 것은 없지만.. 며느리는 한국인인지라 시부모님에 대한 어려움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마당에 여러 종류의 야채와 과일나무가 있지만 시아버지가 하루 종일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아는지라 무작정 따다가 먹지는 못합니다. 넘쳐나는 야채의 경우는 시아버님이 “아무 때나 따다가 먹어라.”하시는지라, 이런 종류는 맘대로 갖다 먹지만, 이런 말씀을 안 하시면 주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지난여름과 가을에 걸쳐서 마당에 넘쳐나는 야채 중에 하나였던 여러 색의 파프리카. 마당에는 넘쳐나지만 며느리가 마음대로 따다먹지 못한 .. 2017. 12. 10.
할인권 나눠주는 오스트리아식 인정 올해도 변함없이 시아버지의 생신이 돌아왔습니다. 시부모님의 생신이던 크리스마스 선물이던 남편은 도대체 관심이 없습니다. “남편, 아빠 생신인데 뭐 사지?” “몰라.” “당신 아빠인데 당신이 그러면 안 되지.” “당신이 알아서 사.” 이런 남편의 태도 때문에 마눌은 매번 머리가 빠지도록 고민을 해야 합니다.^^ 시어머니께 도움도 요청도 해 봤습니다. “엄마, 아빠 생신 돌아오는데 뭘 사드리죠?” “Schnaps슈납스를 사던가..” “그리고 또요?” “또 뭘 사냐? 우리나이에는 건강이 최고다.” 건강이 최고라고 말씀하시면 슈납스는 사면 안 되는데..^^; 여기서 잠깐! 위에서 말하는 슈납스란? 슈납스란 증류한 독주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독일어이다. 곡식을 증유한 것과 과일을 증류한 것으로 나뉘는데, 곡주는 독.. 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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