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는 나도 모르는 볼거리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곳들을 알게 되면 하나둘씩 시간이 되는대로 구경을 다니려고 힘을 쓰죠.

 

대체로 신문이나 잡지에서 이런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지라,

신문을 오리고, 잡지책을 오려내서 남편의 코앞에 디밀죠.

 

그렇게 마눌이 가고 싶다고 해서 가본 곳들이 꽤 됩니다.^^

 

고사우도 (노르딕)스키만 타러 다녔지,

이 동네에 근사한 호수가 있는지는 가 보고야 알았습니다.^^

 

고사우 호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60

생각보다 근사했던 고사우 호수

 

 

 

남편에게 내밀었던 신문기사입니다.

 

아래쪽 할슈타트 전망대는 겨울에도 가봤고, 올 여름에 또 갔으니..

할슈타트를 가도 호수에 보트를 타면 모를까, 당분간 마을에 들어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중간에 고사우 호수는 지난번에 다녀왔죠.

 

이제 남은 건 다흐슈타인 산에 있는 퓐푸핑거(다섯 손가락)전망대와

할슈타트 호수 자전거투어.

 

둘 중에 이번에는 할슈타트 자전거 투어를 합니다.^^

 

 

웹사이트에서 캡처

 

남편에게 신문기사를 내밀었더니 남편이 마눌에게 보내준 웹사이트입니다.

 

할슈타트 호수 한 바퀴는 22km, 시간은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달리는 속도에 따라 2시간도 될 수 있고, 4시간도 될 수 있는 시간이죠.

 

 

 

호수로 갈때 우리 차에는 조금 많은 물건이 실립니다.

자전거도 싣고, 보트도 싣고..

 

웹사이트에서 캡처

 

할슈타트 호수 자전거투어는 3월부터 10월까지가 적기입니다.

 

겨울에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대부분 비포장도로이니 길이 얼면 위험하죠.

 

할슈타트 마을 주변의 5km정도는 아스팔트도로를 차들과 나란히 달려야 하는지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적당하지 않다는 정보입니다.

 

 

 

출발해서 한 동안은 이런 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차로 달릴 때는 상당한 오르막이라고 생각했던 구간이,

생각보다는 무난한 오르막이라 가뿐하게 넘을 수 있었죠.

 

이 길은 이미 호숫가에서 조금 벗어난 길이기는 하지만,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필요한 구간이라 앞만 보고 쭉 달려야 합니다.

 

호수 주변에는 이렇게 자동차 도로를 점령하면서 달리는 자전거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옆을 나란히 달리다가 나는 인명사고도 꽤 많죠.

그래서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찻길을 달리면서 앞서 달리는 마눌은 감동을 먹었더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가다 사고가 나게 되면 뒤쪽의 사람이 다칩니다.

차가 뒤에서 달려오다가 자전거 랑의 거리를 두고 추월을 해야 하는데,

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자전거 운전자를 치게 되죠.

 

이렇게 되면 인명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남편이 내 뒤에서 든든하게 달리면서 마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할슈타트를 출발해서 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지나고 반대편 호숫가로 들어섰습니다.

비포장도로라고는 하지만 나름 달릴만한 완만한 길입니다.

 

할슈타트 호숫가에 마을이 서너 군데 있습니다.

물론 할슈타트로 알려진 마을이 제일 예쁘기는 합니다.

 

우리가 지금 달리는 이 동네는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꽤 많습니다.

 

관광은 할슈타트 마을로 가고,

수영은 다른 마을에서 한가한 할슈타트 호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할슈타트 호숫가의 한가한 풍경입니다.

 

이곳을 달리면서 들판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농부들을 봤습니다.

 

외국의 농부들은 한여름에는 비키니를 입고 일을 합니다.

여자는 비키니를 입고 남자는 웃통 벗은 반바지 차림.

 

비키니 입고 정원에서 일하는 연세가 많으신 할매나,

윗통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일하는 할배(=시아부지)는 봐도 그저 그런데..

 

역시나 젊은이들이 벗어던지고 일을 하니 보는 사람들의 눈이 즐겁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저 뒷동네가 수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호숫가의 작은 땅에 "Pacht 파흐트(임대)"라고 쓰여 있는 걸 봐서는..

이 동네로 수영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할슈타트에 비해 완전 한적한지라, 또 다른 할슈타트 호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달리다가 호수 변에 잠시 쉬어갑니다.

 

테이블이 있어서 간식도 먹을 수 있고, 수영도 가능한 곳입니다.

 

할슈타트 마을은 저어기 우측의 산 뒤쪽 어디이지 싶습니다.

남편이 드론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이곳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습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니 호수 변에 작은 카페를 만났습니다.

할슈타트 자전거 투어 하는 사람들은 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모양입니다.

 

카페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케이크도 먹을 수 있고,

윗통벗고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발해서 여기까지는 길도 완만한 편이고 힘든 오르막도 하나였는지라,

여기까지 오면서는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할슈타트 자전거 탈만 하네, 앞으로 자주 와도 되겠다."

 

앞에 얼마나 힘든 오르막이 있는지 전혀 몰랐었죠.

 

할슈타트의 악마의 구간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할슈타트 호수 자전거투어에 이런 길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길이 없는 구간은 이렇게 다리를 만들어서 달릴 수 있게 해뒀네요.

 

이곳은 할슈타트 기차역에서 가까운 곳이라 기차를 타고 할슈타트에 온 사람들이 여기까지 산책삼아서 오는 걸 봤습니다.

 

앞쪽의 번잡한 할슈타트 마을과는 또 다른 할슈타트를 즐기실수 입니다.

 

 

 

할슈타트에 10번 이상 왔었지만 기차역을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

 

할슈타트 기차역이 이렇게 생겼군요.

역도 엄청 작은 것이 귀엽습니다.

 

항상 차로 다니는지라 기차역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자전거로 할슈타트 호수를 한 바퀴 돌다보니 이렇게 기차역을 보게 됩니다.

 

 

 

할슈타트 기차역에 왔으니 호수 건너 마을에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을 봐야죠.

기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할슈타트 마을을 가려면 배를 타야 합니다.

 

시간이 많으신 분은 여기서 호수를 삥~돌아서 걸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호수를 건너는 뱃삯이 비싼 것도 아니니 두 시간씩이나 걸어갈 필요는 없죠.

 

기차역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는 비용은 1회에 2,50유로입니다.

왕복이면 5유로인거죠.

 

 

 

기차역을 지나서 다시 만난 오르막길.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자전거투어라는 안내도 있었지만,

꽤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을 동반한 상태였습니다.

 

사진속의 가족도 오르막을 버거워하는 딸내미를 아버지가 밀어서 올려 보내고,

엄마는 뒤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른에게도 힘겨운 고갯길인데,

힘이 딸리는 아이들에게는 더 벅찬 길이지 싶습니다.

 

대분은 비포장도로인데, 갑자기 포장이 되었는 길이 나온다?

심하게 오르막/내리막이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힘든 오르막을 다 해치고, 호수를 돌아서 우리의 출발지로 오는 길에 만난 마을.

 

마을의 자전거가 다니는 도로에서 제가 좋아하는 걸 만났습니다.

"무료로 가져가세요."

 

, 제가 좋아하는 공짜입니다.

 

사과가 조금 작기는 하지만, 마당에서 자란 무공해, 유기농 사과죠.

여름사과인지라 먹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남편은 여기를 후다닥 자전거타고 지나갔지만..

 

"공짜"에 눈이 팔린 마눌은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이 바구니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름 큰놈으로 4개를 골랐습니다.

 

딱히 담을 곳도 없는지라, 목에 묶었던 수건을 풀어서 사과를 싸들고 왔습니다.

할슈타트 호수 자전거투어는 유기농 사과를 덤으로 챙기면서 끝이 났습니다.

 

2시간 걸린다는 자전거 투어는..

우리가 중간에 너무 놀아서 그랬는지 3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할슈타트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본 소감을 적어보자면..

 

자전거타고 한 바퀴 도는 것이 생각보다는 숨이 아주 많이 찼습니다.

마의 구간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구간에서는 숨이 넘어 갈 뻔 했죠.^^;

(또 탈래? 물으신다면 사절하겠습니다. 한번으로 족합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할슈타트 호수 자전거 투어를 했습니다.

 

우리는 신문에서 할슈타트 호수를 자전거 투어를 처음 접했는데..

우리를 제외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곳인 모양입니다.^^

 

할슈타트를 조금 다르게 즐기시고, 느끼시고 싶으신 분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자전거투어를 추천합니다. 호수 근처에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서 문의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투어를 결심하시는데 결정적일지도 모르는 한마디를 드리자면..

 

자전거 타다가 숨이 너무 차서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간도 있고,

양손으로 브레이크를 다 잡았는데도 왜 자전거가 저절로 내려가는 구간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세계적인 관광지 할슈타트에서 느끼고 싶으신 분은..

꼭 자전거로 호수 한 바퀴 도는 투어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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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 9. 18. 00:00
  • Favicon of https://run2plan.kr BlogIcon 런투 2018.09.18 10:12 신고 ADDR EDIT/DEL REPLY

    전 신혼여행때 갔던 곳인데 한정된 시간때문에 며칠 못있었네요 ^^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30 신고 EDIT/DEL

      신혼여행을 할슈타트로 오셨다니 절대 잊지 못하실거 같습니다. ^^ 다음에 결혼 10주년기념으로 다시 한번 오셔도 좋을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run2plan.kr BlogIcon 런투 2018.09.23 08:12 신고 EDIT/DEL

      내년에 아들하고 한번 갈려구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22:42 신고 EDIT/DEL

      할슈타트에서 보내는 시간을 조금 투자하시면 일반 관광객들이 볼수없는 풍경들을 만나시지 싶습니다.^^

  • 호호맘 2018.09.18 18:55 ADDR EDIT/DEL REPLY

    할슈타트 동네는 3번 정도 계절별로 가봤지만 늘 그자리만 당일로 휙 돌거나 선착장에서 유람선타고 건너오기정도였답니다
    문득 이글을 읽으며 그이쁜동네에 며칠 묵으면서 자전거도 타보고 싶고 여름엔 수영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먼거리 여행이 힘들어지고 있어 과연 실행할수 있을란가는 모르지만요
    진심 부럽네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38 신고 EDIT/DEL

      할슈타트가 항상 관광객들도 북적거리는지라 오래 머물기가 쉽지않죠. 하지만 이른 아침에 호수에 비친 풍경이나 저녁놀 풍경은 근사하거 같기도 해요. 남편에게 할슈타트에서 캠핑을 하루 하자고 해봤지만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근사할거 같거든요. 호호맘님도 다음 번 여행에서는 할슈타트에서 24시간 보내시는걸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blog.paradise.co.kr BlogIcon 파라다이스블로그 2018.09.18 21:28 신고 ADDR EDIT/DEL REPLY

    할슈타트에서 자전거 투어를 체험하셨나 봐요 :)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덕분에 멋진 풍경 사진 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D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38 신고 EDIT/DEL

      신문에 났길레 저희도 한번 해봤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할래?" 하면 선뜻 "그래"는 못할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harutravel.com BlogIcon 하루의 하루 2018.09.20 21: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늘도 좋은 곳 다녀오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남편이 장난감치고는 쪼매 많이 비싼 드론을 샀습니다.

 

사놓고 꽤 오랜 시간 잘 모셔둔지라 마눌의 구박 아닌 구박도 받았었죠.

 

어떤 드론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398

남편이 사놓은 비싼 장난감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런가? 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을 받은 후로는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남편은 드론에 있는 초보(전자동)모드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여서 이륙과 착륙은 자동모드로 하고, 공중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엉뚱한 연습을 합니다.

 

착륙하는 드론을 손바닥으로 받습니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손가락이 날아갈까 무서운지..

두꺼운 겨울장갑을 끼고 연습을 했었죠.

 

집에서도 연습을 하고, 보트를 타고 나와서도 연습을 하고!

 

“드론이 매냐? 손으로 받게?”

“....”

“왜 손으로 받는 연습을 하는데?”

“호수에서 날리면 손으로 받으려고?”

“그러다 놓치면?”

“.....”

“그럼 드론은 사라지는 거야.”

“...”

 

 

 

그리고 부부는 할슈타트 호수로 놀러갔습니다.

 

할슈타트 마을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마을을 훅~ 지나 호수는 자주 갑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드론은 꼭 가지고 다니는 남편.

 

무겁게 들고, 메고 다니는 드론이지만 매번 사진을 찍지는 않았었는데..

이날은 드론이 보트에 실렸습니다.

 

남편이 오래 연습한 (드론 손으로 받기) 실전의 날 인거죠.^^

 

 

 

할슈타트 호수에 들어와서 뒷배경으로 마을을 넣고,

남편이 드론을 날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론을 동서남북으로 돌려가면서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대다보니..

드론의 배터리가 다 되어 간다는 안내방송.

 

호수에서 처음 날렸는데, 드론이 말을 안 듣습니다.

카메라도 멋대로 돌아가고, 오라고 부르는데도 안 오고 자꾸 딴 곳으로 가고..

 

결국 우리가 드론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상황.

 

남편은 드론을 쳐다보며 조종대만 쳐다보고,

마눌은 남편이 가라는 대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드론이 물에 빠지게 되면 건질 수는 있을지,

물에 빠져서 안으로 꼬르륵 하면 영원히 못 보게 되는데..

 

남편은 뒤에서 계속해서 “빌어먹을”을 연발 합니다.^^;

 

이때 마눌 말도 못하고 쫄아서 열심히 노만 저었습니다.

 

열심히 드론을 따라가서 드론이 보트에 가까이 왔을 때..

남편이 손으로 얼른 잡아 챘습니다.

 

드론을 잡자마자 군소리 못하고 있던 마눌의 잔소리 폭격!

 

“인간아, 내가 뭐라고 했어. 호수에서 날리지 말라고 했지. 그나마 잡았으니 다행이지 못 잡았음 드론가격 다 날리는 거 아니야. 왜 마눌 말을 안 들어?”

“....”

“앞으로 애타는 일은 만들지 말자.”

“근디..왜 드론이 조종하는 대로 안가고 자기 마음대로 갔지?”

“햇볕이 강해서 호수가 거울현상이 있는지라 컨트롤이 안된 거 아니야?”

“모르겠어.”

“앞으로 호수에서 드론은 날리지 말자!”

“....”

 

그렇게 호수에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했던 순간은 잘 지나갔습니다.

 

 

 

이번은 호수가 아닌 강.

 

물 위에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했으니 더 이상 안 날릴 줄 알았는데..

 

마눌의 충고 따위는 잊은 것인지...

남편은 또 드론을 띄웠습니다.

 

저녁7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지만 유럽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고.

해도 쨍쨍한지라 강은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반사시킵니다.

 

드론을 띄워서 동서남북 풍경을 찍고, 우리부부의 사진을 찍은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하늘위에 떠 있는 드론의 배터리가 다 되어간다는 안내방송.

이제는 드론을 내려야 하는 시간인거죠.

 

드론을 착륙시키는데 이번에도 드론이 또 말을 안 듣습니다.

마눌은 또 드론을 따라 이리로, 저리로!

 

드론이 드디어 우리 보트까지 왔고,

마눌 뒤에 앉은 남편이 드론을 잡으려고 하는 상황이니..

 

드론은 마눌의 머리위에서 프로펠러를 힘차게 날려댑니다.

 

이때 마눌 완전히 쫄아서 “쑤구리” 자세로 있었습니다.

드론 프로펠러 때문에 머리에 구멍이 생길까봐서 말이죠.^^;

 

남편이 잡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잡지 못하고..

또다시 드론을 따라서 이리로 저리로..

 

더 시간을 지체하면 배터리가 다 된 드론이 강으로 빠질 것 같아서..

마눌의 손 닿을 곳까지 온 드론의 몸체를 마눌이 겁 없이 잡았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잡았는데도 드론은 힘차게 다시 날아 오르려고 기를 쓰는지라,

마눌도 힘을 줘서 드론을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드론을 따리 이리저리 따라다닐 때 내 뒤에서 들리던 남편의 음성.

 

“빌어먹을, 빌어먹을..”

 

드론을 구한 마눌이 이번에도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물위에서 드론을 띄우지 말라고 했지. 왜 말을 안 들어?“

 

얼마나 좋은 풍경사진을 찍고 싶어서 남편은 매번 이런 도박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에 백만 원이 날아가면 남편 성격상 두고두고 곱씹을 텐데..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시도하는 남편이 신기합니다.

 

그렇다고 마눌이 매번 구해낼수는 없을 텐데...^^;

 

 

 

할슈타트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자전거 투어중 드론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드론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이 찍는 위치보다 조금 더 높게 찍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땅 위에서 날리는 건 안전하죠.

 

컨트롤이 안 된다고 해도 충격을 덜 받을만한 잔디밭이나 수풀속 에 착륙하면 되고,

약간 고장이 난 경우는 서비스를 받으면 되니 말이죠.

 

 

 

땅위에서 호수 위로 날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호수위로 띄웠다가 다시 땅위로 불러들이면 착륙할 때 문제도 없는데..

 

아! 잠시 사진 설명을 드리자면..

 

할슈타트 호수의 마을을 지나 3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호수변의 해변으로,

“무료 주차”도 가능하고, 개도 입장이 가능한 “개 해변”입니다.

 

우리가 할슈타트 호수에 가면 항상 이곳에 주차를 하고,

우리 배를 띄우는 장소이기도 하죠.

 

자세히 보시면 해변에 앉아있는 저희 부부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남편이 두 번째로 드론을 잃어버릴 뻔 하다가 마눌이 구한 날.

집에 온 마눌이 한마디 날렸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봐, 물위에서 드론을 띄우면 컨트롤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지..”

 

남편이 찾아보기는 한거 같은데 해답을 찾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눌 말대로 물에 반사가 돼서 조종이 안 된 것인지,

아님 드론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인지..

 

두 번 잃어버릴 뻔했지만, 두 번 다 찾았으니 남편은 세 번째 모험을 하지 싶습니다.

 

호수에서도, 강에서도 건져봤으니..

다음번은 바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이 하는 도박에서 행운의 여신은 언제까지 남편의 손을 들어줄지 마눌은 궁금합니다.

 

모르죠, 앞으로도 남편의 드론을 마눌이 잡아만 준다면..

남편에게는 행운의 여신은 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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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 9. 13. 00:00
  • Germany89 2018.09.13 03:47 ADDR EDIT/DEL REPLY

    아~저도 저번 님의 포스팅보고 드론 살까 고민했었는데..지금 드론으로 찍은 사진보니까 더 갖고싶네요^^ 물론 저는 그런 모험 하고싶진 않지만 ㅎㅎ 그래도 사진 너무 잘나왔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5:49 신고 EDIT/DEL

      남편이 산 제품도 싼 가격이 아닌데, 여행 다니면서 보니 남편것보다 훨씬 더 좋은(비싼) 제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남편 그거 보면서 입을 떡 벌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더 비싸고 더 멀리 더 빨리 날아가는 제품을 구매하지 싶습니다.^^;

  • 2018.09.13 11:5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호호맘 2018.09.13 13:43 ADDR EDIT/DEL REPLY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도박이라 해서ㅋㅋ
    애간장은 탓겠지만 너무 멋진 인생사진을 얻었네요
    완전 제 스타일
    전 남편이 이런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제돈으로 드론을 사주고 가지고 놀라고 하고 싶은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5:50 신고 EDIT/DEL

      물속에 꼬르륵 하는 날에는 다시 찾지 못할 드론온지라 도박하는 기분이 듭니다. 남편은 스릴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것도 자꾸 다른 사람이 하는걸 보고, 관심을 갖게 한후에 사주셔야 할거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mikamom.tistory.com BlogIcon 코부타 2018.09.15 02:00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와...멋지군요.
    갖고싶당...ㅎ

  • Favicon of https://apastudio.tistory.com BlogIcon A-Pa Designer 2018.09.20 21: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원하는 삶을 모두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드론에 보트를 타고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는 ㅋㅋ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호수, 할슈타트!

중국에서 이미테이션으로 만든 후에 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해진 호수죠!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여러 개의 호수 중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있는 호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다 이곳을 한 번씩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전국에 퍼져있는 수많은 호수 중에 하나로 인식할 뿐이죠!

(최소한 제 남편이 생각하는 할슈타트 호수에 대한 생각입니다.)

 

저도 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살았었는데...

 

어느 금요일 저녁뉴스에 할슈타트에 대한 뉴스를 봤습니다.

아시아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는..

 

아하~ 생각을 안 하고 살았지만, 뉴스까지 나왔으니 한번은 가야 하는 거죠!

그날 저녁에 남편을 구워삶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편, 우리 낼은 배 타러 갈래?

잘츠캄머굿에 있는 호수 하나씩 돌아보도록 하자! 낼은 할슈타트를 가는 것이 어떨까?“

 

어허~배 타러 가자면 땡볕에 타는 거라, 고개부터 열나 젓는 마눌이..

먼저 배 타러 가자니 남편이 신났습니다.

 

갑자기 무신 배를 타러 가냐구요?

저희가 오스트리아에 다시 돌아온 후에 남편이 젤 먼저 지른 상품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뉴질랜드에 가지고 갔던 보트는 그곳에서 단돈 900불에 팔고 온지라,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샀었죠! 바로 고.무.보.트!

 

우리가 생각하는 저렴한 고무보트는 아니고요.

 

래프팅 재질의 두꺼운 고무에 100% 수공으로 만드는 보트인지라,

오스트리아 서민들의 한달 월급 이상을 투자해야 살 수 있는 오스트리아 제품이죠!

 

 

 

이것이 남편이 애지중지 아끼는 새로 산 보트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보트를 가진 사람들이 호수에서 만나면 무지하게 반가워합니다.

보트의 소유자만의 그 값어치를 알아보는 조금은 이상한 제품입니다.

 

보트 타러 가자고 해도 인상 박박 쓰면서 안 간다고 발악하는 마눌이 먼저 가자고 하니..

남편은 거절할 일이 절대 없죠!

 

그래서 마눌은 금욜 저녁에 뉴스에서 본 할슈타트를 토욜에 갔습니다.^^

 

 

 

토욜 오전에 늘어지게 자고는 오후에 할슈타트 호수로 출발했습니다.

 

보트 타러 가잔다고 보트만 타고 올 남편은 절대 아닌 거죠!

 

보트도 타고, 자전거도 탈 계획이고,

남편이 아끼는 차 안이 자전거 때문에 더러워지면 안 되니 담요로 의자들은 덮어주는 센스!

 

자전거를 타던, 보트를 타던 마눌에게 중요한 것은 그 유명하다는 “할슈타트”를 보는 것이니..  일단 마눌만의 소풍을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차로 1시간 30분을 달려서 우리는 드디어 할슈타트에 도착했습니다.

 

할슈타트 마을에 주차를 하고 마을구경을 해야 하는데 마눌을 지나쳐서 달리는 남편!

 

“남편, 우리 마을 구경을 해야 하는데..왜 지나치는 겨?”

“일단 배를 먼저 타야지!”

“아니지, 일단 마을 구경을 먼저 해야 해야지. 배 타다가 해가 지면 마을구경 못하는디?”

 

마눌의 궁시렁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남편은 계속 운전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호수들은 개인 땅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공개한 한 귀퉁이 땅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도로 옆에 주차도 가능하고,

이렇게 잔디밭위에서 선탠이나 수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쳐서 마구 달린 남편은 호숫가 한쪽에 주차를 하고,

배에 바람을 넣어서 호수 위에 배를 띄우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마눌은 마눌만의 소풍을 준비한지라 집에서 준비한 것을 열심히 챙겼습니다.

 

마눌의 목적은 할슈타트를 보는 것이니...

호수 위에서 보는 할슈타트 마을도 별로 나쁘지 않고 말이죠.^^

 

 

 

이리하여 보트에 배는 떴고,

마눌은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집에서 준비한 것을 꺼냈습니다.

 

네^^ 소풍간다고 열심히 김밥을 준비했었습니다.

 

이번 소풍에 준비한 김밥은 고등어 김밥.

 

고등어라니 느끼하고, 비린내 풀풀날거 같지만, 비린내를 아주 매운 할라피뇨 고추로 잡은지라 나름 매콤하고 담백한 김밥으로 탄생했습니다.^^

 

 

 

남편은 뒤에서 열심히 노를 젓고,

마눌은 할슈타트 마을로 가는 보트 안에서 김밥을 먹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풍경을 즐기면서 혼자서 감탄해가면서 먹었습니다.^^

 

 

“조 오 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호수 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쏘냐~”

 

“남편도 한 개 줄까?”

 

물어만 봤습니다. 어차피 남편은 노 젓느라고 바빠서 먹을 시간도 없지만 말이죠.^^

 

저기 앞에 할슈타트 마을이 보이는데..

생각했던 거 보다는 아주 많이 심하게 작습니다.

 

 

 

마눌이 오자고 사정해서 온 할슈타트건만 마눌은 배타고 오는 내내 앞에서 궁시렁거렸습니다.

 

“바람이 너무 부니 호수에 거울기능이 없어져서 별로 안 예쁘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맑지 않아서 풍경이 예쁘지도 않다.”

 

“에게~ 할슈타트가 저렇게 작았어?”

 

 

 

맛있는 점심도 다 먹었고, 이제 할슈타트 마을에 도착했으니 내려야 하는디..

남편은 보트를 주차하자는 마눌의 말을 안 들리듯이 다시 보트를 돌립니다.

 

“남편, 우리 보트에서 내려서 마을 구경해야하는데, 왜 보트를 돌리는 겨?”

“보트 놔두고 구경하고 갔다 왔다가 보트가 없으면?”

“....”

 

마눌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거금주고 사서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보트를 아무데나 놔두고 갔다가 없어지면 안 될 말 인거죠.^^;

 

그래서 저희부부는 할슈타트 호수에서 보는 마을 구경만 실컷 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잔잔해지니 호수에 거울기능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만,

이른 아침에 보면 훨씬 더 멋있는디...

 

할슈타트에서 하룻밤정도 캠핑하면서 이른 아침에 잔잔한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이곳의 캠핑가격이 엄청 비싼지라 그냥 하루정도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우리가 자전거타고 달려간 할슈타트 마을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입니다.

역시 세상은 좁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날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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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 8. 7. 00:30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5.08.07 07:00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명한 호수에서 저도 김밥하나 집어 먹고 갑니다.
    저도 행복해지는 글, 감사해요

  • 철목진 2015.08.08 19:16 ADDR EDIT/DEL REPLY

    할슈타트 마을에서 '철목진'이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디^^
    우째,, 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났지 싶은디요,,
    '인도아낙' 쯤 조심스럽게,그러나 근거없이.터무니없이 예상해 봅니다.
    (맞으믄 담주에 로또 한 번 사볼라구요,,,,저의 가끔 로또 구입 방식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8.08 19:24 신고 EDIT/DEL

      ㅋㅋㅋㅋㅋ 인도아낙은 그렇게 멀리 나돌아다닐만큼 여유가 있는 아낙은 아니랍니다. 제지인이 아니라 남편의 지인입니다. 저도 만난적이 있는지라 덩달아 반가워했구요. 로또는 사시면 안될거 같습니다.^^;

    • 철목진 2015.08.08 21:15 EDIT/DEL

      고쳐 생각해 보니 반갑지 않은 사람이라면 굳이 따로 지면을 만들어서 글을 올리려 하지는 않을 텐디,,,,
      저의 총기^^가 더위를 먹어서 제대로 작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8.09 06:10 신고 EDIT/DEL

      ㅋㅋㅋㅋ 한국도 많이 덥지요? 저도 많이 더워서 써놓은 글 올리는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에 땀띠가 또 도졌습니다.^^;

  • Favicon of https://frugalme.tistory.com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5.08.08 19:37 신고 ADDR EDIT/DEL REPLY

    할슈타트라는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수라니 저도 한 번 가서 돌아보고 싶어요. 거울효과는 어떤건가요?
    저희집 근처의 얕은 강가에서는 사람들이 카약이나 카누를 즐겨타는데, 저는 그다지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아이데리고 물 근처를 왔다갔다하다보니 저도 카약하나 장만하고 싶어지더라구요.ㅋ
    지니님 남편 분 고무 보트는 그 가치를 모르는 제가 봐도 좋아보여요~^0^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8.09 06:04 신고 EDIT/DEL

      제가 볼때는 오스트리아에 많은 호수중 호수옆에 있는 마을중에 하나라고 느껴집니다. 한가지 다른것이 있다면 이 마을은 조금 더 아기자기 하고, 다른 동네에서 볼수없는 것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해외)관광객을 겨냥해서 한것 같지는 않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전에도 이미 국내에서는 한번 가서 휴가를 보낼만한 마을이였던거 같아요.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호수처럼 호수 주변에 캠핑장도 두어개 있거든요.

  • Favicon of https://medhase.tistory.com BlogIcon MedHase 2015.08.08 21:09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 속에서 다정한 부부의 웃음소리가 계속 들리는 듯 합니다. 할슈타트 할슈타트 듣기는 많이 들어도 가보지를 못했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8.09 06:09 신고 EDIT/DEL

      저희부부는 그렇게 다정한 부부도 아니고, 조금 투닥거리는 편입니다. 마눌이 노저으면 배가 자꾸 이상한데로 가니 남편 혼자 노를 젓는데, 남들이 보면 마눌은 아무것도 안하는 아낙으로 보이나봅니다. 마눌도 하는거 있기는 한디..."힘들면 말해. 내가 대신 노 저을께!" 해 놓고, 남편이 조금 쉬겠다고 저으라고 하면, 한 30초 젓고 나면 힘들어서 "배째라~"로 나옵니다. "힘들어서 안 되겠다. 당신이 그냥 계속 젓도록 해!ㅋㅋㅋ 저는 나이 먹어도 어째 철이 안드는 마눌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김정연 2015.08.12 00:23 ADDR EDIT/DEL REPLY

    김밥이 정말 맛있게 보여요^^ 색감이 굿~~
    호수 구경 사진 보니 저도 같이 다녀온 느낌이네요.
    남편분도 모처럼 좋은 보트 지니님이랑 같이 타서 좋았겠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5.08.12 02:46 신고 EDIT/DEL

      풍경이 백만불짜리인지라 남편의 핀잔에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김밥 하나면 어디든지 갈수 있는 장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정연님 말씀대로 색감도 훌륭한 음식이고 말이죠.^^

      남편은 잘츠캄머굿에 있는 호수를 다 돌아보는 목표를 세운지라...아마도 "앗싸~ 이제 두개 끝냈다. 했을지도 모를거 같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다른 호수 가자고 조르는 걸 제가 묵살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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