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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지니39

출국 준비 중인 우리 부부의 요즘 일상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부부는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돌아온 지 7개월 만에 다시 떠날 준비를 하지만, 자주하는 준비라고 해도 매번 새롭습니다. 11월 출국을 앞두고 우리부부는 두어 달 전부터 “냉동고 파먹기”를 시작했죠. 김치냉장고만한 냉동고 안에 부부가 열심히 채워놓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두 달 넘게 부지런히 파먹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많죠. 아직 냉동고 안에는 마눌이 만들어놓은 만두와 고춧가루가 있고, 남편이 해 놓은 것들로는.. 굴라쉬, 다양한 야채 크림스프, 인도 커리에 볼로네제 스파게티 소스. 남편이 사다 놓은 냉동제품들이 꽤 있네요. 감자 튀김에, 피자, 야채, 베리류, 거기에 생선 까스들까지, 모든 것들이 꽁꽁 얼어 있고, 그외 남편의 주식인 검은 빵이랑 아이스크림.. 2023. 11. 5.
5유로짜리 증거, 유튜브 영상 우리 집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마눌은 매일 소리를 지르죠. 어떤 날은 (남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나는) 아프다고 지르고, 어떤 날은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하니 (그것이 아니라고) 지르고, 또 어떤 날은 내 말이 맞는데 왜 믿지 않냐고 지르고, 참 다양한 톤으로 거의 매일 소리를 지르죠. 결론은 하루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15년차에 들어서는 50대 중년 부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살면 좋으련만 우리 집은 그렇지 않죠. 일단 부부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 장남인 남편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지어준 이름은 김(일성) 테오. 남편은 김테오입니다. 독재자처럼 뭐든지 다 자기 마음.. 2022. 1. 5.
남편이 이해 못하는 마눌의 짬뽕 요리 남편이 회사에 출퇴근을 할 때는 집에서 남편을 위한 요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침은 빵이나, 뮤슬리를 먹고, 점심은 샌드위치 종류로 싸가고, 저녁에 퇴근해서도 가볍게 저녁을 먹으니 마눌이 요리하는 부담은 별로 없었죠. 남편이 집에서 세끼를 먹는 주말을 제외하면 평소에는 요리 할 일이 없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마눌은 따로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것들을 해 먹으며 살았었죠. 결혼은 했지만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해야하는 부담감없이 잘 살아온 인생이었는데.. ----------------- 코로나가 세상에 창궐하면서 사람들은 아주 다양한 불편함을 겪고있죠. 어떤 이는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경제적인 곤궁함에 빠졌고, 어떤 이는 가족을 만나지 못해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죠. 코로나 .. 2021. 12. 7.
남편의 지나친 염려 남편은 장남이어서 그런 것인지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이 컨트롤하려는 상대는 마눌뿐이 아니 우리식구 모두. 오늘은 시부모님께 잔소리를 하러 가려는 걸 매달리고 또 매달려서 겨우 막을 수가 있었죠. 애초에 내가 말을 안했으면 됐는데, 괜히 말했다가 집안에 불화를 일으킬 뻔 했습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확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이 세상에 내려온 뒤로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주관하려 하고 잔소리도 부쩍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남편이 회사에 가고 없는 시간에 집에서 김치건 뭐건 다 할 수 있었지만, 남편이 24시간 집에 있는 지금은 장보러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방.. 2021. 11. 15.
남들과 다른 나만의 주말 저녁, 일요일 자정을 지나고 지금은 월요일 새벽 2시경. 사람들은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기 위해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시간인데, 저의 주말은 이제 시작입니다. 새벽 3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인데 한쪽에는 아이패드로는 넥플릭스의 “태양의 후예”를 보면서 노트북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남들은, 아니 남편은 푹 쉬었던 금, 토, 일요일. 저는 뺑이치며 일한 3일이었습니다. 남들은 쉬는 주말에 근무를 했으니, 남들이 일할 때 저는 쉬는 거죠. 보통 내가 하는 근무는 이틀 연속 근무가 보통인데, 이번 달은 어쩌다 보니 3일 연속하는 근무가 2번이나 걸렸습니다. 이번에 3일 근무는 동료와 근무를 바꿔서 내가 만들어낸 일이지만 첫번째 3일 근무가 걸렸을 때는 바로 우리 병동 책임자에게 한마디를 했었.. 2021. 8. 24.
나에게 생긴 천 명의 유튜브 구독자 나는 하루가 참 바쁜 아낙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주 20시간 시간제 일을 하고, 그외 시간에는 집에서 살림을 하는 시간이 널널한 중년 아낙인데.. 안을 들여다 보면 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나는 요양보호사이면서 집에서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에! 10년차 블로거이며 초보 유튜버! 말이 초보이지 내 채널을 들여다 보면.. 나는 영상 498개를 보유하고 있는 2년 3개월차 유튜버입니다. 올린 영상의 숫자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기간을 생각하면 “초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눈에 띄지 않는 별볼일 없는 채널이니 그냥 “초보” 그래서 어디 가서도 카메라를 당당하게 내놓지 못했고, 누가 물어봐도 “나는 유튜버”라고 말하지 못했죠. 그러던 나에게 신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나도 이제 구독자 천명을 보유한 .. 2021. 5. 19.
빈약했던 올해 시어머니 생신 선물, 꽃다발 올해도 변함없이 시어머니 생일이 왔다가 갔습니다. 작년에도 얼렁뚱땅 넘겼던 시어머니 생신 선물이었는데.. 어떤건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보셔야 할 듯.. 2020.07.20 - [내생각들] -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 jinny1970.tistory.com 올해도 변변하게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작년에 선물을 제대로 해 드리지 않아서 올해는 조금 더 해 드릴까 생각을 해봤었는데, 이건 저만의 생각인 거죠. 남편은 항상 마눌과의 담판에서 판정승을 하죠. “엄마 생신 선.. 2021. 4. 6.
슬프지 않았던 생일 날 하루 우리 요양원에는 생신을 맞으신 분들에게 케익이 배달됩니다. 사실은 케잌이 자동으로 배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병동에서 미리 주문을 해야 식당에서 어르신의 생신 당일에 케잌을 병동으로 보내주죠. 직원이 미리 주문을 못하면 생일인데, 케잌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이 생기기도 하지만, 오후에 생일 케잌이 배달이 되면 직원들이 가능하면 함께 모여서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를 해드리죠. 근무에 들어가면 그날 생신이신 분들이 있다는 정보를 직원들에게 알려주는데, 그런 정보를 들으면 일부러 그분에 방에 들어가서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기도 합니다. 이 날 생신을 맞으신 분은 우리 요양원에 오신지 얼마 안된 80세 P할매. 직원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시는 분이시라, 씻겨드려야 하고, 매 식사 때가 되면 침대에서 휠체어.. 2021. 3. 17.
얼떨결에 해치운 코로나 2차 백신주사 우리 요양원의 모든 어르신들과 동료직원들이 코로나 백신 2차주사를 맞은 지난 2월 20일 저는 첫번째 백신주사를 맞았죠. 남들이 맞을 때 “조금 더 기다려보자”하는 생각이었는데.. 1차 백신 주사를 맞고, 백신이 없어서 3주후에 맞아야 하는 백신 주사를 6주가 지난 후에 맞는걸 보고는 얼른 마음을 바꿨죠. 나는 1차도 얼떨결에 맞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라~ 2021.02.24 - [일상이야기] -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나도 맞았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세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백신이 나오는데 또 약간의 시간이 걸렸죠.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하기 힘든 것도 이 백신. 여러 회사의 백신 중에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jinny1970.t.. 2021. 3. 13.
유럽의 늙은 신부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돈을 모아서 동료직원의 "축하할 일"을 챙깁니다. 그 "축하할 일"은 아주 다양한 편이죠. 아이를 낳거나, 은퇴할 나이가 되어서 회사를 떠나거나, 생일 (20, 30, 40, 50, 60처럼 딱 떨어지는 경우) 저도 올해 50살 생일이라 회사와 동료에게 선물을 받았었죠. 내 생일에 뭘 받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01.22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나를 감동시킨 내 동료들 직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날 대충 일어날 일들은 예상했습니다. 생일(30,40,50,60)을 맞은 직원에게는 나이에 해당하는 현찰 선물을 받고, 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현찰 선물도 받게 될 거라 jinny1970.tistory.com 며칠 전.. 2021. 3. 12.
남편이 선택한 재택근무용 가구 처음에는 잠시 동안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의 재택근무.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남편이 많이 불편했었나 봅니다. 회사에서는 책상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직원들을 위해서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도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사무용 가구들을 갖춰놓고 있겠지만! 집에서는 사용하는 것들은 그 정도의 품질은 아니죠. 그저 그런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던 남편이 재택근무 거의 1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슬슬 자신이 사용하는 사무용 가구를 구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에 회사 노트북 하나와 개인 노트북 하나를 켜놓고, 모니터 하나를 따로 설치해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용한 책상은 낮은 위치 때문에 노트북과 위치가 맞지 않으니.. 회사 노트북은 자신의 눈과 위치를 맞추느라 마눌이 갖다 놓고 안 읽는 두꺼운 몇 권으.. 2021. 2. 27.
참 이상한 내 동료들 오지랍이 태평양이라 좋은 정보는 가능한 널리 알리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나.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은 이해가 안되는 일들도 있죠. 나라면 옆 사람이 모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줬을 텐데.. 나도 알고 있을 거 같아 이야기를 안 했던 것인지.. 오늘 근무를 하면서 20 대 초반의 남자 동료랑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요양원 거주민) 보호자님들이 이런 저런 선물을 보내주셨었는데.. 올해는 선물이 거의 없는 거 같아. 왜 작년에는 미니 샴페인이랑 미니 와인들이 박스 채 들어와서 직원들이 집으로 가져 갔었잖아." “어? 올해도 샴페인 선물이 들어온 거 같던데? 병동 책임자 방에 샴페인 있다고 한 병씩 가져가라고 들었는데, 나는 아직 안 가지고 갔어.” “그래? 그럼 .. 2021. 1. 31.
칭찬받아 마땅한 남편 남편은 나름 스포츠를 많이 하는 인간형입니다. 하. 지. 만! 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운동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 남편이 하는 스포츠를 손꼽아 보자면.. 겨울에는 “노르딕스키와 (눈신발) 등산” 그외 계절에는 “사이클, 테니스, 카약, 등산” 내 동료들의 남편들은 주말에는 소파에 하루 종일 누워서 “카우치포테이토”로 지낸다고 하는데, 제 남편만은 주중보다 주말 스케줄이 더 바쁜 사람이죠. 여기서 말하는 “Couch Potato 카우치포테이토”란? 주말에 소파에 누워서 감자칩을 옆에 끼고는 하루 종일 TV리모컨으로 채널 투어를 하는 인간들. 주말 나들이라고 해도 마눌과 상의를 해서 어디를, 언제 갈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남편 맘대로 혹은 같이 산행을 할 친구들과 상의를 한 후에 마눌에게.. 2021. 1. 20.
내가 받은 특별한 생일 선물, 유기농 달걀 다른 유럽국가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스트리아는 생일 전에는 “생일축하”를 하지 않습니다. 생일 전에 선물이나 “생일축하”이야기를 하면 불운이 따른다나요? 그래서 생일 축하는 당일이나 생일이 지난 다음에 하는 것이 보통이죠. 생일 전날 등산을 함께 하자고 만났던 남편의 친구, A에게서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잘 안하는 행동인데, 그 친구가 다니는 한국인 회사에서 물어봤던 것인지, 아님 우리는 자주 만나지 않으니 그냥 만난 김에 주려고 들고 나왔던 것인지.. 이유야 모르지만, 한국사람인 나는 생일 전에 축하를 받아도, 선물을 받아도 “불운”이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OK. 축하나 선물은 아무 때나 받아도 행복합니다.^^ 만나서 등산을 하자고 전 날 저녁에 A와 남편이 하는 통화를 했.. 2021. 1. 15.
나의 새 독일어 선생님,R 부인 오스트리아 남자와 결혼하고 14년을 바라보고 있고, 나는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독일어는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하고 픈 말을 하는 정도이고, 일상 대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죠. 동료들이 모여서 사투리 + 빠른 말로 수다를 떨어 대면 거의 알아듣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내가 모르는 것도 있고, 거기에 사투리가 더해지니 나에게는 저 세상 언어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내가 봤던 마지막 독일어 레벨 테스트는 2008년에 봤던 B1(중급의 낮은 단계). 2007년도에 결혼해서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A2 (초급)시험을 본 후에 바로 B1 시험을 봤었죠. 여기서 잠깐! 독일어 레벨은 이렇게 분류를 합니다.A1, A2 (초급)B1, B2 (중급) C1, C2.. 2020. 11. 15.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 넷플릭스 며칠 동안 글을 쓰지도 않았고, 그나마 써 놓은 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예약으로 올려놨던 유튜브 채널의 영상 몇 개도 이미 거덜이 난 상태로 이미 편집을 끝내 놓은 영상들을 예약으로 올려야 했지만.. 그것도 하지 않았죠.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건 제가 엄청 바빠서 일거라고 상상하시겠지만, 제가 글을 올리고, 영상을 올리는 건 사실 바쁜 일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 교육을 받았던 2년동안 정말로 겁나게 바쁘고, 눈, 코 뜰 사이 없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주말이면 글을 몰아서 쓴 후에 그걸 매일 업로드가 되게 예약을 걸고는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조금 더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의 아침 잠을 줄여서 글을 쓰곤 했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에 미쳐 있으면 그것에.. 2020. 11. 13.
인생버거 버거리스타 실망한 메뉴, 성공한 메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럽은 뭐든지 다 비싸!” 같은 맥도날드 버거세트인데도 한국과는 가격차이가 꽤 나죠. 거기에 케첩도 그냥 주는 법이 없습니다. 돈 주고 구매를 해야 하죠. 초딩 입맛인 저도 그렇지만 케찹없이 감자튀김을 먹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코딱지만 한 케첩 하나를 몇 백 원씩 주고 사기는 아깝고! 그래서 저는 유럽의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제가 “인생버거”를 만났었죠. 이곳의 버거를 ‘인생버거“라고 생각하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기억하지 싶습니다. “Burgerista 버거리스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96 맥도날도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Burgerista, 몇 년 전 버거.. 2020. 4. 27.
쇼핑몰 벼룩시장에서 건진 대박 상품 우리 동네 쇼핑몰에는 1년에 한번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예전에는 8월에만 했는데, 올해는 2월에도 있는 벼룩시장. 원래 2월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나야 1년에 12번 한다고 해도 "두손 들고 환영할 행사"죠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중고 물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 안의 220개 상점들에서 이월상품등을 저렴하게 파는 일종의 “세일 행사”죠. 세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낙답게 이런 행사는 빠지지 않고 챙깁니다. 내가 근무를 하면 가고 싶어도 못 가지만 집에 있는 날은 꼭 가죠. 벼룩시장 세일이라고 해도 매번 뭔가를 건지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심심해서 산책삼아서 쇼핑몰에 가 봤습니다. 슈퍼에 장도 볼 생각으로 쇼핑몰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여는 10시 이전에 도착을 했는데.. 쇼핑몰 안.. 2020. 4. 24.
건강한 우리 집 고부관계 시부모님 댁에 내가 만든 스프를 갖다 드렸는데 냄비를 돌려주시지 않고 그냥 집안에 두셔서 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우리 집에서 약간의 불편이 있었습니다. 짜증이 난 날이라 글 한 편 올렸다가 1주일동안 엄청난 댓글 몰매를 맞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던가...(악플은 사양합니다. 가슴이 벌렁거려요.^^;) http://jinny1970.tistory.com/3166 이해가 안 되는 시어머니의 행동 그때 가장 많이 달렸던 댓글 중에 이런 것들이 있었죠. “누가 달라고 했어? 왜 줘놓고 냄비 안 준다고 짜증이야?” “당신이 많이 해서 다 먹기 힘드니 음식쓰레기 준거잖아.” “당신 같은 며느리 만날까봐 무섭다.” 정말 세상에 무서운 며느리는 감정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안 보면 되는 시부모님인 .. 2020. 4. 14.
내 탐욕의 증거를 없애라, 양파 5kg 남편은 시시때때로 마눌을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로 “탐욕”이라는 단어를 쓰냐구요? 안타깝게도 남편이 사용하는 단어가 “탐욕스러운”이죠. gierig 기어릭 (형용사) 탐욕스러운 , 열망하고 있는 , 정욕적인 이 단어는 “과해도 심하게 과한 욕심”인거죠. 내가 뭘 정말 거나하게 탐내다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내게 탐욕 운운할 때 나오는 가격이나 물품들이 조금 황당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95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5 -나는 탐욕스러운 아내 얼마 전에 제가 키위와 오렌지를 넉넉하게 샀었죠. 1kg에 2유로 하던 키위가 “1유로“세일을 합니다. 한 팩에 2유로인데 지금 사면 2팩에 2유로이니 얼른 챙겨야 했고, 2kg에 2유..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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