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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3-키위할배가 말하는 키위인정 저희가 드디어 카라메아를 떠나는 날입니다.^^ 지난 9월26일에 카라메아에 들어와서.. 11월15일 드디어 이곳을 떠납니다. 저희가 떠나는 날인걸 아시는 마이크 할배가 선물을 들고 오셨습니다.^^ “이거 우리가 선물 받은 것인디.. 우리는 너무 많거든! 가면서 먹어!” 두 분은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놓았던 소세지를 한 봉지 가져오셨습니다. 받으신 선물 중에 하나를 골라 오신 듯 합니다. “내가 광어를 그물로 잡잖아! 포 떠서 나눠줬더니만.. 고맙다고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선물로 주더라구!“ 할배는 해마다 이곳에 오시는 할배들에게 이런 저런 것에 도움을 주시고, 잡아서 남는 고기들은 나눠주시고 하시는 모양인데.. 받은 사람들은 뭔가로 항상 답례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서양인들은 “안주고 안 받는다!” .. 2013. 3.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9-남편이 만든 검둥이 패티 남편이 삐졌습니다. 단단히 삐졌습니다. 마눌은 말도 몇 마디 안 했는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깜둥이가 됐잖아..” 하긴 남편은 한다고 열심히 했는디.. 맛있게 먹으라고 상을 차려놓으니 감사하다는 인사가 아니라 불평이라니..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오후에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에 잡았던 송어하고, 시즌의 마지막 날 잡은 화이트베이트의 양이 포장단위(200g)이 못 미친다고 마이크 할배가 주신 화이트베이트! 송어구이와 화이트베이트 패티! 양배추 샐러드해서 기다리던 마눌에게 남편이 송어랑 화이트베이트를 가지고 옵니다. “아니, 왜 화이트베이트는 깜둥이야?” “송어 구운 다음에 그 기름에 그냥 패티를 구웠어.” “아니 왜? 내가 평소에 화이트베이트 패티하는거 봤잖아! 화이트베.. 2013. 3.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1-뉴질랜드 캠핑장에서 조심해야 할 물건!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캠핑장에는 여러 가지의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놀이기구는 사실 어린이용이죠! 어른용이 절대 아닌 거죠! 카라메아 캠핑장에도 어린이용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완전 아동용 미끄럼틀부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점핑대까지! 카라메아 캠핑장에 온 한 커플이 어린이용 기구에서 놀다가 사고를 쳤습니다. 하룻밤에 28불짜리 캠핑장에 왔는디... 물어줘야 하는 돈은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사고를!! 아이들이 사용하는 점핑대에 올라가서 펄쩍거리면서 뛰는걸 보고는 쪼매 불안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점핑대의 아래가 푹 꺼지면서 아래로 툭 다리하나가 빠졌습니다. 점핑대의 한복판에 구멍이 뻥~ 났습니다. 헉^^; 이거 이렇게 사고 쳐놓고 그냥 차빼서 이 캠핑장을 떠난다고 해결될일이 아닌거죠! 이거 .. 2013. 3.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3-드디어 한 훈제 송어!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카라메아 강 다리 밑으로 출퇴근하듯이 열심히 낚시를 다녔습니다. 한번에 두 마리를 잡은 적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공치는 날은 없었던지라... 우리만 사용하는 캠핑장의 냉장고에도, 냉동고에서 송어가 꽤 있습니다. "송어는 신선한 상태로 구워서 먹어야 해! 훈제는 절대 안 돼!“ 바다에서 잡은 카와이만 훈제를 한다는 남편이.. 드디어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매일 잡아서 쌓이는 송어도 어찌 해결을 해야하는 거죠! 색감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찐한 오렌지색입니다. 하지만 마눌은 절대 회로는 못 먹는 송어인거죠! (남편이 결사반대인지라..그냥 군침만...^^;) 훈제 하루전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하루 두는 카와이와는 달리.. 송어는 훈제 바로 전에 소금, 후추, 브.. 2013. 3.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0- 우리 집에 왜 왔니? 여행중이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아닌가? 여행중이여도 경험할 수 있남?) 한 곳에 살고 있어서 경험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죠? 저희는 현재 카라메아의 캠핑장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 카라메아에 와서 하겠다고 했던 히피트랙도 절반을 갔다 왔는디.. 이제는 비가 매일 오지도 않는디.. (오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오는데..전처럼 하루종일 퍼붓듯이는 아니고.) 남편은 이곳이 좋은 모양입니다. 낚시를 가도 강에서는 송어를! 바다에서는 카와이를! 골라 잡을수 있는 맛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이곳에서 한달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정말 이곳을 떠나기가 겁나서??? 아무튼 이유는 알 길이없지만, 떠날 날은 그렇게 하루 이틀 자꾸 미뤄져만 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 2013. 2.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9-남편이 하는 요리! 생선 파스타! 오늘은 남편이 요리 하는 날! 요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남편이 잡아서 냉동실에 얼려놨던 카와이가 오늘 요리의 재료입니다. Kawai카와이는 고등어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크기는 큰 고기입니다. 길이로 따지면 한 70센티 이상이죠! 더 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실제로 잡는 크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카와이로 저희가 해 먹는 요리로는.. 카와이훈제(스모크)가 있고! 카와이 구이(소금,후추,양념해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운) 그리고 오늘 선 보이는 카와이 파스타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위에 보시는 대로입니다. 썰어놓은 카와이, 토마토 통조림 한통, 스파게티면, 양파, 소금, 후추, 허브 그리고 오늘의 특별재료는.. 보통사람들은 버리는 샐러리 잎을 버리지 않고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2013. 2.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2-우리 집 재난사! 새 똥 폭격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는 새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새들의 천국입니다. 종류도 가지가지! 크기도 가지가지! 지저귀는 소리도 가지가지! 참새같이 작은 크기의 새들부터 꽥꽥거리고 날아가는 야생 오리까지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어제 저녁에 우리자리를 차지해버린 무매너 커플! 그 덕에 저녁 9시가 다 되서 도착한 저희는 그날 저녁은.. 뒤쪽의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헉^^; 나무아래 자리를 잡았었는데... 밤새 새똥폭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다 무매너 커플 덕에 우리 집에 일어난 초특급 재난인거죠! 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가지가 가늘어서 몸집이 무거워서 잘 날지 못하는 비둘기 짓은 아닌디.. 그럼 그 고고한 척 나무 꼭대기에서 .. 2013. 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7-알고 보면 보이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 저희는 길 위에서 주어 듣는 얘기들이 참 많습니다. 서둘러 지나쳤다면 모를 수도 있었던 얘기들까지 어르신들에게 참 많이 듣습니다. 말씀 드린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키위(뉴질랜드사람) 어르신들은 나이가 드셔서 캠핑카를 집 삼아서 길 위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해마다 같은 지역를 반복적으로 방문하시게 되구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해마다 화이트베이트시즌인 3달 동안 오시는 것도.. 그분들 나름대로의 삶의 일정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카라메아! 몇 달은 북섬을 돌고~ 하는 식으로! 2년 전에 지나치던 여행객이였던 저희부부에게 그물에 잡힌 광어를 포떠서 다~ 주셨던 할배가 계셨습니다. 이번에 다시 와서 그분을 다시 만났고, 그분의 성함이 “마이크”라는 것도 알게됐죠! 마이크 할배.. 2013. 1.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화이트베이트 잡이 구경가다!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 파크에는 저희 말고도 많은 거주민이 계십니다. 아시죠? 화이트베이트 시즌인 9월~11월까지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는 어르신들!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카라메아캠핑장 거주민들은 딱 세 가지 주제로만 대화를 합니다. “날씨” “밀물,썰물시간” “화이트베이트” 이 기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일에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합니다. 밀물시간에 따라서 모든 스케쥴이 정해지는 거죠! 날씨도 화이트베이트는 잡는데 중요합니다. 날씨가 맑아야 물 안에 헤엄치는 화이트베이트를 볼 수가 있거든요. 화이트베이트는 얼마나 잡냐? 그건 며느리도 모르는 일입니다! 서로에게 말을 잘 안 하니 말이죠! 여기서 두어 달 넘게 매일 화이트베이트를 잡아대면 상당하겠죠? 화이.. 2013. 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회- 우리 집!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 요즘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카라메아 캠핑장입니다. 저희도 이곳의 새로운 거주민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1주일도 넘었고, 이제는 2주일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희 외에는 3개월을 거주하시는 평균연령 70세인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캠핑카가 대충 20여대 있는 걸로 봐서는 40여분이 계시는 거 같습니다.(부부동반) 오늘은 우리 집(캠핑장)에서 보이는 풍경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아시죠? 우리 집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1번입니다. 카라메아 마을을 들어가기 전에 있고... 카라메아 마을까지는 걸어서는 절대 못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없어~^^;) 카라메아 캠핑장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앞에는 밀물이 들어 올 때나 물이 차는 냇가가 있고, 뒤쪽에도 밀물이 들어와야 물이 ..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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