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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4- 끝까지 미운털을 박고 가는 로스할매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 항상 우리주변을 맴돌던 로스할매가 드디어 떠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2주 일정으로 왔다고 하더니만, 우리에게 얻어먹는 것이 편해서였는지 “며칠 더, 며칠 더” 하시더니만 드디어 가신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빨리 이곳을 떠나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내 돈 주고 지내는 홀리데이 파크인데 이 할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서 말이죠. 그렇게 시시때때로 우리 주변을 맴돌면서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시더니만 드디어 가신답니다. 가끔 고기를 사다가 데리고 다니는 개 먹이를 주방에서 요리하기도 하셨고, 가끔 당신이 드신다고 뭔 요리를 하기도 하셨던 지라 할매가 사다놓은 음식재료가 조금 있었던 모양인지 어제는 로스할매가 약간 맛이 간 스테이크 두 조각을 내 앞에 내밀었.. 2017. 5.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6 - 나보다 내 남편을 더 생각해주는 사람 혼자 여행 온 로스할매는 우리가 아니면 대화할 상대가 없는 것인지 항상 남편 주위를 맴돕니다. 가스통이 있을 때는 가스통과도 대화를 나누는지라 남편에게 자유 시간이 넉넉했는데.. 가스통이 가고 난후에는 하루 종일 남편 주위만 돌고 또 돌고 하십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해 주기는 하지만, 남편도 웹사이트를 만드느라 바쁜데, 로스 할매가 시시때때로 말을 걸어오니 남편이 할매를 피해서 우리차로 돌아왔습니다. 남편도 성격상 그 상황이 싫으면 살짝 피하는 편입니다. 할매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은 여행기 674회를 살짝 보시라!^^ (얼굴 제대로 보여주지도 안음시롱~^^;) 문제는 남편이 차에 있음 할매나 남편을 찾아서 우리 차로 옵니다.^^; 이날따라 남편 몸도 안 좋았던지라 남편이 차에서 오후 내내 .. 2016. 12. 14.
비싼 초대 우리나라에서 “초대”하면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하는” 뭔가가 있죠! 초대인데 돈 내고 가는 곳도 있나요? 오스트리아에서 제가 만났던 “초대”는 돈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한인 학생회에서 “클래식 연주”을 한다는 초대 글을 인터넷 카페에서 보고 그날 같이 독일어강의를 듣는 러시아 아낙을 데리고 갔었는데.. 입구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는... “입장료 10유로!” 같이 강의를 듣는 학생 중에 조금 교양이 있는 (척) 학생인지라, 같이 가면 좋을 거 같아서 “갈래?” 했었었는데, 그 아낙도 생각 못한 지출을 하게 됐습니다. 초대라니 공짜 연주라고 사람까지 데리고 왔는데, 졸지에 10유로를 내야하는 상황인지라.. “그럼 애초에 ”초대“가 아닌 ”입장료 10“유로라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약간의 항의 아.. 201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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