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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일상5

요즘 내가 자주 가는 곳, 반값 가게 Halfpreice 얼마 전에 집에서 사용하는 행주를 몇 개 사들였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건이니 행주가 맞기는 한데 여기서 사용하는 행주는 우리나라의 주방에서 사용하는 그런 젖은 상태가 아닌 설거지를 끝낸 그릇의 물기를 닦아내는 용도입니다. 크기는 수건 만하고, 항상 마른 상태로 주방에 걸려있죠. 이 수건으로 그릇의 물기도 닦지만, 오븐에 요리중인 뜨거운 음식을 꺼낼 때도 사용하고, 두루두루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주방 행주입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행주는 너무 오래 사용해서 해진 곳도 있고 해서 이번에 바꿔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품질이 좋은 행주를 만났습니다. 우리동네 쇼핑몰에서 내가 제일 자주 가는 곳은 슈퍼마켓. 슈퍼마켓 옆에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가게가 하나 들어섰는데, 이름하야 “반값 가게.. 2022. 5. 15.
오스트리아에서 내가 일해야 하는 기간, 4년 3개월 얼마전에 남편이 오스트리아의 연금보험조합에 마눌의 은퇴 연금에 대한 문의를 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와서 일한 기간이 대충 10년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금보험 조합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니 말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3605 남편이 준비하는 외국인 아내의 노후 계획 조금은 늦은 30대 후반에 결혼을 하면서 정착한 오스트리아. 국제결혼을 해서 남편의 나라에 와서 살고있는 외국인 아내를 끝까지 책임져줘야 한다는 건 지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 오스트리아 jinny1970.tistory.com 문의 이메일을 보내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연금보험 조합에서는 신청서를 보내 왔습니다. 신청서 작성은 마눌이 했고, 그외 준비하라는 서류는 다 남편이 준비했죠. 연금 조합에 내라는.. 2022. 5. 7.
시부모님이 깜박하신 장남의 생일 남편이 생일이 왔다가 갔습니다. 내 남편은 이제 5학년1반이 됐죠. 마눌은 이미 한달 전에 남편의 생일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집은 여전히 “코로나 비상사태”로 살고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몰에 가는걸 남편이 질색하지만, 마눌은 시시때때로 집을 탈출해서 가고 싶은덴 찾아다니죠. 걸어서 10분거리에 대형 쇼핑몰이 있음에도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쇼핑몰까지 가서 간 이유는 이곳에서만 남편 선물을 살 수 있어서.. 운동 좋아하는 남편이니 운동 셔츠 3개에 폴로 셔츠도 산뜻한 연두, 파란색으로 2개. 총 셔츠 5종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을 사면서도 불안했습니다. 자기 맘에 안 들면 “이거 당신 옷장에 넣어 놔”할 텐데.. “싫다고 하면 내가 입지” 하는 마음으로 물건 구입. 정가로 샀.. 2022. 5. 5.
결혼 15년차 부부인 우리의 발렌타인데이 올해도 발렌타인데이는 왔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나의 하루는 완벽했죠. 올해 나는 푸짐하게 챙겨주고, 또 푸짐하게 받았죠.^^ 일단 발렌타인데이 3종세트인 “장미, 초콜릿에, 샴페인”까지 받았고, 거기에 남편이 준 돈을 들고 나가서 소소한 여러가지를 사 들고 집에 왔으니 나름 푸짐하고 또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발렌타인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점심부터 남편이 좋아하는 “금방한 음식”으로 대접했습니다. 남편은 해서 냉동실에 저장 해 놨던 음식이 아닌, 바로 직접 조리한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죠. 선물을 받으려면 나부터 선물을 챙겨준 후에 달라고 해야 양심에 찔리지 않으니 나부터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당면 남은 것이 조금 있길래, 당근, 양파, 목이버섯 채 썰고, 냉동실에 얼려 놨던.. 2022. 2. 20.
1유로짜리 나의 이기적인 제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작심삼일”형의 인간입니다. 뭘 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추진력은 있는데, 그것을 오래 이어갈 끈기는 부족하죠. 그런 내가 10년정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건 다 여러분 덕입니다. 내가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느 여행 사이트에 올렸던 “뉴질랜드 여행기”였죠. 내 글에 달린 댓글을 읽고 거기에 댓글을 다는 재미로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내가 쓴 글을 읽어주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 덕에 저는 지난 10년동안 오스트리아에서 외롭지 않게 잘 지냈습니다. 가끔씩은 내 글에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글을 안 쓰기도 합니다. 댓글다는 재미로 글을 쓰는데, 댓글이 없으니 글 쓰는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죠. 가끔은 댓글이 없어서 글을 안..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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