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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여행4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7-가벼운 저녁, 크래커와 치즈 저희부부는 길위에 살아도 하루 세끼는 왠만하면 챙겨서 먹는 스탈입니다. 아침은 항상 눈뜨자마자 먹게 되죠! 물론 남편이 호숫가에서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날은 예외지만 말이죠. 아침은 뮤슬리와 우유(마눌),토스트와 버터,잼(남편)에 과일 몇 종류에 차! 이것도 캠핑장이나 제대로 된 숙박지에서 묵었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거리에서 노숙을 했다면.. 일어나자마나 이동을 시작해서, 도로변에 있는 피크닉장소에서 물을 끓여서 차를 마시고, 스콘이 있다면 한두개 먹는 정도입니다. 점심은 대체로 이동 중에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이 좋다면 작은 마을에서 “피쉬엔칩스”를 먹을 때도 있고, 큰 도시에서 운좋게 “피자집”을 만났다면, 5불짜리 피자를 먹기도 하고, 만들어두었던 훈제송어와 빵을 점심을 먹을 때도 있고.. 2013. 10.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5-참 쉬운 뉴질랜드 예술 뉴질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것이 버려진 나무들입니다. 바다에서 떠밀려온 나무들은 해변에 널브러져 말라있고, 호수 주변에도 산에서 밀려온 나무들이 호수를 떠다니다가 바람이 부는 대로 밀려나와있고, 강어귀에도 산에서 강으로 밀려온 나무들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항상 저는 시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가스이면서 나무도 땔 수 있는 보일러를 가시진 시댁에는 집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다 보일러 안에 넣어서 태우십니다. 산 쪽으로 산책을 가셨다가 오실 때는 장작으로 쓸만한 나무들도 들고 오시는 걸 본적이 있는 며늘은 마른 나무들만 보면 (시)아빠가 생각이 납니다. “여기 있는거 주으면 몇 달은 장작 걱정 없겠는데...” 와나카 호수의 한쪽 구석으로 갔습니다. 호수라고는 하.. 2013. 10.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4-Glendhu Bay Lakeside Holiday Park 와나카 호수의 우측에 있었던 Lake Outlet Holiday Park 레이크 아울렛 홀리데이파크에서 4박을 하고, 저희는 이번에는 호수의 좌측에 Glendhu Bay 글렌두 베이에 있는 캠핑장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호수의 우측 클루차 강이 나가는 쪽에 며칠 낚시를 하던 남편이 이제는 호주의 좌측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깊숙이 자리한 호수와 호수로 들어오는 Matukituki 마투키투키 강에서 낚시를 할 모양입니다. 낚시할 곳이 정해졌으니 무슨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이쪽 베이에서 머물러야 하는 거죠! 낚시꾼 남편이 낚시를 위해서 정하는 계획은 어떠한 일이 있어서 진행됩니다.^^ 이번에 저희는 Glendhu Bay 그렌두 베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렌두베이 주변에도 이런저런 길고 짧은 산책길이 .. 2013. 10.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2-유기농 허브, 타임을 만나다. 저희가 만났던 유태인 아저씨가 뉴질랜드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에게 왜 이스라엘을 주셨는지 모르겠다고.. 뉴질랜드를 주셨음 좋았을 것을..” 그랬다면 유대인이 강을 건너 사막을 지나는 것 외에 바다를 건너야 했겠지만, 그만큼 뉴질랜드가 탐이 난다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유대인도 탐내는 뉴질랜드의 자연에서 오늘은 마눌이 먹거리를 찾았습니다.^^ 남편이 낚시하는 동안 마눌도 여기저기 볼거리을 찾아서 산책을 하다가 건진 것이 있습니다. 하외아 호수로 가는 트랙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캠핑장! 이곳에 제가 찾은 보석이 있습니다. 이 보석은 냄새로 찾아야 합니다. 물론 냄새를 알고 있었기에 찾기가 수월하기도 했습니다. 이놈이 제가 찾은 바로 그 보석입니다. 바로 허브라고 불리는 것들 중에 .. 2013.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1-Hawea River Track 와나카에는 여러 곳의 산책길이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늘은 와나카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걸을만한 산책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소개하는 곳은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을 알려드립니다.^^; 지도의 군데군데 보이는 P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실 수 있습니다. 와나카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지만,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두 시간 정도 걸으시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곳까지도 충분히 걸어오실 수 있는 거리입니다. 와나카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저렴한 캠핑장 2곳이 있다고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트랙은 이중에 한 캠핑장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넓은 캠핑장을 돌아다니다 강변으로 살짝 가봤습니다. 하외아 강을 가로 지르는 .. 2013. 10.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50-와나카 호수변을 걸어요. 와나카에는 매년 철인 3종경기가 열린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와나카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호수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와나카 호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걸까요? 이번에는 와나카 호수 주변을 걸으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와나카를 오는 관광객 중에 일부러 이 호수변을 걸어서 저희가 묵던 캠핑장까지 오던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차로 와나카 시내까지 와서 시내구경만 하고는 이내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그러니 와나카에 온 모든 사람들이 호수주변을 제대로 본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사실 와나카는 시내보다 호수주변을 돌아서 걸어보고, Mt Iron 마운트 아이언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제대로 와나카를 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하지는 않습.. 2013. 10.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9-No Freedom Camping zone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Freedom Camping프리덤 캠핑(일명 노숙)을 쉽게 생각합니다.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잠을 자면 된다고 생각하죠! 물론 풍경이 근사한 강이나 호수 혹은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말입니다. 사실 마눌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입니다. 물론 낚시꾼인 남편 덕에 저희가 머무는 곳은 인적이 드문 강이나 호수 주변이지만 말이죠! 제가 꼽는 제일 근사한 노숙지는.. 웰링턴 해변에 있는 주차장에서 바다를 보면서 잠드는 거 같은데... 이곳에서는 노숙을 해 보지 않아서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노숙을 못하게 하는 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룻밤 숙박비 30.. 2013. 10.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8-와나카의 저렴한 캠핑장 와나카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제법 유명한 관광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명한 관광지란? 왠만하면 그곳에서 1박정도 여정을 짤 때 넣는 곳! 정말 시간이 안 된다면 잠시 들려서라도 구경을 하고 싶은 곳! 한가지 문제라면 유명한 관광지는 숙박비가 조금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잘 수도 없습니다. 그랬다가 걸리는 날에는 벌금으로 200불을 내야하는데.. 이것도 여행자에게는 사실 무시못 할 큰 금액입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와나카에서 젤 저렴한 캠핑장의 가격은 28불(+샤워2불)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와나카에서 정말 최하의 가격이냐?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28불보다 훨씬 저렴한 캠핑장이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샤워도 없고, 전기도 없어서 사실 .. 2013. 10.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7-Mt Iron 마운트 아이언 in 와나카 제가 와나카를 제대로 구경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와나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마운트 아이언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시내가 보이는 산이라고 해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걸리는 시간 또한 짧답니다. 마운트 아이언은 정상까지는 45분이 소요! 산을 중심으로 한 바뀌 도는 코스는 1시간 반이 소요됩니다. 슬슬 올라가면 되는 낮은 산이지만.. 사실 산은 산인지라, 조금 숨이 차기는 합니다.^^; 마운트 아이언은 와나카 호수변에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걸어가자면..시간이 아주 쪼매 걸립니다. 대부분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은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여서, 산 입구에 있는 2개의 주차장에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산이 마눌이 지금까지 침 튀기면서 말한 바로 그.. 2013. 10.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6- 남편 찾아나선 산책 캠핑장에서 낚시 간 남편을 기다리며 혼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런 곳을 마눌은 좋아합니다. 낚시 간 남편이야 시간이 되면 돌아올 것이고! 마눌은 혼자서 책을 읽거나, 전기가 들어오는 식당이나 TV룸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도 쓸 수 있거든요. 시간보내기에는 왔다~ 인 것이 바로 이 “글쓰기”입니다. 보시는 분들은 5분도 안 걸리는 이 글이, 쓸 때는 두 시간은 넘게 필요하답니다. 날짜별로 사진을 추리고,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그렇게 글을 쓰면.. 사실 하루 종일 쓴다고 해도 몇 편 쓰지 못한답니다. 남편은 하루 종일 호숫가에서 낚시하며 놀고! 마눌은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놀았습니다. 저녁이 되도 안 오는 남편을 찾아서 마눌이 나섰습니다. 넓고 넓은 호숫가에서 남편을 찾는 것이 가.. 2013. 10.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5- 고장난 코인샤워 저희가 머물고 있는 와나카 호수옆에 있는 캠핑장은 텐트사이트는 1박에 28불입니다. 거기에 샤워를 하려면 따로 1불을 넣어야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2명이서 샤워를 포함한 1박을 하려면 30불이 있어야 하는 거죠!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차로 돌아온 마눌에게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왜 샤워할 때 코인(동전)있어야 하는 걸 왜 얘기 안 했어?”(시비거십니까?) “엥? 무슨 소리야? 난 동전없이 샤워했는데??” “거기는 코인 샤워 아니야?” “몰라, 난 동전 안 넣고, 뜨거운 물로 샤워했는데...” 뉴질랜드는 사실 하루에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특이한 날씨를 가진 나라거든요. 뉴질랜드가 아무리 여름이라고는 하나, 저녁에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사실 힘들답니다. 그러니 코인을 넣어야 뜨거운 물이 나오는 캠핑.. 2013. 10.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4-한국아낙 철인 3종경기를 뛰다. 철인 3종 경기를 아십니까? 수영 3.8km, 사이클 180km,마라톤 42.2km 위의 3경기를 계속 이어서 하는 거죠!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경기는 절대 아닙니다. 나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철인3종 경기자들 사이에 끼여서.. 제가 미친듯이 뛰어야 했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 사건을 보시면서 읽으시는 분에 따라서는 실소를 머금으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그때 그 상황의 아낙에게는 정말 심각했던 상황이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가 와나카에 도착한 날은 2013년 1월18일! 이 철인 3종경기가 있었던 날은 그 다음날인 1월 19일. 사실 저희는 와나카 시내를 거쳐서 캠핑장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여서, 시내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알았다고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겠지만.. 2013. 10.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3-와나카의 저렴한 홀리데이 파크 저희는 지금 새로운 도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새로운 도시에 들어갈 때 마다 마눌이 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그 도시(혹은 마을)에서 젤 저렴한 캠핑장을 찾는 거죠! 무료 캠핑장이면 물론 좋겠지만, 무료 혹은 저렴한 경우는 샤워,주방 시설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니,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진 캠핑장이면서 가격이 젤 저렴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도시로 들어가는 차안에서 마눌은 무지하게 분주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주워 모은 캠핑장 안내책자 중에 우리가 가고 있는 도시의 캠핑장들을 찾아내야 하거든요. 가끔씩은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경우에도 시내에 묵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시내랑 조금 떨어져있더라도 저렴한 곳을 선호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도시는 Wanaka와나카! 그곳에서 젤.. 2013. 9.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2-AA(Angler Access)를 찾아서 저희는 지금 Wanaka 와나카로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와나카로 가는 이유도... 아시죠? 남편이 Clutha클루차 강에서 낚시를 할 생각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는 지금 와나카로 달리는 중입니다. 와나카로 가는 길에 있는 클루차 강! 와나카 가는 길에 거쳐야 하는 남편의 (낚시 할)강 인거죠!^^ 새로운 곳으로 달릴 때 남편이 마눌에게 요구하는 일중에 하나는.. AA(Angler Access) 낚시꾼 출입로 찾기. 커다란 안내판이 있다면 찾기나 쉬우련만.. 이곳 Otago 오타고 지역에 있는 AA는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습니다. “남편, 내가 방금 뭔가를 봤는데.. 아무래도 AA 같아. 차 세워 봐!” 비가 매일 오는 건 아니지만, 소나기 한 두번 만 지나가도 엄청나게 쏟아붓는지라.. 강의 수위가 높.. 2013. 9.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1-낚시꾼 출입로를 찾아서 뉴질랜드 전국에는 엄청난 수의 Anlger Access 낚시꾼 출입구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찾기 쉬운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때로는 찾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만해서는 포기를 모르는 남편이 가끔 아주 가끔씩은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무리 찾아도 못 찾는 이유는..아무래도 안내가 부족한 경우죠! 남편이 찾다가 두어 시간후에 포기하고 돌아온 곳을 여러분께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오마라마에서 조금 벗어나서 Lake Benmore벤모어 호수쪽으로 나왔습니다. 남편은 벤모어 호수로 들어오는 아후리리 강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호수 같은 경우는 물(강이나 시내)이 들어오는 주변에 고기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먹이들이 물에 같이 흘러내려오니 말이죠! 남편이 가고자 했던 곳은 사.. 2013. 9.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40-유료로 낚시를 가르치는 영국인 여행자 길 위에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키위(뉴질랜드 사람) 어르신 분들은 심하게 친절하십니다. 가지고 계신 음식도 나눠주시고, 가지고 계신 좋은 정보도 주시고, 집으로의 초대도 해주십니다. 그렇다고 저희부부가 모든 초대에 응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대부분의 키위들은 친절하고, 아낌없이 주는 편인데 반해서.. 여행자들은 서로에게 썩 좋은 인상을 주는 거 같지 않습니다. 여행자들 중에서도 서로 뭔가(물건이든 마음이든)를 주고받는 경우는 서로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게 되지만.. 이런 경우도 있는 반면에, “이상한” 혹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는” 부류들도 가끔씩 등장을 합니다. 저희부부는 아후리리 강 옆의 무료 캠핑장에서 한 영국인을 만났습니다. 캠핑카.. 2013. 9.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9-알프스 투 오션 사이클 트레일 뉴질랜드에는 방문한 외국인 자전거 여행자들은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이용해서 여행을 합니다. 하긴, 도시 간을 이동하려면 부득이하게 차들과 나란히 도로를 달려야 하기는 합니다. 키위(뉴질랜드 사람)들 중에도 여행시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차 뒤에 자전거를 달고 다니다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에서만 타게 되죠! 제가 발견한 자전거 도로도 키위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자전거 도로를 만들 때 외국인, 내국인용을 나누는 것이 아니니.. 그 도로를 알고 있기만 한다면 아무나 이용해도 상관은 없겠죠!^^ 내가 찾은 자전거도로는 무진장 길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리는.. “마운트 쿡”에서 동해안의 도시인 “오아마루“까지!!! 이 자전거도로의 .. 2013. 9.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8-남편의 송어 바베큐 낚시꾼인 남편이 고기를 잡은 날! 우리 집은 정말로 “잔치 집”입니다. 고기를 잡은 본인도 좋지만.. 그 옆에 있는 마눌마져 신났습니다. 남편이 잡은 고기를 맨날 먹는 건 고역(?)이지만.. 남편이 하는 무용담을 매일 듣는 건, 마눌에게도 즐거운 일입니다. 평소에는 말이 없는 사람이 고기를 잡은 날 만은 예외인지라.. 이 날만은 신이 나서 한 톤이 남편의 높아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신이 나서 매일 낚시를 갔었다던 오마라마 스트림(시내). “도대체 거기는 얼마나 작길래 강도 아니고 시내(개울)이래?” 궁금해 하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며칠 동안 남편이 위로, 아래로, 사방팔방으로 낚시를 다녔던 오마라마 스트림. 보통 남편이 강 속을 산책삼아서 헤집고 다니면서 하는 강보다는 훨씬 작지만... 2013. 9.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7-남편이 찾은 낚시 명당, 오마라마 스트림 저희부부는 지금 Omarama오마라마에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낚시꾼인 남편의 하루일과는... 물론 낚시입니다.^^ 오마라마에는 낚시로 유명한 Ahuriri 아후리리 강이 있습니다만, 남편은 남들이 다가는 유명한 강이 아닌, 마을의 구석진 곳에서 명당을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머물던 오마라마 탑텐 홀리데이캠핑장 뒤로 흘러서 아후리리 강으로 들어가는 작은 시내 Omarama Stream 오마라마 스트림(시내,개울)! 시냇물치고는 꽤 흘러내려오는 물이 있는 곳이며... 남편이 제법 큰 송어를 매일매일 잡아들이던 곳입니다. 오마라마 스트림에서 하루에 잡을 수 있는 송어 제한량은 2마리! 남편은 항상 두 번째 고기까지 잡은 후에는 더 이상 잡으면 안 되니.. 나머지 시간들은 고기를 잡았다 놔주고, 잡았다 놔주고.. 2013. 9.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6-뉴질랜드에서 즐기는 황제골프? “황제골프” 아십니까? 제가 주어들은 얘기로는.. 한국의 골프장은 매 6분마다 팀이 골프장의 홀(9홀,18홀,27홀)을 출발한다고 합니다 .(요새도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빠듯한 시간인지, 조금 널널한 시간을 주는지..) 그러니 첫 번째 홀에서 시작해서 내내 앞 팀의 뒤통수를 보면서 골프를 치는 거죠! 앞 팀이 너무 늦게 골프를 치게 되면, 그 뒤에 몇 개의 팀이 기다리게 되죠. 고속도로에서나 생기는 병목현상이 한국의 골프장에도 생깁니다. 하지만! 전직 혹은 현직 대통령 같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러 나오게 되면.. (경제적 혹은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포함) 그 팀의 앞뒤로는 몇 개의 팀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비워놓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조금 더 여유롭게 앞팀의 뒤통수가 보면서 급하게 쳐야하는 일..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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