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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물가10

친구없는 집순이의 무기력한 하루 보통의 직장인들은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은 집에서 쉬지만, 근무가 걸리면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평일과 주말이 따로 없습니다. 주말이라고 해도 내가 근무하면 평일이고, 남편은 출근하는 평일이지만 내 근무가 없으면 나에게는 주말이 되는 거죠. 남편이 출근하는 평일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남편의 도시락을 준비해 남편을 출근시키고 나면 나는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을 출근시키고는 계속 뭔가를 하면서 깨어 있지만, 어떤 날은 그냥 침대로 가서 정오가 될 때까지 잠을 잘 때도 있죠. 남편은 주말에만 늘어지게 잘 수 있는 늦잠을 나는 평일에도 (내 근무만 없다면) 매일 잘 수 있죠. 보통 자정이 넘어서 잠을 자는데, 남편을 출근 시켜야 하니 아침 6시에 일어.. 2023. 4. 27.
나는 잘 못 느끼는 요즘 물가 상승 세계적으로 요즘 물가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죠. 뉴스를 보면 한국에서도 서민 음식인 짜장면이나 김밥 가격이 상승중이라 요즘은 식당이 아닌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 집은 외식을 자주 하는 집이 아니어서 외식비가 뛰는 건 잘 모르겠고.. 아!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 가지 못했던 중국 뷔페 식당을 3년만에 가보니 가격이 3유로나 뛰어 있었네요. 9.90유로하던 뷔페 음식이 12,90유로가 됐으니.. http://jinny1970.tistory.com/3661 집 나온 6시간 동안 중년에 갱년기까지 끼고 사는 나는 요새 자주 깜빡깜빡합니다. 며칠 전 “내가 왜 집을 나갔었는지……”도 일기장을 뒤져야 알 수 있을 정도죠. ㅋㅋㅋ 며칠 전 남편은 마눌과 아침 일찍 자전 jinny.. 2022. 7. 16.
요즘 새로 생긴 습관 한국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파격세일가”제품이 정가로 계산이 되었다!” 이런 경우 어떤 절차를 밟게 될까요? 카운터 직원한테 이야기를 해서 바로 차액을 돌려받는 경우가 있겠고, 조금 큰 규모가 있는 슈퍼마켓 같은 경우는 고객센터에 가서 차액을 받을 수도 있겠죠. 어떤 경우이건 간에 직원들은 고객에게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기본적으로 몇 번은 할테고, 고객은 “그럴수도 있지.”하며 차액을 돌려받는 것으로 끝이 나겠죠. 오스트리아에서도 한국과 거의 비슷한 절차로 진행되는데, 이러는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다행이고, 그런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외국인 고객인 내 독일어 발음을 못 알아듣겠다고 인상을 쓰는 직원도 있습니다. 자기네 번거롭게 일을 만들어온 고객이니 반.. 2022. 4. 1.
남편이 사온 대형 수박 유럽에 있는 슈퍼마켓 중 하나인 Hofer 호퍼. 독일에서는 “Aldi알리”라고 불리며, 호퍼와 같은 계열의 슈퍼마켓이죠. 제가 알고있는 “Hofer호퍼”는 품질 좋은 중저가 슈퍼마켓. 여기서 말하는 중저가 슈퍼마켓이라는 뜻은 슈퍼마켓 전체가 다 식품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반 정도는 식품이고 나머지 반은 식품과는 상관없는 것들을 기획상품으로 판매하죠. 예를 들어 봄에는 가든용품, 여름에는 휴가관련용품, 가을에는 등산용품, 겨울에는 스키용품등에 별의별것들을 다 팔고, 심지어 TV, 노트북, 핸드폰까지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슈퍼마켓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 한국에서 이런 비슷한 슈퍼마켓은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따로 광고도 안 했으니 제품들이 쌌고, 또 입소문을 통해서 소문이 .. 2021. 9. 14.
얼떨결에 해 치운 김치 얼마 전에 이곳의 신문에서 흥미 있는 기사를 읽었더랬습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식비는 한 달에 150유로로 가능하다는.. 유럽에 난민으로 입성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꽤 있습니다. 무료 숙박에 무료 의료보험 거기에 핸드폰(공과금 포함)과 식비. 신문에 글을 쓴 여성의 주장은 난민(신청을 한 사람)에게 1인당 한 달에 식비가 450유로 정도 주어진다면서 (술, 담배나 마약 등을 안하고) 알뜰하게 살면 한 달에 150유로로 사는 것이 가능하며, 난민들은 나머지 돈들은 그들이 본국(아프리카)로 보낸다고 했습니다. 아프리카는 한 달 식비 10유로로 살 수 있는 가난한 나라들이 대부분인지라, 150유로를 뺀 나머지로 나머지 식구들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주장하는 말이 어느 정도 타당성은.. 2018. 10. 14.
내가 외식을 못하는 이유 시간이 조금 나면 외식도 자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도 외식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내에 나간 김에 내가 좋아하는 “초밥 외식”을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은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냉장고에 내가 먹어야 할 것이 산더미지.” 이렇게 생각하니..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닌데 나온 김에 외식이나 하지.” 이런 마음은 그냥 저절로 사그라집니다.^^; 집에 와서 차린 저의 점심밥상입니다. 퀴노아를 넣어서 만든 밥, 두부조림이 냉장고에서 며칠 있었고, 마당서 따온 샐러드랑 바질, 민트 잎에, 양배추 싸다고 코우슬로까지 했더니만, 부추김치, 양파 피클, 명이나물 피클까지 차려놓으니 푸짐합니다. 특히나 쌈으로 먹기 좋은 샐러드는 요즘 우리 집 마당에서 넘.. 2017. 7. 16.
김장을 하고 싶게 만드는 요즘 배추값.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평범하게 사는 중년 아낙이였다면 아마도 집에서 한국음식을 해서 아이들과 먹으면서 살았지..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도 없고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도 달랑 저 하나뿐인 현실 때문에 한국음식을 자주 해 먹지는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마음먹고 김치를 한번 담아도 알맞게 익었을 때는 집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또 음식을 먹어도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 때도 있는지라 김치를 해도 완전히 시어 꼬부라진 다음에 김치전이나 김치볶음밥으로 후딱 처리하는 개념에서 신 김치를 없애곤 했었습니다. 김치도 1년이면 서너번 할까 말까이고 해 놓은 김치도 매번 먹은 음식이 한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하실에 처박아두고는 했었는데.. 요새는 부쩍 김치 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김치를 매번 먹는 것이 아닌지라, .. 2016. 11. 8.
슈퍼에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 제가 바쁘게 사는 동안에도 계절을 오고, 또 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짬을 내 나들이나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저는 동네슈퍼에서 계절이 바뀜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에는 천도복숭아, 털복숭아 1kg짜리가 1유로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말 쇼핑시간! 토요일 오후 슈퍼가 문 닫기 두어 시간 전에 가면, 반값 가격인지라, 1유로에 2kg을 사올 수도 있어서, 복숭아를 왕창 넣은 복숭아 파이도 해 먹었기도 했었고, 복숭아가 조금 물러지게 뒀다가 백도나 황도 먹듯이 껍질을 까서 한 번에 서너 댓개를 먹어치우기도 했었습니다. 여름이 가나 싶더니만, 어느 날부터 단감이 등장했습니다. 아! 가을이군! 감이 나오는걸 보니 가을이 깊어가나 싶더니만.. 어느 날부터는 가격이 갑자기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 2015. 12. 21.
재미있는 유럽 물가, 싼 물가,비싼 물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럽물가는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천원내외면 버스나 전차 한 번 타는데, 유럽에서는 그 몇 배에 해당하는 3~4천원을 지불해야한다니 정말로 눈 나올 물가입니다. 그러니 “유럽여행”을 생각한다면 많은 자금을 챙기던가, 여행 시 긴축 재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들 같은 것은 엄두도 못 내죠^^; 하지만 유럽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이곳 사람들이 우리나라 몇 배의 교통비를 지불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몇 배를 월급을 받는 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곳 사람들의 월급액이 한국에 비해서 훨씬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꽤있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월급 실 수령액은 1000유로입니다. 대부분 오스트리.. 2015. 11. 27.
물가 비싼 유럽? 한국보다 물가 싼 유럽! 대부분 유럽으로 여행 오는 사람에게 “유럽은 물가가 비싼 나라들”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리 비싼 물가를 잘 못 느끼고 산답니다. 제철에 나오는 야채나 과일들은 아주 싸게 팔거든요. 우리 집 앞에 있는 수퍼 Billa빌라에서 파는 감자입니다. 10키로 짜리인데, 하나를 사면 3.99유로!2개를 사면 하나에 1.99유로에 파는거죠! 그러니 20 키로 를 사면 하나 값인 3.99유로만 내면 되는거죠! 단지 문제가 있다면 감자 10키로 한 자루도 아니고 두자루를 어느 세월에 다 먹어~~ 하는 문제가 좀… 며칠 전에는 흑인여성 2명이 감자를 자전거 뒤에 나란히 싣고 가는걸 봤답니다. 두 집에서 사서 반씩 나눠가져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내 주변에는 가까이 사.. 201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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