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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생기는 일3

내 주머니 속의 작은 선물들 한국에서도 공무원들에게 선물 주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있듯이 오스트리아에도 그런 법이 있죠. 선물을 받으면 안된다는 직업군에 의료인들도 포함이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보호사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가진 의료인이라 이 조항에 포함이 되죠. 선물을 받으면 안되는 직업군 (간호사, 요양보호사)이 직원의 대부분인 요양원. 원칙적으로는 선물을 받으면 안되지만 실제로는 선물들을 주고, 또 그걸 받죠. 나도 꽤 인기가 있어서 쏠쏠한 팁을 받았던 직원입니다.^^ 확인은 아래에서 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00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2022. 6. 14.
나의 마지막 손길 요양원에 근무하는 저는 참 많은 죽음을 목격합니다. 때로는 생각없이 무덤덤하게 그들을 보내기도 하지만, 가끔은 하늘나라로 가신 분을 생각하기도 하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오전 근무중에 들려온 임종 소식. 지층에 계신 어르신인데, 제가 어제 지층 근무를 했었죠. 어제 그분을 씻겨드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어르신이 이 세상에서 느끼는 마지막 손길이 나일수도 있으니 더 정성을 들여야겠다.” 그렇게 아침에 어르신의 셔츠를 갈아 입혀드리면서 앙상한 뼈 위에 살가죽만 덮은 듯한 그 분의 몸에 꼼꼼히 바디로션을 발라드렸었죠. 드시지 못해서 힘도 없으신 와중에 제가 기저귀를 갈아드리려고 하니 엉덩이를 들어서 내 일을 조금 더 쉽게 해 주시려고 노력은 하셨지만, 워낙 기운이 없으셔서 그분의 의지와는 달리.. 2021. 4. 30.
내가 두 선배에게서 구한 조언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며칠 전, 근무중 제가 한 어르신과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떤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52 날 피곤하게 하는 고객과의 심리전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이런 소소한 일은 매일 일어납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이 내 관심 밖의 인물들이면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깊게 안 하죠. “저 어르신이 또 저러시네..” 뭐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더 애정을 가지고 있고, 각별하다고 생각했던 분인 경우는 조금 다르죠. 이번 경우도 내가 각별하게 생각했던 분이셨기에 더 실망했던 거였구요. 그런 일이 있고 며칠 동안은 그 어르신의 방을 피하고..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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