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외국인의 삶2

손해다 싶은 외국인의 삶 언젠가 시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의사가 외국인인데, 오스트리아 의사보다 친절하더라.” 외국인이어서 오스트리아 사람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현지인들에게 더 각인이 된다는 이야기죠. 외국인인데 친절이라도 해야지. 외국인이 불친절하면 더 눈에 띄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중에도 외국인 이웃이 준 “선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쉐터는 이웃에 살던 인도 사람이 준거야.” “이 바지도 인도 사람이 준거야.” K할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지고 계신 옷 대부분은 다 그 이웃인 “인도 사람”에게 받은 옷! 도대체 그 “인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옆집(의 성질 고약한) K할매에게 그 많은 옷을 준 것인지.. 아무리 옷 가게를 한다고 해도 옆집 할매한테 그렇게나 많.. 2021. 6. 4.
기분 나쁜 일, 인종차별 토요일 오전 남편과 장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갈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올 때는 떨떠름한 기분만 안고 돌아왔죠. 슈퍼마켓에서 만난 불친절한 직원 때문에 기분이 상한 마눌에게 위로보다는 기름을 얻는 남편! 이번에도 남편은 내 탓을 했습니다. 내 독일어를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남편은 마눌에게 뭔 일만 생겨도 항상 “마눌탓”이라 했습니다. “당신의 독일어가 완벽 했으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다.” 남편의 말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매번 이런 말을 듣는 마눌도 짜증은 납니다. 마눌이 독일어로 뭘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이나 해주고 이러는 것인지.. 뭘 물어보면 “찾아봐!” 내지는 “그것도 몰라?” 하면서 마눌의 독일어 공부에 동기부여는 커녕 열 받아서 독일어 공부 안하게.. 2021. 3.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