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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12

궁금한건 아무에게나 물어보세요 오스트리아에 산지 조금 되서 말도 조금하고, 일상도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외국인입니다. 평생 이곳에 산 사람들은 “다 아는 것들”도 제게는 항상 새롭게 다가오니 말이죠.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직장에서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집에서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인터넷 검색까지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순간에는 위의 조건들이 다 없는 상태입니다. 제 스마트폰은 무료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이 작동되거든요.^^;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온 고급 기능의 스포츠 셔츠가 정가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결혼 10주년 부부선물로 하나씩 살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남편의 사이즈는 생각이 안 납니다. 옷이 걸려있는 곳에서.. 2017. 5. 20.
자랑스러운 내 시험 점수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중 가장 어려운 과목은 "환자 간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요양보호사(이론 1200시간, 실습 1200시간)"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간호조무사 과정(이론 800시간, 실습 80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오스트리아의 국가고시 또한 합격해야 다음 과정인 "요양보호사"의 시험을 볼수 있습니다. 앞으로 봐야할 "간호조무사 시험"에서 이 "환자간병"이 시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봐야하는 4과목 중에 3과목은 아무리 잘 봤어도 이 "환자간병"시험을 못 봤다면 힘든 거죠^^; 4학기에 들어서면서 마지막으로 본다고 했던 "환자간병"시험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모든 병의 원인과 증상, 간병하는 방법과 예방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것으로.. 한마디로 의료백과사전 같이 두꺼운.. 2016. 12. 19.
나는 몰랐던 외국인 차별이야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외국인 차별을 조금 받았습니다. 알게 모르게도 당하고, 눈에 띄게도 당하고, 대놓고 무시도 당하고... 저는 제가 당하는 이런 차별들이 다 조금 딸리는 제 독일어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독일어만 완벽하다면 그들도 저를 친구로 인정 해 주고, 무시도 안 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 순진한 저만의 생각이었죠!^^; 이쯤에서 잠깐 카리타스 학교의 우리 반 사람들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635 외국인은 상관없는 사진 찍히는 위치 처음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 사람들!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탈락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50을 바라보던 아낙이 “공부가.. 2015. 11. 28.
아쉬움이 남는 그녀, 알렉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8명이 새로운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의 정도도 다르고, 성적의 차이가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다 열심히 직업교육을 받고 있죠. 모두 열심히 하는데... 그중에 유난히 한 명만은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요행과 컨닝으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76 컨닝페이퍼가 돌았던 인체학 시험장 나와 동갑인 알렉스는 우리 반 “컨닝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고, 매 시험마다 컨닝을 하죠. 그걸 너무도 잘 아시는 선생님이 이제는 시험 볼 때 그녀를 위해 젤 앞자리를 예약 해 두십니다. 앞자리에 앉아서도 옆자리 사람에게 자신의 시험지를 옆쪽으로 밀면서 답을 묻는 대범함.. 2015. 11. 15.
새로운 시작과 익숙한 언어.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연애하는 동안에도 저는 독일어의 시작인 ABCE(아베쎄데)를 전혀 몰랐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결혼을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저에게 독일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과 결혼 후에야 저의 독일어가 시작됐죠! 결혼하고 7년이지만 이래저래 계산해보면 제가 실제로 오스트리아에 산 시간은 4년이 조금 모자라는 시간입니다. 결혼해서 살아온 세월의 반은 오스트리아를 떠나서 산 까닭이죠. 오스트리아 생활 4년이 조금 안 되는 저의 독일어 실력은 중급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인 인정하는 독일어 레벨은 6등급이 있습니다. A1,A2,B1,B2,C1,C2 A(아) 1,2는 초급수준입니다. 이 수준을 지나면 버벅이기는 하지만 독일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 2014. 8. 10.
요즘 오스트리아 화제의 인물! 요즘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주 인상적인 인물이 TV여기저기에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나옵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리송한 인물!! 화장을 하긴 했는데, 턱수염은 덥수룩한 여자? 오스트리아의 재능 있는 인물을 뽑는 Grosse Chance 크로스 샹스 3위로 입상! (한국에도 있죠? 재능 있는 일반인들이 스타가 되기 위해 모이는 프로!) 신문에도 나오고, TV에서 인터뷰로 나오고, 유명인들 나오는 프로에 나오고 해도 지금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스트리아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Presse프레세신문 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정말 화제는 화제인 모양입니다. 이쯤되면 그 인물이 얼마나 신기한지 궁금하시죠? 어떠세요? 프레세신문에 따라오는 작은 읽을거리의 표지모델입니다. 이번에는 성탄선물에 대한 .. 2012. 4. 14.
오스트리아 2011년 수퍼모델은 흑인! 오스트리아에 최초로 흑인수퍼모델이 탄생했습니다. 엊그제 10주 정도 진행됐던 오스트리아 수퍼모델 선발대회가 끝났습니다. 슈퍼모델 top4에 올라온 모델들의 사진을 일단 보시죠! 4명중에 유일한 외국인(국적이 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밑(슬로베니아)의 밑에 있는 나라.)인 Rarija다리아(23살)는 제가 좋아했습니다. 예쁜데, 성깔있게 예쁜것이 아니고, 참 착하고, 순한인상의 가진 아가씨인데, 엄마가 작년에 암에 걸려 돌아가신후에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일한 외국인이여서 독일어 못한다고 casting캐스팅(모델계약) 가는데, 여러명이 “넌 독일어 못하고, 이미 여러군데 계약했으니 그냥 이곳에 있어!”하는 식의 불평등한 대접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크로아티아 출신 여성들은 다.. 2012. 4. 11.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비율 며칠 전(아니 그보다 훨씬 더)에 눈에 띄는 신문기사입니다. 내가 외국인이여서 그런지.. 외국인에 대한 기사가나면 눈길이 갑니다. 오스트리아에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이민은 절대 받지 않음에도 넘치는 외국인으로 골치를 앓고있는 것이 오스트리아의 현실입니다.) 그 궁금증을 풀어 드릴만한 정보입니다. 오스트리아는 9개의 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자! 지역별로 외국인의 분포도입니다. 우선 수도인 비엔나 시에는 전체 인구 중 33.4%가 외국인이고, 세르비아 사람이 중요한 부분(대부분이라는)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비엔나 시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모여 사는 지역은 Rudolfsheim-fünfhuas루돌프하임-푼루하우스이고 전체 인구중 47.6%가 외국인이랍니다. Voralberg.. 2012. 4. 11.
그라츠에 거지있다. 한번이라도 그라츠를 방문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시내 중심가인 헤렌가세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아니, 유럽의 관광도시에 웬 거지래?" 하는 생각을 하신 적은 있으신지요? 오늘은 일요일! 대부분의 거지들도 휴일을 즐기느라고 나오지 않는데, 이 아줌마는 일요일도 근무중이십니다. 사실 토요일인 어제는 그라츠 시내에서 거지가 구걸 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는 데모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데모에는 거지뿐만 아니라, 야당(정치가들),사회복지사들 등등 몇 백 여명이 모여서 데모를 했던 모양인데, 저는 아쉽게도 그 시간에 시내에 있었음에도 보지는 못했답니다. 이들의 데모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라츠의 국회에서 앞으로는 거지들이 시내에서 구걸을 못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가 되었답니다. 그동안 시내를 다.. 2012. 3. 31.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태도 요 며칠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비교해보고 어떤 쪽이 더 보기 좋았던지를.. 저는 한국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대부분 이주노동자들)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돈벌러 온 외국사람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후진국사람이라고 무시하고, 우리보다 피부가 더 까맣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무시합니다. 우리에게 무시를 당하는 그 사람들은 그런 우리를 이해할까요? (거참 서론이 거창하구먼요^^;) 제가 한국에 살 때는 이주노동자들이랑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잠깐 들어가 살면서 기회가 되서 의정부의 한 성당의 이주노동자 상담소을 알게 됐습니다. (경주여행에 관광.. 2012. 3. 27.
현지인 성경공부반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파티! 오스트리아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파티를 합니다. 남편의 회사에서는 시내의 비싼 호텔에서 전 직원 모아놓고 (부페)파티를 했었고, (파티라고 해봤자, “한 해 동안 열심히 일 해줘서 감사하다! 맛있는 저녁 먹어라!”인거죠!) 쪼맨한 도자기 난로회사에 다니는 저도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말이 파티지만, 작은 레스토랑에 인원 수대로 예약 한 후에 가서 음료 시키고, 전채로 샐러드 시켜서 먹고, 메인 메뉴 시키고, 디져트 먹으면서 서로 수다 떠는 시간인거죠! 저는 회사 내에 유일한 외국인인지라 이 지방 사투리로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잘 못 알아듣고, 눈만 말똥거리다가 내 앞에 있는 접시 배우고, 내 몫을 음료 마시고 배부른 다음에.. “나 먼저 간다~잉!”하면서 그냥 집으로 온답니다.^^.. 2012. 3. 25.
남과 비교해서 행복하기 사람은 꼭 남과 비교해봐야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는 거 같습니다.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 온 후에...(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네요~) 2년 전에 한참 독일어 버벅일때(지금도 거기서 거기지만--;) 독일어학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로 말해놓고 못 알아듣는 아주 웃기는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때 만났던 사람들 중에 지금도 친한 안드레아(헝가리여성)가 있고요. 안드레아는 제가 없는 사이에 노동청에서 독일어코스와 요리사코스(1년6개월 코스)를 받고 이번 달에 마지막 시험을 본 후에는 초보요리사 (Jung koch융코흐)로 취직을 나갈 것이고… 또 한명은 이번에 개강한 독일어 학원에서 2년 만에 만난 루드밀라(러시아아줌)입니다. 그동안 노동청에서 8개월짜리 직업교육을 받은 후에 자기..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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