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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한국인10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 우리 동네에는 요새 공사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우리 동네에서 린츠시내에서 전차 한번만 타면 갈수 있다니 신나기는 하지만, 공사 때문에 길은 많이 막히고 있습니다. 전차가 큰 쇼핑몰을 지나서 가는데, 그 기회를 놓칠 사업가들이 아닌거죠. 쇼핑몰에는 대대적으로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Park&Ride" 뭐 이런 이름인거죠. 주변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쇼핑몰에 딸린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차를 타고 시내를 나가는.. 린츠시내는 주차할 공간도 없고, 교통이 막히니 대부분은 시내까지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거든요.앞으로 생길 유료주차장을 홍보하는 선전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아이스크림 쿠폰”입니다.쇼핑몰의 동서남북으로 공사 중이니 곳곳에 안전요원이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이.. 2014. 12. 17.
린츠공항에서 발견한 주사기 휴지통 우리나라에서 마약류에 포함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죠! 대마초, 해시시, 엑스타시, 히로뽕등등 (제가 아는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뭘 접해봤누? (어허~ 무서운 발언인디..) 하고 물으신다면.. 아주 오래전에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헤매고 다닐때.. 프랑스의 야간기차에서 프랑스 해군들을 만났었습니다. 담배에 작은 나무뿌리같은 것을 같이 끼워서 피우면서 “해시시”라고 말하던 군인들 사이에서 그때는 겁도 없었는지.. 그들 사이(6명이 한방에 잘 수 있게 침대가 3개씩 양쪽 벽에 붙어있는)에서 하룻밤을 지냈었습니다. 하긴 그 당시에 내 나이가 이미 20대 후반인지라.. 20대 초반의 그 군인들을 귀엽게 보기는 했었네요. 해시시를 피운후에 약간 헤롱대는 표정으로 “굿나잇 키스(=뽀뽀)를 해달.. 2012. 8. 16.
오스트리아에서 혼인신고시 필요한 서류 1.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초본을 발급한다. (요새는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던데, 기존의 호적등본(나를 포함,모든가족이 등록),-여러장 호족초본(나와 세대주만 나옴)-이걸로 하는 이유는 번역료가 싸진다. 한장이니까! 2. 호적등본은 번역+공증한다. =5만원 (나는 이걸 종로구청앞에서 했다. 여러군데 갔었는데, 한군데는 번역만 5만원달라고 하길레, 번역+공증 합해서 5만원(공증료만 3만원이 넘음) 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한테 번역을 부탁 -그 할부지 기존에 가지고 계신 번역된 보기에 맞춰서 이름과, 주민번호,주소만 바꿔서 넣으시더라!- 3.종로구청 옆쪽에 있는 코리안리 건물에 4층 외교통상부로 가서 공증한다. 500원. 4. 이서류를 교보문고 건물의 오스트리아 대사관으로 가져간다. (공증비는 유로를 한화로 환전.. 2012. 3. 18.
오스트리아에서 동양여성의 위치 흐흐흐^^; 제목을 써놓고 보니 왜이리 거창해보이는지 원! 한 일년 전인가 봤던 TV프로인데요. 제목은 “가족 바꾸기” 였고, A,B 두 가정의 주부가 서로 다른 가정에서 2주일정도 살면서, 1주일 동안은 그 집안에서 해오던 식으로 살아주고, 나머지 1주일은 주부 맘대로 규칙을 정해서 그 집의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일(청도,빨래등)을 시키면서 그 집의 문제점을 집어 내주는 그런 프로였거든요. 저 독일어 정말 못할 때 했던 거였는데, 지금까지 그 프로가 기억 나는 이유는 거기에 출현했던 태국아줌마가 저를 확~ 깨게 했던 한마디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시집 온지 한 10년쯤 됐고, 오스트리아인 남편과의 사이에 10살,8살,5살 3명의 아이들 두고있는 태국아줌마. 오스트리아에 산지 10년이 넘.. 2012. 3. 18.
외국에서 더 조심해야할 내나라 사람 “외국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 조심해야해” 는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친구나 친척 혹은 부모님께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내 나라사람 만나서 서로 정 쌓고 사는 것이 아니고, 서로 경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통념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엊그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집 근처에 사는 태국아낙을 만났습니다. 노동청에서 해주는 무료 독일어코스 3강의나 듣고, 이제는 직업교육을 받을 차례인 그녀는 아직 뭘 해야할지 결정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사실은 5살짜리 딸 때문에 시간 내기도 힘든거 같기도 했구요. 이날도 요즘 딸이 배우기 시작했다는 발레학원에 데려갔다가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둘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수다를 떨었습니다. (사실은 가끔씩 스치.. 2012. 3. 17.
오스트리아 회사에도 왕따가 있다. 저는 왕따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왕따는 어디나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회사에서도 왕따가 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제가 다니는 Kachelofen 카켈오펜(도자기난로)회사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20년이상 근무했답니다. 그중에 M 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15살 때 견습공(3년)으로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올해 21년차 되는 직원입니다. (올해36살?)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가 왕따인지..(말 안 해주면 잘 모르죠^^;) 단지 내가 눈으로 보이는 건, 근무 시작 전이나 휴식시간에 다른 직원들은 모여서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만은 멀리 떨어진 책상에 앉아서 뭘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어느 날 지금은 그만두고 없는 보스니아 직원 A가 내 .. 2012. 3. 17.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김치하기. 외국에서 사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음식보다 더 중요한 반찬! 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지 음식이 느끼하게 느껴질때 생각나는 것들이 있죠. "여기에 고춧가루 팍팍 쳐서 먹으면.." "매콤한 고추장을 위에 딱 올려서 먹으면..." "이럴때 김치 한조각 먹으면 딱인데..." 김치는 먹고 싶은데, 고춧가루나 젓갈이 없다면.. 내가 찾을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봐야겠죠?^^ 그래서 해봤습니다. 고춧가루도 한국산 젓갈도 없지만 김치는 만들어야 하니 말이죠.^^ 한국식품점이 없는 그라츠에서 김치를 하려니 일단 비슷한 재료를 구했답니다. 굴 소스랑 삼발소스만 있으면 나름 김치도 하고, 매운 음식도 해 먹을 수 있답니다. 굴 소스는 한국의 젓갈처럼 짠맛이 강한 소스구요. 굴그림이 그.. 2012. 2. 13.
프럼잼(서양자두) 만들기 아직 우리집 구경도 안 시켜드렸는디.. 정원부터 보시게 되네요 그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우리집 거실창 밖으로 보이는 프럼(서양자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너무 멀었나?) 나무는 분명 옆집 것 같은데, 아무도 따지를 않습니다. 남편은 남의 것 절대 따지 말라고 하는지라(고소 당할 수 있거든요.) 제 딴에는 머리를 썼답니다. 저 나무 담 밖으로 나간 것은 어차피 여기서도 안 보이니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 나무 담은 우리 건물에 이어지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날이 조금 어둑거릴 때 잽싸게 가서 얼른 플럼이랑 그 옆에 있는 사과나무에 사과도 몇 개 따서 왔답니다. 잠시 알려드립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옆집에 가서 사과/프럼나무의 주인에게 내가 따.. 2012. 2. 13.
해외에 사는 한국인이 없는 재료로 후다닥 해먹는 비빔밥 외국에 살다보면 하루 한끼 밥 먹는 것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게을러서 안 해먹는 것이 아니고??) 저도 밥 해서 냉동실에 넣어 넣고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먹는답니다. 오늘따라 매콤한 것이 먹고 싶은데.. 점심때 집에 와서는 냉장고를 열심히 뒤져서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치즈 통에는 아직 얼음인 밥이 들어 있구요(냉동실에서 방금 꺼냈다는..) 오늘따라 다행이 야채들이 쫌 있습니다. 호박, 당근, 양파, 양상추 그리고 비빔밥에 빠지면 절대 안 되는 고추장! 거기에 깨랑 참기름까지. 자! 내열용기까지 준비했으니 이제는 밥 먹을 준비를 해야죠? 아직 얼음상태인 밥을 내열용기에 넣고, 400Watts에서 3분간 돌렸습니다. 썰어놓은 생 야채들을 밥 위에 올리고, 이번에는 900watts에서 3.. 2012. 2. 13.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 아이스크림 그라츠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 시내를 다니는 전차(Straßenbahn(스트라센반)에서도 이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유명한지 아시겠죠? (알긴 뭘 알아? 이 전차는 광고하는 거잖아…) 이 테멜 아이스크림 분점이 시내에 몇 군데 있답니다.그라츠에 오시면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단, 이곳은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답니다. 아마도 늦은 가을까지는 맛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라츠시내의 중심거리라고 할 수 있는 Herrengasse헤렌가세에도 분점이2개 있답니다. 아이스크림은 컵에 담아서 드실수도 있고, 저렇게 테이블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위에 여러가지 과일도 얹고, 그 위에 생크림도 잔뜩얹은 종류도 주문하실 수 있답니다. (아! 저는 주고 아이스크림콘으로만 사 먹는..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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