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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물가6

운동하면서 돈 버는 장보기 나는 오늘도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장보러 나갈 때 남편에게 하는 말! “나 산책 간다~” 사실 걷는 것이 아니니 산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전거 타고 나서는 나만의 산책 시간입니다. 산책하듯이 즐기는 나만의 힐링시간이 장보기이지만, 아무리 힐링이라고 해도 매일 가지는 않습니다. 식료품을 매일 사다 나르면 그걸 먹어 치워야 하는 것도 일이니 가능한 세일 상품이 나오는 날만 노리죠. 슈퍼에서는 매주 월, 목(금)에 새로운 세일 상품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날은 세일 상품을 낚으러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죠. 오늘 내가 낚으러 가는 품목은 이미 결정. 50%할인을 하는 세일 상품이 나의 타겟이죠. 오늘 ‘Hofer호퍼’에서 살 것은 귤이랑 비트 피클에 밀카초코렛. ‘Lidl리들’에서는 포도하고 유기농 .. 2022. 7. 10.
요즘 내가 자주 가는 곳, 반값 가게 Halfpreice 얼마 전에 집에서 사용하는 행주를 몇 개 사들였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건이니 행주가 맞기는 한데 여기서 사용하는 행주는 우리나라의 주방에서 사용하는 그런 젖은 상태가 아닌 설거지를 끝낸 그릇의 물기를 닦아내는 용도입니다. 크기는 수건 만하고, 항상 마른 상태로 주방에 걸려있죠. 이 수건으로 그릇의 물기도 닦지만, 오븐에 요리중인 뜨거운 음식을 꺼낼 때도 사용하고, 두루두루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주방 행주입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행주는 너무 오래 사용해서 해진 곳도 있고 해서 이번에 바꿔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품질이 좋은 행주를 만났습니다. 우리동네 쇼핑몰에서 내가 제일 자주 가는 곳은 슈퍼마켓. 슈퍼마켓 옆에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가게가 하나 들어섰는데, 이름하야 “반값 가게.. 2022. 5. 15.
너무 다른 우리 부부의 소비패턴 오스트리아의 물가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나라중 가장 착합니다. 그만큼 저는 오스트리아 물가에 만족하면서 살고있죠. 원래도 착한 물가인데, 슈퍼마켓의 할인행사만 제대로 파악하고 나면 이보다 더 착할수 없는 것이 오스트리아의 물가! 슈퍼마켓에서 반복적으로 진행이 되는 할인 행사의 주기를 알고 나면 비싸게 정가에 물건을 구매할 일도 없어지니 그만큼 더 풍성해지는 주머니 사정. 물론 모든 슈퍼마켓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노 브랜드”에 해당하는 물건을 파는 중저가(가격대)의 슈퍼는 따로 “할인 행사”라는 걸 잘 하지 않지만, 인지도 있는 제품들을 파는 슈퍼에서는 시시때때로 다양한 할인행사가 있죠. 그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행사는 품목별로 하는 25%할인행사. 육류, 주류, 유제품.. 2022. 2. 25.
알뜰한 시아버지가 준비한 점심 메뉴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점심을 챙깁니다. 공식적으로는 “내가 매일 점심 해 드릴께요”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근무를 가거나, 다른 일 때문에 점심을 못 해드릴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점심을 먹는 시간은 정오. 30분 정도의 점심시간이라 이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하죠. 집에 재료들이 있으면 장보러 갈 필요가 없지만, 마땅한 재료가 없으면 아침에 배낭을 메고 동네 슈퍼 한바퀴를 돌고나서야 점심 준비 시작! 장을 봐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빠 네 집에 노크하고는 한마디! “아빠, 점심 드실거있어요?” 지금 점심 준비하는데 아빠 것도 할까요?” 며느리에 말에 아빠가 문을 열고 나오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내가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2022. 2. 4.
5유로짜리 증거, 유튜브 영상 우리 집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마눌은 매일 소리를 지르죠. 어떤 날은 (남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나는) 아프다고 지르고, 어떤 날은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하니 (그것이 아니라고) 지르고, 또 어떤 날은 내 말이 맞는데 왜 믿지 않냐고 지르고, 참 다양한 톤으로 거의 매일 소리를 지르죠. 결론은 하루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15년차에 들어서는 50대 중년 부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살면 좋으련만 우리 집은 그렇지 않죠. 일단 부부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 장남인 남편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지어준 이름은 김(일성) 테오. 남편은 김테오입니다. 독재자처럼 뭐든지 다 자기 마음.. 2022. 1. 5.
남편이 사온 대형 수박 유럽에 있는 슈퍼마켓 중 하나인 Hofer 호퍼. 독일에서는 “Aldi알리”라고 불리며, 호퍼와 같은 계열의 슈퍼마켓이죠. 제가 알고있는 “Hofer호퍼”는 품질 좋은 중저가 슈퍼마켓. 여기서 말하는 중저가 슈퍼마켓이라는 뜻은 슈퍼마켓 전체가 다 식품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반 정도는 식품이고 나머지 반은 식품과는 상관없는 것들을 기획상품으로 판매하죠. 예를 들어 봄에는 가든용품, 여름에는 휴가관련용품, 가을에는 등산용품, 겨울에는 스키용품등에 별의별것들을 다 팔고, 심지어 TV, 노트북, 핸드폰까지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슈퍼마켓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 한국에서 이런 비슷한 슈퍼마켓은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따로 광고도 안 했으니 제품들이 쌌고, 또 입소문을 통해서 소문이 ..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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