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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회사4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나오는 돈은 “여름 휴가비”. 겨울에 나오는 돈은 “크리스마스 선물비” 보통의 회사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한달 분의 월급이 추가로 나오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 두 달 월급을 4번에 나눠서 (보너스처럼) 지급 하는데.. 그 시기가 3월, 6월, 9월과 12월이죠. 12월에 나와야 할 보너스는 보통 11월에 나옵니다. 12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준비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죠. 그래서 12월에는 그냥 한달 월급만 나옵니다. 보통12월에는 한달 월급액만 나오는데, 올 1.. 2022. 1. 7.
내가 더 외로운 날 나는 우리 요양원에 몇 안 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현지인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투리” 말도 빠르고, 거기에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 언어죠. 여기서 평생을 살아도 내가 넘지 못할 언어의 벽입니다. 내가 외국인이어서 조금은 다른 나의 발음. 날 좋게 보는 사람에게는 “귀엽다” 생각할 수도 있고, 날 재수 없게 보는 사람에게는 “모자라” 보일 수도 있죠. 내년 2월이면 햇수로 5년이 되는 요양원 생활. 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것은 직원들과의 관계죠. 그나마 나이가 조금 있는 50대 동료 직원들은 이미 나를 5년씩이나 봐 왔으니 더 이상 놀리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나를 놀린다”라는 기분이 들 때는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정도 근무를 한 베테랑들이.. 2019. 12. 25.
그녀의 속보이는 거짓말 우리요양원 직원이라면 1년에 한번은 무료로 참가 할 수 있는 야유회. 나와 같이 야유회를 한번 갔다 온 직원들의 이름을 명단에서 발견했었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원하면 또 갈수 있나부다..” 그래서 나도 얼른 “참가자 명단”에 또 이름을 썼었습니다. 명단의 젤 위에 있는 직원은 우리 요양원 사무실의 행정직 직원입니다. 야유회 갔다 와서 사진들을 내가 왓츠앱으로 보내준지라 그때 이름을 알게 됐죠. 그리고 위에서 4번째는 남편의 외사촌 형수입니다. 둘 다 지난 5월에 나랑 같이 잘츠부르크에 갔었는데.. 여기 또 이름이 있네요. 남편 외사촌 형수의 이름까지 확인하고는 나도 여기에 이름을 썼습니다. 그리곤 혹시나 싶어서 “무엇이든지 물어볼 수 있는” 안드레아한테 갔었습니다. 야유회에 대한 나의 질문.. 2018. 11. 23.
이유있는 거절 어제 저녁에 잠자려고 침실에 들어서니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R"이 전화를 했었어.” R은 남편 직장의 전 상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장 상사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만나도 당연히 상사가 되지만, 이곳의 상사는 직장에서도 별로 상사 같지 않고, 개인적으로 만나면 친구가 되죠! R은 저도 잘 알고 있는 남편이 직장 상사입니다. 남편이 1년반과 2년간의 휴가를 낼 때, 흔쾌히 허락을 했었고,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남편은 우리가 살던 그라츠에서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자신이 흥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린츠까지 오게 된거죠! 남편이 근무하던 부서는 우여곡절 끝에 소속 회사가 달라지게 되었고, 그 부서에 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 남편과 같은 회사.. 201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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