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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집밥6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오늘의 이야기는 써둔지 조금 된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1남 1녀중 장남. 아래로 시집을 가지 않은 2살 터울의 여동생이 하나 있죠. 남편과 시누이는 시부모님의 외모를 쏙 빼다 박았습니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외모를, 시누이는 시아버지의 외모를! 시누이는 옆에서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시어머니의 외모뿐 아니라 성격까지도 빼다 박았습니다. 충청도 양반처럼 체면이 중요한 시어머니신데, 남편도 시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체면이 중요합니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는데, 가격이 잘못된 것을 알아도 절대 쫓아가서 그것을 밝히고 환불 받지 못합니다. 잘못 계산이 되었으니 고객센터에 가면 환불 받을 수 있음에도 “그냥 됐다~” 하시고, 내일부터 1+1 세일하는 제품인데, 오늘인줄 착각하고 샀다면 얼른 환불을.. 2023. 8. 25.
유럽에도 있다. 노브랜드 제품 (저는 지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지만, 유럽과 내 직업에 관련된 글들은 종종 올라올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믿고 찾는 제품이라는 “노브랜드”. 유명한 업체의 제품과 같은 품목이지만, 유명한 회사와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제품이죠. 유럽에도 한국의 “노브랜드” 같은 제품들이 있기는 한데, 믿고 찾는 제품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유명 제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이 찾는 제품. 이곳에서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저렴이 라인을 구매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죠. 슈퍼마켓 중에서도 유명 제품만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고, 같은 제품인데 중소 기업에서 만들어내 거의 “노브랜드”축에 속하는 제품들을 파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나뉘어져 사람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슈퍼마켓을 이용했었죠. 물가 비싼 유럽이라고.. 2022. 11. 5.
시엄마가 삐졌다. 제 시어머니는 한성격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집도 있으시고, 인색하시고, 샘도 많으시고, 남이 당신보다 잘되면 배 아파하시는 한마디로 조금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이시죠.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넉넉해지고 너그러워질 거 같지만 이건 사람들의 착각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가진 성질을 버리지 못하고 고약하게 살다가 가죠. http://jinny1970.tistory.com/3048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도 착해지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죽어서야 떠날 수 있는 곳, 요양원입니다. 인간이 삶이 끝나가는 지점쯤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 생각했습니다. 종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도 시어머니의 성격.. 2022. 9. 7.
별걸 다 해 먹는 요즘 일상 요새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기특합니다. 별걸 다 만들고, 별걸 다 만들어 먹으며 살고 있거든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여러 종류의 영상을 보게 되는데.. 영상을 그냥 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걸 또 따라하죠. 최근에는 “올리브 만능 크림”을 제조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해서 “사 쓰느니 만들어 써보자!” 했죠. 사실 들어가는 재료가 꽤 다양했지만, 나는 내 맘대로 재료도 다 줄여버리고! 내가 만든 올리브 오일 만능 크림의 재료는 딱 3가지. 올리브오일, 천연 밀랍과 라벤더 오일. 원래 라벤더 오일 외에 다른 두 가지(샌들우드, 프랑킨센스) 오일이 더 들어가야 하지만, 괜히 다양한 오일 사 놨다가 사용하지 않고 버리면 아까우니 그냥 라벤더 오일만 넉넉하게 넣는 걸로 결론을 봤죠. 만들기는 .. 2021. 2. 20.
내가 요즘 부러워하는 그녀, 유투버 쯔양 집에 오면 내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무선 인터넷에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 뭔가를 하면 유튜브 영상들을 자주 보죠. 인터넷에서 유행 한다는 “먹방”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한 번도 본적은 없었습니다. 원래 누가 먹는걸 보면 나도 먹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죠. 먹는걸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대리만족보다는 그냥 내 입에 뭔가를 넣어서 스스로 만족하고 싶은 인간형! 그런 생각을 가진 아낙이었는데, 어쩌다 보게 됐던 쯔양의 먹방. 처음에는 ”중국인“인줄 알았습니다. “쯔양”이라는 이름이 절대 “한국인”스럽지는 않으니 말이죠. 영상속의 쯔양은 참 작고 예쁜 아가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가씨보다는 “아이”같은, 저 같은 중년에게는 딸 같은 이미지입니다. 보통 많이 먹는 "먹방"대.. 2019. 11. 18.
시어머니께 배우는 오스트리아의 집밥요리, 크뇌들 전에는 시어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실 때 도와드린다고 주방에는 가지만.. 시어머니가 하시는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걸 직접 하시니 완전 오스트리아 집밥 요리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제가 이곳 요리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에서겠죠. 시어머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고, 음식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내가 30년 넘게 먹어온 내 나라 음식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엄마 해주시는 음식은 다 잘 먹지만.. “넌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하면 답변을 못합니다. 그리 좋아하는 이곳의 음식이 없으니 말이죠.^^; 작년에는 뜬금없이 시어머니나 막내딸만 예뻐 한다는 의심도 했었죠.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막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 2019.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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