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스트리아 직업인3

나를 당황하게 만든 어르신의 발언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분들이 머물고 계십니다. 성별과 나이, 그리고 요양원에 머문 기간도 다양하시죠.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오래 머무신 분이실수록 만만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요양원에 오래 사신 분들은 직원들이 이름을 부르십니다. “지니”, “소냐” 이렇게 이름을 부르고, Du 두(너/반말/친근한 사람들 사이의 호칭)라 하시지만.. 오신지 얼마 안 되신 분 들은 “호출벨” 하나 누르는 것도 미안 해 하시고, 원하시는 거 하나 해 드리면 “감사 표현”을 하시고 또 하시고, 가끔은 돈을 내놓기도 하십니다. (물론 받지는 않지만..) 그리고 직원과 거리를 느끼시는 것인지.. Sie 지(당신/존칭/공식적인 사이의 호칭)라 하십니다. 직원들을 부르실 때도 이름이 아닌 “Schwester 슈베스터(간.. 2019. 4. 6.
몰아준 내 한표 오늘은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Arbeitskammer 알바이츠캄머의 대표 자리를 뽑는 선거였죠. 줄여서 AK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입니다. 나는 내맘대로 “노동청”이라고 부르지만 말이죠. 나는 다 노동에 관련된 것이니 노동청으로 통일해서 부르지만.. 오스트리아는 두 종류의 노동자 관련 단체가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직업을 찾을 때 가는 AMS (Arbietsmarktservice 알바이츠막서비스) 실업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실업수당을 주고, 직업교육을 주선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일하는 AK (Arbeitskammer) 여기서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 관리합니다. (아마도 AMS도 AK가 관리하는 한 부서겠죠.) 내가 업주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했다.. 2019. 3. 27.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글을 쓸 시간도 없을 거 같아,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예약 글이 바닥이 난지라, 어제 도착해서 바로 글을 바로 써야했지만... 어제는 청소에 빨래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잠을 못잔 피곤함 보다는 눈에 보이는 일들을 해치워야 하는 나는 가정주부입니다.^^; 그리고 시차적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착하는 장소의 시간에 맞추는 거죠. 도착지가 저녁이라면 바로 잠을 자야하고, 도착지가 아침이나 낮이면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고, 그곳의 시간에 맞게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다음날 바로 현지시간에 적응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열심히 청소에, 내가 가지고 온 빨래랑, 남편이 쌓아놓은 빨래까지. 아주 바쁜 오후.. 2018. 5.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