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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장례문화2

고인의 사진을 나눠주는 오스트리아 장례식 내 주변에는 이미 이 세상이 안 계신 분들의 사진들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돌아가셨던 시고모부님의 사진이 있었었고, 지금은 최근에 돌아가신 (남편의 외가쪽) 시삼촌의 사진이 있습니다. 요양원 사무실에도 돌아가신 입주민들이 사진들이 한동안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우리 요양원 입주민은 아닌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다 싶어서 동료에게 물어보니.. “R부인의 며느리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 그분 사진이잖아.” 요양원에 계신 90대의 시어머니를 자주 방문하셨던 지라 얼굴이 익었던 모양입니다. 가족이 가지고 있는 고인의 사진들은 대부분 다 소각하는 것이 정상인데.. 오스트리아의 장례식에서는 고인의 사진을 모든 방문객에게 나눠듭니다. R부인의 며느리는 오랫동안 중병을 앓으시다가 7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2018. 9. 8.
처음 가 본 오스트리아 장례식 오늘은 울 시엄니(10 남매) 의 오빠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시아부지(5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시아부지 생신잔치 하실때, 얼굴을 다 봤는데, 시엄니(10 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거든요. 가기 전에 사실 걱정을 조금했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시 외삼촌 장례식에 내가 가서 울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내가 울면 혹시나 "코메디"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지라, 울 시엄니가 우시면 항상 따라 울거든요. 울 시엄니 옛날 얘기 (남편 어릴 때, 시아부지가 잘 못 해 줬던거-돈 안 번다고 구박도 하고) 하실때 가끔 우시거든요. 시엄니의 형제,자매분들을 이런(장례식) 기회에 만나게 되는건 원하지 않았지만, 뭐~ 내가 원하지 않는다..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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