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탈조선을 꿈꾸면서 살아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을 조선이라고 칭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 "조선"이었던것은 맞지만 이제는 남한,북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죠.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얕잡을 때 쓰는 말이 조센징인데,

한국인이 스스로 한국을 “조선”이라고 하다니!

 

한국을 탈출하고 싶다면..

“탈조선”보다는 그냥 “탈한국“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닐는지!

 

아무튼 한 아낙의 생각이니 딴지 걸지는 마시라~

 

한국을 탈출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말하죠.

“내 나라, 내 문화 속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 할 수도 있습니다.

“너는 한국을 떠나서 사니 그런 말을 하는 거라고! 이곳에서 살아보라고!”

 

그러면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외국에서 똥 빠지게 2~3개의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것처럼 살면 한국에서도 성공한다고!”

 

저도 해외에 사는 1인으로서 한국인은 한국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인종차별 속에 10년 넘게 살면서 깨닫게 된 결론이죠.

 

한국인은 한국을 떠나서 살게 되면, 자주 겪게 되는 것이 “인종차별”이죠.

 

가끔 유튜브에 “내가 겪은 인종차별”이런 영상들이 자주 올라오던데,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은 “불친절”로 보이는 일도,

나는 외국인이니 내가 느끼는 건 “인종차별‘이죠.

 

가끔은 내가 외국인이라서 당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그 사람이 원래 모두에게 불친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외국인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단, 백인(외국인)은 예외로 치고 말이죠.

 

나는 외국인이니 상대방이 나에게 불친절하다면 내가 느끼는 건 “인종차별”

나는 외국인이니 상대방이 나를 싫어해도 “인종차별”

 

이래저래 인종차별과는 뗄 내야 뗄 수 없는 것이 외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입니다.

 

얼마 전에 나에게 불친절하게 한마디 했던 직원의 말 한마디.

“K할배가 너 싫어하니까 앞으로 K할배한테 가지마!”

 

무슨 말이래? 하시는 분은 아래 글을 읽으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그 말을 들으면서 어쩌면 K할배가 외국인인 나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대놓고 말하는 직원들은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대답을 했습니다.

“몰랐어? K할배 외국인 싫어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A도 대놓고 싫은 티를 내고, 이번에 들어온 견습생 D도 외국인이라고 싫어하잖아.”

 

말을 돌려서 이야기 하는 직원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K할배 성질낼 때는 다 가라고 하잖아...외국인을 조금 안 좋아하기는 하지.”

 

K할배는 파킨슨 치매를 앓고 계셔서 시시때때로 공격적이 되시고, 그때는 모든 직원의 접근을 꺼려하시죠. 그때는 가급적 옆에 안 가는 것이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외국인들을 싫어하시는 건 몰랐습니다.

 

 

https://pixabay.com/images/search/racism/ 에서 캡처

 

요양원에 계신 분들 중 대부분은 전쟁세대.

히틀러가 주장했던 것이 “순수혈통의 게르만 민족”이었죠. 외국인들이 자꾸 들어와서 벌레처럼 번식을 할수록 순수혈통이 줄어든다는 교육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나치들이 유태인만 가스실로 보낸 걸로 알려 졌지만...

실제로 그때 유태인만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소수자들이나 장애인들도 게르만의 수치라고 수용소로 보냈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던 엄청난 수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병원에 3주 이상 입원하면 다 수용소로 보내버렸죠.

병원의 침대는 나치군대들을 위해 비워놔야 한다면서 말이죠.

 

이건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수용소 견학때 그곳에서 보고 들은 설명입니다.

실제로 그곳의 가스실도 들어가 봤습니다.

 

독일이 전쟁에 지면서 히틀러는 자살을 했지만, 그런 교육은 계속 이어졌지 싶습니다.

 

그러니 지금 80대 노인이라고 해도 아직 정신 속에 “버러지 같은 외국인“일수 있다는 이야기죠.

 

여러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내가 찾은 결론은...

"K할배는 외국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 몰랐습니다.

 

내가 웃으면서 지나가면 같이 웃어주시고, 내가 경례를 하면 거기에 답을 해주시고..

어떤 날은 나보다 나를 먼저 발견하시고 손을 들어서 인사를 해 오시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하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제가 몰랐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일본인들처럼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죠. 겉으로는 생긋 웃으면서 친절한데 속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절대 알 수 없는 민족 중에 하나입니다.

 

 

 

https://pixabay.com/images/search/racism/에서 캡처

 

근무를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꽤 있었습니다.

 

90대의 치매 할매 한분.

자신에게 친절한 직원은 당신 손으로 볼을 어루만지시려고 합니다.

 

하. 지. 만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몸에 손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대부분은 당신의 배설물을 마사지를 하시는 실력이라 그 손에 엄청나게 많은 세균들이 잠자고 있을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하죠.

 

내 볼을 만지려고 하시면 얼른 얼굴을 돌리지만 “당신의 지금 기분이 좋으신가보다.”하죠.

그렇게 금방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할매가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합니다.

 

날 경멸하는 듯도 하고, 무시하는 듯도 한 눈빛으로 당신에게 음식을 먹여드리고 있는 나를 쳐다보면 내 기분이 묘해집니다.

 

평소에는 정신이 외출해서 내가 외국인인 걸 모르셨는데,

순간적으로 정신이 돌아와서 옆에 앉아있는 외국인을 인지하신 것인지..

 

대놓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티를 내는 어르신 같은 경우는 “외국인”인 내가 안 가면 되지만..

안 그런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하는 이런 경우는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거시기 합니다.

 

경멸하는 외국인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의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 직원은 싫으니 나에게 보내지 마라”하지 않은 이상 외국인 직원은 손길은 계속 받죠.

 

독일어는 내 모국어가 아니라 발음이 다르고,

다른 문화에서 온 내가 하는 행동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내가 외국인이여서 싫다”는건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도움을 주면서 당하는 인종차별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내 땅을 떠나 사는 외국인 신분이니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저의 현실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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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1 00:00
  • 2019.10.21 01: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21 06:12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점은 한국에 살고계신 외국분들 한테도 그대로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 2019.10.21 07:0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2 03:29 신고 EDIT/DEL

      주변에 외국인들이 꽤 많은데, 대부분은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엄마. "XX에 갔는데 외국인 의사더라, 그런데 현지인보다 훨씬 더 자상하게 챙겨주더라." 물론 그 사람이 친절하고 맘에 들었을때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죠. 외국인이 친절하지도 않으면 다시는 안 가겠죠??^^;

  • 호호맘 2019.10.21 19:16 ADDR EDIT/DEL REPLY

    그 외국인 직원의 손에 의해 자신의 밥 숟가락을 도움 받으면서도
    뼈속 깊이 박힌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절대 바뀌지 않는군요
    참 어이가 없네요
    맞아요 지니님
    지니님도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당할땐 일순간 거시기해도 상처 받지말고 다 툭툭 털어버리고
    씩씩 하게 살아가세요.마음에 두지 마세요
    그런분들은 지옥에나 떨어져 동양인 수발만 영원히 들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2 03:31 신고 EDIT/DEL

      그러려니 합니다, 내 동료직원이 가지 말라고했던 K할배랑은 여전히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분을 목욕시켜드렸네요. 목욕을 끝내고 "(폭력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무사히 목욕을 마치는데) 협조 해 줘서 고맙다"고 하니 당신도 "나도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

 

 

같이 근무하던 직원 하나가 요양원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살던 서른 살 터키 아낙, N이 최근에 부모님이 사시는 쪽으로 이사를 하면서 출퇴근할 때 2시간이나 걸려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그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럼 그 근처에 있는 요양원을 알아보면 되겠네.”

 

일 하려고 차를 1시간씩이 타고 오는 건 조금 아닌 거 같았거든요.

요양원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고, 어디든 직원은 필요한 상태이니 취업은 바로 될 테고!

 

우리 요양원은 오스트리아 연방주에 속한 요양원으로 지점10여개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지역에도 우리 요양원과 같은 본사를 둔 요양원이 있어서,

굳이 퇴직을 하지 않고 요양원 지점만 옮겨가는 방법도 있죠.

 

근처에 부모님이 계시면 아이를 맡길 수도 있고, 여러모로 편해서 이사를 가기는 했는데..

출근하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그녀는 결국 우리 요양원을 떠납니다.

 

나처럼 주 20시간 일하는 직원이라 받는 월급도 많지 않은데..

출퇴근 2시간 하면서 지출해야 하는 기름 값도 부담이 됐지 싶습니다.

 

 

 

그녀는 부업으로 “허벌라이프” 판매를 하는데, 터키사람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있는 것인지.. 그녀는 부업으로도 꽤 돈을 벌어들인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직원에도 허벌라이프에서 나오는 쉐이크를 판매하고,

나에게도 제품을 이야기하기도 했었네요.

 

나도 이 회사를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갔다가 사촌오빠가 밥 사준다고 해서 갔다가 얼떨결에 ‘강의’라는 걸 들었었죠.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72

사촌오빠의 “피라미드 회사”로의 초대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그녀가 허벌라이프에서 하는 행사도 열심히 다니고,

아주 섹시한 모습으로 허벌라이프 제품을 들고 포즈도 취하고 있는디..

 

같이 근무할 때 보면 그녀는 그리 날씬하지 않습니다.

나처럼 옆구리 살도 접히고, 몸매 관리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는 아낙이죠.

 

그녀가 나에게 제품을 팔려고 시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 허벌라이프 알아, 한국에서는 여기 회원가입하려면 물건 6백만원어치 사야한다고 하던데..”

“여기는 아니야, 물건 안사도 바로 가입이 돼!”

 

그녀가 말하는 그 “가입”이 판매를 목적으로 도매가격으로 살수 있다는 조건이 된다는 것인지는 관심이 없어서 묻지 않았습니다.

 

계속 말을 했다가는 아침에 먹는 십몇만원 한다는 쉐이크를 나에게 안길 거 같아서 말이죠.

 

그렇게 요양보호사 주 20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허벌라이프” 판매하면서 살고 있던 그녀.

 

그녀도 나처럼 실습생으로 우리 요양원에 들어와서 직업교육을 마치고 정직원으로 근무를 했죠.

 

내가 실습생으로 처음 요양원에 들어왔을 때, 그녀는 직업교육이 끝나가고 있는 실습생이었으니.. 그녀는 실습생 기간 2년을 포함해서 총 5년 5개월을 근무했답니다.

 

그렇게 따지다 보니 나는 내년 2월이면 딱 5년이 되네요.

실습 2년에 정직원 3년으로 말이죠.^^

 

 

 

오늘은 두어 달에 한 번씩 있는 직원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9월까지 근무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 회의에 그녀도 왔네요.

“그런가 부다”했었는데..

 

그녀는 직원들이 다 모이는 회의에 작별인사를 하려고 일부러 참석했답니다.

근무는 9월까지지만 나머지 기간은 휴가를 냈으니 이제 더 이상 근무는 없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에서는 퇴직을 할 때 정해진 날까지 근무하는 대신에,

쓰지 않는 휴가를 이용합니다.

 

9월30일까지 근무를 한다고 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휴가를 이 기간에 쓰는 거죠.

 

휴가가 4주 있다면 9월 한 달을 다 휴가처리 해버리면 실제로는 8월말까지만 일하면 되고, 남은 휴가가 2주라면 9월 둘째 주까지만 일하면 되는 거죠.

 

작별인사를 하면서 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러면서 떠나게 되는 서운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너희들은 직장동료이면서 내가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어줬던 사람들이야.”

 

뭔 힘? 네가 자궁외 임신 했을 때 동네방네 소문내고 네 뒷담화 했던 거?

그녀는 나와는 다르게 동료들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고 사생활까지 훌러덩 털어놓고 지냈던 모양인지..

 

그녀가 나에게도 그녀의 이야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그녀에게 역시 남자는 자신과 같은 문화를 가진 터키남자가 최고라는 이야기도 했었고,

자궁외 임신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네요.

 

하지만 사생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는 아니죠.

 

나도 최근에 그만둘 뻔 한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그녀처럼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앗싸라~ 이제는 더 이상 일 안해도 되고, 진상 동료들 안 봐도 된다~”

 

이런 마음에 신이 났었습니다.

 

물론 나를 챙겨주고 잘해준 직원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내 맘을 나눠준 적은 없거든요.

 

나는 직장에서 개인적인 대화는 잘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물어보면 대답을 하는 정도지 먼저 내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안합니다.

 

사실 근무할 때는 모여앉아 수다를 떨 시간이 없습니다.

그럴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어르신 방을 찾아다니는 것이 낫죠.

 

오늘 곰곰이 생각 해 보니 나는 동료들에게 내 마을을 열지 않은 거 같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았으니 특별히 친한 사람도 없고, 그러니 통곡 할 정도로 슬프지 않은 거죠.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나는 N처럼 독일어가 모국어 수준이 아닌 외국인이라 그녀 같지 않은 걸꺼라고..”

 

모르죠, 나도 동료들의 사투리를 다 이해하는 수준의 독일어를 구사했다면,

동료들과 밖에서도 만나고 내 고민도 털어놓는 그런 친구가 가능할지도!

 

동료들이 사투리 할 때 나는 알아듣지 못하니 사오정이 되고,

가끔은 내가 왕따라는 걸 나도 느끼니 말이죠.

 

하긴, 나에게는 친구기능을 하는 여러분이 계시니 나는 친구가 필요 없네요.

 

오늘 통곡하는 N를 보면서 나도 눈물이 찔끔 났고, 30여명이 넘는 직원들 하나하나 안아주는 그녀를 보면서, 또 그녀를 안아주는 직원들이 태도를 보면서 그들이 내가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들의 행동으로 보아서 그들은 정말로 마음을 주고 받은 듯이 보였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오스트리아 사람은 “일본인 기질”이 있어서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곧잘 하지만 말이죠.

 

이곳에 살면서 제가 변해가는 모양입니다.

 

참 정이 많고, 마음도 잘 주고, 잘 울고 그랬던 나인데..

이곳 사람들에게는 정도 마음도 주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 저도 몰랐던 저를 알게 되네요.

 

그렇다고 슬픈 건 아닙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친구도 되고 마음도 나누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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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뜬금없는 영상하나 업어왔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쌀을 구하기는 쉽지않지만, 그나마 비슷한건 찾을수 있죠.

제가 애용하는 쌀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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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8 00:00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0.08 05:18 신고 ADDR EDIT/DEL REPLY

    타인을 아니면 상대방을 통해서
    나를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거겠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0.08 13:52 신고 ADDR EDIT/DEL REPLY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많이 배우게 됩니다. 나는 당연히 이쪽인데 다른 사람들은 저쪽인게.. 앗! 하기도 하니까요

  • 2019.10.09 06: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9 19:24 신고 EDIT/DEL

      아빠 수술은 잘하셨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병원에 다녀왔어요. 아빠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하시는것이 누군가 옆에 있으시면..싶은거 같더라구요. 엄마가 오후에 가신다고 해서 후딱 사과파이 만들고 있습니다.^^

  • 호호맘 2019.10.09 16:10 ADDR EDIT/DEL REPLY

    저도 오랜시간 직장생활을 해 왔지만 늘 느끼는건
    직장 동료는 동료일뿐 친구가 될수 는 없다 입니다.
    친구로 다가가면 언젠가는 상처를 받게 되더라는 겁니다
    기대치가 달라서 그런거겠죠
    그래서 저도 누군가 같이 일하다 떠나가도 슬퍼 해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09 19:25 신고 EDIT/DEL

      나는 슬픈건 아니었는데, 떠나가는 직원이 펑펑우니 나도 덩달아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정말로 정이 많이 들어서 떠나기 싫어하는 그녀의 감정이 전달됐던 모양이에요. 저또한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내 일터에서 내 친구를 만들생각은 안하고 있습니다. ^^

 

 

나는 근무 3년차  요양보호사.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에 나 같은 외국출신 요양보호사가 몇 있습니다.

 

옆 병동에 있는 P는 사모아에서 온 덩치가 성인 남성같이 큰 아낙.

이 아낙은 오스트리아에 24년(인가?) 살았고, 요양원 근무 15년차입니다.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아저씨가 있네요.

나보다 10살이나 어린데 아저씨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청년 나이는 아니니 아저씨!

 

그 외 교포 2세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집에서는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외국인이죠.

 

외국인 직원으로 근무하는 나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끔 안 되기도 하고, 특히나 어르신들은 잘 듣지 못하시니 발음도 안 좋은 직원이 말을 하면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셔서 몇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독일어도 잘 못하고, 발음도 잘 안 되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근무 중 나는 많이 웃습니다.

말도 잘 못 알아듣고, 발음도 새서 바보같이 보일 때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웃습니다.

 

일이 재밌고, 쉬워서 웃는 건 아닙니다. 요양원 근무상황을 얼굴로 표현하자면..

하루 종일 인상 팍팍 쓰고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빡세죠.

 

3년차에 들어선 직장생활이지만 마음을 나눌 정도로 친한 동료들이 없습니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씩 근무한 직원들 사이에는 서로 “베프”들이 있는지라 그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고, 나도 그들과 친할 시간이 없습니다.

 

동료 직원들끼리는 밖에서도 만나서 밥도 먹고 하는 모양인데.. 나에게 밥 먹자는 동료도 없지만, 나또한 밖에 쓸데없이 나다니는 거 보다는 집에서 글 쓰는 것이 더 좋죠.

 

그렇게 왕따 아닌 왕따로 근무하는 3년차 요양보호사.

 

근무에 들어가면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하니,

나랑 일을 하게 되면 좋아하는 동료들도 있지만..

 

나를 싫어하는 동료들도 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건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눈빛이나 하는 행동으로 느끼죠.

사람 싫어하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건 아니니 상대에 따라서 나도 거리를 유지합니다.

 

 

https://pxhere.com/ko/photo/1096844에서 캡처

 

나를 싫어하는 직원 중에 하나인 25살 간호사,M

유고 전쟁 때 피난 온 부모를 둔 그녀는 교포2세.

 

무슬림이여서 항상 위의 사진처럼 머리에 수건을 쓰고 다니는 간호사입니다.

요양원내에 전 유고연방 출신 어르신들이 몇 분 계신데 그분들의 언어로 소통을 하죠.

 

오스트리아의 얼마 전까지 중졸이면 3년간의 직업교육을 받고 간호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 병원에나 있는 직업교육 과정만 마치면 될 수 있었죠.

 

하지만 법이 바뀌면서 중졸 출신 간호사들에게 더 이상 “간호사”라는 명칭이 허락되지 않게 됐습니다.

 

“간호사“라는 명칭은 고졸 출신들이 3년간의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학사과정‘을 마쳐야 하죠.

 

이미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있는 50대 간호사들은 그냥저냥 근무하다가 퇴직할 생각을 하지만.. 아직 20~30대 간호사들은 마투라(고졸)를 준비해서 정식“간호사”가 되려고 하죠.

 

M도 아직 나이가 어리니 마투라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죠.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경력을 쌓아서 “병동 책임자”가 되고 싶어하니,

필요한 학사학위 “간호사”

 

다른 간호사들은 그냥저냥 지낼 만한데,M은 유난히 나에게 까칠합니다.

 

그래서 같이 근무할 때 많이 신경을 쓴다고 쓰는데,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네요.

 

3층에 파킨슨성 치매를 앓으시는 할배, K가 계십니다.

파킨슨은 시시때때로 공격성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공격 성향을 띄면 무관심한척하며 거리를 두죠.

 

제 이야기에도 등장하신 적이 있는 할배이십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759

그래도 감사한 일들

 

점심이 나오기 전에 아침 간병을 끝내야 하는데 K할배는 아침부터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주먹을 휘두르고 안 일어나신다고 한바탕 하셨다고 합니다.

 

할배가 안 일어나겠다고 하시면 일하기 싫은 직원들은 얼싸 좋은 기회죠.

일을 덜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할배를 하루 종일 침대에 둘 수는 없는 일.

 

나는 목욕탕에 들어가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다 했지만,

점심시간에 코앞이라 K할배방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들어가니 나를 빤히 쳐다보시는 K할배.

 

“K, 벌써 11시인데 일어나실래요?”

 

내 질문에 고개를 젓는 할배.

 

“그럼 우리 요거트나 먹을까요?”

 

요거트는 드시겠다고 해서 침대에 걸쳐 앉아서 먹여드리고 있는 K할배의 아드님이 오십니다. 11시가 넘도록 왜 당신의 아빠가 침대에 있는지 설명을 해야지요.

 

“K할배가 아침부터 화를 내시고, 안 일어나신다고 해서 아직까지 침대에 있어요.”

 

그렇게 요거트를 다 드리고 난후 다시 여쭤봤습니다.

 

“K, 일어나실래요? 벌써 11시인데,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됐어요.”

“.....”

“일어나신다면 도와드리고, 안 일어나신다고 하면 그냥 나갈게요.”

“음.....”

“확실하게 말씀을 하세요. Ja (야/응) 이에요 Nein (나인/아니)이에요?”

“음...”

“일어나시겠다고요?”

“음...”

 

원래 다른 직원이 K할배를 간병해야 했지만 다들 오지 말라고 했다고 안 한다고 하니, 내가 할배를 씻겨드리고, 옷을 갈아입혀드린 다음에 휠체어에 태워서 복도에 있는 K할배의 자리에 할배를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시간.

 

K할배의 바지가 젖었습니다.

 

바지에 큰일을 보신 상태라 빨리 화장실에 모시고 가야하는데..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하니 할배가 안 간다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할배를 달래서 화장실로 모시고 가야하는데,

동료직원한테 빨리 와서 할배를 부축하라고 하니..

 

“K할배가 나 싫어해서 나는 안 해!”

 

두 사람이 할배를 부축해서 화장실로 가야하는데 안한다고 하면 어쩌누?

나라도 할배를 모시고 가려고 시도를 했지만, 이미 성질이 나신 상태라 통제 불능.

 

이럴 때는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최고인데..

테이블에 상체를 의지하고 엎드려계십니다.

 

떵싼 바지라 의자에 앉으시기는 싫으신 거 같은데..

그렇다고 화장실에 가자고 해도 안 가신다니 어쩔 수 없는 상황!

 

K할배의 눈치를 봐가면서 화장실에 모시고 갈 시간을 확인중인데.. 그날 2층에 근무하는 M이 3층에 왔다가는 K할배를 보고는 가서 할배랑 조곤조곤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할배의 행동을 진정시킬 수 있는 약도 할배 입에 넣어드리고..

나중에 나를 부르더니 M이 날리는 한마디.

 

“K할배가 더 싫어하니까 그 근처에 가지마!”

 

뜬금없는 이야기에 “웬일?”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다른 직원들은 실패한 할배 아침간병을 성공해서 밖에 모셔다 놨구먼!!

 

하지만 할배가 화가 난 상태인데 생글거리면서 자꾸 말붙이는 건..

어떻게 보면 “깐족이는 느낌”도 가질 수 있죠.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 만이야 아니면 평소에도 계속이야?”

“평소에도 계속!”

 

그랬더니만 3층에 근무하면서 아침 상황을 봤던 간호사,G가 M한테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니가 K할배 달래서 씻겨서 데리고 나왔는데?”

 

이 말에 M은 아무런 댓구없이 사라집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에 외국인을 싫어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특히나 세계2차 대전을 치르면서 히틀러가 죽인 외국인들이 꽤 되죠!

 

날 싫어한다면 나는 K할배께는 웬만하면 안 가는 것이 맞습니다.

싫어죽겠는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내 살을 만지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을 테니 말이죠.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 말을 나에게 참 기분 나쁘게 전하는 M은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안 되는 내 동료 중에 하나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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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전 올렸던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요양원에 관련된 영상은 거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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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8 00:00
  • toto 2019.09.28 03:02 ADDR EDIT/DEL REPLY

    어딜가나, 저런 인간(?)은 꼭 있죠. 아휴,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얄미운 M !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거 힘드시죠? (토닥토닥 ) 그래도, 항상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시는 지니님, 지니님의 글을 보는 저같은 작은 독자(?)들이 늘 응원하고 있다는것 알고 계시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8 18:37 신고 EDIT/DEL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층에 근무할때는 조심을 하는데, 하필 그날은 다른층에 근무하는 M이 우리층에 왔다가 벌어진 일이죠. 그러려니 합니다. 사람이 싫은건 어쩔수 없으니 말이죠. 주는거 없이 미운사람이 원래 있는 법이잖아요.^^;

  • 2019.09.28 07: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8 18:38 신고 EDIT/DEL

      자신들이 일을 피해가니 내가 어쩔수없이 하게 되는 일들도 많이 있는데..그걸 고맙기 보다는 고깝게 보는 눈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저는 퇴직할때까지 내가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나마져 돌아보지 않으면 너무 불쌍하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ㅠ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09.29 04:13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아마 알지도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sororol.tistory.com BlogIcon 소로롤 2019.09.29 11:10 신고 ADDR EDIT/DEL REPLY

    왜 척진 일도 없는데 프라우지니 님을 싫어하는 걸까요? 참 이해가 안됩니다. 블로그 글을 보면 프라우지니 님이 마음이 참 따뜻하고 좋은 분이란 점이 느껴지는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30 00:49 신고 EDIT/DEL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고,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죠, 나또한 주는거 없이 괜히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이 있기에, 그녀도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모르죠, 내가 일하는 스타일이 그녀와는 달라거 그런지도...ㅠㅠ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에는 소문이 엄청 빨리 퍼진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뭔 일을 당하면 요양원내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죠.

 

“옆 병동의 직원하나가 거주자의 돈을 훔치다 걸려서 퇴사를 당했다.”

“직원 XX의 엄마가 XX 수술을 했다고 한다.”

“직원 XX는 코 수술을 하느라 휴가를 냈다더라.‘

 

이런저런 소문 중에는 같은 여자로서 감춰주고 싶은 소문도 있습니다.

아들 데리고 혼자 사는 이혼녀 여직원의 “자궁외 임신”.

 

안 나도 되는 소문인데 우리 요양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사람들이 몰라도 되는 일까지 금방 소문이 나는 동네가 바로 제 직장입니다.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여자들이라서 이렇게 소문이 빠른 것인지..

 

생각 해 보니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들도 말이 많기는 하네요.

 

남자 간호사들도 이런저런 요양원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몰랐던 요양보호사한테 알려주기도 하고, 요양원에 근무하는 건물 관리직원도 여자보다 말이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이건 남, 여를 떠나서 수다스러운 인간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 그런 것인지...^^;

저는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소리 없이 조용히 사라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근무해야하는 기간이 짧아질수록 나에게 인사 해 오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얼굴만 알던 다른 병동의 직원들도 복도에서 일부러 나에게 말을 걸어올 정도였죠.

 

“너 그만둔다며? 뉴질랜드 간다며? 좋겠다.”

“응, 좋긴 뭐! 뉴질랜드 오지에 짱 박혀서 남편이 낚시가면 차 지킴이 신세인데..”

 

“너 그만둔다며? 벌어놓은 돈이 많은가봐?”

“내가 벌어놓은 돈은 없고, 남편이 조금 있을걸.”

 

“너 그만둔다며? 은행 통장이 빵빵한가봐?”

“나는 아니고, 남편 은행 통장이 빵빵할걸?”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단순히 내가 그만두는 것 때문인지, 아님 뉴질랜드로 장기간 여행을 가는 것이 여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많은 인사를 받았습니다.

 

특히나 내가 놀랬던 건..

요양원 거주자의 보호자중이 하나인 R.

 

80대 엄마를 위해서 매일 저녁 7시쯤에 요양원에 오는 60대의 효녀 딸.

1년 365일을 4년 보다보니 보호자보다는 직원같이 친근한 R.

 

어느 날 R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너 조만간 그만둔다며? 뉴질랜드 간다며? 섭섭해서 어떻게 해?”

 

그 이야기를 듣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누가 거주자의 보호자한테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직원들끼리는 근무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쳐도.. 저녁에만 자기 엄마를 보러 와서 머물다 가는 R에게 내 이야기를 한 직원은 도대체 누구인고??

 

어느 날은 2층에 거구 100kg을 자랑하시는 N부인이 아는 척을 하십니다.

 

“진, 너 그만둔다며? 뉴질랜드 간다며? 언제가 마지막 근무야?”

“다음 주 금요일, 근데 그 날은 3층 근무야.”

“그럼 내가 널 보러 3층에 가야 되겠네? 가는데 작별 인사라도 해야지.”

“내가 근무 끝나고 올 테니 일부러 올라오지는 마!”

 

(독일어는 친한 사람들끼리 반말을 합니다. 존칭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에게 쓰죠. 직장 상사에게도 이름을 부르고 반말을 하는 문화이니 어르신들에게 반말한다고 노여워 마시라~~)

 

내가 요양원을 그만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죠.

 

내가 그만둔다고 말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곳은 “우리요양원 인사과장(간병책임자)”.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는 “퇴직”은 발을 달고서 요양원 안, 밖으로 몇 바퀴 돌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만 둔다는 걸 든 사람들(직원+ 거주자 + 거주자 보호자및 방문자)가 알았죠.

 

그렇게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 나의 퇴직이었는데..

마지막 근무 날을 며칠 남겨놓고 듣게 된 시아버지의 병환!

 

우리가 가려는 건 “휴가”였으니 당연히 이 시점에서 우리의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맞죠.

그래서 요양원에 가서 “퇴직을 미뤄야 할 거 같다.”로 정정 완료.

 

오늘(9월13일)이 우리 계획상 나의 마지막 근무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복도에서 만난 “인사과장”에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아버지의 병환으로 우리의 ”휴가“는 잠시 미루게 됐고,

나는 계속 일을 해야 할 거 같다.”

“적어도 올 크리스마스 까지는 일을 하게 될 거 같은데..

혹시 변동이 생기면 그때 알려주겠다.”

 

내 퇴직에 관련된 서류는 아직 본사로 보내진 것이 아니어서,

저는 별다른 조치(새 입사서류)없이 계속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료직원들에게 내가 더 머물게 된 이유를 설명해야했습니다.

 

“가족 중 아픈 분이 계셔서 잠시 계획을 미루게 됐다.”

 

우리 직원 중에 남편이 외사촌 형수가 있어서 소문이 퍼지면 안 되는데.. 친척들 사이에는 소문이 안 났음 하는 남편의 요청이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듯싶습니다.

 

인사과장한테는 아빠의 병환을 말해야했고, 11월말에 수술을 하시게 됐다는 말도 해야 했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알려줘야 타당한 이유가 될 테니 말이죠.

 

인사과장에게 말을 하면서 당부를 했습니다.

 

“직원 중 남편 친척이 있으니 웬만하면 누가/어떤 병인지는 비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오후쯤에 우리병동에 나타난 원장.

거주민중 할배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대화내용이 ‘전립선암???’

 

나를 만나러 내가 근무하는 3층까지 일부러 찾아온 거 같은데 뭔 이야기를 하는겨????

 

나를 보자마자 원장이 이야기를 합니다.

 

“네 이야기 들었어. 시아버지가...”

 

내가 엄지손가락을 들어서 입으로 가져갔죠. (쉿~)

 

“직원내 남편 친척이 있어서 이 일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았어, 네 시아버지 일은 정말 가슴이 아프지만, 네가 계속 근무하게 된 건 잘된 거 같아.”

 

직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퇴사하겠다던 직원이 계속 일을 하게 됐으니 요양원에서는 반가운 일이죠.

 

그냥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픈 걸로 해달라고 했는데..

제 생각대로 그 비밀이 지켜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족과 상관없는 사람들 사이에서야 상관이 없지만..

시어머니의 친척 귀에 들어가서 안부전화를 받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데 말이죠.

 

오늘도 저는 근무하면서 내 (퇴사)소문을 들었던 직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야 했습니다.

 

“너 조만간 그만두지 않아?”

“원래 오늘이 마지막 근무 날이었는데... 일이 있어서 그냥 근무하게 됐어.”

“왜? 무슨 일인데???”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어서 오스트리아에 당분간 머물러야 할 거 같아.”

“누가? 남편이?”

“아니, 남편은 아니고..”

“그럼 시어머니가?”
“아니, 시어머니는 아니고..”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누가 아픈지 금방 알려질 거 같다니...ㅠㅠ

 

요양원내 직원+거주자 어르신들+ 보호자

저는 한동안 이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더 머물게 된 이유를 설명해야할 거 같습니다.

 

내가 떠나는걸 아무도 몰랐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다시 머물러야 하는 이유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참 겁나게 퍼져버린 “내 퇴사” 소문 때문에,

전 감당하기 힘든 뒤처리를 해야 하지 싶습니다.

 

그냥 “가족 중 누군가”로만 알고 있었으면 좋을 텐데..

사람들의 호기심은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꼭 알아야 직성이 풀릴 테니..

 

나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받지 싶습니다.

한동안 내가 원하지 않아도 감당해야하는 소문의 뒤처리가 되지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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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17 00:00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09.17 09:36 신고 ADDR EDIT/DEL REPLY

    말에는 분명 발이 달렸을 겁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19.09.17 15: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디 가든 어디 있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엔 아무리 입단속을 해도 소문이 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언제 당사자 귀에 다시 들어가냐인 거죠. 퍽 난감하시겠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1 06:12 신고 EDIT/DEL

      여기는 3자 대면도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말조심을 해야하더라구요. 안그랬다가 "네가 말했잖아"하면서 나에게 달려올지도 모르니 말이죠.^^;

  • 테리우스 2019.09.17 18:14 ADDR EDIT/DEL REPLY

    인간본성이 아닐까요?
    나에게 직접 알려서 알게 된 내용이 아니라면 모른체 해 주는 건 본성이 아니고 매너이니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지니씨,아버님때문에 걱정되고 번복된 퇴사 때문에 난감함이 읽히네요
    이 또한 지나가는 우리생의 부분이니 담담히 맞아요: )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9.17 18:55 신고 ADDR EDIT/DEL REPLY

    작은 곳이라 그런지 소문이 아주 빠르군요 ;; 처음부터 다른 이유를 대는게 낫겠네요.^^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09.18 1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유럽사람들 남 일에 관심없는줄 알았는데 남 뒷담화 엄청 하더라고요. 태어난 동네에 정착해 대대로 사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한다리 건너면 다 누군가의 가족 혹은 친척이고, 누가 누구랑 사귀고 동거하고 임신 출산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누구랑 사귀고 있는지까지, 누가 뭣땜에 병원에 가고 교도소에 갔는지 너무 소문이 돌아서 조심스러울 정도예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21 06:14 신고 EDIT/DEL

      맞습니다. 남의집일에 관심이 유난히 많더라구요. 특히나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일본인들같은 성격이라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죠. 정말 속을 잘 모를때가 종종있습니다.^^;

  • BlogIcon 호호맘 2019.09.20 07:31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계시는 요양원 뿐만아니라
    사람이 모여있는 곳은 어디나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더라고요
    내가 알고 다른 한사람이 알면 이미 그건 비밀이 아니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09.29 04:21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요양보호사인 나는  8시간이 아닌 10시간이 하루 근무입니다.

 

하루 일과에 따라 이어지는 일상 같은 근무, 10시간!

 

거의 매일 비슷한 일을 하는 10시간이지만.. 어떤 직원과 일을 하는지, 몇 명이 근무하는지에 따라서 일이 참 쉬운 날도 있고, 하루 종일 뺑이 치는 날도 있죠.

 

직원에 실습생도 한둘이 끼면 내가 할 일이 줄어드니 근무가 편해집니다.

어떤 날은 “내가 너무 날로 먹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죠.

 

보통 근무에 들어가면 제일 바쁜 시간은 오전시간.

아침 식사가 끝나는 8시경부터 점심식사가 나오기 전인 11시30분 전까지 병동의 모든 어르신들을 씻겨드리고, 옷까지 갈아 입혀드려야 합니다.

 

내가 목욕탕에 들어가면 3~4분의 어르신을 책임지고 목욕시켜드리고, 머리 말려드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혀드린 다음에 점심을 먹게 될 각자의 테이블 앞에 모셔다 드려야 하고!

 

목욕탕을 들어가지 않는다면 각방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하신 정도에 따라서 때로는 3~4분을 때로는 10분 이상을 바쁘게 다니면 씻겨드려야 하죠.

 

내가 “날로 먹는다”고 생각되는 날은..

제일 늦은 출근인 9시 근무를 들어가면서 달랑 한 분 정도 씻겨 드릴 때!

 

직원이랑 실습생이 부지런히 일을 해서 9시에 출근하는 내가 할 일을 팍 줄여놓은거죠.

이렇게 운이 좋은 날이 아주 가끔씩 있습니다.

 

반면에 3명 근무인데 그중 한 명이 “병가”를 냈고, 대체할 직원이 없는 경우!

그러면 2명이 하루 종일 빠진 한명 몫까지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달랑 주/2일 일하는 저는 그래서 제가 근무하는 날은 웬만하면 꼭 출근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정말 아파서 힘든 경우는 미리 전에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알려서 대체근무자를 구할 수 있게 하구요.

 

요새는 직원들이 전보다 팍 줄어서 근무가 힘든 상황인데..

제가 퇴근하고 주방에서 저녁을 보내다가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자에 올라가서 창문에 모기장을 치고 방바닥에 발을 딛는다고 디뎠는데..

바닥이 아닌 신발 위였나 봅니다.

 

불을 켜놓으면 모기가 들어오니 주방 불을 끈 상태라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였죠.

 

발바닥에 쪼매 아프다. 하고는 정신 집중해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여전히 아픈 내 발바닥.

 

무슨 일이 있나하고 신발을 봤더니만..

슬리퍼에 피가 묻어있습니다.

 

발을 디딘 곳이 신발 위 인건 알았고, 신발에 뭐 뾰족한 것이 있나? 했었는데..

고리 쪽에 상당히 날카로운 부분이 있었네요.

 

이곳에 발바닥이 베였던 모양입니다.

일단 소독하고 반창고를 바르고는 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작은 상처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걸을 때 마다 발바닥 아래쪽이 아파옵니다.

 

이틀 후에 다시 근무를 들어가야 하는데..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아프면 하루 10시간 근무는 힘들죠.

 

상처는 크지 않는데, 발바닥이 조금 아프니 괜히 땡땡이 치고 싶어지는 마음.

“내일도 아프면 가정의한테 가서 이틀 병가 써달라고 할까?”

 

앞으로 3번만 일하면 “안녀엉~”인데 그중 2번은 병가??

 

마음의 유혹이 일었습니다.

발바닥은 살짝궁 아프고, 피도 조금 베어 나오는 상태.

 

내일은 어떤 상태가 될지 잘 모르겠는 지금.

 

“그냥 병가 이틀내고 나머지 하루만 근무하고 요양원과 작별을 할까?”

“그렇다고 내가 병가를 내면 나머지 직원들이 힘들 텐데..”

 

아프다고 최소한 하루 전에 알려준다고 해도 요새는 아픈 직원도 많고, 휴가 간 직원도 있고, 휴양을 간 직원도 있어서 인원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대체근무자를 구하라는 법도 없는디..

 

눈 감으면 이틀간 병가는 낼 수 있지만,

내 양심은 “가능하면 출근해야 한다” 외쳤습니다.

 

아픈 발바닥에 반창고를 떼어내고, 소독도 하고, 상처가 아물 수 있게 오후시간에는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내 발은 많이 호전된 상태.

 

발바닥에 아직 핏자국이 보이고, 누르면 아프지만 걸을 때 지장은 없습니다.

이 정도면 출근은 할 수 있는 거죠.^^

 

페이스북에서 캡처

 

페이스북에서 간병(요양보호사)쪽 직업 단체에서 올린 포스팅이 딱 지금의 현실입니다.

 

“직원 2명은 병가를 냈고, 한명은 휴가를 갔고, 오늘도 (직원의 수가 적으니) (근무)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고, 지난 며칠 동안 직원이 부족해서 계속 뺑이 쳤는데...”

“잠시 ”그냥 병가를 낼까?“ 생각도 하지만, 그랬다가는 나머지 직원들의 근무가 더 힘들어지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도 계신데...”

 

그래도 이 직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도 견뎌내자.

뭐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입니다.

 

위의 내용처럼...

어제 분명히 멀쩡하게 근무한 직원이 다음날 “병가”라고 통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진짜로 아픈 것인지 아님 일하기 싫으니 가정의한테 가서 “병가확인서 하나 써 달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의 인성이 거시기 한 직원 같은 경우는 후자이지 싶습니다.

 

근무 개판으로 하고 출근해서도 일보다는 수다를 더 많이 떠는 직원들은 유난히 병가도 잦더라구요.

 

일하는 시간보다 담배 피러 가서 안 보이는 시간이 더 많은데 어디가 그리 아픈 것인지..

 

발바닥은 약간 따끔거리지만 걸을 때는 지장이 없으니 저는 출근을 합니다. 병가를 내면 몸이야 편하겠지만 나 대신에 뺑이칠 직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심히 불편하죠.

 

저는 출근해서 내 몸은 조금 고되지만 마음은 편한 쪽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근무는 3번.

이틀 연속 근무하는 2층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계신 거대한(뚱뚱?)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내 몸은 조금 고되겠지만, 출근해서 왔다~갔다~하다보면 하루 10시간은 금방 지나는 것이고~

 

이왕에 하는 일 즐겁게 해야 나의 하루도 신이 나는 법이니..

 

내일 일하면 남은 근무는 2번.

저는 줄어가는 근무날을 손꼽으며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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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근무를 끝내고 온 저녁.

내일 출근해서 일하면..전 이제 딱 하루의 근무만 남게 됩니다.^^

 

오늘 퍼온 영상은..

"우리부부가 사는 법"입니다.

 

언젠가 제글에도 등장했던 "팁 받는 아내" 영상입니다. ^^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6 00:00
  • 2019.09.06 02:2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6 03:35 신고 EDIT/DEL

      남편은 10월 중순까지 일을 해야한다고 하니 11월에 출발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은 내 비자가 나와봐야 날짜가 정해질거 같아요. 한국휴가 잘 다녀오세요. 9월이라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맘껏 즐기시겠네요. ^^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9.06 03: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이제 일을 그만두시나봐요;; 발이 빨리 나아서 다행입니다^^

  • cilantro3 2019.09.06 07:28 ADDR EDIT/DEL REPLY

    저랑같은방법으로 라떼를 만드시네요 작은거품기. 일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6 16:41 신고 EDIT/DEL

      시누이가 작은 거품기를 가지고 있어서 매번 시누이것을 사용했는데, 한국 간김에 사들고 왔습니다.^^

  • 테리우스 2019.09.06 13:20 ADDR EDIT/DEL REPLY

    지니씨~
    영상 너무 귀여워요:)
    저도 일상의 잔재미를 위해서 노력해 볼 부분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6 16:42 신고 EDIT/DEL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부탁을 하는 편에서도 해주는 편에서도 서로가 즐거운 타협(?)이지 싶습니다. ㅋㅋㅋ

  • BlogIcon 호호맘 2019.09.06 13:44 ADDR EDIT/DEL REPLY

    무엇보다 직장을 그만두는게 많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곧 있을 뉴질랜드 유랑생활도 부럽고요

    직장인의 젤 큰 덕목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나로 인해 동료들에게 민폐는 끼치지말아야 되는데 결근이 쉬운사람들이 꼭 있더라구요
    사람은 언제 어떻게 다시만나질지 모르잖아요
    깨끗한 유종의 미 거두고 떠나시는 지니님
    정~~말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큰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6 16:43 신고 EDIT/DEL

      안그래도 제 동료도 엄청 부러워 하던데..남편과 24시간 붙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치를 떨더라구요.ㅠㅠ

  • Favicon of https://robohouse.tistory.com BlogIcon 작크와콩나무 2019.09.06 15:13 신고 ADDR EDIT/DEL REPLY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09.06 17:37 신고 ADDR EDIT/DEL REPLY

    라떼 잘 마시고 갑니다. ㅎㅎ

  • 시몬맘 2019.09.07 09:28 ADDR EDIT/DEL REPLY

    오늘글을 읽으며 아~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요..
    영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상보고난뒤 잠시 오늘 내가 무슨글을 읽었던가 했어요 ㅎㅎ
    트린크 겔트와 오늘은 생일이니 봐달라던 테오님의 말에 빵터졌네요..
    지니님의 영상이 날로 기대되는 1인입니다^^ 지니님 화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7 19:42 신고 EDIT/DEL

      우리삶이 매일 코메디와 전투입니다. 싸울때는 피터지게 싸우기도 하고, 마눌의 약한 (마음) 틈을 노리는 남편이 매번 이런식으로 마눌을 웃기죠.^^

  • Favicon of https://gussi1090.tistory.com BlogIcon 연아아빠 2019.09.07 21:26 신고 ADDR EDIT/DEL REPLY

    흠. 거품기 저런 제품이 있는지 처음 봤읍니다. 내일 사러 가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7 21:34 신고 EDIT/DEL

      저렴한 2천원짜리 제품인데..요새 노 제팬 운동중이어서리..다른 한국 회사에서 나온 대체품이나 다이소와 유사한 다른 한국가게들에서 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