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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시부모님27

시아버지의 푸짐한 인심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괜찮은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의 인품으로 보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인색하신 분들이시라 뭘 기대하지도 않지만, 별로 하지 않는 기대속에서도 가끔씩 실망을 하는 정도? 그래도 시부모님이 “며느리 복은 타고 나셨다” 싶은 것이 며느리의 생각입니다.^^ 나 스스로 “괜찮은 며느리”라고 하지만 특별하게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건 없습니다. 그저 마당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 부지런하신 시아버지는 마당에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키우시죠. 토마토, 다양한 종류의 파프리카, 비트, 오이, 껍질콩에 다양한 종류의 허브들까지.. 그 중에 젤 푸짐하게 나오는 것은 토마토. 올해는 작년보다 덜 심으셨고, 내가 좋아하는 미니 노란 방울토마토가 없는 것이 많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토마토가 나오는 계절에는.. 2022. 7. 29.
시아버지의 삶의 철학은 인색? 나는 시아버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가난해서 인색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마음이 가난한 까닭이라 싶죠. 제 시부모님은 인색하십니다. 보통의 부모님들은 자식을 푸근히 감싸주고, 뭐든지 다 줄거 같은 그런 “아낌없는 사랑”을 기대하게 되는데, 시부모님은 아니시죠. 모르죠. 나는 친자식이 아닌 며느리라서 두 분에게 이렇게 느끼는 것 일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부모와는 너무 달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올 여름에는 시부모님이 “크로아티아 여름휴가”를 가실 줄 알았습니다. 코로나로 몇 년째 오스트리아를 떠나지 못했고, 작년에도 시부모님을 거절을 하신터라 이번에는 거절을 안 하실거라 생각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 2022. 7. 2.
이제는 밝혀볼까, 며느리의 진심 유럽의 명절인 부활절.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도 명절이라고 와서, 간만에 시부모님, 시누이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부활절은 가족이 모여 식사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는 유럽에서는 중요한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선물을 주고받고,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가 했는데,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말이 시어머니의 입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게임하자!”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게임은 며느리에게 그리 편한 시간이 절대 아닙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389 게임 할 때 나오는 시어머니의 본성? 사람은 게임(도박)을 하면 성격이 나온다죠? 평소에는 온순한 사람인데, 게임할 때마다 포악해진다면.. 앞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봐야하는 사람을 분류를 해야 하죠!.. 2022. 4. 27.
남편이 만들고 싶은 가족 내 남편은 말도 많고, 잔소리도 많고, 애교도 많은 눈치 백단 곰돌이. 마눌 앞에서는 잔소리로 마눌을 한번에 빡치게 하는 재주도 있지만, 때로는 재롱도 떨고, 마눌의 화가 났다 싶으면 그 큰 궁디를 마눌의 무릎에 들이밀면서 마눌을 웃기기도 하죠. 한마디로 귀여운 진상입니다. 하지만 장남으로서 남편이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 딴판이죠.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수준입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 안하고, 뭘 물어오면 “응, 아니” 딱 두 마디로만 대부분의 대화를 해결을 하죠. 말은 겁나게 차갑게 해서 “이것이 과연 걱정을 하는 것인지, 닦달을 하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지경”. 남편이 부모님 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아들이 아닌 백년손님, 사위 같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 앉아 식사를 해도 입은.. 2022. 2. 18.
아들보다 편한 한국인 며느리 제 시부모님은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편해 하십니다. 정말로 며느리가 만만한 것은 아니실 텐데.. 그래도 무뚝뚝한 아들보다는 대하기 더 편한 상대가 며느리이신거 같죠. 모르죠, 며느리에게 물어보면 며느리 뒤에 받치고 있는 아들이 그 일을 대신 해줄 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시는 것인지는.. 표면적으로 보면 시부모님과 나는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는 건 아닌 거 같고.. 그저 서로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관계죠. 아무리 생각해도 시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거 같지는 않고, (두 분의 행동을 분석 해 봐도 며느리는 아들, 딸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나 또한 시부모님을 사랑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시부모님이 아무리 잘해 주신다고 해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가 아니니 내 부모님 같지는 않죠. 그저 같.. 2022. 1. 31.
초딩남편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다 우리 같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한 편의 장편소설입니다. 저는 남편과 살면서 저는 매일 소설의 글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어떤 날은 명랑 소설이고, 또 어떤 날은 로맨스 소설! 어떤 날은 대하 역사소설에, 또 어떤 날은 눈물나는 감동소설까지! 이렇게 나는 남편과 살면서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죠. 내 남편은 한 명인데, 그 안에 있는 아주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합니다. 그렇다고 내 남편이 다중인격은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남편과 살면서 나는 가지지 못한 여러가지를 남편에게 배우기도 하지만, 초딩 남편을 교육하는 마눌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남편에게 자주 나타나는 건 남편 속 초딩. 일부러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속을 뒤집을 생각으로 하는 행동이라면 백발.. 2021. 3. 24.
미룰 수 없었던 일, 만두 만들기 요즘 나는 엄청 게으른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웬만한 일은 다 내일로 미루기. “급한 것도 아닌데 내일 하면 되지!” 이런 해이한 정신으로 살고 있죠. 게으름을 떨면서 살고 있지만 미룰 수 없는 일도 있죠. 이런 일들은 미루지 않고 빨리 해치웁니다. 예를 들면 “출근, 장보기”정도? 일은 해야 하니 근무가 있는 날은 시간 전에 출근을 하고! 매주 월, 목요일에는 야채/과일이 새로 나오니 이것도 빼 먹지 않고! 그외 대부분의 일은“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뭐!” 코로나 때문에 가능한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한 시기인 것도 있지만, 남편은 마눌이 끼니를 안 차려주면 궁시렁 거리면서도..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찾아서 혹은 해서 먹으니 가끔 끼니 때가 되어도 모른 척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대충, 게으름을 .. 2020. 12. 16.
시아버지의 화해 제스처 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앞에서는 영원한 약자죠. 시부모 앞에서 큰소리 치고 사는 며느리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며느리는 저같이 약자로 살지 싶습니다. 내가 힘이 없어서 약자인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아들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니 시부모님을 존경하고 또 가능한 당신들의 뜻을 따르려는 며느리의 마음가짐이죠. 시부모님이 외국인이라 한국 시부모님처럼 그렇게 어렵게 대하지는 않지만.. 앞에 “시”자가 붙은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거 같네요. 국제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시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요~” “시댁 식구들과 너무 편하고 좋은 사이에요~” “저는 시댁에 가도 시엄마가 해 주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 2020. 8. 27.
남편만 모르는 일, 장보기 오늘도 마당에서 만난 시부모님과 며느리는 소곤댑니다. “아빠, 나 지금 장보러 가는데 엄마가 뭐 필요하시데요?” “네 엄마가 살구를 좀 샀으면 하는 거 같더라.” 그사이 엄마도 마당 쪽으로 고개를 내미십니다. “엄마, 요새 살구 세일해서 1kg에 1유로 하던데 사올까요?” “세일하면 두 팩 사다다오, 살구 잼이나 하게!” 며느리는 후다닥 자전거를 타고 장보러 나갔습니다. 저렴한 거 좋아하시는 시아버지와 이왕에 사는 건 비싸더라도 좋을걸 사시는 시어머니. 아무리 세일이라도 해도 저렴한 품질을 싸게 파는 건 반갑지 않죠. 그래서 시어머니의 심부름인 살구는 정말 럭셔리한 품질로 골랐습니다. 세일이라는 것이 정말 2,50유로짜리의 품질을 1유로에 파는 경우도 있고, 보기에도 1유로짜리 품질인데 그걸 1유로에 파.. 2020. 6. 15.
참 이기적인 시아버지의 형제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준 건 2월부터. 2월 중순에 떠나려던 휴가계획을 없앴던 일부터죠. 3월초 근무까지 동료랑 바꾸면서 거의 3주의 시간을 만들어 놨었지만.. 그 기간 내내 그냥 집에 짱 박혀서 놀았습니다. 글 쓰고, 편집 하고, 아주 가끔 장을 보러도 나가고! 그렇게 거의 3주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죠. 이때쯤부터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과는 접촉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냥 멀찌감치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대화하는 정도였죠. 남편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부모님과 접촉 하는 걸 극도로 꺼렸습니다. 나나 남편이 시부모님께 어떤 균을 옮길까 하는 그런 생각에 말이죠. 물론 이건 말 안해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마눌의 생각입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시부모님의 건물 내로 들.. 2020. 3. 23.
참 섭섭했던 내 생일 그리 기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날마다 조금씩 실망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겠죠? 시부모님에 내 생일 때 주는 선물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케익 하나.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까지 나는 시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의 생일인데 1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선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9시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2015년) 2015년 생일 때도 50유로를 받았었네요.최소한 이때는 엄마가 케이크를 직접 구워셨었네요. 지금은 제과점에서 사서 주십니다.^^; 자허토르테도 1인분짜리 쪼맨한 걸 받았었는데, 그 작은 것도 4등분으로 나눠서 매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만 이제 토.. 2020. 1. 14.
요새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 것, 집 아빠는 주식 투자를 하십니다. 70대 초반이신 시아버지가 “주식투자”를 하신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증권회사”를 가시거나 “모니터”앞에서 시간을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셔서 은행 직원에게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에 대해 의논을 하시면, 은행 직원이 아빠가 원 하시는 주식을 사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은행에서 많이 하는 “금융상품”중에 하나인 것도 같은데.. 가지고 계신 기간이 몇 십 년인 것을 봐서는 그런 것은 아닌 거 같고! 며느리가 알고 있는 “아빠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빠가 하시는 주식 투자, 아들도 하죠! 아빠만큼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나름 한 세월입니다. 아들은 아빠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합니다. 마눌에게 공개 안 하는 남편.. 2019. 12. 29.
안티 천국, 시집살이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 2019. 12. 3.
앞당겨진 아빠의 수술 애초에 시아버지의 수술날짜는 11월27일이었습니다. “일반”이 아닌 “급이 다른 레벨”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내야했던 돈 7,000유로 등급을 올리면서 수술날짜가 빨라졌습니다. 11월27일이던 것이 10월22일로 조정. 병원에서 보내준 Sonderklass 존더클라스(1등급)의 견적서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위의 금액을 병원 입원 전에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뭐야? 하시는 분은 아랫글을 읽으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3082 아빠의 통 큰 지출 누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돈 떼어먹나? 한두 푼을 하는 것도 아닌 금액을 병원 입원 전에 전액 납입하라니?? 예전에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던 병원씬이 생각납니다. “돈 없으면 수술 안되요! 돈 가져오세.. 2019. 10. 14.
나의 김칫국, 나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남편이 타던 것을 물려받아서 거의 15년 된 할배자전거! 남편도 10년 넘게 타던 자전거가 내 할배자전거의 연세는 30살이 넘으셨습니다.^^ 30년탔음 완전 고물이 됐을 세월이지만, 워낙 관리를 잘 받아 아직 멀쩡하시죠. 그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할배를 타고 동네 슈퍼 한 바퀴 길을 나섰는데.. 이상하게 다른 날보다 페달 밟기가 너무 힘들어 무슨 일인가 내려서 확인해보니 바람이 빠진 뒷바퀴. 사실 할배자전거의 타이어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물려받아서 15년탈동안 타이어 한번 바꾼 적이 없었죠. 타이어 마모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지만, 타는데 지장이 없으니 잘 타고 다닌 거죠.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지난 8월에 남편이랑 2박3일 “.. 2019. 10. 12.
남편이 하고 있는건 장남의 의무일까? 1남1녀중 장남인 남편! 어깨가 무거운 것이 한 가정의 장남인데.. 지금까지 남편에게 “장남으로서 부모님을 신경 쓰는 분위기”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혼하면서 “당연하게 했던 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름휴가!” 그리곤 특별하게 부모님을 신경쓰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따로 살 때는 한 두달에 한 번 정도 부모님을 뵈러왔었고! 크리스마스때나 되어야 2~3주 부모님 댁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고 했죠.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했다”는 말도 사실 남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연휴라 휴가차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로 오기는 했지만, 남편은 밥 다 차려놓고 부르면, 와서 밥 만 먹고는 사라지는 1인이었죠. 며느리인 나는 점심시간 전에 엄마네 주방에 가서 엄마가 요리하실 때 옆에서 보조하면서 시간을 .. 2019. 9. 27.
조금 미뤄지는 우리의 출발 남편의 장기휴가는 11월1일부터 시작. 남편은 10월 중순까지 근무를 한다고 했었지만, 마눌은 9월말까지 근무를 하라고 했었죠. 그래서 내게 남아있는 4주정도의 휴가로 9월 근무를 땡 치려고 했었는데.. 직원 수가 부족해서 근무를 더 해달라는 부탁으로 2주 휴가를 냈고, 나머지 2주는 근무를 했죠. 마지막 근무를 하루 남겨두고 있는 시점. 부모님을 모시고 9월 중순에 휴가를 갈 예정이라 자동차 위에 캐리어를 올릴 기본바를 설치하려고 준비하던 남편이 주방에서 영상편집을 하는 마눌을 부릅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도와달라고 부르는 건가? 하는 마음에 남편 옆으로 가니 옆에 와서 앉으라고 손짓을 하네요. 남편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남편을 쳐다보니 남편이 아무런 표정 없이 말을 합니다. “우리 출발을 조금 미뤄야 .. 2019. 9. 11.
따로 또 같이 보내는 우리 식구들.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휴가를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보통 시누이가 집에 오래 머무는 기간은 겨울철.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새해까지의 2~3주.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는 다른 곳으로 부지런히 휴가를 다니는 관계로 집에 오래 머문 기억이 없는데..올해는 여름휴가를 집으로 왔다는 시누이. 한여름에는 바비큐(그릴) 파티를 해마다 하니.. 해도 시누이가 있는 기간에 그릴파티를 하겠지요.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아래층에 사는 오빠부부는 신경이 쓰입니다. 언젠가는 파티에 왔던 사람이 우리 방문을 벌컥 여는서 우리를 놀라게 한 다음부터,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우리는 방문을 잠그고 방안에 짱 박히죠. 화장실도 시부모님네 건물에 있는 걸 이용합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은 손님으로 머물게 되니.. 시어머니가 .. 2019. 8. 7.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다시금 올라오는 짜증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 201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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