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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시댁3

시누이보다 더 한 존재, 시동생 제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은 우애가 남다르십니다. 우애가 좋아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형제사이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내가 문제가 있으면 언니나 오빠 혹은 동생에게 상의를 하고, 위로나 조언을 받고 할텐데... 여기는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는 않습니다. 시삼촌이 이혼하실 당시에 형제들중 아무도 시삼촌에게 이혼사유및 여러가지 상황을 듣지 못했고, 형제분들 또한 아는 척이나 위로같은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께 여쭤보니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으려는 문제라 모른척하셨다는... 3형제는 매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당구도 치시고, 카드놀이도 하시고, 두 분의 고모님들은 매주 오시지는 않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형제들이 모임에 참가를 하십니다. 가장 큰 행사가 되는 연말에 우리 집으로 시아버지의 .. 2019. 9. 30.
내가 피하고 싶었던 시누이의 점심 초대 매년 시누이가 하는 몇 번의 파티.이번에 올해의 마지막 파티가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하는 파티는 준비하기 손쉬운 편입니다.손님이 온다고 요리를 할 필요도 없죠. 시누이의 파티준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69외국인 시누이가 준비한 초대음식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오빠 부부 내외는 신경이 엄청 쓰이지만, 우리가 사는 건물을 자기 집처럼 인식하는 시누이는 신경 쓸 바가 아니죠.^^; 저녁에 생일 파티를 하는 시누이의 손님들이랑 안 마주치려고 신경도 많이 썼고, 자기 전에 세수/이닦기도 부부가 한 번에 같이 올라가서 해결을 했습니다.^^; 주방에 식기 세척기도 있으니 파티를 하면서 나오는 그릇들은 바로바로 넣어도 됐을텐데.. 시누이가 파티를 .. 2018. 12. 10.
국적을 초월하는 세상의 시어머니 국제결혼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시집살이는 안 하겠다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 시어머니는 한국인 시어머니랑은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도시에 살 때는 시집에 다니러 와도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며느리는 “손님취급”을 합니다. 시댁에 다니러 왔다고 해도 시어머니 주방에서 기구 등을 만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내 물건”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허락 없이 물건 만지는 걸 싫어하시니 말이죠. 하지만 싫다는 표정을 교묘히 감추시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죠. “너는 안 도와줘도 된다. 그냥 나가 있다가 음식이 다 되면 그때 와서 먹어라.” (사실은 쫓아내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이니 말이죠.) 이걸 외국인 며느리들은 착각하는..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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