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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독일어8

나는 지금 독일어 열공중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나의 독일어 실력이 현지인 수준이라 생각하겠지만.. 나의 독일어 실력은 현지인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죠.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시작할 때 는 한참 딸리는 내 독일어 실력은 이렇게도 위로했었습니다. “어차피 직업교육에 들어가면 새로운 단어들을 배우는데, 그건 현지인도 처음 접하는 단어들일 테니 힘들기는 마찬가지일꺼라고.."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단어들은 낯설지만 그래도 모국어로 배우는 사람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은 차이가 날수밖에 없었고, 나는 그 차이를 나의 “암기력”으로 극복했었죠. 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독일어는 나에게 있어 평생 넘지못할 장애물. 서른 넘어 배운 언어.. 2023. 8. 6.
내 수준에 딱 맞는 공연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 취미는..“공연관람” 절대 내 돈 주고는 가지 못할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취미죠. 한 달에 보는 공연은 대여섯 편. 작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티켓 값만 한달에 200~300유로가 넘죠. 이 정도의 가격은 소위 “잘 버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매달 지출하게 되면 가게부에 빵구가 날 테니 말이죠. 돈은 없고 시간만 많은 사람들이면 받을 수 있는 “Kulturpass컬투어파스” 이것 덕분에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럭셔리한 공연들을 무료로 봅니다.^^ 여러분께 요즘 일상을 따로 포스팅 한 적은 없지만.. 저는 여전히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봤던 대극장에서 봤던 현대무용 공연인 “Das Fruehlingsopfer 봄의 제전” .. 2020. 1. 15.
남편이 간절하게 바라는 일 남편이면서 유일한 친구인 남편은 마눌의 모든 것을 다 아는 1인입니다. 유난히 진상 동료가 많은 요양원에서의 일들도 남편은 다 압니다. 가끔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내가 참고 마는 거죠. 남편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요양원내의 (여러 가지) 일들. 외국인인 마눌의 (웃기는) 발음을 흉내 내는 직원들도 있고.. 이 지역 사투리로 대화를 하면 마눌이 전혀 못 알아듣는 것도 알고 있고.. 아! 이런 일도 있었네요. 목욕 담당이라 할매를 씻겨드리는데 할매의 발등이 심하게 벗겨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매일 신고 다니시던 신발 때문인듯 했지만 이유를 여쭤보니.. 발이 까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덩치 큰 남자직원이 와서 내 발등을 마구 밟아대는데 내가 죽도록 아파.” .. 2018. 10. 11.
남편이 원하는 일, 독일어공부 남들은 잘한다는 마눌의 독일어이고, 문법인데, 남편은 항상 불만입니다. 그나마도 직업교육을 받는 동안 독일어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일상이 독일어공부 였는데.. 직업교육을 마친 다음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일 나가는 날만 빼고 마눌은 하루 종일 집에서 놉니다. 한국어로 글을 쓰고, 한국영화나 한국드라마를 봅니다. 요즘은 독일어랑 너무 멀리 지내고 있다 보니.. 자꾸 문법이 망가지고 헷갈리기까지 합니다.^^; 마눌이 말을 할 때마다 “독일어 문법”을 트집 잡던 남편이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빨리 독일어 학원 알아봐~~” “학원비가 비싸서..” “내가 줄때니까 알아봐!” 남편은 외국인 마눌이 표준 독일어를 완벽한 문법으로 말하는 걸 원합니다. 이곳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를 마눌이 쓰면 아주 상당히 싫어.. 2017. 9. 8.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에밀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의 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 2016. 7. 15.
오스트리아는 어떤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독일어를 가르칠까? 한국은 어떤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나요? 기본적으로 대졸이여야 하고, 이왕이면 국문과를 전공한 사람이 젤 많을 거 같고, 그 다음으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선생님”시험 같은 걸 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될 수도 있겠죠? 저도 한국에 있었다면 따고 싶은 자격증이고, 아마도 땄을 자격증입니다.^^ 제 지인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네, 한국어 선생님이였습니다. 단, 제 지인은 대학에서 유학온 외국인 학생이 아닌, 우리나라 공장으로 취업을 온, 혹은 우리나라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 이주민 여성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 교실의 선생님이였죠! 그 친구의 성향을 봐서는 참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뭘해도 열정적인 태도로 삶을 사는 친구이니 말이죠!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 2015. 6. 3.
간만에 드리는 인사 반갑습니다. 2주동안 비워놨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매일 들리기는 했었는데, 글을 쓰지 못한 관계로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제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써놓은 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써야죠^^;) 그래도 정신을 팔고 있었던 일이 끝났으니 다시 틈틈이 글을 쓰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죠? 그동안 제가 정신을 팔았던 작업이 어떤 것이였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힌트를 드리자면.. http://jinny1970.tistory.com/1560 지금 나를 바쁘게 하는 것, 사전번역 사전 작업이 완전히 종료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일단 필요한 부분은 끝냈습니다. (나머지는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레포트나 시험.. 2015. 4. 24.
새로운 시작과 익숙한 언어.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6년 연애하는 동안에도 저는 독일어의 시작인 ABCE(아베쎄데)를 전혀 몰랐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결혼을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저에게 독일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과 결혼 후에야 저의 독일어가 시작됐죠! 결혼하고 7년이지만 이래저래 계산해보면 제가 실제로 오스트리아에 산 시간은 4년이 조금 모자라는 시간입니다. 결혼해서 살아온 세월의 반은 오스트리아를 떠나서 산 까닭이죠. 오스트리아 생활 4년이 조금 안 되는 저의 독일어 실력은 중급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인 인정하는 독일어 레벨은 6등급이 있습니다. A1,A2,B1,B2,C1,C2 A(아) 1,2는 초급수준입니다. 이 수준을 지나면 버벅이기는 하지만 독일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 201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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