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스트리아 건강보험3

아빠의 통 큰 지출 제 시부모님은 참 알뜰하신 분들이십니다. 매달 나오는 연금을 아껴서 저금을 하시고, 그걸 목돈으로 만드셔서 1년 정도 넣어두면 이자가 나오는 정기적금 형식의 상품을 이용하십니다. 평생 페인트 공으로 사시면서 충분하지 않는 수입으로 살다보니 “절약”은 두 분의 몸에 밴 습관이고, 특히나 아빠가 마당에서 가꾸시는 야채들은 취미라기보다는 “절약”을 위한 방법인 것도 같습니다. 아빠가 젊으실때는 페인트공 수입으로 사시는 것이 힘드셨다고 합니다. 집 안팎으로 새로 칠을 하는 계절은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여름. 그래서 부모님은 남들이 휴가 갈 때 일하느라 바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름에 왕창 일을 해서 돈을 벌어놔야 일이 없는 겨울을 넘기셨다고 합니다. 같은 알뜰함이라고 해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시는 엄마와는.. 2019. 10. 3.
내가 새로 가입한 의료보험과 오스트리아 의사의 진료비 우리나라는 하나의 건강보험에서 전 국민의 관리하지만, 오스트리아는 꽤 많은 수의 건강보험 조합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오스트리아의 국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건강보험은 GKK(게카카) Gebietskrankenkasse 게비츠크랑켄카세.(지역 의료보험) 대부분의 독일어가 그렇듯이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Gebiet 게비츠(지역) + Krankenkasse 크랑켄카세(의료보험회사) 오스트리아는 9개의 연방주가 있고, 각 주마다 이 GKK가 있습니다.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Steiermark 슈타이어마크 GKK였고, 린츠에는 Oberoesterreich 오버외스터라이히 GKK을 이용했었습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계속해서 GKK(지역의료보험)만 이용했었는데..직업교육을 마치고 .. 2017. 8. 28.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새해가 되고 제 생일이 지나면서 저는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중년이 되고부터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그리 달갑지 많은 않습니다. 제 몸의 여기저기에서 45년된 중고부품이 내는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고 말이죠. 작년에는 자두 먹다가 아래 앞니가 깨져 나갔습니다. (깨진 앞니는 살짝 땜빵으로 처리했지만, 나중에는 돈이 더 들더라도 씌우는 것(크라운) 으로 처리를 해 놔야, 언제 땜빵한 앞니가 깨져서 떨어져 나갈까 하는 걱정이 없어질 거 같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는 제 손목시계안의 날짜와 요일이 잘 안 보이는 새로운 현상도 생겼습니다. 우리반(이였던) 동갑나기 태국 아낙인 티키가 작년 생일선물로 남편에게 200유로짜리 독서용 안경( 돋보기라는 이야기죠!)을 받았다고 해서 웃었었습니다. “무슨 생일.. 2015. 3.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