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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간호조무사7

마음에 안 드는 내 실습평과서 저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실습을 했습니다. “요양원 실습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 그리고 병원실습 320시간. 지금까지 마친 모든 실습에는 항상 ”실습평가서“가 따라왔습니다. 처음 요양원 실습 때는 정말로 제가 하나도 모를 때인지라 그저 열심히 했음에도 “올백”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인 결과 (점수로 따지면 1등급) 이기는 했지만, 제가 노력한 것에 비해서 조금 덜 미치는 결과인지라 제가 “거기까지 밖에 안 되나 부다..“ 하는 한계점을 느껴야 했습니다. "너는 말(독일어)이 안 되잖아!" 이 말 한마디면 저는 할 말 없는 외국인 아낙 일뿐입니다.^^; 그리고 간 데이센터 요양원! 2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2016. 7. 11.
잘 마친 병원실습 처음에는 아득하고 절대 끝날 거 같지 않았던 320시간의 병원실습! 끝나고 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고 꽤 많은 사람들도 만난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처음 내과에서의 160시간, 간호사들이 너무 어린 20대 초중반이라 걱정한 것과는 달리 말도 서툴고 일도 서툰 외국인 아낙(저죠!^^)을 잘 보듬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그들 사이에 들어갔고, 더불어, 함께 일할 수 있었죠. 두 번째 비뇨기/종양학과는 30대 초중반의 간호사들이였음에도 내과의 나이어린 간호사들에 비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40여명이 근무하는 내과에 비해서 비뇨기/종양학과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직원이라 더 가족 같았고, 그러기에 말도 서툰 외국인아낙이 그들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 보자면 그들 또한.. 2016. 7. 7.
우리가 몰랐던 정보, 간호조무사 지금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론 1200시간과 실습 1200시간, 총 2400시간을 수료하고 2개의 국가고시까지 봐야하는 “요양보호사” 과정을 공부중입니다. 제가 받는 “요양보호사”과정 중에 이론 800시간과 실습 800시간은 제가 보게 될 2개의 국가고시 중에 하나인 “간호조무사”과정이죠. 말인즉, 이론과 실습을 합쳐서 1600시간을 마치고 시험을 치면 “간호조무사”로 병원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병원실습 320시간”도 바로 이 “간호조무사”과정에 필요한 실습입니다. 시작 전에는 완전 쫄았던 이 병원근무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만 하더니만, 어느 순간이 되니 병원이 오히려 요양원보다 훨씬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물어보니 저만 병원근무가 요양원에 .. 2016. 5. 13.
처음 해보는 것이 많은 병원실습 제가 실습중인 병원은 “자비로운 수녀님 병원” 그리고 그 옆으로 나란히 “자비로운 신부님 병원”도 있죠. 무슨 이름이 그러냐구요? 지금 농담하는 건 아니냐구요? 모르죠! 제가 번역을 잘못했을지도.. 독일어로 불리는 제 실습병원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실습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배부되는 병원안내서입니다. "Krankenhaus barmherzige Schwestern" 크랑켄하우스 밤헤어찌게 슈베스턴 잠시 번역에 들어가자면... Krankenhaus 크랑켄하우스는 병원이요~ Barmherzige 밤헤르지게는 “자비로운, 인정 많은, 하나님의 덕택으로, Schwestern 슈베스턴은 수녀님, 간호사 이렇게 내 맘대로 해석해서 나온 이름이 바로 “자비로운 수녀님 종합병원”입니다. 말 그대로 천주교에서 운영.. 2016. 2. 26.
불복불 병원실습 병원실습 기간인 우리 반 학생들은 린츠 시내와 시외의 여러 병원에서 실습을 합니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라 외국인인 저보다는 조금 더 수월할거라는 것이 외국인인 제 생각입니다만.. 모르죠! 같은 병원이라고 해도 저마다 실습하는 병동이 다르니 어떤 병동이 걸리게 될지는 완전 불복불입니다. 병원실습이 시작된 후는 서로 실습하고 있는 병동과 병동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쉬는 시간의 주요한 화제이고 말이죠. 대부분은 불평등하고, 불친절한 병원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니, 실습 첫 날, 아무도 나한테 필기를 하라고 말을 안 해 줘 놓고는 ”근무인계“가 끝낸 후에 환자들의 상황을 묻는 거 있지?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미리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간호사들이 완전 전문용어로 환자에 대한 증상을.. 2016. 2. 24.
겁나는 병원실습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1200시간의 이론과 1200시간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2년짜리 직업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2번(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의 국가 자격시험을 봐야 제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죠. 저는 지난 1년 동안 708시간의 이론을 마쳤고, 실습 640시간(요양원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을 마쳤습니다. 물론 전 이론과 실습이 없는 시간에는 저에게 한 달에 200유로 월급을 주는 제 실습요양원에 풀타임 때로는 시간제로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기도 했구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에는 450시간의 이론과 56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이론과 실습이 없는 기간에는 당근 제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여야 합니다.. 2016. 2. 17.
눈물 나는 날 오늘 2학기의 마지막 시험을 봤습니다. (오늘은 2016년 2월 4일^^ 따끈한 글임) 한 학기 동안에 몇 개의 레포트를 제출했었고, 19번의 시험을 봤었습니다. 말이 쉬워서 19번의 시험이지 사실 시험이 닥칠때마다 피가 마르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영양학 선생님이 만점 받은 시험지 옆에 따로 써주신 필기체! 제가 해독(?)하기는 불가능한지라 남편에게 뭐라고 썼냐고 물어보니... “20점 만점, 아주 정확한 답변이예요.” 남편도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 마눌이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책을 통째로 외워야 한다는 사실과, 책의 내용을 A4용지 2장반에 걸쳐서 풀어놓은 답변은 당연히 정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실 그렇습니다. 단어도 문법도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이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처럼 대충 이렇게 저.. 201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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