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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2-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백패커 뉴질랜드의 저렴한 백패커에 머물며 한동안 살아보니.. 배낭여행자 숙소가 꼭 좋은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시설을 이야기 해 보라면.. 싸구려 스펀지 매트리스에 짝짝이 침대보/이불보는 기본이고, 주방에 있는 기구들도 어디 벼룩시장에서 사왔거나, 아님 누군가 버리는 것을 주워왔을지도 모를 식기도구이며 조리도구들이죠. 이 숙소에 대한 평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극과 극을 달립니다. “싸구려이고 시설도 엉망인 최악의 숙소.” “친절한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다.” “다시는 찾고 싶지 않는 숙소.” 저렴한 가격에 모여든 여행자들이 저녁마다 시간을 보내는 곳은 숙소의 응접실. 비디오 한편을 틀어놓으면 하나둘 모인 사람들이 저녁마다 대만원.. 2018. 3.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8- 매일 이어지는 홀리데이 파크 영화의 밤,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서 50박째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저는 저녁이면 홀리데이파크의 거실에서 TV를 봅니다. 이름하야 “오늘의 명화” 저녁 8시30분이면 케이블 TV의 이곳저곳에서 볼만한 영화들을 많이 합니다. 월간지로 나오는 케이블TV의 프로그램 책자를 이때쯤에는 옆에 끼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의 영화들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는 여행객이야 원래 하루 이틀 있다가 가는 사람들이니.. 영화가 시작할 때쯤에는 TV앞에서 리모콘을 쥐는 사람이 채널의 임자죠. 하루종일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는 남편은 저녁에도 변함없이 노트북 앞이지만.. 하루종일 바쁘게 다닌 마눌은 저녁 시간에만 대형TV앞에서 “오늘의 영화”를 봤습니다. 테이블 바로 뒤에 2인용 소파가 저의 .. 2017. 6. 12.
요양원 입주에 관해 내가 해드린 조언 제가 병원에서 실습하는 동안 몇 분의 어르신들을 만났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어르신들을 만났었지만, 여기서 말하는 그 “몇 분”은 요양원 입주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가지신 분들이셨죠.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충격을 받는 일중에 하나는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 배우자의 사망에 버금가는 충격이 어르신들에게는 있습니다. 바로 요. 양. 원. 입. 주 지금까지 살던 곳을 떠나서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사이로 가는 것이 어르신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랍니다. “뭐 그것이 그리 큰 충격이라 그러는 거야?”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요양원 입주”는 자식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충격이 더해져서 더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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