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시댁살이3

내가 요새 사들이는 주방용품 잠시 살러, 길어야 2년정도 예상하고 들어왔던 시댁이라, 없는 것이 더 많은 생활이었습니다. 우리가 전에 사용하던 주방 테이블 세트, 거실에 있던 안락의자, 침실과 거실, 주방등의 전등까지 다 포장이 된 상태로 시댁의 지하실과 창고에 5년째 보관중이죠. 우리가 오스트리아로 떠나던 2012년에 포장을 해 놓은 상태이니.. 우리 이삿짐은 7년째 포장된 상태로 있습니다.^^; 곧 떠날 거고, 더 이상 뭔가를 놓을만한 공간도 없기에 필요해도 일부러 사지 않은 것들도 많았죠. 그렇게 “이제 금방 떠난다.”싶었던 순간에 몇 달 더 머물게 된 우리 부부. 사실 그 몇 달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봄”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그것이 3월도 될 수 있고, 5월도 될 수 있죠. 필요했지만 사지 않으.. 2019. 12. 11.
마침내 알게 된 시어머니 말씀의 속뜻 처음에는 2년 정도 예정하고 들어왔던 시집살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벌써 4년째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계획했던 “장기휴가”를 다시 떠날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예정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떠날 계획이죠. 남편은 새로 발급받은 여권에 뉴질랜드 영구거주권 스티커를 다시 받았습니다. 이제 시간을 봐서 마눌의 비자 준비도 들어가겠지요. 시간이 다가오니 갑자기 떠나기보다는 시어머니께 미리 알려드려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네 갔다가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아직 계획인데 우리 이번 가을쯤에 다시 떠날 거 같아요.” “또 어디를 가는데?” “뉴질랜드요.” “거길 왜 또 가?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 “모르죠, 한 1~2년 정도 있겠죠.” “거기가면 뭘.. 2018. 7. 1.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댁은 두 가정이 살 수 있는 구조의 집입니다. 앞쪽의 집에는 시부모님이 사시고, 뒤쪽에 위치한 집에는 평소에는 비어있지만, 주말이나 명절에 아들과 딸이 집에 올 때만 이용했었죠. 저희가 바로 그 뒤쪽의 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은 거실이 있고, 2층에 주방, 욕실, 침실이 있는 구조의 집인데, 저희가 그라츠에 살 때는 명절, 주말에만 다니러 왔었습니다. 1층의 거실이 남편의 방이고, 2층의 침실이 지금은 비엔나에서 살고 있는 시누이의 방입니다. 남편과 시누이의 방은 각자가 써온지 20년이 넘어서, 누가 살러 왔다고 해서 비어주고 할만한 상황이 아니죠!^^; 결국은 저희는 1층의 거실을 침실로 사용하고, 2층에 주방, 욕실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시댁에서 살 수 있죠. 문제라.. 2014. 8.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