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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5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이 밝았습니다. 올해가 어떤 띠의 해인지는 인터넷검색을 하면 나오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으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남들은 2020년 1월 1일에 시작하는 새해를 저는 며칠이 지난 오늘에야 시작합니다. 오늘은 2020년 1월 7일! 오늘에서야 내 몸을 움직여 침대/이불보도 갈고, 청소도 하면서 새해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이 1월하고도 7일인데 뭐하다가 이제야 새해를 맞이했냐구요? 자! 이제 여러분께 무소식으로 일관했던 지난 1주일을 공개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제가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편도선도 붓고, 콧물도 질질 나는 상황에서도 12/31~1/1 비엔나에 다녀왔습니다. 콧물은 나지만 “비엔나 새해맞이 불꽃놀이 구경”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콧물이 조금 덜 나는 거.. 2020. 1. 8.
나는 지금 땡땡이중 우리요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 이 동네에 오래 살아서겠지만 동네 의사들도 다 손바닥 안에 있죠. 우리 요양원에는 우리 동네 “가정의”들이 다 출동하십니다. 요양원에 일주일에 2번 요양원내 사무실까지 갖추고 있는 공식 가정의가 찾아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제각기 다른 가정의를 가지고 계신 덕에 우리 요양원에는 5~6분 이상의 가정의가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방문을 하십니다. 내 원래 가정의(Dr.K)가 여름휴가중이여서 다른 가정의(Dr.F)를 찾아갔다가 그 가정의가 보내는 대로 초음파도 찍고, 병원까지 갔다가 수술까지 하고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탈장에 관한 초음파, 병원등등을 다 Dr.F가 한지라 퇴원 후에 실밥을 빼러도 Dr.F를 찾아 갔었었죠. 전.. 2017. 9. 11.
만병의 근원지, 병원 병원실습 320시간의 절반인 160시간을 내과에서 일하는 동안 감사하게도 저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병을 치료하는 곳과 동시에 만병을 얻을 수도 있는 병원인데 제가 잠시 방심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나름 건강하고 면역력도 꽤 남다르다고 자부했던 제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까불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 된 거죠.^^ 병원실습의 후반기를 시작한 비뇨기과&종양학과의 실습 첫 날 저는 방사선과를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에 유방암, 전립선암 등등의 증상을 가진 환사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곳에 (방사선)기사들 옆에서 그들의 설명을 듣고,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는 환자를 따라 들어가서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의 닿을 수 있게 그들을 기계에 눕히.. 2016. 3. 22.
지금은 병가중 바쁘게 사는 중에 블로거 활동까지 하는 제가 글을 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글을 쓸 시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바쁠 때, 학교 시험이 닥쳐서 정신없이 다 외워야 할 때, 이때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지도, 댓글을 달지도 못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학기 초라 완전 바쁜 것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제가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고, 써놓은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지난 여름부터 허리에서 조금 신호를 보낸다.. 싶었는데, 3주간의 휴가 내내 저는 허리가 불편했고, 휴가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렇게 잘 자던 제가 밤에 깨는 일도 발생했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하고, 다시 학교도 다니는 이 시기에 .. 2015. 9. 30.
오스트리아에서 유행하는 감기 한번 걸려보니.. 남편은 일년에 한 두번 감기를 앓습니다. 그때마다 짧으면 1주, 길면 2주 동안 병가를 내고 집에서 있는 답니다. 제 직장동료들도 “기침을 좀 한다?”하는 느낌을 준다 싶으면 어김없이 감기로 병가에 들어갑니다. 1~2주 혹은 3주동안! 감기걸려서 병가까지 내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에 대한 제 생각은.. “면역력이 약한거야?"였습니다. 나보다 더 덩치도 크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연약한 몸매의(정말?) 나도 안 걸리는 감기를 일년에 한 두차례씩이나 걸려서 회사에 결근을 하게 되니 말입니다. 정말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감기가 걸린적은 없었거든요. 그랬는데, 제가 이번에 남편한테 감기가 옮아서 그 감기를 체험했습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남편은 처음 하루 이틀은 침대에 누워서 꼼짝 안 합니다. 그 이후에도..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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