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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꽃2

내가 마당에 심지 못한 것, 옥수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댁은 꽤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아버지가 가꾸시는 대량의 야채, 과일들이 자라고.. 시어머니가 즐기시는 꽃들도 함께 하는 공간이죠. 마당에 있는 집에서 살면 나도 이것, 저것 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지금 사는 집의 마당은 다 아빠 차지입니다. 우리가 뭘 심고 싶으면 아빠에게 “야채 심을 땅을 주십사”부탁을 해야 하죠. 그렇게 작년에 땅을 조금 받아서 우리부부만의 야채를 심었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당에 사시는 아빠가 보시기에는 한심했던 부부의 야채 가꾸기였지만 말이죠. 아빠는 하루에 두 번 물을 주시는 야채들인데, 우리들의 야채는 하루에 한 번도 겨우 받았죠.^^; 그렇게 아빠의 야채에 비해서 정성도 덜 들어간 만큼 수확도 적었던 우리부부의 야채. 우리의 수확량 적.. 2019. 5. 27.
시아버지의 말없는 사랑, 마가렛 꽃 제 남편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오스트리아 남자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경상도 남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신세대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 세대는 그러셨다는 이야기죠.^^) 무뚝뚝하고, 같은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하는 법이 절대 없죠! 그래서 시시때때로 제가 상처를 쪼매 받습니다. 어째 이런 뻣뻣한 성격인가 싶어 연구를 해 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판박음" 했더라구요.^^; 저는 시시때때로 소리를 질러서 남편을 조금씩 기죽이면서 살지만.. 시어머니는 평생을 버럭~하는 시아버지 옆에서 기죽어 사셨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셨고, 평소에도 다정하신 법이 없으셨답니다... 201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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