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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86

초대받고 오세요~ 주말이 다가오는 금요일 저녁 시어머니가 물어오셨습니다. “너희 초대 받았어?” “네? 무슨 초대요?” “느그 피터삼촌( 시아버지의 형님)네 생선파티.” “아니요, 전 삼촌 뵌지도 꽤 됐는데요.” 사실 피터삼촌 내외분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저희집에 오십니다. 오셔서 시부모님과 동네에 사는 프란츠삼촌(시아버지의 동생)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시거든요. 우리나라 같으면 집안의 어르신이 오실 때마다 손 아랫 사람들이 나가서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곳은 얼굴을 보게 되면 인사를 하지,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법은 없는지라, 그때마다 우리 방에 짱 박혀서 시간을 보내는 저희부부는 인사를 일부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낚시꾼이 삼촌이 1년에 한 두번씩 강에서 잡으신 송어들을 모아 훈제로 구워서 집안사람들을 .. 2014. 9. 28.
외국에서 쉽게 때 미는 방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것까지 포스팅 해야 하나?”싶은 것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종류의 하나이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정보도 필요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사람은 ‘때를 미는 민족“ 입니다. 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아주머니에게 혹은 혼자서 “온몸 광내는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세계에서 유일 무일한 민족이기도 하죠! (아! 터키인들도 때를 민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떠났다고 해서 때를 안 밀수는 없습니다. 외국에 산다고 해서 때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문제는 외국에는 우리나라 같은 공중목욕탕이 없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때는 밀어야 하는데.. 욕조가 있어야 그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고, 그래야만 때 밀기가 수월해지죠! 외국에 살.. 2014. 9. 27.
아이스버킷의 기부금은 어디로 갈까? 요즘 전세계 적으로 “아이스버킷”행사가 도미노처럼 진행 중입니다. 처음 “아이스버킷”행사를 생각해냈던 사람은 그 사이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만, 이 세상에는 그가 남긴 아이디어가 여전히 국경,언어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이스버킷”행사를 하는 영광(?)은 없었습니다. 페이스 북으로 누군가가 나를 지명했다고 해도 내가 페이스 북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지명을 했다한들 제때에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스버킷의 방법은 다들 아시죠? 지명을 받은 사람은 100불을 기부하던가, 아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거죠! 유명인들 중에는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양자택일 중에 하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양자택일중.. 2014. 9. 25.
해외토픽에 나온 세기의 결혼, 리차드 루그너, 유쾌하지 않는 세기의 결혼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로 꼽히는 것은 미국의 90세가 넘은 석유부자 할배가 63년 나이 차이가 나는 그 당시 28살짜리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을 하면서 명성을 떨치던 “안나니콜 스미스”랑 결혼을 해서 이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있죠. (이미 돌아가셨으니 하늘에서 우뚝 서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뒤를 이을만한 인물이 오스트리아에서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사람“ 리스트에 모차르트, 아돌프 휘틀러, 아놀드 스왈츠제네거 와 어깨를 당당히 할 만한 유명인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별로 좋은 의미로 유명한건 아니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인 사람인 (억만?)장자가 최근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난 2007년도에 이혼을 하고서는 여러.. 2014. 9. 24.
단순하지 않는 오스트리아 소세지요리 저는 한국요리가 서양요리에 비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인줄 알았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서양요리를 만만히 봤다는 얘기죠!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에 굽기만 하면되고, 곁들어 나오는 야채들은 몽땅 끓은 물에 데쳐서 접시에 놓고, 샐러드도 야채그릇에 담아서 오일,식초만 치면 되니 말이죠! 제가 뉴질랜드에서 봤던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정말로 야채들을(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등) 썰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자신들의 요리접시에 사이드로 놓고 먹는 걸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게 서양요리는 완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보는 요리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 요리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부들이 제 시어머니처럼 음식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제 시어.. 2014. 9. 21.
요즘 잘나가는 영어 아기이름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들을 선생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구분했습니다. "작은 XX" "큰 XX" 혹은 “XX1번” “XX 2번” 그렇게 불리는 아이들도 불만이 없어보였습니다. 어떤 식으로는 구분은 됐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 시기에 많이 짓는 이름들 덕에 나온 현상 이였죠!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잘나가는 이름들”은 항상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이름만 달라진다 뿐이지만 말이죠! 올해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많이 지은 아기 이름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어이름을 지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하는 차원에서 준비했습니다.^^ Heute Zeitung에서 발췌했습니다.^^ 2014년에 가장 많이 지은 남자아이 이름 1위는 Felix 펠릭스입니다. 2위부터는.. 2014. 9. 19.
시아버지의 사신 한국자동차 한국인 며느리가 있음에도 시아버지는 오직 일본 자동차를 타셨습니다. 시아버지뿐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일본차, 토요타를 애용했죠! 시아버지가 도요타 골수팬이시니 온가족의 그 영향을 안 받을 수도 사실 없고 말이죠! 새 차를 사시는 시아버지는 당근 토요타! 시아버지가 타던 중고차를 물려받듯이 사는 남편은 당연히 아버지의 "토요타" 구글에서 건진 이미지입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토요타 Rav4 검정색은 남편차지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아들에게 차를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파냐고요? 네, 부자가 마주앉아서 자동차 매매를 합니다.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 말이죠! 물론 가격은 중고차시세에 비해서 저렴하기는 하지만 "매매"는 합니다. 시누이도 차 바꿀 때가 되면 아버지가 미리 알아봐주시니 당연히 "토요타" .. 2014. 9. 17.
스파게티 면으로 끓이는 칼국수 한국인들은 한국을 떠나서 산다고 해도 한국인임이 변함이 없듯이 입맛 또한 변함없습니다.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는 빈대떡이 먹고 싶고,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고 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유난히 여름 같지 않는 여름을 보낸 올해는 추웠던 여름 이였는지라 더욱더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죠! 명동칼국수도 생각이 났습니다.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고 마는 성격인 아낙이니 뭔가를 해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가지고 있는 재료로 일단 칼국수를 끓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한 끼를 해결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구할 수 없으니 집에 가지고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으니 .. 2014. 9. 11.
서양에도 명절증후군이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저 같은 한국 사람들은 추석이 왔다가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올해도 추석이 지나갔고,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물론 "명절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대부분은 주부들이시겠고 말이죠! 인터넷검색에서 찾은 명절증후권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 "명절증후군"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도 이 명절증후군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명절증후군은 며느리가 아닌 어머니들이 앓는다는 사실이죠! 한국의 "명절휴가"는 길어야 5일 정도이지만, 서양의 "명절휴가"는 5일보다는 긴지라.. 부활절 휴가가 대충 1주일,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의 휴가는 2주정도가 됩니다. 자! 지금부터 서양의 "명절증후군"및 "주말증후군"을 말.. 2014. 9. 9.
사촌오빠의 “피라미드 회사”로의 초대 제가 잠시 서울에 머물 때, 때마침 자주 연락을 안 하는 사촌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간만에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점심을 먹자나요? 그래서 언니와 오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오빠는 우리를 차에 싣고는 어디론가 달려가더니만 내려놓고는 다시 사라집니다. “가서 강의 잘 들어! 나는 이따가 데리러 올께!” 엥? 뭐시여? 밥 사준다며? 오빠가 우리를 내려놓고 간 곳은 아낙들이 북적이는 한 강의장! 우리가 앉을 자리는 앞에서 세 번째 명장자리! 그렇게 자매는 앉아서 “강의”라고 불리는 것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회사의 “강의”라고 불리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현실적이여서 그런지.. 뜬구름 잡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에 쏙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뿌리를 잘 .. 2014. 9. 7.
쉽게 하는 인천공항 자동출입국 등록 제가 지난 몇 달동안 비행기를 조금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평소에는 1년에 한 두 번인데, 한 달에 두 세 번씩 타고 다니다보니 공항을 자주 이용했죠! 제가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이 “자동출입국”이였습니다. 나는 길게 줄서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뭔가를 모니터에 대고 “삑~”하는 소리와 함께 통과! 저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출입국이 잦은 지금이야말로 좋은 시기인거 같아서 저도 등록했습니다. "자동 출입국“ 저는 어려울줄 알았더니만,생각보다 절차는 간단하더라구요. 일단 공항에서 “법무부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센터”를 찾습니다. 위치는 공항 3층 F 체크인 카운터 앞이고, 아침7시부터 저녁7시까지 가능합니다. 잘 보면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아주 쉽게 “자동출입국 등록”이.. 2014. 9. 6.
여름이 없었던 올해 유럽 올해도 한국의 여름은 여전히 뜨거웠겠지요?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 없는 밤들도 있었겠구요.^^; 2014년 올해 유럽은 여름이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계절상으로는 여름인데, 날씨는 여름 같지 않는 그런 날들이 많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날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고, 허구헌 날 비가 내리니 침수된 곳도 많았고, 해가 안 뜨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유럽의 날씨답게 여름임에도 두꺼운 점퍼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여름내내 비가 내리는 날들이 이어지더니만, 가을로 접어든 9월에도 비는 여전히 내립니다. 우중충한 하늘에 내리는 비까지! 지난 7월2일에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2달동난 집에만 짱박혀서 있었던 저야 비가 오던, 해가 뜨던 상관이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 2014. 9. 4.
오스트리아 가정주부들이 쓰는 항(抗) 칼크Calc및 제품 최근에 비엔나에 살고있는 시누이가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자신이 쓰던 7년된 세탁기를 누군가에게 줬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한 한마디! “에궁~ 7년이면 완전 새 제품인데, 받은 사람이 좋아했겠네요?” 7년이면 쓸 만큼 쓴 가전제품이 아니냐구요? 시댁에는 20년도 더 된 세탁기가 아직도 씽씽하게 돌고 있습니다. 20년이 더 된 세탁기에 비하면 7년은 아직 새 제품 측에 드는 거죠!^^ 20년은 훨씬 더 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탁기입니다. 시누이가 어릴 때부터 봐온 세탁기라고 하는데, 시누이는 지금 40대 초반입니다. 대충 20년은 넘었고, 30년은 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성능 하나는 훌륭합니다. 그 당시에는 꽤 가격을 준 제품인지, 세탁기와 건조기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오래.. 2014. 9. 2.
손 큰 며느리의 월남쌈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한국인 며느리인 제가 오스트리아 분들인 시부모님을 위해서 해드린 한국음식은 몇 가지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에는.. 식탁위에 전기그릴기를 올려놓고 고기 구워 쌈장 올려서 싸먹는 상추 쌈밥도 한번 드시게 해 드렸구요. 그 다음은.. 꺼먼 중국간장 잘못 산 덕에 꺼먼 잡채 한번 해 드렸구요.^^;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음식은..신라면이였습니다.^^; 신라면을 어찌 끓여드렸는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42 외국인 시부모님에게 끓여드린 신라면.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라~하지도 않은 며느리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은 본인이 직접 해 먹는 조금은 독특하고 이상한 성격입니다.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살다보.. 2014. 9. 1.
오스트리아 무제한 인터넷 한달 요금 블로거인 저는 그동안 인터넷 쓰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일 블로그를 들어가서 댓글들 확인하고 답글달고, 미리 써놓은 글을 예약으로 올려놓고, 바로 인터넷을 꺼야만 최소한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번 인터넷에 입장을 하면 괜히 나가기 싫습니다. 나랑 상관도 없는 것들도 한번씩 들여다보고.. 그러다보면 저녁에는 항상 남편의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인터넷만 했남? 뭐 하느라고 0.5GB나 쓴 겨? 당신 앞으로 당분간 인터넷 못 쓴다!“ 그동안 우리 집 인터넷의 용량은.. 한 달에 5GB를 쓸 수 있는 6유로짜리였습니다^^;. 남편 혼자라면 한 달에 5GB면 충분하겠지만.. 마눌이 쓰는 양이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반나.. 2014. 8. 29.
한국인만 이용 불가능한 공항의 “만들기 체험코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천 공항”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근사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항중 하나입니다. 세계적으로 열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수준을 가지고 있고 말이죠! 세계 정상의 수준을 갖춘 공항답게 인천공항 여러 곳에서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대부분은 면세지역에서 출국자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지만, 입국장인 1층과 4층에도 공항을 찾은 사람들이 즐길만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고 말이죠! 면제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2번-Classic Concert는 오가는 길에 있어서 시간대가 맞는다면 가는 오가는 도중에 잠시 음악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는 남녀 성악가가 어떤 오페라의 한 대목을 아리아로 부르는것을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3번-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열도 오가다 본적이.. 2014. 8. 17.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댁은 두 가정이 살 수 있는 구조의 집입니다. 앞쪽의 집에는 시부모님이 사시고, 뒤쪽에 위치한 집에는 평소에는 비어있지만, 주말이나 명절에 아들과 딸이 집에 올 때만 이용했었죠. 저희가 바로 그 뒤쪽의 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은 거실이 있고, 2층에 주방, 욕실, 침실이 있는 구조의 집인데, 저희가 그라츠에 살 때는 명절, 주말에만 다니러 왔었습니다. 1층의 거실이 남편의 방이고, 2층의 침실이 지금은 비엔나에서 살고 있는 시누이의 방입니다. 남편과 시누이의 방은 각자가 써온지 20년이 넘어서, 누가 살러 왔다고 해서 비어주고 할만한 상황이 아니죠!^^; 결국은 저희는 1층의 거실을 침실로 사용하고, 2층에 주방, 욕실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시댁에서 살 수 있죠. 문제라.. 2014. 8. 5.
오스트리아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궁금하게 만든 남편의 작품 시댁에 이사를 들어오면서 남편이 쓰던 방의 짐들을 정리하는 중에 한쪽에 항상 쌓여있던 물건들을 버리자고 남편에게 했더니만 남편이 들은척하지를 않습니다. 본인이 별로 듣고 싶지 않는 말에 대한 반응이죠! 별 볼일없는 물건들인데 왜 그리 그걸 못 버리는 것인지.. 이유는 나중에 방에 들어온 (시)엄마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엄마, 당신 아들은 이런 허접한 물건들을 왜 안 버리고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 그거! 그거 초등학교 수업에서 자기가 직접 만든 거야. 초등학교때니 8~9살때쯤에 만든건가 부다.” “에? 이 손뜨게 작품을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만든거라구요? 그것도 남학생이요?” “그래, 그때는 니 남편이 수업시간에 만든 것들이 꽤 됐다.” 남편의 나이로 따져보면 30년전 오스트리아 초등학교 .. 2014. 8. 4.
나는 불친절한 한국인 친구 저는 한국에서 30여년을 살았던 전형적인 한국여성입니다. 외국에서 살아온 세월이 이래저래 합쳐서 15년이 다 되어가지만, 뼈 속 깊숙이에는 한국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품고 있는 중년여성입니다. 현재형으로 밝혀보자면..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중년여성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제 직장동료들의 반응들이 참으로 유쾌하다 못해서 저를 “놀리려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뭔가를 해놓고 그것이 맞는지 묻는 말인거죠! 대체로 이럴 경우는 어디가 잘못됐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의 조언을 해줘야 정상이건만.. “훌륭해! 완전 좋아!” 엥^^; 뭔가 고칠 점을 물어보려고 물어봤건만 돌아오는 답은 항상 칭찬입니다. 내가 3시간의 짧은 .. 2014. 7. 16.
날 놀래킨 서양인의 뷔페식당 접시 사용법 영화에서 보면 대부분의 서양인(남자)들은 다 신사입니다. “Lady First 여성먼저”를 외치면서 문도 열어주고, 가방도 들어주고.. 제가 한국에 살 때는 모든 서양인들은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매너도 좋고, 예절도 바르고 등등등. 서양인들 속에 사는 지금은 압니다. 서양인들도 마누라 때리는 인간이 있고, 무식한 인간이 있고,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들도 존재 한다는 것을! “못 배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중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직업의 세계로 뛰어드니 말이죠! (서양에서는 대학(20%정도?)으로 진학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중학교 졸업입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줄이 길게 선 아이스크림집 앞에서 새치기 하는걸 보고는 “학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 201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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