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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86

오스트리아의 요양원 시설과 하루일과 제가 40시간 실습을 마친 곳은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는 지역요양원입니다.특별하게 부자들만 오는 그런 요양원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완전 훌륭했습니다. 2009년도에 제가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 의정부의 한 요양원에서 40시간 실습을 했었습니다.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건물 밖으로는 나갈 수도 없고, 기저귀는 정해진 시간에만 갈아주고, 목욕은 정해진 날 한꺼번에 단체로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들을 씻어드렸고, 몇 사람이 함께 살아야 하는 방에서 생활하셨고 옥상에는 쪼맨한 꽃밭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 아주 열약한 환경의 한국 요양원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쯤은 한국의 시설도 조금 .. 2014. 11. 24.
흑진주의 비밀 제게는 흑진주 목걸이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남편에게서 선물 받은 것이구요. 시어머니도 저와 같은 흑진주가 하나 있다는 것을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꺼는 흑진주의 연결 고리가 금이고, 당신꺼는 은이야!” 흑진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60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선물! 결혼하고 7년이 지나도록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다는 흑진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엄마 꺼는 내 것과 같은 은고리가 아닌 금고리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제 흑진주는 제법 큰 녀석입니다 .옆에 팔찌가 보통의 진주 굵기이니 차이를 느끼시겠죠? 거의 엄지손가락의 첫마디(제 손가락 기준입니다.^^)만 합니다. 시어머니의 흑진주를 보기 전에.. 2014. 11. 19.
40시간의 실습을 끝냈습니다. 지난 주(월. 화. 목, 금)는 요양원에 실습을 다녔습니다. 직업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 실습” 40시간은 꼭 들어가는 과정이였고, 이 실습 후에 제가 실습한 요양원에서 저를 직업 교육받는 2년 동안 실습생으로 받아줄지를 결정하는 실습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습한 요양원의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근무 인계받고(물론 제가 받는건 아니구요.^^;), 각방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아침준비를 해 드렸습니다. 방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밖에 나와서 드시는 분들이 계시니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해 드려야 했죠! 아침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을 봐드립니다.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옷도 갈아입혀드리고, 낮동안은 되도록 거실에 해당하는 곳에.. 2014. 11. 17.
지금은 직업교육으로 가는 두 번째 산을 넘는 중!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일한 기간은 전부 합쳐서 3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입니다. 한번 계산해 볼까요? 2007년~2008년 6개월(레스토랑 청소), 2008년~2009년 6개월(레스토랑 주방보조-사실은 설거지) 그리고 2010년9월~2012년 6월까지 1년 9개월! 전부 합하니 딱 2년 9개월입니다. 이 정도의 기간이면 오스트리아의 노동청에서 하는 직업교육을 충분히 받을 자격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노동청에 실업신고 한다고 해서 전부에게 실업수당이나 직업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실업수당은 전에 1년 정도 일한 기간이 있어야 받을 자격이 주어지며, 직업교육 같은 경우도 실업수당과 마찬가지로 1년 정도 일한 기간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자격입니다. 외국인이 오스트리아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일단 독일어를 배.. 2014. 11. 10.
내가 갖고 싶은 옷, 오스트리아 전통의상 디언들(Drindl)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은 사실 1년에 한 번 입을까 말까 한 옷이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벌쯤은 가지고 있는 옷입니다.(요즘은 없는 사람이 더 많지만 말이죠!^^) 나라마다 전통 의상이 있듯이 오스트리아에도 전통 의상이 있습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그 당시에 유행하던 두산그룹 산하의 OB HOF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거기서 입던 유니폼이 하얀 브라우스에 빨간 (나일롱)치마, 초록색 앞치마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제가 입고 다녔던 그 옷이 독일의 전통복장인 디언들(Drindl)이였다는 것을. 나중에 오스트리아에서 살면서 특별한 날에만 입고 등장하는 디언들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아! 그때 두산그룹에서는 독일의 맥주문화를 수입 해 오면서 전통복장인 디언들까지 가져와서 직원들의 유니폼을.. 2014. 11. 9.
내가 만든 수제오뎅 사람이 살다보면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 일들을 종종하게 됩니다. 더욱이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살다보면 그런 일들을 더 자주 겪게 되죠! 제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는 오뎅입니다. 추운 겨울에 거리에 서서 쫄깃한 오뎅을 먹으며 오뎅국물을 홀짝거리는 것을 상상 할 때마다 입에 침이 고이고, "언제 다시 한국을 가나?"하는 생각도 함께 찾아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뎅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찾아봤습니다. 린츠는 기본적으로 "한국식품점"은 없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도 한국식품점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국 아낙에게 들은 정보로는 "비엔나나 독일에 있는 한국식품점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송(료를 따로 지불하면)을 해 준다."였지만, 제가 배송 받을 정도로 많은 식료품을 사지도 않고 해서 저는 .. 2014. 11. 8.
나를 위한 김장 제가 얼떨결에 김장을 했습니다. 양으로 보자면 그리 많지 않는데, 제가 혼자 먹어야 하는 상황이니 해놓은 양이 김장수준입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김장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사실 저는 가장 저렴한 야채로 김치를 자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만만한 것이 “양배추”였죠! 양배추는 배추와는 다르게 아삭한 맛이 나고 이색적인 비타민도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맛으로 따지자면 배추김치보다는 쪼매 떨어집니다.^^ 보통은 kg당 거의 1유로선을 지키고 있던 배추가격이 급인하 했습니다. 배추가격이 kg당 49센트면 완전 반 가격인거죠! 이때 제대로 된 배추김치를 만들어보자! 하는 마음에 배추를 샀습니다.^^ 배추는 큰 포기보다 작은 포기가 더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작은 포기는 쌈으로 싸먹어도 맛있고 말이죠!.. 2014. 11. 7.
외국인친구가 깜놀한 나의 귤 까는 솜씨 날씨가 쌀쌀해지면 귤이 나오는 것은 이곳도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단, 이곳에 유통되는 귤은 국산(오스트리아)이 아닌 스페인 등지에서 온 귤이죠! 제철과일이 되는 만큼 가격도 저렴해지는 관계로 음료수 대신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까먹기 참 좋은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 판매되는 귤의 가격은 때에 따라 다른데, 요새는 상당히 저렴합니다. 제가 지난 주에 Spar 슈파에서 산 귤은 1kg당 99센트(1유로가 안 되는)였습니다. 일부러 알이 작은 것을 눌러보고 말랑한 것으로 사왔더니만 달콤하니 맛도 좋았습니다. 이번 주는 가격이 더 내려가서 1kg에 79센트에 판매합니다. 한국산 만큼은 아니지만 맛도 꽤 괜찮는 지라 냉장고에 떨어지지 저장 해 두고 있죠. 요즘 출근하는 남편의 간식으로 지퍼백에 귤 몇 개를 .. 2014. 10. 22.
사우어크라우트 김장 하시는 시아버지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겨울을 대비한 김장을 하듯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양배추를 이용한 김장을 합니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고,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불리는 “Sauerkraut 사우어 크라우트” 로 말이죠! “Sauerkraut 사우어크라우트” :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양배추” 해석하자면 Sauer 사우어는 “시다” Kraut 크라우트는 “양배추”입니다. 이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어본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르고 소금 맛이 강한 이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사우어 크라우트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절대 먹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슈퍼마켓마다 양배.. 2014. 10. 16.
김치찌개의 변신은 무죄 몇주째 냉장고에서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열 때마다 꼬리꼬리한 냄새를 풍기는 김치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깍두기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과 양배추 김치 전부를 말이죠! 사실 김치도 한국음식을 먹을 때나 필요한 거지 피자나 스테이크요리를 먹으면서 꺼내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만들어놓은 김치들은 생각보다 꽤 오래 냉장고를 전전하다가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모든 김치들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하고, 슈퍼마켓에서 세일하는 돼지고기를 1kg 사다가 썰어넣고 모든 김치들을 다 들어부었습니다. 그리고 푹~ 끓였습니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서인지 그냥 김치랑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맛의 찌개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김치찌개는 완성이 됐지만, 해 놓은 밥도 없고해서 다른 방법으로 해결(먹어치울?)하기로 했죠! 주방에 있는 .. 2014. 10. 14.
내가 경험한 신세계 제목을 써놓고 보니 뭔가 의미심장합니다. 하지만 그걸 경험한 제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걸 알려주는 세계였으니 말이죠!^^; 저는 마흔이 넘은 중년여성입니다. 저보다 한 살 어린 보스니아 여성은 22살짜리 그녀의 딸을 시집 보냈다면서 그녀의 결혼식 사진까지 들이밀어서 저를 부럽게 했습니다. 저는 결혼을 늦게 했지만, 다행스럽게 아직까지 아이도 없습니다. 이 나이에 생겨도 곤란하겠지만 말이죠.^^ 남들은 손자 볼 나이인데, 저는 이 나이에 갑작스럽게 중학교 수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무신 팔자가 이리도 웃기는지.. 이제는 기억도 안 나는 중학교 수학이라니요~^^; 제가 받고 싶은 교육과정을 들어가는데, 입학시험이 있고, 시험과목은 독일어와 수학이랍니다. 일단 하고 싶은 일이니 시험을.. 2014. 10. 12.
실망스러웠던 이주여성을 위한 파티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고 이제 3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기회에 되면 자꾸 나다니려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하면서 배우는 것이 꽤 있으니 말이죠! 어디를 가도 절대 빈손으로 나서지 않는 성격 덕에 여기 저기에서 이런 저런 안내지를 챙깁니다. 전에 인터뷰 갔던 곳에서 들고 온 안내지 한 장! “지역내 이주여성들을 위한 파티” 아무래도 전화는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일단 전화예약은 필수인지라 버벅이는 독일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조금 급한 성격인지라 말도 무지하게 빨리합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는 물론이거니와 영어와 독일어 또한 빨리합니다. 정확한 발음이 생명인 외국어인데 말을 빨리하게 되면 아무래도 발음.. 2014. 10. 11.
이해 안 되는 시아버지의 행동 제가 이번에 오스트리아에 들어오면서 들깨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깻잎을 좋아하기도 하고, 마당이 넓은 시댁의 마당 한 귀퉁이에 깻잎을 심어서 가을쯤에 깻잎으로 간장 장아찌를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몇 년 전에 마당을 야채밭으로 가꾸시는 시아버지께 들깨를 선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잎이 흐드러지게 핀 깻잎 나무(제 키를 훌쩍 넘어서까지 컸습니다.)를 그해 가을이 가기 전에 시아버지는 몽땅 뽑아버리셨습니다. 시아버지 입맛에는 쓴맛이 나는 깻잎이 별로이셨던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시아버지께 여러 가지 한국산 야채 씨앗을 선물해 드렸었지만, 지금까지 해마다 씨를 뿌려서 심으시는 건 “오이”뿐입니다. 이 오이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날씬+ 길쭉=오이가 아닌 5배정도 뚱뚱하고, 길이는 1.. 2014. 10. 9.
내가 먹어본 달팽이 요리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 중에 하나로 꼽히는 달팽이요리, 에스카르고 지금까지 이름만 들었지 본적도 없고 먹어본 적은 더더구나 없는 요리! 프랑스에 여행가서도 본적이 없는 요리. 프랑스의 그 대표적인 요리를 프랑스도 아니고 오스트리아에 사는 평범한 아낙이 맛을 봤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슈퍼마켓들은 계절별로 각 나라의 요리 재료들을 판매합니다. 스페인, 중국, 이태리, 그리스와 함께 프랑스 식재료도 1년에 몇 번은 슈퍼마켓 팜플렛에 자주 등장하고, 평소에는 생각없이 봤던 그림인데, 왠일로 이번에는 제 눈에 하나가 딱 꽂혔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짐작하셨죠? 맞습니다. 바로 달팽이 요리!^^ 얼마나 작은 접시인지 짐작은 안 되지만, 냉동된 달팽이 요리가 2.49유로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가 비록 냉동이기.. 2014. 10. 8.
내 잠버릇이 부른 대참사 이곳의 날씨는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해가 뜨는 날은 약간 덥지만, 해가 안 보이면 겨울점퍼를 입고 다녀야하는 날씨입니다. 물론 집안의 난방은 벌써 시작했고 말이죠! 한 여름에도 잘 안보이던 모기들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방안의 구석 구석에 자리를 잡고 월동준비를 했었지만 조용히 살고 있어서인지 방주인인 부부도 모기들이 언제부터 동거를 시작했는지 전혀 알지 못 했다고 합니다. 안주인이 모기들의 대습격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 집의 안주인이 잘 때 배를 드러내놓고 잤던 모양입니다. 평소에 배가 차갑다고 배에 뭔가를 항상 덮고 다니더니만, 낮에는 그리 감싸고 다니던 배를 한밤에는 내놓고 자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더니 배가 간지럽다는 안주인의 배를 잠시 들여.. 2014. 10. 7.
도나우강가의 축제, 클랑볼케와 불꽃놀이. 제가 린츠시내로 독일어학원을 다니느라고 모든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한달 권을 샀었습니다. 10유로짜리 악티브카드였음 좋았겠지만, 자격이 안되는 까닭에 41유로주고 교통카드를 샀죠. 악티브파스가 뭔지 궁금하신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376 나는 안 되는 자격, Linz Aktivpass 린츠 악티브파스 정상가격을 주고 산 한달권은 주말에 한해서 동반 1인이 무료입니다. 남편에게 그 신나는 사실을 알려준 덕에 남편 또한 알고 있었죠. 주말에는 부부동반해서 어디든지(린츠 시내에 한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어느날 남편이 마눌에게 물어왔습니다. “한달권은 주말에 동반1인이 무료라고 했지?” “응, 왜? 어디가게?” “토요일에 (린츠).. 2014. 10. 4.
해외교포의 공항패션 제가 오스트리아서 산다고 하면 한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좋겠다. 오스트리아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던데..” “비행기도 자주 타고 다니겠네. 좋겠다!”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신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12시간씩을 좁아터진 의자에 끼여 앉아서 스튜어디스가 갖다 주는 밥이나 먹고, 소화가 안 되서 나오는 방귀는 아무리 내 것이라고 해도 절대 나랑은 친숙해질 수 없는 냄새이거니와 중간에 나 아닌 누군가가 뀌어대는 냄새도 심심치 않게 맡게 됩니다. 비행기 안의 환경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비행기 안에서의 상황을 접어놓고라도 비행기를 타고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엄청난 양의 짐들이 따라 다닙니다.. 2014. 10. 3.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글쓰기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 글은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제대로 글쓰기 수업를 체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국문과 출신도 아닌지라 글의 기승전결이 없죠!^^;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아마도 “초딩수준”이라 하실것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 한국아낙의 수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주변에 한국인도, 친구도 별로 없는 아낙의 유일한 특기인 “수다”를 글로 써대고 있는 거죠. 다행이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달린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타국에서 사는 외로움을 잊고 행복을 느끼는 조금은 단순한 아낙입니다. 제가 뉴질랜드를 떠도는 2년 동안은 제 블로그에 뉴질랜드 길 위의 여행기가.. 2014. 10. 2.
냄새나는 사골국 끓이는 한국인 아내 남편은 외국인이면서 입맛은 은근히 한국적이라 얼큰한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감자국이나 매운탕은 기본적으로 잘 먹는 편이구요. 남들은 맵다는 신라면 국물까지도 남김없이 마셔버릴 정도로 마눌보다 매운 걸 더 잘 먹습니다. 매운 거 먹었다고 해서 설사하는 법도 없고 말이죠! 매운 걸 잘 못 먹는 외국인들은 매운 걸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뒤에서 불이난다” 는 표현으로 설사를 대신합니다.^^; 모든 걸 잘 먹는 남편이 잘 안 먹는 한국음식이 있다면.. 얼큰하지 않는 건 별로인 모양입니다. 언니가 몸보신하라고 사주는 비싼 삼계탕을 앞에 두고 하는 말! “이건 맛도 없는데 왜 먹느냐고!” 먹으면서 내내 투덜거려서 마눌을 쪼매 열 받게 했었습니다. "우쒸, 울 언니가 비싼 음식 사 주는데, 감사하게 .. 2014. 9. 30.
지금은 악세사리 놀이중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옷에도 관심이 별로 없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자주 바꾸지 않는 스탈의 아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편안한 차림으로 다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40대 아줌이라는 얘기죠! 악세사리는 귀찮아서 가지고 있는 것도 1년에 한번 할까 말까인데.. 그렇게 게으름을 떨던 아낙이 달라졌습니다.^^ 요새 독일어수업을 받으러 매일 나가고 있는 학원입니다. 나를 포함해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17명.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코스답게 모인 사람들도 전 세계 적입니다. 아시아 쪽에서는 한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에 태국, 인도, 시리아까지. 동 유럽 쪽에서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터키,마케도니아. 아프리카대륙의 카메룬과 그 외 러시아. 유일한 유럽인 스페인 사람..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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