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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하는 뉴질랜드 여행24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8-한국인의 화장실에서의 습관 습관이란 것은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 뇌에서 무언가를 인지하고 명령하기 전에 모든 일이 종결되니 말이죠! 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2013년 7월초) 제가 머물고 있는 곳은 한국입니다. 외국에서는 화장실에 따로 휴지통이 없습니다. 화장실의 모든 휴지는 다 변기에 넣어서 물을 내리는 까닭이죠! (만약 휴지통이 있다면.. 그건 여성용품을 버리라는 작은 크기의 휴지통입니다.) 저는 휴지를 변기에 넣는 습관이 이미 몸에 밴 덕에.. 한국에 와서도 화장실에서 모든 휴지를 다 변기에 넣습니다. 항상 변기에 휴지를 버려놓고는..“워째! 막히면 어쩌지?” 입니다. 남편이 24시간 머물기를 열망하는 이곳은 마운트 쿡 연어농장! 낚시하는 남편은 남자인 관계로 아무 문제가 없지만.. (남자들은 여자보.. 2013. 8.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307-마운트 쿡 연어농장의 멋진 풍경 저희는 어제에 이어서 여전히 테카포 수로옆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는 테카포 호수가 가까운 수로였는데.. 오늘은 푸카키 호수의 가까이에 있는 수로옆입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테카포 호수와 푸카키 호수(제가 빨간줄 표시) 사이에는 Canal수로가 있습니다. 수로 상에 3개의 파란점이 있는데.. 우측의 파란 점은 어제 저희부부가 노숙한 곳! 우측과 중간의 파란점 사이는 실제로 공사를 하게 되는 구간(1월~6월) 그리고 오늘 저희부부는 좌측의 파란점이 있는 연어농장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어농장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 풍경이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운 좋은 날만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풍경이죠!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테카포 수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 2013. 8.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6-테카포 canal(수로) 옆에서 보낸 하룻밤! 저희는 4박5일간의 테카포 호스텔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비싼 호스텔 캠핑사이트(1박에 36불)에서 며칠을 보냈으니.. 이제 조금 숙박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오늘밤은 테카포 수로옆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숙박비보다는 테카포 수로 옆에서 낚시를 하고픈 남편의 계획이였습니다. Tekapo Canal 테카포 수로는 어디에 있는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난 친절한 글쓴이^^) 뉴질랜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호수와 호수를 연결해서 수로를 만든 후에 물 길을 잡아서 수력발전소에 활용을 합니다. 테카포 호수에서도 푸카키 호수로 이어지는 수로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테카포호수 마을의 뒤쪽으로 빠지면 수로나 있답니다. 저희는 수로상의 첫 번째 파란점(우.. 2013. 8.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5-주는 마음 받는 마음! 샤니냐의 바나나! 여행기를 쓰던 중간에 오스트리아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을 포스팅하느라 여행기가 약간 뒤로 밀렸었는데.. 이제야 다시 여행기를 올립니다. 저희와 다시 길위의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테카포 호수가 멋지게 보이는 테카포의 YHA 유스호스텔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며칠을 보낸 이유는.. 비가 계속 오는지라 사실은 발이 묶여있었던 거죠! (시간이 많다보니..날씨가 안 좋으면 그냥 한곳에 날씨가 좋아질때 까지 머물죠!) 그렇게 호스텔 건물내(주로 주방, 거실)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호스텔 직원이랑도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었구요! 같은 남미에서 왔으면서도 약간 새침한 아가씨보다는 수더분하게 저희부부와 수다를 잘 떨던 29살의 브라질아가씨 샤니나와는 정말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남편의 자랑.. 2013. 8.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4-천국카페! 테카포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 테카포 호수변에는 Mt. John 마운트 존이라고 불리는 작은 산이 하나 있습니다. 이 산에는 별 관측이 가능한 곳도 있고.. (저녁에는 “별 관측 투어”가 있습니다.) 멋진 테카포 호수를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운트 산에서 테카포 호수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를 소개합니다.^^ 파란 하늘과 파란 호수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한잔! 거기에 달콤한 케잌 한쪽을 곁들인다면.. 정말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될 거 같습니다.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멋진 풍경과 함께한 순간이니 말이죠! 여기서 커피를 마시려면 마운트 산까지 등산을 해야 하나구요? 마운트 산 정상까지는 45분정도 소요되기는 하는데.. 이것도 등산은 등산인지라.. 숨은 찹니다.^^; 걷는 것이.. 2013. 8.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3-재미있는 포즈가 있는 테카포 호수풍경 관광객에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갔다 온 흔적(=사진?)을 남기기 위한 작업입니다. 외국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들어간 풍경보다는 자연그대로의 풍경을 찍는 편이고.. (아주 드물게 자신이 꼭 들어간 사진을 찍은 사람도 있지만..) 동양인들은 풍경사진에 어떤식으로 든 자신을 집어넣어서 그곳에 자신이 있었음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물론 안 그런 동양인들도 있습니다.^^) 동양인이 됐건 서양인이 됐건 간에.. 생전 처음 관광 온 나라에서 자신에게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찍는건 사실 중요한 일이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남는 것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진뿐이니 말이죠! 테카포 호수가 보이는 마운트 존(존산) 정상에서는.. 특히 눈까지 내려서 한여름에 보기 드문 풍경속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진찍기가 한.. 2013. 8.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2-뉴질랜드 한여름에 내린 눈 한국에서 한여름이 눈이 온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더워 죽을거 같은 날씨에 눈이라니.. 뉴질랜드에는 여름에 가끔 눈도 옵니다. 이곳의 날씨라는 것이 우리나라처럼 계절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으니.. 여름에 눈도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여름에도 아침, 저녁에는 서늘하다보니.. 비가 오다가 기온이 자꾸 내려가니 그 비가 눈으로 바뀌기도 하고 말이죠! 2013년 1월2일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자정이 넘어가면서는 눈으로 내립니다. 물론 비가 오는 동안 날씨가 서늘하기는 했지만 설마 눈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한여름의 눈이라니! 하긴 이곳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죠! 우리 집(차) 창에 쌓이는 눈을 보면서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는 다 녹아서 하나도 없겠지..” 하는 생각.. 2013. 8.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1-유키 이야기 유키는 일본사람입니다. 뉴질랜드에 이민 온지 12년이 됐다는 올해 30대 후반의 아저씨(?)입니다. 12년 전에는 일본사람들의 “뉴질랜드이민”이 쉬웠다고 합니다. 그때는 일본에서 대졸학력이면 다른 특별한 조건없이 뉴질랜드로 쉽게 올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뉴질랜드에 정착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모양입니다. 작은 소도시에 식당을 하고 있는 유키는 보통의 조용하고 자기 감정을 잘 내보이지 않는 일본인과는 조금 다른 타입이였습니다. 아마도 오래 일본을 떠나있었고, 식당을 하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지 싶지만.. 모르죠! 원래 그런 성격이였는지도! 크리스마스 겸 새해맞이 여름휴가로 5일정도 테카포로 온 유키! 오면서 이곳에 머물 동안 먹을 것들을 모두 싸왔습니다. “ 음식 배.. 2013. 8.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00-뉴질랜드에서 사랑받는 한국산 컵라면 제가 쓰고 있는 “뉴질랜드 길 위에 생활기”가 300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회부터 300회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1회부터 300회까지 열심히! 충실히! 사진추리고, 쓸거리를 정리하고, 포스팅하고 있는 저도 참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300회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더 길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알고 있는 건 아직 저희는 길 위에 있고! 잠시 길을 떠났다가 다시 길 위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 쓰다보면 1000회(3년이 넘는?)까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모르죠! 쓰다보면 끝이 나는 순간이 오겠고, 그쯤에는 몇 회에서 이 생활기가 끝날지 알게 되겠죠! 제 “길 위에 생활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 2013. 8.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9-책 읽는 일본인 뉴질랜드에서는 키위들끼리 외국인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키위들이 젤 싫어하는 나라 사람은 네델란드 사람입니다. (유럽 사람들도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는 않던데..) 네델란드 사람들은.. 여행을 알뜰하게 하는 건 좋은데, 그 알뜰이 심히 지독한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욕을 먹는 모양입니다. 저희가 비 때문에 갇혀서 지내고 있는 캠핑장은 하루에 20불짜리 저렴한 곳입니다. (이글을 쓸 당시에는 Katangata카이탱기타 라는 지역에 캠핑장에 2인 20불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이곳에 젊은 네델란드 여행자커플이 와서는 공짜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냐고 물어왔다고 합니다. (젤 저렴한 DOC캠핑장도 하루에 6불(둘이면 12불)을 내야하는데, 개인이 영업중인 캠핑장에 와서 공짜로 자겠다고 .. 2013. 8.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8-유스호스텔 일자리는 어떻게 구할까? 뉴질랜드를 장기(최대 1년)로 여행하는 젊은이들은 대부분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들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이 비자를 소지하고 뉴질랜드에서 머물고 있죠! 서양인에 비해서 영어가 취약인 한국인의 경우는 한국인 상점(식당이나 다른 여러 종류의)에서 한국인 상대로 일을 하거나(이럴 경우는 제대로 된 급료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젤 많이 하게 되는 일이 농장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철인 과일농장에 가서 남자들은 과일을 따고, 여자들은 포장하는 일을 하게 되죠! 농장에서 과일포장 하는 일은 시간당 13불이 약간 넘고, 세금을 떼고나면 시간당 11불이 약간 넘는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남자들이 하게 되는 과일 따는 일에 능력에 따라서 수입이 천자만별이라고 합니다. 일 잘하는 경우는 1주일에 1300불이 .. 2013. 8.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7-무서운 강적! 저는 어느 곳(캠핑장, 호스텔등)를 가도 “FREE (공짜)”는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공짜 밝히는 마눌을 남편은 탐탁치 않게 여기지만.. 머리 벗겨질 염려가 전혀없는 마눌은 여전히 공짜를 미치도록 좋아합니다.^^ 저는 저만 이리 공짜에 민감하고, 다 챙기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서양인이! 나이도 어린것이! 나보다 한수 위! 라이벌도 이런 라이벌을 만나면 싸우는 족족 완패할거 같습니다. 완전 무서운 강적이야기를 오늘은 준비했습니다. 유스호스텔 같은 경우는 이리 주방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식료품을 넣어둔 후에 자신의 묵고 있는 방, 이름, 떠날 날짜를 스티커에 적어둡니다. (캠핑장 같은 경우도 냉장고에 자신의 음식을 넣을 때 스티커를 붙여야.. 2013. 8.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6-비를 동반한 새해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랑 똑같은 해(Sun)이기는 하지만 새해인데.. 불꽃놀이를 못 봐서 그런지, 제야의 종소리를 못 들어서인지.. 별로 새해 같지 않는 기분입니다. 이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만.. 오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촉박한 대부분의 배낭여행객들은 억수같은 비가 온다고 해서.. “나 내일 안 갈래요~” 못 하는 거죠! 시간이 널널한 여행자만이 테카포 유스호스텔에 거실에 있는 비디오앞에 모여서 새해맞이 릴레이 영화감상을 했습니다. 밖에 비가 억수로 오는 관계로 사실 밖에 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비 오는 내내 거실에 모인 사람들은 돌아가면서 자신들이 보고 싶은 DVD를 틀어댔습니다. 새해맞이 첫 영화는 “버킷리스트” 라는 정말 의미심장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아.. 2013. 8.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5-테카포에 써놓은 2013년 새해인사! 저희는 12월31일 오전에 테카포 호수에 왔습니다. 다행스럽게 풍경이 멋들어진 테카포 유스호스텔에 자리도 잡았고.. 여기서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도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있는지 문의를 했었지만.. 이날 저녁에 유일하게 있는 행사라고는 근처 술집의 라이브뮤직 밴드가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술도 안 마시지만, 새해를 몽롱한 상태로 맞고 싶지 않는 저희부부는 새해 맞이 별을 보러갔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부산 아가씨와 자정이 다될 무렵에는 선한목자교회 앞에 별들을 보러 갔었습니다. 한쪽에 구름이 낀 날이였지만, 하늘에 총총박힌 별들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테카포 유스호스텔의 벽에 써넣고 온 인사말을 여러분께만 살짝 보여드립니다. 아래에 써서 사진상에는.. 2013. 8.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4-테카포 선한목자교회 목사님도 정시에 퇴근한다. “테카포 호수”하면.. 멋진 호수색깔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는 선한목자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여행자든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던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여행자이던지.. 테카포에 오면 자신들의 종교를 떠나서 교회 찾습니다. 물론 기도를 위해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죠! 호수와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그중에 젤 많고! 교회 안에서 보이는 호수풍경 사진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그런데.. 교회는 문을 24시간 개방할까요? 아닌거죠! 교회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닫힙니다. 호숫가를 배회하다가 저희가 교회에 온 것은 오후 5시입니다. 이때 교회안의 옆문에서 목사님(목에 하얀띠를 봐서는 신부님)이 나오시더니.. 문을 잠그려고 준비를 하십니다. .. 2013. 8.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2-테카포 유스호스텔의 20불짜리 캠핑 테카포에 들어가기 전에 마눌이 평소에도 해오던 홀리데이파크를 찾던 중에 마눌에 눈에 딱 띄인 정보가 있었습니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유스호스텔 캠핑(텐트사이트) 가능!” 사실 테카포 호수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걸으면 20분은 안 걸리지만, 캠핑장(아시죠? 마눌은 모든 홀리데이파크를 다 캠핑장이라 칭합니다.)에 자리를 잡으면 사실 앞에 펼쳐진 호수는 하나도 안 보인답니다.^^; 일단 이 시기는 키위의 휴가철이랑도 맞 물린터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은 넘치는디.. 테카포도 예외가 아닌지라, 커다란 홀리데이파크에도 자리가 하나도 없는 지경이였습니다. 가격이 비싼 모텔부터 싼 텐트사이트까지 완전 만원인 관계로 말이죠! 실제로 관광안내소에는 “테카포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텐트사이트까.. 2013. 7.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1-송어구이 망년회 2012년 12월 31일이였습니다. “어떤 일(고기를 못 잡는)이 있어도 오늘은 꼭 테카포에 간다!“ 남편은 아침에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졌지만.. 낚시꾼의 말은 사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약속한 시간을 지나서 한밤중에 나타나버리면 그만이니 말이죠! 2박3일 남편은 쪼맨한 강을 위로 아래로 참 멀리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날은 흥분한 상태로.. “내가 엄청나게 큰 송어를 봤는데 말이지...“ 마눌이 바라는 것은 남편이 원하는 송어가 빨리 잡혀줘서 이곳을 후딱 떠나는 것뿐입니다. 허허벌판에서 음식도 제대로 해 먹을 수 없고, 그 외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땜에 말이죠! 오늘도 새벽 5시가 넘어서 남편은 낚시를 갔었습니다. “에궁~ 오늘은 저녁때쯤에라도 와서 테카포로 넘어갔음 좋겠다..” 마눌은 허허벌판에서.. 2013. 7.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0-허허벌판에서 보낸 2박3일 저희는 Lake Tekapo테카포호수에서 새해를 맞기로 했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그나마 약간은 서늘한 여름을 맞을 수 있는 곳! (굳이 테카포가 아니더라도 아침,저녁에는 여름에도 선선합니다.) “가는 길에 내가 찍어놓은 강이 있는데..거기서 낚시 조금만 하다가도 되지?” 그 “조금만”이.. 일반인이 말하는 “조금”과 낚시꾼이 말하는 “조금”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조금만”의 시간은 때에 따라서 2박3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 저희의 여정은 이랬었습니다. Geraldine제랄딘에서 출발해서 Lake Tekapo테카포 호수로 가는 중이였죠. 테카포 호수를 코앞에 두고 남편은 잠시 샛길로 빠졌습니다. Burkes Pass 옆으로 파란 줄로 만든 도로가.. 2013. 7.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9-뉴질랜드 자전거투어는 안전할까? 자전거로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달리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지 자전거 운전자는 사실 별로 실감을 못합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 때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수퍼를 가면 20분이 훨 넘게 걸리는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로 직진하면 5분도 안 걸리고.. 시내까지는 30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길로 달리면 정말 10분도 안 걸립니다. 가끔씩 남편에게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으로 달리면 큰일 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남편 모르게 자동차 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도 꽤 많았습니다. 완전 베짱이였던거죠! “자기(자동차)네가 알아서 피해가겠지 뭐...” 그렇게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위해 시내주행을 하면서 자전거로 시내를 다니는 .. 2013. 7.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88-제랄딘 피쉬엔칩스 저희부부가 자주 하는 외식메뉴는 정해져 있습니다. 도미노 피자나 피자헛을 만나면 5불짜리 피자! (라지피자가 5불이고, 맛도 물론 있습니다.-배고픈데 무엇인들 안 맛있겠냐마는..^^;) KFC나 맥도날드를 만나면 5불짜리 메뉴! 그리고 피쉬엔 칩스! 피쉬엔 칩스는 위에서 열거한 메뉴보다 조금 더 비싼 메뉴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젤 비싸게 사먹었던 피쉬엔칩스는... Hasst 하스트에서 사 먹은 1인분에 9,50불짜리였습니다. 생선도 냉동이고, 칩도 완전 작은 사이즈(맥도날드 감자칩 두께)에 양도 작고!! (보통 피쉬엔칩스에 나오는 칩은 손가락 굵기입니다.) “관광객이 봉이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품질과 양이였습니다. 마눌이 피쉬엔칩스나 피자 같은 걸 .. 201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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