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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48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1-산악자전거로도 가능한 히피트랙! 뉴질랜드에는 입장료가 없는 곳이 꽤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웰링턴의 국회의사당(투어)! 웰링턴의 국립박물관인 Tepapa테파파도 무료입장! 푸나카키의 팬케익락도 무료입장! 그 외 여러 지방의 박물관도 대부분은 무료입장! 단, 공식적인 입장료는 없지만, 입장하는 곳에는 Donation기부함이 있습니다. 기부함에는 큰 액수의 지폐(50불)부터 작은 동전까지 여러 종류가 들어있고요. 히피트랙의 출발지인 코하이하이에도 기부함이 있습니다. 산악자전거로 이곳을 누비고 다니는 바이커들에게 바라는 사항인거죠! 걸어서 히피트랙을 하는 사람들은 산장에서 잠을 자게 되겠지만.. 자전거는 데이day 투어만으로도 트랙을 다 감상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걸까요? 얼마나 기부를 안했으면 입구에 거미줄이 심하게 쳐져있습.. 2013. 1.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0-키위 캠핑카로의 초대! 우리문화는 지나가는 길에도 친구네 집에 들릴 수가 있습니다. 친구가 있으면 들어가서 차 한 잔을 마실 수도 있고, 점심때였다면, 차린 밥상에 수저하나 더 올려서 같이 먹을 수도 있죠! (요새는 아닌가요?) 저는 아무런 예고없이 집에 누가 오는 걸 별로 꺼려하지 않은 한국사람입니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공식적인 초대가 없다면, 지나가는 길에도 들리면 실례가 되는거죠! 처음에 라일할배가 저희부부를 선뜻 그분의 캠핑카로 초대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저희는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한 두번 인사한 정도의 인연으로 만나서.. 코하이하이에서 우리집을 봐달라고 부탁을 한 사이거든요. 별로 초대 받을만한 이유가 없다는 얘기인거죠~^^ 저희가 히피트랙을 위해서 저녁에 코하이하이에 도착하니 할배는 저희를 부르셨습니다. “와서 차.. 2013. 1.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9-Kohaihai 코하이하이 DOC 캠핑장 이틀간 무리하게 히피트랙의 거의 절반을 갔다 온 휴유증은.. 발가락에 물집이 잡힌 것으로 끝났습니다. 매일 비 오는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25여일을 아무런 운동도 하지 못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의 근육통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루에 최장 30km까지만 여정을 잡기로 합의도 봤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것은 36.7km) 해야 하는 숙제를 미뤄둔 기분으로 히피트랙를 기다렸었는데.. 히피트랙을 마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내리는 비를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앗싸~ 오늘은 빗소리 들으면서 하루종일 잠이나 자야지!!‘ 이제 코하이하이에서 휴식을 취하면 되는 거죠! 가격도 저렴한 1인당 6불짜리 캠핑장에서~ 라일 할배네 옆집에서 좋은 자리로 옮겼습니다. 저기 우리 집 뒷동네 보이시죠? 소나무사이에 자리.. 2013. 1.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8-화이트베이트는 헬기를 타고! 화이트베이트 시즌인 9월~11월까지는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강어귀나 강들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지역에 따라서 틀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에는 11월15일까지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많은 키위들이 직접 강으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간다고 합니다. 취미 삼아서~ 재미 삼아서~ 비싸니까 직접 잡아서 먹으려고~ 이유도 가지가지인 모양입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동안 넬슨, 크라이스트처치 등등의 먼 곳에서 여기 카라메아까지 오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더 좋은 자리(더 잡기위해)를 위해서 오는거 겠죠! 화이트베이트에 대한 얘기를 들은 중에.. 코하이하이에서 걸어서 5시간거리에 있는 히피강에서도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에이~ 누가 왕복 1.. 2013. 1.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7-알고 보면 보이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 저희는 길 위에서 주어 듣는 얘기들이 참 많습니다. 서둘러 지나쳤다면 모를 수도 있었던 얘기들까지 어르신들에게 참 많이 듣습니다. 말씀 드린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키위(뉴질랜드사람) 어르신들은 나이가 드셔서 캠핑카를 집 삼아서 길 위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해마다 같은 지역를 반복적으로 방문하시게 되구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해마다 화이트베이트시즌인 3달 동안 오시는 것도.. 그분들 나름대로의 삶의 일정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카라메아! 몇 달은 북섬을 돌고~ 하는 식으로! 2년 전에 지나치던 여행객이였던 저희부부에게 그물에 잡힌 광어를 포떠서 다~ 주셨던 할배가 계셨습니다. 이번에 다시 와서 그분을 다시 만났고, 그분의 성함이 “마이크”라는 것도 알게됐죠! 마이크 할배.. 2013. 1.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6-매너없는 키위!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인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Lady first?" "남을 배려하는 태도?“ 아닌 거죠! 그것도 배워야 하는 거죠! 실제로 부딪히는 서양인의 모습에는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가 히피트랙중에 머물렀던 제임스맥케이헛에서도 이기적인 키위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것은 그렇다고 쳐도! 수용인원 20명의 산장을 5명이 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에는 일몰후 얼마 안 된 시간이여서.. 저기 보이는 창으로 밖을 보고 싶었는데.. 5명이 창가를 다 차지하는 바람에 창밖구경은 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자기네 짐도 한쪽에 모아두면 좋으련만... 여기저기 다 널어놓고는... "니네 집이냐?"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저녁먹고 피곤해서 자려.. 2013. 1.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5-히피트랙 36,7km 하루에 걸어봤남? 어제 하루종일 걸어서 저녁 무렵에는 절룩거리면서 산장 안을 걸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다리는 별로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했던 근육통도 없고 말이죠! 하긴 아팠다고 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진통제 한알 먹는거 외에는.. 어제 늦게 도착했지만.. 저희는 오늘 일찍 출발해야 하는거죠! 맥케이헛에서 저희와 하룻밤을 보낸 키위가족은. 오늘은 히피헛까지 낼은 코하이하이로 나오겠지만.. 저희는 오늘 다시 코하이하이까지 가야하는 거죠! 새벽에 일어나서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남편이 “기운이 없어서 못 가겠어”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기 남편이 출발하기 전에 이를 닦고 있습니다. 저희가 출발할 때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그래서 우비까지 챙겨입고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 2013. 1.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4-히피트랙 그 힘든 하루! 27일을 기다려서 맑은 날 이틀을 만났습니다. 매일 인터넷으로 날씨를 확인하면서 남편이 잡은 D-day 이기도 합니다. 물론 일기예보를 믿고 잡은 날짜이니.. 일기예보가 맞지 않으면 그냥 비를 맞고 가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예약 해 놓은 헛(산장)은 환불이 안 되니 말이죠! 우리는 히피트랙을 떠나기 위해서.. 전날 저녁에 카라메아에서 히피트랙의 출발지인 코하이하이로 이동을 했었습니다. Kohaihai 코하이하이 DOC캠핑장에서 숙박을 한 후에 차를 놓고 가게 되는 거죠! 저희야 겨우 1박을 하고 다시 오는 거지만.. (저녁 늦게 도착 할 때니 2일이 되는거 네요.) 3박씩 하면서 트랙킹을 하게 되는 경우는.. 우리차가 아직 그 자리에 있는지 사실 걱정이 되는거죠! 저희가 히피트랙을 갈 것이고, 차.. 2013. 1.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3- 히피트랙 하루36.7km 걷게 된 이유? 아시는 분만 아시죠! 저희가 햇볕이 쨍~하는 이틀을 기다리느라 카라메아에 거주했었다는 사실! Heapy Track히피트랙 을 가기 위해서 말이죠! 이 히피트랙은 어떤 안내책자에는 82km, 어떤 안내에는 78.4km라고 나와 있습니다. 보통 히피트랙 78.4km 여정은 3박4일 혹은 4박5일짜리입니다. 3박4일짜리 여정의 중간정도의 거리까지 하루 만에 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떠나기 전에는 사실 걱정이 조금 됐습니다. "첫 날은 간다고 쳐도.. 그 다음날 몸이 제대로 움직여줄까? 발목은 괜찮을까? " 히피트랙의 여정표입니다. 보통의 여정이라면.. 첫날은 Heapy Hut에서 숙박을.. 둘째 날은 James Mackay Hut에서 숙박을.. 셋째 날은 Perry Saddle Hut에서 숙박을 하겠죠!.. 2013. 1.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2-내가 한국여행자를 만난다면? 카라메아 캠핑장에서 오스트리아(=남편의 나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녁 11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 잘 때 옆에 끼고 잘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담으러 주방에 가니, 그 늦은 시간에 남자 둘이서 와인을 마시면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들어갈 때 말하는 것을 보니 독일어이고!! 물이 끓는 동안 그 옆에서 서있다 보니 “오스트리아”도 들립니다. 이러면 살짝 물어봐야 하는 거죠! (영어로)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영어로) 오스트리아에서 왔는데요. (독일어) 어! 제 남편도 오스트리아 사람인데요! (독일어) 아~ 네! 별로 안 반가운 모양입니다. 남편분은 지금 어디계세요? 라고 물어보지도 않고...^^; 두 사람의 외모를 보아하니.. 턱수염 수북+ 긴머리 아저씨입니다. 남편의 회사동료를 생각나게 하는 외모! .. 2013. 1.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1- 그냥 인사였는데.. 카라메아캠핑장에 화이트베이트 시즌에는.. 캠핑카에 거주하시는 20여 가구의 어르신 외에도.. 짧은 기간(2~3주)씩 캠핑장의 캐빈(방)을 에 거주하면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대부분은 해마다 오시는 분들이니 서로들 잘 아는 사이지요! 아! 저희만 모르는군요!^^; 캠핑카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은 캠핑카에서 요리를 하시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캠핑장 주방에서 요리를 해야하죠! 캠핑장 주방에서 넬슨에서 혼자 화이트베이트 오신 할배 한 분을 만났었습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만나는 사이이다 보니.. 사실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할배를 볼 때마다.. “오늘은 화이트베이트 많이 잡으셨어요?” “응! 오늘은 5파운드 잡았어!” “괞찮았네요!” 잘 못 잡았다고 하시는 날에.. 2013. 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0-여행 중에 “쉬운 스콘굽기” “나도 빵을 구워봐야지!”하던 차에 레몬도 얻었고.. 이제는 굽기만 하면 되는 거죠! 사실 여행 중에 빵을 굽는다는 것이 약간의 제약이 따른답니다. 기본적으로 저울이 없구요! 그 외 대충~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맛이 없으면 안되는거죠! 제가 만들려고 생각한 빵은.. 건포도 포장지에 나온 간단한 스콘입니다. 재료도 대충~ 있는 걸로 하면 될 것 같고... 만드는 법도 그리 복잡하지 않는 거 같아서 해보기로 했죠!^^ 준비시간 30분, 요리시간 30분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준비시간 15분, 요리시간 15분이면 완성됩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위에 보시는 대로입니다.^^ Self Raising Flour 225g(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간 밀가루죠!) 소금약간 버터 55g 건포도 .. 2013. 1.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9-조심해야 하는 뉴질랜드 숲길 저희가 살고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네델란드 여행객이 왔었습니다. 두 커플이 여행을 하는데, 한 커플은 캠핑카로! 또 한 커플은 일반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캐빈(방)에서 숙박을 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성수기에는 2인용 캠핑카의 대여요금이 하루에 100불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렌트카회사의 웹사이트에서 본 모양입니다.) 하루에 100불하는 캠핑카를 대여하면, 숙박비는 안 들까요? 아닌 거죠! 캠핑카와는 별도로 하루에 30불정도의 숙박비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따지만 하루에 130불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인거죠! 승용차를 대여하면 저렴한 것이 하루에 30불정도? 캐빈(방)에서 잔다면... 카라메아 캠핑장의 경우는 50불정도 합니다. 그러면 합이 80불이 되는건 가요? 물론 캠핑카와 일반 승용차로 여행을 하.. 2013. 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8-나는 탐욕스러운 인간? 카라메아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장이 섭니다. 햇볕이 쨍~하는 날에는 잔디밭에 서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건물 안에 서기도 하고.. 카라메아 토요시장에 갔다가... 그동안 남편과 몇 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소세지,햄을 파는 독일인 아줌마한테 달걀을 샀습니다. 닭장에서 키운 닭이 아니라,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닭들이라죠? 그래서 그런지 달걀 노른자가 유난히 노랗습니다. 달걀을 사면서 옆에 놓아둔 (유기농)레몬을 보고는 마눌이 살짝 물어봤습니다. “이건 얼마에 팔아요?” “팔려고 가져온 것이 아니고 그냥 나눠주려고 가져온 것이니 가져가요!" 얼떨결에 12개 들어있는 달걀 5불에 사면서.. 5불어치 정도 할 것 같은 많은 레몬을 얻었습니다. 레몬을 받은 다음에... 뭘 더 팔아줘야 할 것 같아서... 2013. 1.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7- 화이트베이트를 커미션으로 받다! 저희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화이트베이트를 선물로 받아서 몇 번 먹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고... 그 후에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언감생신 어찌 이리 비싼 걸 우리 돈으로 사먹을 수 있겠어?”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베이트를 선물로 받아도 그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맛에서 실망하는 모양입니다. 카라메아 캠핑장에 하루 머물고 떠난 독일인 커플! 북섬을 여행하던 중에 운 좋게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하는 분께 화이트베이트를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분량으로 봐서는 젤 작은 포장단위인 250g보다는 더 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250g짜리 포장을 보여줬었거든요. “너희가 받은 것이 이만해?”하고!) 일단은 화이트베이트를 먹어봤더니깐 물어봤죠! “화이트베이트 패.. 2013. 1.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화이트베이트 잡이 구경가다!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 파크에는 저희 말고도 많은 거주민이 계십니다. 아시죠? 화이트베이트 시즌인 9월~11월까지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는 어르신들!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카라메아캠핑장 거주민들은 딱 세 가지 주제로만 대화를 합니다. “날씨” “밀물,썰물시간” “화이트베이트” 이 기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일에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합니다. 밀물시간에 따라서 모든 스케쥴이 정해지는 거죠! 날씨도 화이트베이트는 잡는데 중요합니다. 날씨가 맑아야 물 안에 헤엄치는 화이트베이트를 볼 수가 있거든요. 화이트베이트는 얼마나 잡냐? 그건 며느리도 모르는 일입니다! 서로에게 말을 잘 안 하니 말이죠! 여기서 두어 달 넘게 매일 화이트베이트를 잡아대면 상당하겠죠? 화이.. 2013. 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남편은 생계형 낚시꾼! 이곳에서 남편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저도 항상 남편과 동행하니 같이 만났다고 봐야죠! 단, 대화는 남편이 합니다. 저는 주로 듣는 편이구요! 왜 듣고만 있냐구요? 낚시꾼끼리 만나서 얘기하는데.. 제가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곳에서 만난 플라이낚시(아시죠? 잠자리 같은 미끼 달아서 빙빙 돌리다가 던지는)를 한다는 아주 잘생긴 젊은이는 자기는 낚시해서 잡은 고기는 다시 놔준다고 합니다. 자기는 재미로 낚시를 하는 거지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은 먹으려고 낚시를 합니다. 만일 남편이 잡은 고기를 그냥 놔준다??? “낚시를 그냥 하지 마! 잡은 고기를 왜 놔줘! 먹어야지!” 하면서 도끼눈 뜨고 한마디 할 마눌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라메아에 들어 올.. 2013. 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 나는 떠나고 싶다.^^; 카라메아가 포함된 지역은 West Coast 웨스트 코스트(서해안)로 분류가 됩니다. West Coast(서해안)에 포함되는 지역은.. 위로는 카라메아부터 아래쪽으로는 Westport웨스트포트, Greymouth그레이머쓰 ,Hokitika호키티카, Franz Josef프란츠 조셉, Fox Glacier폭스 그래이셔 ,Haast하스트까지를 모두를 포함합니다. 엄청나게 긴 지역이 웨스트코스트로 분류가 되죠! 하지만, 키위들이 농담처럼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West Coast웨스트 코스트(서해안)가 아닌 Wet Coast 웻코스트(젖은 해안)! 한마디로 비가 엄청나게 온다는 얘기죠! 비도 찌질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단시간에 팍~ 쏟아져서리(집중호우라고 하죠!) 잔디가 물을 다 흡수하.. 2013. 1.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키위가 말해주는 취업비결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여행자들이 옵니다. 여행자라고 해서 외국인만 오는 것이 아니고.. 키위(뉴질랜드 사람)들도 꽤 많이 여행을 온답니다. 사실 여행자들이 와도 마땅히 머물만한 캠핑자리도 없답니다.^^; 거주하는 캠핑카가 이미 20여대 있다보니..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도 사실 맘에 드는 자리는 꽉 찬 상태이고, 아무데나 주차하고 하룻밤 묵고 가는 외국 여행자이거나, 승용차에 온 가족이 와서 캠핑장에 있는 캐빈(방)에 숙박하는 키위가족입니다. 2살반 된 조쉬네도 우리 캠핑장에 주말여행을 온 키위가족입니다. 위 사진의 아이가 조쉬입니다. 누가 키위(뉴질랜드 사람)아니랄까봐 날씨도 추운데.. 맨발로 저렇게 캠핑장을 헤집고 다닌답니다. 유럽인의 영어는 이상하리 만큼 빨.. 2013. 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4-청정자연 뉴질랜드?1080을 아십니까? 길 위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가한 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죠! 이곳에서 만나는 뉴질랜드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라서 놀라운 것도 꽤 많이 있고, 모르고 있던 것들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길 위에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편의 뉴질랜드 영구거주권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해진 기간동안 뉴질랜드에 거주를 해야 영구비자를 받을 수 있거든요. 저희가 이곳에 거주해야하는 기간동안 길 위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 남편이 뉴질랜드를 선택했던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그중에 대충 내가 아는 정도는.. 청정자연인거죠! 3 천 미터가 훨~ 넘는 산들과 멋지게 펼쳐진 초원 그리고 바다까지! 뉴질랜.. 201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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