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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강 낚시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43-낚시꾼 남편의 루어 구하기 작전 남편이 낚시할 때 마눌은 우리 집이기도 한 차를 지키는 일을 합니다. 가끔 남편이 “마눌이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투덜대지만.. 마눌이 하는 일은 그깟 고기 몇 마리 잡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 집(=차)을 지키니 말이죠. 우리의 전 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입니다. 차가 없어지면 길 위에 생활이고 뭣이고 그냥 바로 오스트리아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아! 먼저 남편은 오스트리아 대사관으로, 마눌은 한국대사관으로 가야하겠네요. 일단 각국의 여권은 발급받아야 하니..^^; 말로는 이렇게 폼 나는 “차 지킴이“인데.. 사실은 앞과 옆에 커튼을 쳐놓고 하루 종일 차 안에 시간을 보냅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면 글도 쓰지만, 그나마도 노트불의 배터리가 허락 하는 한도 내에서.. 2017. 11.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7-길 옆에서의 즐기는 한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하는 우리부부. 남들은 쌩하고 그냥 달려가는 길인데 우리는 하루종일 같은 곳에 있기도 합니다. 낚시하는 남편 덕에 말이죠.. 지금은 Lake Aniwhenur 아니웨누아 호수로 가는 길이지만, 길옆에 따라오는 Rangitaiki River 랑기타이키 강은 규모도 있고, 낚시꾼에게는 제법 알려진 강. 이 길을 달리면서 바로 직진해서 바로 호수에 도착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죠. 남편이 이 길에서 낚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짧으면 두세 시간, 길면 하루 종일도 걸릴 수 있는지라, 우리가 오늘 호수에 도착할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달리다가 랑기타이키 강이 지나는 육교를 만났습니다.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리는 없죠. 강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으니 다리의 왼쪽 오른쪽 다 시도를 해봅니.. 2017. 10.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787-와이오에카 강을 따라서 보낸 하루 우리는 지금 조금 외진 곳에 와있습니다. 관광객들 찾아올만한 볼거리는 없지만 지나가기는 하는 곳이죠. 아시죠? 빨간색 줄은 남편이 낚시하려고 찜해놓은 강입니다. Opotiki 오포티키에서 Gisborne 기즈본(혹은 기스본) 으로 가는 길은 2가지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돌면서 뉴질랜드의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은 지름길인 내륙도로를 따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해안도로는 예전에 가봤다고 이번에 안 간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남편이 낚시하는 강이 이 내륙 도로 옆에 나란히 있는지라 이번에는 못 갔습니다.^^; 뉴질랜드의 강이라고 해도 모든 강어귀에서 화이트베이트가 잡히는 것은 아닌데.. 남편이 지금 낚시하는 와이오에카 강은 규모는 작지만 화이트베이트가 올라오.. 2017. 8.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7- 당신은 낚시를, 나는 산책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큰길로 쌩하게 달려갈 길이지만, 낚시꾼인 남편은 남들은 안 가는 좁은 길, 때로는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알려지지 않는 강이나, 냇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날도 큰 길 놔 두고, 강을 따라서 가는 좁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마눌에게 미리 “오늘의 여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만도 한데, 웬만하면 그런 일도 없죠. 낚시를 할 예정이라고 알린다고 해서 “결사반대”를 할 마눌도 아닌데 말이죠. 남편이 낚시하는 동안에 마눌도 나름의 꺼리를 찾아서 노는지라.. 남편이 “몇 시간 동안 낚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해주면 오히려 편합니다. 언제 올지 모를 남편 때문에 차를 떠나지 못하고 내내 있는 불편함도 있거든요. 뉴질랜드의 비싼 캠핑장이죠. Top 10 Holiday Park 탑텐 홀.. 2017. 7.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58-Mararoa마라로아 강가에서의 노숙 전에도 알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뉴질랜드의 낚시꾼들은 따로 숙박비가 들지 않습니다. 강에서 낚시하다가, 강변에 텐트나 차를 세우면 바로 잠자리가 되니 말이죠! 저희는 Mossburn 모스번에서 Te Anau 테아나우 가는 길에 잠시 샛길로 빠졌습니다. 그것도 먼지가 펄펄 날리는 비포장도로로 들어섰습니다. “비포장도로”라는 의미는 관광객이 별로 찾지 않는 외진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Mavora Lake 마보라 호수 가는 길에 있는 마라로아 강변이 오늘밤 저희부부의 잠자리가 될 것을 이 길에 들어설 때 마눌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마라로아 강이 안 보이는 곳이지만.. 이곳은 낚시꾼의 출입로가 있는 곳입니다. 울타리가 있다는 것은 이곳이 사유지(개인소유의 농장지대)라는 얘기죠! 출입구라고 해서 게이.. 201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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