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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신발등산3

곰탱이 남편의 스키 신발 일반 스키와는 달리 두 줄의 Loipe로이페를 따라서 달리는 “노르딕스키”는 오래 달리기 같습니다. 일단 코스가 엄청나게 길어서 한번 길을 나서면 짧으면 2시간 길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죠. 노르딕 스키장은 여름에는 소들이 풀을 뜯는 농장을 겨울에 이용하는 경우라 넓은 겨울 들판을 달리면서 보는 풍경은 덤입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고, 팔다리를 휘휘저으며 스키를 타다 보면 내 몸에 땀들도 쉼없이 흐르니 운동 부족한 겨울철에 딱 맞는 스포츠죠. 노르딕스키는 대여를 해서 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노르딕스키를 가지고 다니죠. 일단 하나 사 놓으면 겨울 들판 어디서나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스키만 장만해 놓으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입니다.. 2022. 3. 18.
휴가인지 동계 훈련인지 헷갈리는 3월의 스키 휴가. 남편과 스키 휴가를 간다고하면 주변 사람들이 참 많이 부러워합니다. "넌 무슨 복에 그런 남편을 만나서 팔자 좋게 여행이나 다니고 사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테고, 대놓고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죠. 우리가 온 휴가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팔자 좋은 휴가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도 그렇게 부러워만 할 수 있을런지.. 일반적으로 노르딕스키는 평지에서 스키 타고 달리는, 참 쉬워서 어르신들이나 하실만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무지한 생각인거죠. 노르딕스키는 따로 브레이크를 잡을 만한 것이 없어서 약간의 경사도만 있어도 내려가는 속도가 겁나게 빠릅니다. 빠르게 달리는 걸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좌, 우로 넘어지던가 그냥 뒤로 벌러덩 자빠져버리는 거죠. 가속도가 붙은 상.. 2022. 3. 14.
근육통에 근육통, 노르딕스키에 자전거까지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올겨울은 유난히 짧습니다. 하긴,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따뜻하니 겨울인데도 봄 같은 날이 많아서 실제로 느끼는 겨울은 몇 날 되지 않았죠. 올겨울 겨울스포츠로 우리부부가 즐긴 것을 손꼽아 보자면.. 눈신발을 신고 등산을 몇 번 했었고! 노르딕스키는 딱 한번만 탔었네요. 쌓여있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노르딕스키를 타보겠다고 남편이 휴가를 냈습니다. “하루는 고사우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갈거고, 하루는 눈신발 신고 등산 가자!” 마눌의 근무가 없는 날을 골라서 이틀 휴가를 낸 남편은 계획대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죠. 맨날 가는 고사우가 아닌 할슈타트 호수 아랫동네인 “오버트라운”에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고사우를 선택한 건 딱 한가지 이유였죠. “..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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