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노르딕스키12

휴가인지 동계 훈련인지 헷갈리는 3월의 스키 휴가. 남편과 스키 휴가를 간다고하면 주변 사람들이 참 많이 부러워합니다. "넌 무슨 복에 그런 남편을 만나서 팔자 좋게 여행이나 다니고 사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테고, 대놓고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죠. 우리가 온 휴가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팔자 좋은 휴가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도 그렇게 부러워만 할 수 있을런지.. 일반적으로 노르딕스키는 평지에서 스키 타고 달리는, 참 쉬워서 어르신들이나 하실만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무지한 생각인거죠. 노르딕스키는 따로 브레이크를 잡을 만한 것이 없어서 약간의 경사도만 있어도 내려가는 속도가 겁나게 빠릅니다. 빠르게 달리는 걸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좌, 우로 넘어지던가 그냥 뒤로 벌러덩 자빠져버리는 거죠. 가속도가 붙은 상.. 2022. 3. 14.
노르딕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뭐가 다를까? 제가 올리는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겨울스포츠 “노르딕 스키” 인터넷 검색창에 “노르딕 스키”를 쳐보면.. 나오는 사진들은 내가 말하는 “노르딕스키”가 아닌..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나오죠. 동계올림픽에서 보게 되는 “기다란 스키를 스케이트 타듯이 타고 가는 경기” 이것이 바로 크로스컨트리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는 조금 다른 것이 오늘 소개 해 드리는 노르딕스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게 보이는 스키 중에 하나죠. TV에서나 본적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한국에는 아직 노르딕스키를 탈수 있는 대중적인 스키장이 없을 거 같거든요. 대부분의 노르딕 스키장이 여름에는 가축들이 풀을 뜯는 농장지역이랍니다. 겨울에는 가축들이 다 축사 안으로 들어가고, 어차피 눈이 쌓여있는 공터이니 이걸 개방하는 거죠. .. 2020. 3. 10.
내가 즐기는 10유로의 행복, 스키 고글 겨울에 우리부부가 즐기는 스포츠중에 하나인 노르딕 스키. 겨울마다 잘 신던 신발이었는데 어느샌가 작아져서 발가락이 아파왔죠. 새 신발을 사는 대신에 남편은 마눌에게 반창고 테라피를 했었죠.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78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이런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내 발톱은 2개가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통증 같은 건 없었습니다. 발톱이 자라면서 안에서 새 발톱이 나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겉의 죽은 발톱은 자라면서 빠졌죠. 하지만 나에게는 약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내 발톱이 빠지다니...” 생전 처음 겪은 일이라서 통증은 없었지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내.. 2020. 3. 4.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우리부부의 겨울스포츠는 노르딕스키. 처음 스키 장만할 때 돈이 약간 들기는 하지만.. 활강을 하는 알파인스키에 비해서 엄청 저렴한 겨울 스포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노르딕스키는 아주 오래전에 남편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결혼 전이였으니 12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때 선물 받은 스키를 아직도 타고 있으니... 한번 장만하면 평생 사용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노르딕 스키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노르딕스키는 스키 부츠의 앞쪽만 바인딩에 고정이 됩니다. 뒤꿈치는 스키에서 떨어지는 형태로 스키부츠의 앞쪽부터 뒤쪽까지 스키에 고정하는 알파인 스키와 다르죠. 앞뒤가 고정된 알파인 스키는 활강 전문이고, 뒤가 열린 노르딕 스키는 걷듯이 앞으로 쭉쭉 밀고가면 되는 별다른 .. 2019. 1. 19.
남편이 드론으로 찍은 첫 사진 3월 중순, 시기적으로는 봄이여야 맞지만,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고 눈도 휘몰아치는 조금은 이상한 봄을 맞고 있는 이곳.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 중순의 일요일. 올해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었습니다. 스키장은 늘 우리가 가는 “Gosau 고사우”입니다. 집에서 1시간 30분이나 달려야 하는 거리인데도, 운전하기 싫어하는 남편이 투덜거림없이 가는 곳이죠. 이번에 타면 몇 년은 못 탈지로 모르는지라, “타러간다!” 고 준비하는 남편에게 태클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며칠 전 눈이 온지라 아직 쌓여있기는 하지만, 한겨울처럼 많이 쌓이지도 않았고, 봄볕이 너무 뜨거운지라 눈이 녹는 속도도 꽤 빠른 일요일 오후입니다. “뜨거운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 보낸다”는 말이 있을 .. 2018. 4. 7.
남편이 하루 휴가내고 타고 싶었던 노르딕스키 남편은 특별한 일 아니면 마눌에게 전화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대낮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걸었다? 볼 일이 있다는 이야기죠. “당신 낼 뭐해?” “내일 독일어 학원 가는데, 왜?” “내일 같이 Gosau 고사우에 스키 타러 갈까 싶어서..” “나 내일 학원가야 하는데...” “그럼 일요일에 갈까?” “안되는데.. 나 금, 토 일하고, 일요일 쉬고 월요일에 또 일 해야 해서 일요일은 쉬어야 하는데...” “하긴, 일요일은 날씨가 안 좋다. 내일이 딱 좋은데...” “그럼 나 내일 학원가지 말까?” “그래도 안가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미 다 배운 거라 복습하는 개념이여서 하루 빠져도 상관이 없기는 해.” “그래, 그럼 내일 스키 타러 가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해온 것은 하루 휴가를 내려고.. 2018. 3. 4.
간만에 즐긴 주말의 여유, 노르딕스키, 봄이 오고 있는 3월에 저희부부가 지난 주말에 간만에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마눌의 학기 중에는 시험도 봐야하고, 요양원에 실습도 가야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잠시 방학이고, 병원 실습을 풀타임으로 해야 하지만 약간의 시간은 있는지라 남편이 올 겨울 처음으로 마눌을 데리고 멀리 나들이를 갔습니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꽤 자주 탔었을 노르딕스키였는데... 올해는 눈도 적게 왔고, 마눌의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지라 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야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죠! 사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노르딕스키를 타러 휴가를 가기는 했었습니다. 눈 때문에 타지 못했을 뿐이죠.^^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아래를 클릭^^ http://jinny1970.tistory.com/17.. 2016. 3. 12.
1유로짜리 스키휴가 작년 이맘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었습니다. “우리 Ramsau람사우에 (노르딕)스키 타러 갈까?” 람사우는 오스트리아의 겨울에 유명한 휴가지중에 한 곳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높은 산동네로 눈이 많이 와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많고, 호텔도 많아서 조금 돈이 드는 휴가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죠. 사실은 전에 식당주방에서 알바 할 때 그곳에서 만났던 직원에 람사우로 겨울마다 목돈을 만들러 간다고 했었습니다. 한 겨울 몇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거의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면 합법적인 월급 + 불법적인 초과수당 등등해서 짧은 시간에 꽤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한 달에 2~3천유로 까지 벌수도 있다고 한지라, 저도 남편이랑 싸우고 갈데없으면 그 곳에 가서 “목돈.. 2015. 12. 20.
오스트리아의 겨울! 저렴하게 즐기는 겨울스포츠! 간만에 주말에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눈이 안 오는 도시를 떠나서 엄청나게 눈이 온 지역으로 눈을 찾아서 떠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산악지대여서 겨울스포츠인 스키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이곳에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스키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스포츠”입니다. 겨울 성수기에는 러시아나 다른 나라의 부자들이 휴가를 오고, 서민들은 성수기가 지난 다음에 조금 저렴 할 때야 겨우 휴가를 갈수가 있습니다. 제 직장동료가 이번 주에 1주일동안 스키휴가를 갔습니다. 성수기에는 꿈도 못 꾸는 가격인 호텔숙박(2식 포함)에 스키패스까지 해서 하루에 50유로정도에 예약했다고 하더라구요. 비수기에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이렇게 해서라도 스키를 타러 갈 수 있지만, 너무 비싼 스키가격이 두려운 사람들은 노.. 2012. 3. 28.
겨울 주말에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여가활동! 간만에 주말에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눈이 안 오는 도시를 떠나서 엄청나게 눈이 온 지역으로 눈을 찾아서 떠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산악지대여서 겨울스포츠인 스키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이곳에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스키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스포츠”입니다. 겨울 성수기에는 러시아나 다른 나라의 부자들이 휴가를 오고, 서민들은 성수기가 지난 다음에 조금 저렴 할 때야 겨우 휴가를 갈수가 있습니다. 제 직장동료가 이번 주에 1주일동안 스키휴가를 갔습니다. 성수기에는 꿈도 못 꾸는 가격인 호텔숙박(2식 포함)에 스키패스까지 해서 하루에 50유로정도에 예약했다고 하더라구요. 비수기에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이렇게 해서라도 스키를 타러 갈수 있지만, 너무 비싼 스키가격이 두려운 사람들은 노르.. 2012. 2. 4.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 집에는 며칠 전에 사다놓은 신발이 있습니다. 가격도 별로 싸지 않는 60유로(9만원?)씩이나 주고 사다놓은 신발! 이름하야 Schnee Schuhe 슈니 슈에(눈, 신발) 눈위를 걸을때 신는 신발인거죠! 수퍼에서 이 신발을 월요일부터 판다는 예고 광고전단지를 보고 난 후에 남편이 “낮에 시간 내서 이 신발 꼭 사러가!” 하더라구요. “웃기셔! 우리 집에 노르딕스키도 있잖아! 게을러서 스키도 안타러 가면서 왜 눈신은 사래?”했지만, 나야 뭐~ 내 돈 드는거 아니니 사라면 사야죠! 그렇게 나는 무거운 신발 2개를 사다놨습니다.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그냥 신발을 신고 걸으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신발을 신으면 정말 눈 위를 살짜꿍 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 2012. 1. 29.
오스트리아 겨울 스포츠, 노르딕스키 타기 자! 오늘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가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노르딕스키 탈 때 복장을 보고 계십니다. 이 쫄바지가 포인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특히 남자분들) 남사스러워서 못 입을 것 같은 저 쫄바지인데.. 여기서는 노르딕스키 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입습니다. 물론 여자도 입지만 ( 남자들은 뭐시냐..거시기….쪼매 남사스럽죠!!^^) 그라츠에서 위로 질러서 Deutsch Freistnitz에서 Frohnleiten을 거쳐서 Arzberg을 지나 Teichalm까지 가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전체 오스트리아 지도가 있구, 우리가 갔던 노르딕스키장은 빨간점 되겠습니다. 자~ 우리는 스키타러 갑니다. 에궁~ 3시간을 스키타고 다닐 생각을 하면 쪼매 아찔하다는… (여러분은 지금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를 보고.. 2012. 1.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