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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상금2

출국 전 날, 남편은 절대 모르는 내 마음 남편은 출국을 앞두고는 꽤 오랫동안 몸을 사렸습니다. 혹시나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무서운지 뭔가 살 것이 있으면 꼭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마눌의 외출도 자제 시켰죠. 저도 근무하면서 조심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자나깨나 코로나 감염 조심”을 외치니 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죠. 마지막 근무 때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 감염 후에 퇴원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 방은 되도록 안 가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몸을 사리면 나의 뺀질거림을 동료들이 다 알아채니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했죠. “난, 출국이 앞으로 코앞이라 조심해야하니, 난 가급적 그 방에는 가지 않을께. 미안해!” 출국이 코앞인데, 확진자 방에 들락거리다가 코로나 확진이라도 되면 이보다 더 큰 낭패는 없죠. .. 2022. 11. 1.
언니가 준돈으로 한것들 평소 여행을 다닐 때 저는 따로 돈을 챙기지 않습니다. 다 남편이 계산을 하죠. 그래서 다 남편 맘입니다. 자기가 사고 싶은 건 다 사면서 마눌이 사고 싶은 건 투쟁을 해야 사주죠. 마눌이 돈을 따로 가져간다고 해도 그럴 필요 없다고 하니 평소에는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언니를 만나고 오는 길에 들린 곳이고, 언니가 두바이가면 볼 것 보라고 챙겨준 돈이 있었습니다.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의 현금인출기에서 두비이 디람을 찾아서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남편이 맘대로 쓸 수 있는 남편 돈 인거죠.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아닙니다. 그래서 언니가 준 돈 중에 일부를 환전했습니다. 나도 디람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보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도 다 사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시내를 오락가락 하면 보게 ..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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