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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3

내 김치를 좋아해주는 내 동료 우리 요양원에 있는 여러 명의 외국인 직원들. 그중에는 나와 외모가 흡사하게 생긴 아시안도 있습니다. 아시아 출신이라고 해도 동남아시아인들은 피부색이 어둡고, 우리와 이목구비가 확 티나게 다르지만 중국인, 일본인들과 동남아시아에 골고루 퍼져있는 중국계는 한국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녀는 라오스 출신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동남아 쪽의 외모가 아닌 중국계. 그래서 그녀는 한국인인 나와 거의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보고, 그녀가 일본인인줄 알았죠. 어찌 들으면 일본인 같은 이름이거든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 덕에, 동료직원들은 가끔 나에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곤 합니다. 얼핏 보면 정말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내가 나인지 그녀인지.. 비슷한 외모에 같은 외국인지만, 그녀는 나와는.. 2019. 5. 15.
나에게는 너무나 완벽했던 하루 저는 주 20시간, 시간제 근무를 하는 요양보호사지만, 하루 하는 근무가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하루 11시간을 요양원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이 방 저 방을 찾아다녀야 하고! 이 할배, 저 할매 지나치면서도 말을 걸어 아는체 해야 하는지라.. 하루 근무가 끝나면 몸도 정신도 정말 녹초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직원이랑 근무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서로 각기 다른 일을 찾아다니면 서로 조금 수월하게 근무를 할 수 있거든요. 어제는 정말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간호사 한명에 동료 직원 2명이 어찌 이리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지..^^; 다른 간호사들은 요양보호사들이 바쁜 시간에 한두 어르신 간병도 해주면서 도와주는데.. 요양보호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도와주지 않는 뺀질이 (1년차에 들어가는 남자)간호사에! .. 2018. 8. 10.
나에게 좋은 동료, 밀라나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은 2개의 병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2병동으로 3병동에 근무하는 직원하나가 지원을 왔었습니다. 3 병동의 어르신들은 씻을 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2병동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시거나, 중증 치매라 혼자서 식사를 못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지라, 3 병동에 비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3병동에 근무하는 같은 반 친구인 슈테피 말에 의하면..3병동은 어르신에 비해서 직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하루 종일 종종걸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화장실 가시겠다고 하면 따라가서 옷을 내려드리고, 일 보신 후에 올려드리고 다시 자리에 모시고 오면, 또 다른 어르신이 가시겠다고....^^; (뭐 이러니 직원은 시간이 절대 부족하죠.^^;) 반면에 2병동은 침대에 계신 .. 2017.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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