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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독일어 실력4

나의 새 독일어 선생님,R 부인 오스트리아 남자와 결혼하고 14년을 바라보고 있고, 나는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독일어는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하고 픈 말을 하는 정도이고, 일상 대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죠. 동료들이 모여서 사투리 + 빠른 말로 수다를 떨어 대면 거의 알아듣지 못합니다. 아마도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내가 모르는 것도 있고, 거기에 사투리가 더해지니 나에게는 저 세상 언어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내가 봤던 마지막 독일어 레벨 테스트는 2008년에 봤던 B1(중급의 낮은 단계). 2007년도에 결혼해서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A2 (초급)시험을 본 후에 바로 B1 시험을 봤었죠. 여기서 잠깐! 독일어 레벨은 이렇게 분류를 합니다.A1, A2 (초급)B1, B2 (중급) C1, C2.. 2020. 11. 15.
형편없는 내 기억력 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나는 “나도 몰랐던 나“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도 몰랐던 “내 놀라운 기억력” 시험을 볼 때마다 A4용지 5~6장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암기력. 시험은 다 외워놨던 것들에서 나왔기 때문에 나는 매번 거의 만점수준. (사실 외국인은 현지인과는 달리 대충 외워서는 답안지를 작성하지 못합니다. 그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 제대로 문법이 맞는 독일어가 되죠.) 마지막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를 볼 때는 외워야 했던 분량이 자그마치 A4용지 40~50페이지. 몇 백 개가 되는 예상문제와 답들을 몽땅 다 외워서 시험에 임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 “내가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학교 장학생에, 박사학위도 거뜬했을 텐데..” 그렇게 대단한 기억력이었는데.. 직업교육을 마치면서 .. 2019. 4. 23.
내가 받은 동기부여 우리 요양원에 실습생이 한명 왔었습니다. 코소보에서 왔다는 오스트리아 생활 3년차의 20대 아가씨,M 가을에 시작하는 카리타스 학교 입학을 앞두고 실습을 왔었습니다. 학기기 시작하기 전에 “실습요양원”을 확정지어야 하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사실 요양원에서는 거의 공짜인력이라 마다할 일이 없죠.) M이 실습요양원이 필요해서 실습을 왔다고 했을 때 잠깐 얼굴을 봤었습니다. 실습은 4일(40시간)만 하는지라, 학기가 시작하는 가을쯤에 다시 볼게될 줄 알았는데.. 그녀가 다시 나타나서 웬일이냐고 물었더니만.. “요양원에서 한 달 동안 알바를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하겠다고 했어.” 여름방학동안에 (고등)학생들이 “알바”를 하러 요양원으로 오는데.. 올해는 그 인원.. 2018. 8. 4.
내 독일어 실력 이놈의 독일어는 공부해도 별로 한 티가 안납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내내 노트북앞에 앉아서 사전 찾아가면서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다보니.. (거의 자율적이다. 하고싶으면 하고,말고 싶으면 말고, 난 숙제는 일부러 다 해간다. 선생님이 일일이 잘못된 문장을 수정해주시걸랑..ㅎㅎ) 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우째 이리 시간을 잘가는지 원!! 여기 보이는 2개의 증명서(내지는 합격증) 은 그동안 내 독일어실력의 결정체입니다. 위에 보이는 합격증은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한 외국인은 꼭 봐야하는 시험입니다. 보통은 결혼하고 2년이내에 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4년까지 이 시험을 안보면, 처음엔 벌금형, 나중엔 그냥 추방된다고 들었습니다. 자국민과 결혼하고서 독일어 시험도 안보는건 여기서 살 자격이..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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