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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준비한 생일선물2

평안했던 내 생일날 하루 올해도 변함없이 내 생일이 왔다가 갔습니다. 다른 해의 생일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일상이 아닌 길 위에서 맞은 생일이라는 것! 우리가 여행중일때는 남편은 따로 생일 선물을 챙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쿨 하게 한마디 하죠. “지금 우리가 하는 이 여행이 선물이야.” 자기가 돈 내는 여행이라고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면서도 툭하면 이 여행이 “마늘을 위한 것”임을 주장하죠. 그래서 이번에도 크리스마스도, 생일도 선물없이 그냥 퉁 치고 지나갔죠. 내 생일에 내가 남편에게 원한 건 딱 한가지. “나를 그냥 냅둬요~” 생일 전날에 장보러 갔다가 평소에는 안 사던 케익을 넉넉하게 사왔습니다. 생일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평소라면 케익을 하나만 사지 3개씩 산다고 궁시렁댔.. 2023. 1. 15.
남편이 숨겨 놓은 양말 속 내 생일 선물 저는 무슨 때가 되면 남편에게 뭐를 해 달라고 미리 요구하는 편입니다. “알아서 해주겠지.” 이렇게 믿고, 입 꾹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면 실망을 하죠. “내가 지한테 해 준 것이 어딘데 입을 싹 닦아? 죽고 싶나?” 이런 마음도 내 정신 건강이 양호할 때 이야기이고, 실망의 정도가 깊어지면 그때부터는 말을 안 하고, 우울해지니 이런 부가적인 부작용을 미리 방지하는 차원에서 저는 미리미리 요구를 합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그것을 사달라고 하지만, 그런 것이 없을 때는 그냥 현찰을 요구하죠. 이렇게 시시때때로 받는 현찰 선물은 나만의 비상금 지갑에 안착합니다. 이렇게 모인 비상금들은 나중에 한국 가서 맛있는 거 사먹을 용도!^^ 현찰 선물이라도 해도 그리 큰 ..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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