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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든 요리3

남편이 재활용한 마눌의 닭곰탕 간만에 삼계탕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네, 처음 의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죠.^^; 한국에서 삼계탕용 한약재를 3개나 사왔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지라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쯤 남편도 아팠고, 시부모님도 독감이 심했던지라. “이때다!”싶어서 삼계탕을 하려고 했던 거죠. (써 놓은지 조금 된 이야기라는 거죠.^^;) 닭에 한약재만 넣으려고 했었는데... 슈퍼에 가보니 “스프용 야채”가 있는지라 하나 집어 왔습니다. 스프용 야채는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을 더해주는 야채들입니다. “당근, 노란 당근, 파슬리 뿌리, 파슬리 잎, 샐러리 뿌리와 릭(Leek)이라고 불리는 서양대파. 여기에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한약재까지 추가가 되니 맛은 보장되는 거죠.^^ 생닭을 통째로 사기는 .. 2019. 3. 18.
남편만 모르는 호박 이야기 남편이 여러 가지 야채로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요리할 때 도움은 전혀 안준)마눌은 시부모님께 퍼다 나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남편이 요리한 스프를 갖다 나르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첫째로.. "당신 아들이 한 요리이니 맛 보세요." 집에서는 엄마가 한 요리만 먹어온 남편인지라.. 엄마는 당신 아들이 한 요리를 한 번도 못 드셔봤을거 같은 마음에 말이죠. 밖에서는 곧 잘하는 인간형들이.. 엄마네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죠. 제 남편도 그런 형입니다.^^ (늙은)호박 크림스프, 주키니(애호박) 크림스프, 컬리 플라워 크림스프. 종류도 다양하게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날랐습니다. 마당에서 나는 야채를 달라고 아빠께 손 벌리지는 않지만, 아빠가 주신다고.. 2018. 9. 5.
남편이 처형을 위해 만든 한 끼, 스파게티 볼로네제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거나, 발동이 걸리면 합니다. 필리핀 언니네 있을 때도 남편이 요리를 했었습니다. 처형에게 자신의 요리솜씨를 자랑할 목적 이였는지, 아님 한 끼를 대접할 목적 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니네 서 요리할 계획 이였다면.. 이곳에서 스파게티에 필요한 중요한 재료들은 사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부족한 재료 덕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낳았습니다.^^; 스파게티는 필리핀에서도 꽤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패스트푸드점(졸리비) 같은 곳에서도 스파게티가 메뉴에 있죠. 인터넷에서 캡쳐 혹시나 비주얼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치킨+스파게티 세트메뉴입니다. 금방 해 먹는 그런 스파게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종..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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