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결혼 12년차 부부의 일상2

나의 땀나는 쇼핑 별 일 없는 주말을 보낸 우리 부부. 일요일 저녁에 남편에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내일은 뭐 할 거야?“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묻는 것인지.. 하긴 집에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는 건 아니죠. 하다못해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나가는 것도 일은 일이니 말이죠. “내일은 린츠에 가볼까 생각중이야!” “왜?” “당신이 괜찮다고 했던 원피스, 두 가지 색이었는데 그중에 파란 것을 샀거든. 빨간색도 가서 사려고!” “....” 결혼 12년차가 되도록 남편이 “원피스 입은 마눌”의 패션을 좋아한다는 걸 몰랐었습니다. 나는 치마보다는 바지가 더 편한 스타일의 아낙이거든요. 집에서야 헐렁한 원피스를 입고, 잠옷도 원피스 형으로 입지만, 밖에 나갈 때는 바지 입는 것이 더 편합니다. 결혼 12년차가 되.. 2019. 12. 1.
우리 부부가 즐긴 이케아 데이트 간만에 남편이 근무하는 시간에 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뜬금없이 전화를 해서는 한마디 했죠. “나 지금 쇼핑몰에 왔는데..하드 저장소 샀고, 쇼핑몰도 한 바뀌 돌았고, 이제 집에 가려고..” “집에 가려고?” “응, 이제 슬슬 집으로 가야지.” “나 30분 있으면 끝나는데 거기서 기다릴래?” “왜?” “같이 집에 가면 좋잖아. 당신이 저녁은 살 거지?” “당근이지!” 마눌한테 가끔 저녁을 사라는 남편이지만 한 번도 거절한 적은 없습니다. 나는 외식을 좋아하는 아낙이고, 우리 집의 외식은 정말 손꼽을 정도로 뜸하거든요. 그날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에게 뜬금없는 광고 전단지를 보여줬었습니다. “남편! 이거 봐! 4TB짜리 하드 저장소가 99,99유로야! 나 찍어놓은 영상들 때문에 조금 더 큰 저장소 필요했는데.. 2019. 11.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