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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어귀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5-오포티키 강어귀에서 만난 새둥지 지금까지 뉴질랜드 남북섬 해변 여러 곳을 골고루 다녀봤습니다. 강어귀 낚시를 즐기는 남편을 따라다니는지라 대부분은 강어귀를 가기 위해서. 남섬은 걷기 힘든 모래사장이 대부분인데 반해서, 북섬은 제법 단단한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어서 차들도 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북섬의 해변은 남섬에 비해서 걷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모래사장이 단단한지 아닌지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해변은 다 비슷비슷한데.. 오포티키 해변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것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포티키 강어귀에 새에 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은 토종 새들의 둥지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차들도 여기를 넘어가면 안 되고, 개들도 목줄을 묶어서 다니시라는.. 지금이 이 철새들의 가족을 만드는 계절인 모양입니다. 보통은 이른 .. 2017. 8.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4-낚시로 잡은 병든 고기는 먹어도 될까? 남편은 취미가 아닌 생계형 낚시꾼입니다. 생계형인지라 잡은 생선들중 대부분은 저희부부의 일용할 양식으로 사라집니다. 구워먹기도 하고, 훈제를 해 먹기도 하고, 가끔은 드물게 탕 비스므리한 걸 하죠. 남편이 잡은 고기를 놔주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수량보다 넘치게 잡았을 경우는 잡는 족족 그냥 놔주죠. 이때 남편은 고스란히 손맛만 느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남편과 나란히 오포티키 강어귀에 나갔습니다. 오포티키는 두 개의 강이 만나서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입니다. 강을 걸어 다니면서 하는 송어낚시도 좋아하지만.. 강어귀에서 하는 바다생선, 카와이 낚시도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 중에 하나입니다. 낚시하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 성질 급한 싸움꾼인 카와이(고등어사촌)라고 하고, 먹는 .. 2017. 8.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4-텅 빈 카라메아 캠핑장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이 텅~ 비었습니다. 공식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11월14일까지! 아직 보름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곳에 머물던 어르신들은 모두 가셨습니다. 가셨다는 말 인즉은.. 대부분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의 양을 잡았다는 말이죠! 냉동고 하나에 보통 50킬로 정도가 들어가는 양 일텐데.. 보통 한 두개씩 가져와서 거기에 꽉 찼으니 가신 거죠! 물론 인심이 넉넉하신 분들은 저희에게 맛이라 보라고 화이트베이트를 주셨구요. 물론 안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대부분 인심이 후하신데, 유난히 한 어르신만 안 주시니.. 그분이 인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시끌벅적하던 캠핑장이 텅~비니 완전 내 세상입니다^^ 주방도 완전 마눌 혼자만의 차지입니다. 가끔씩 여행자들이 들어오.. 201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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