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6-버거킹에서 즐긴 무료인터넷과 간만에 만난 프랑스 청년 마크

프라우지니 2018. 1.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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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면 우리부부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터넷.

 

남편은 모르겠고, 마눌은 그렇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가면 혼자남아서 열심히 써놓은 여행기를 인터넷 접속을 하면,

제 블로그에 예약글로 올려놔야하거든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길 위의 2년 동안 이렇게 했었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직접 찾아와야 하는 거죠.

무료인터넷이 있는 도서관은 이용시간도 정확히 알아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시간에 와서 인터넷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같은 뉴질랜드의 도서관인데 작은 도시나 마을인 경우에는 무료인 인터넷이 큰 도시에 오면 돈을 내야합니다.

 

하루 종일에 4불도 아니고 1시간에 4불이면 심해도 너무 심한지라 네이피어 도서관에서의 인터넷은 포기했습니다.

 

 

 

큰 도시여서 그런지 도서관 인심이 심하게 야박합니다.

 

베스트셀러인 잡지책 대여는 14일에 3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1불도 아니고 3불이면...

돈 조금 더 보태면 잡지책을 살수도 있겠는데 말이죠.

 

 

 

공짜 하나 없는 도서관에서는 그냥 글만 쓰다가 나왔습니다.

 

더 있어봐도 어디서 무료인터넷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 다른 방법을 모색해봐야 하는 거죠.

 

 

 

부부가 나란히 찾아 헤매던 무료인터넷을 버거킹에서 찾았습니다.

 

둘이 나란히 노트북을 펴고는 마주앉아서 마눌은 여행기 업로드를 하느라 바빴고..

남편도 부산하게 뭘 하느라 무지하게 바쁜 2시간이였습니다.

 

버거킹에 사람들이 버글버글 했다면 눈치가 보였겠지만,

한가한 오후 시간대여서 눈치 안보고 마음껏 무료인터넷을 즐겼습니다.^^

 

 

 

우리가 버거킹에서 인터넷 2시간 즐기면서 먹은 5불짜리 런치메뉴.

버거, 감자튀김, 음료+ 아이스크림.

 

저렴한 가격에 디저트까지 배려한 버거킹의 런치메뉴가 사랑스럽습니다.^^

넉넉하게 3세트 시켜서 간만에 넉넉하게 버거를 즐겼습니다.

 

디저트인 아이스크림 3개는 다 남편 입으로 사라졌습니다.^^

배도 부르고, 인터넷도 즐기고 나름 만족스러운 시간입니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에 이곳에 있다는 프랑스청년 마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크가 누군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7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2- 영어 못해도 용감한 프랑스 청년, 마크

 

 

 

마크가 머물고 있다는 백패커를 찾아왔습니다.

 

시내에 있는 백패커 인지라 우리가 머물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백패커 보다는 저렴한 캠핑위주로 숙박을 하거든요.

 

마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지하게 열심히 돈을 모우고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 3시간은 백패커에서 일하면서 무료 숙박을 하고, 평일에는 아침9~저녁6시까지 9시간 일을 하고, 주말에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3시간씩 따로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크의 영어실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참 의아했습니다.

백패커야 그렇다고 쳐도 마크 영어실력에 취업이 됐다는 것이 신기해서 말이죠.

 

하긴, 잘생긴 청년이니 영어를 조금 못해도 용서가 될 거 같기는 합니다.^^

 

마크와 우리의 인연이 고작 해 봐야 2주였지만, 그래도 다시 보는 얼굴이 참 좋았습니다.

간만에 만나 수다 아닌 수다를 떨어대고는 마크에게 작별을 고하고 나섰습니다.

 

마크는 여기서 본 것이 마지막 이였습니다.

마크도 뉴질랜드에서 워킹 홀리데이 1년을 잘 채우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서 잘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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