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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128

못 말리는 남편의 똥고집 이번에 뉴질랜드에 들어오기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남편과 저는 샌달을 장만했습니다. 남편은 수퍼에서 피는 저렴한 가격의 샌달을 20유로에 정상가로 구입했고, 저는 광고지에 나온 이름있는 스포츠회사의 샌달을 거의 파격적인 세일가격인 20유로에 샀습니다. 제가 샌달을 산 곳은 우리집에서도 자전자(제 소유의 유일한 차)를 고속으로 30분을 넘게 달려야 있는 곳이였습니다. 파격적인 세일인 제품인 관계로... 사이즈가 골고루 있지는 않았지만, 제 사이즈랑 남편의 사이즈는 있었습니다. 원래 남편이 근무 중일때는 절대 전화를 안 하는데.. 이건 중요한(?)일인지라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당신 사이즈도 있다. 여기서 당신것도 사고, 당신이 수퍼에서 산 것은 다시 반품할까!”했더니만, “당신 그런 일로 전화하면, 당신 샌달.. 2012. 9. 28.
외국인 남편이 나에게 먹지 말라고 하는것! 방울무 잎 제가 Radieschen 라디션을 살 때마다 남편이 잊지 않고 하는 말은 “그거 먹지마!”입니다. 뭔데 마눌한테 먹지 마라고 하냐구요? 자, 일단은 그 라디션이 무엇인지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Radieschen(라디션) 방울무 (둥글고 껍질은 빨간 색 , 살은 하얀 색인 매운 맛이 나는 둥근 무) 저 래디션의 잎은.. 열무잎인거죠! 방울무는 봄철에 나오는 제철 야채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세일하면 한줌에 50센트, 정상가도 1유로가 채 안되는 가격이죠. 라디션을 사오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분리를 해서 무는 씻어서 냉장고에 넣고, 열무잎은 바로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안 버리고 씻어놓은걸 남편이 발견한다면... “내가 이거 먹지 말라고 했지!” (마눌은 아무거나 다.. 2012. 5. 4.
내가 외국인 남편 한국음식 길들이는 방법은..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비빔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소면에 고추장 잔뜩 풀고, 냉장고에 보이는 야채 다 집어넣고, 먹다가 남겨둔 닭고기까지 넣어서 정말 2인분을 만들었습니다. (국수는 1인분(보다는 쪼매 많지?) 인디, 제가 야채나 이런 종류를 많이 넣다보니 만들어놓고 보면 항상 2인분이랍니다.^^;) 어떻게 만들었냐구요?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아래 보이는 그릇에 거의 한가득이였는디.. 거의 다먹은 상태에서 찍어서 양이 쪼매 없네요^^; 맛있게 만든 국수를 남편이 TV보고 있는 거실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달랑 사진에 보이는 이 그릇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읽으시기전에 위의 손가락을 한번 눌러주세요. 글쓰는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국수를 하기전에 남편에게 “비빔 국수 하는.. 2012. 4. 14.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우편물!! 작년에는 축구 기념우표를 잔뜩 붙어서 보냈더니만.. 올해는 일본의 멋진 풍경이 담긴 우표들을 잔뜩 붙여서 보냈습니다. 남편의 그녀라고 하니 혹시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정보를 드리자면.. 그녀는 일본의 추운지역 홋카이도에서 우체부의 아내로, 지금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유부녀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만난적은 없고, 그녀를 사진으로만 봤네요^^ 남편은 그녀를 1998년 뉴질랜드로 떠났던 어학연수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연얘한건 아니구요. 그냥 같이 영어배운 사이인거죠.. 2012. 3. 2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저는 지난해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디카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그냥 돈으로 줘! 내가 사고 싶은거 사게! 하는 나에게 남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유로을 줬었거든요. 올해는 ”이번에는 노트북용 하드드라이브를 살꺼야!”하고 미리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깜짝선물을 준비했어!”하더라구요. 사실 남편에게 어떤 선물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디.... 크리스마스 이브날! 트리 아래서 캐롤송 몇곡 부르고, 가족끼리 선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투박스럽게 포장한 상자를 내밉니다. 나한테 선물포장하게 포장지 달라고 하더만.. 혼자서 포장을 하기는 했습니다. ^^ 포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디카가 들어있습니다. 아직도 6년 전쯤에 산 800만 화소짜리 코닥디카가 멀쩡해서 별로 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디.. .. 2012. 3. 26.
나는 독재자라 불리는 모범생 나는 요새 AMS(오스트리아 노동청)에서 독일어코스를 선물(아무나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아닌 관계로.. 정말 운 좋와야 받을 수 있는 교육) 받아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독재자”는 같이 공부하는 같은 반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여기서 교육받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걸까요? 같이 배우는 사람들. 절반은 자기네 말로 대학교육까지 받은 소위 교양인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공중도덕은 어디서 엿 바꿔먹었는지 원!! 제가 독재자가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시간은 12시30~ 4시30, 딱 4시간입니다. 수업시간은 분명히 12시 30분에 시작인데, 이 시간에 교실에 있는 사람은 전체 10명중에 2~3명 뿐입니다. 나머지는 기본이 10분 늦고요.. 결국.. 2012. 3. 25.
나는 새끼호랑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 풀무원에서 하는 무료 다이어트 교실에 참가(이거 매일아침 10시까지 가서는 1시간 열심히 강의 들어야 합니다.)해서 한달에 5키로(이하로 빠질시에는 30만원을 내야하고,5키로 이상 빠지면 공짜)를 목숨걸고(안 그러면 30만원이 날아가니..) 빼고 있는중에, 열심히 물리치료(교통사고 휴우증으로)도 다녔답니다. 저 드뎌 출국날짜가 잡혔답니다. 12월 3일날 한국을 떠나 마닐라에 사는 언니집에 들려 한 5일 있다가 12월 9일에 신랑이 있는 웰링턴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가 떨어진지 거의 7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거죠!!ㅋㅋㅋ) 제 남편은 마누라를 새끼호랑이 교육시키듯합니다. 아시죠? 어미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교육시킬때는 낭떨어지에서 떠민다는...(맞나? 아니면 망신인디..) 처음 .. 2012. 3. 25.
나는 지금 부업중 한달에 한번씩 나는 부업으로 5유로를 법니다. 남편의 머리를 잘라주고 받는 돈이죠!! 가끔씩은 5유로가 아닌 10유로를 받을 때도 있지만... 제가 정해놓은 규정가격은 “5유로입니다.” “아니 무슨 남편 머리 잘라주고 돈을 받아?”싶으신가요?? 푼돈이지만, 받은 기분은 있거든요.(푼돈 아닌디...5유로면 7500원이구먼^^;) 돈도 안 주면서 머리 잘라 달라고 디밀면 별로 해줄 마음도 안나구요~ 내가 항상 하는 말 “나는 프로거든! 프로는 공짜로 일 안해!!” (프로같은 소리 한다! 가끔씩 머리뒤쪽 바리깡으로 파먹음시롱~~^^;) 남편과 아주 친한 회사동료가 있습니다. 우리 결혼할 때는 증인으로, 노르웨이로 신혼여행갈 때는 깍두기로, 가끔씩 우리 집에 찾아오는 몇 안되는 손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2012. 3. 25.
나는 백점짜리 마누라!!(자칭^^)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 벌써 6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아! 한 일이 있긴 했군요. 그동안 비자연장을 했고, 한국면허를 오스트리아 면허로 바꾼다고 새벽마다 부산하게 경찰서를 간다고 바쁘게 지냈네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챙겨 먹고는 7시에 출근해서 11시까지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해야 했구요. 회사가 끝나면 후다닥 뛰어 나와서 옷 갈아입고는 12시30분에 시작되는 독일어수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간 1시간)하는 중에 전차 안에서 점심을 챙겨 먹어야 했구요.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인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 6시! 집에 와서는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어질러 놓은 아침설겆이를 해야했구요. .. 2012. 3. 25.
똑똑한 내남편? 내 남편은 자신이 무지하게 잘난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름 앞에 DI (디플롬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그럴까요? 전 Dr.(박사)만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는줄 알았는데, 여기(유럽)에는 박사가 아닌 석사도 이름앞에 타이틀이 붙습니다. 처음에는 DI 를 보고, "아니 학위(디플롬-대학졸업자도 받으니까)없는 사람있나? 굳이 이름앞에 DI를 붙여야 하나?" 했는데.. 유럽(오스트리아)에서는 보통 대학을 들어가면 5~6년 공부해야 졸업하는데, 졸업을 하면 석사(대학원)라고 합니다. 그러니 학사 학위는 없는거구요. 졸업자는 무조건 석사가 되는거죠. (요즘은 학사만 하고 졸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기도 우리나라식으로 4년 공부하면 졸업하는것이 아니고, 본인이 이수하는 학점에 따라서 8~9년 정도 공부해야 .. 2012. 3. 25.
손님초대 오늘은 며칠전 손님초대했던 얘기를 해보려고요~ 내 남편은 우울하다며(원래 배터지게 뭘 먹었을때의 이유), 9개월(임신한것처럼)의 배을 안고 자러갔고, 나혼자 주방에서 노닥거리다가 주방 구석에 서있는 전기그릴기 박스를 보니깐 생각이 나네요! 원래 전기그릴기의 가격은 40유로 넘는건데, 수퍼마켓에서 재고가 남으면 싸게 팔거든요. 같은 수퍼(Pennymarkt,Hofer,Zeilpunkt등등등-수퍼체인 이름)라도 동네마다 싸게 파는것이 틀리구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전에 남편이랑 어디 가는 도중에 들어갔던 수퍼에서 40유로의 전기그릴기를 10유로 팔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아~ 저거 있으면 식탁위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서 사고싶다고 했더니만(물론 내돈으로) 남편이 날 한번 째려보더니.. 2012. 3. 25.
남편을 위한 쇼를 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현관 입구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제 남편 몸이 안 좋을 때 밤새 현관 불을 켜 놓거든요~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왔더니 TV 앞에 앉아서 젤리 종류를 얼마나 먹었던지, TV 앞에는 젤리 포장지가 널려있더라구요.. 배는 올챙이 배를 해 가지고 단 것을 계속 먹고 있었나봐요. 속이 안 좋을 때 까정~ 제가 들어와서는 젤리 포장지 다 치우고, 젤리도 다 압수해서 치우고 나니, 그 부른 올챙이 배를 안고서 자러 가더니만… 밤새 잠을 못 잔 모양입니다. 현관불도 켜져 있는걸 보니 몸이 많이 부대꼈던지, 카모마일 차도 침대옆에 있고.. 잠도 안 오는데(몸이 안 좋으니) 침대에서 계속 부비적대고 있었나봅니다. 6시가 되면 시끄럽게 켜지는 라디오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계속 자고 있는데, 옆에서 .. 2012. 3. 25.
청혼 못받고 할뻔 한 결혼 나는 남편과 6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연애기간 동안에도 한번도 “결혼하자!”라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단지..”너는 너랑 결혼할 계획이야!”라는 본인의 계획을 들은적이 있었죠. 그리고 2006년도에 6개월동안 그라츠(오스트리아에서 제 2도시 )에 살면서 일단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연애 할 때는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시부모님과의 대화가 거의 불가능하고, 현지에서 살려면 아무래도 독일어가 필요한 관계로, 6개월 학원을 다니면서 일단 남편(그때는 남친)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07년도 3월에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오스트리아로 들어갔습니다. 5월이었나? 남편이 시청에 결혼에 필요한 서류랑 여러 가지를 제출했고, 7월4일을 결혼식날로 예약하더라구요. 그.. 2012. 3. 25.
일요일에 일하러 갑니다~ 얼마전에 당당하게 취직됐다고 자랑스럽게 여기에 글 올렸었는데... 주방 보조(말이 주방보조이지, 거의 모든 음식을 다루더라구요) 취직 2주만에 일단 자진사퇴했었습니다. 내가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힘들뿐더러, 나 때문에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내 생각에-자격지심인가? 나만 아직 주방에서 쓰는 독일어가 서툴러서?) 같아서, 일단 내가 짐이 되는것 같아서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가 다시 매니져랑 얘기해서, 하루 8시간 일 하는 것이 아닌, 일단 저녁에 3 시간만 설겆이하면서 뒤에서 주방 돌아가는 상황이나 보고, 음식이나 자주 보고 친해지자는 생각에서요. 그래서 저녁7시~10시까지 3시간 열심히 일하고,다시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일주일에 15시간) (예전에 일 하면서는 주방장이 뭘 .. 2012. 3. 25.
사생활 얘기 안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시내에 남편과 나갔다가,열심히 쇼핑을 하는 중에 남편은 회사동료를 만났습니다. 원래 남편은 생전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도 기분 30분 정도는 얘길합니다. (그냥 인사만하고 가면 상대방이 무례하게 생각한다나 뭐라나..하면서) 중요한 얘기는 이제부터입니다. 남편이 만난 회사동료는 같이 매일 부딪히는 동료는 아니지만, 때때로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남편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남편의 회사 동료는 모르고 있었고, 남편 또한 회사동료가 남미여자랑 결혼해서 4살 정도 되 보이는 딸아이까지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우리 연얘 할때도 같이 여행왔던 회사동료가 입를 다물고 있어서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몰랐고, 우리가 결혼 할때.. 2012. 3. 25.
그럴때는 영어로 말을 해야지~ 난 독일어권에서 살고있습니다. 연얘할때는 영어로 대화하던 제남편이 혼인신고 끝내자 마자 ,영어로 물어보면 아예 대답을 안해주는 관계로.. 난 남편에게 독일어로만 얘기를 하고, 남편은 저에게 영어로 대답을 합니다. 아직까지 제가 독일어 보다는 영어로 더 잘 알아듣거든요.. 영어의 수준을 따지자면,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치고는 꽤 잘하는 수준이고(회사에서는 거의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고,동료들도 외국인들이 많아서 대부분 영어로 대화를 함), 저도 영어통역으로 몇년 밥을 먹고 살았던 관계로... 그럭저럭의 수준입니다. 이 일은 작년 제가 정말 독일어 버벅댈때 일어났던 일인데요.. 남편이 하도 영어하지 말라고 구박을 해서리 왠만하면 시내에 나가도 독일어로만 하려고 하던때거든요. 전차(유럽에 흔히 볼수 있는 땅위로.. 2012. 3. 25.
자연화장품 냄새로 고문하는 아내. 오늘은 제가 제 화장품(?)으로 제 남편을 한동안 고문한 사연을 쓰려고 합니다.^^; 원래 정상이였는데, 외국서 몇 년 있다가 한국에 들어가니 수돗물에 피부가 적응을 못했던 모양인지 피부가 훌러덩 뒤집어졌습니다. 피부과(지루성 아토피 라나? 온 얼굴에 각질 투성이고, 화장은 절대 불가 했었던)까지 가도 별로 정답이 없던 제 얼굴에 레드와인을 바르니 거짓말처럼 온 얼굴을 덮고있던 각질이 사라져 버린 이후 레드와인은 제 다른 화장품과 나란히 자리를 하고 있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세안 후 레드와인을 솜에 묻혀서 얼굴에 두드려 바르고 나면 온 얼굴이 얼룩덜룩합니다. 레드와인에 있는 성분이 얼굴에 묻어나서 인거 같은데,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라지긴 합니다. 한동안 세수하고 이리 얼룩덜룩한 얼굴을 남편한테.. 2012. 3. 25.
20유로 벌려다가 숨넘어 갈뻔.. 오랜만에 돈 좀 벌어보려다가 숨 넘어 갈 뻔했습니다.^^; 남편은 가끔씩 산악자전거를 타러 나갑니다. 저는 남편의 10년 된 산악자전거를 타고 시내(평지를 달려서)나갑니다. 산악자전거여서 좋은거 하나는 조금 오르막에 기어를 팍 넣어서 달리면 일반 자전거보다는 많이 편하다는 거? 아무튼 나는 남편이 자전거 타고 오르는 뒷 언덕(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제도 남편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릴 준비중이였습니다. 나: 산악자전거 타러 가려고? 남편: 응! 나: 나도 갈까? 남편: 힘들텐데.. 나: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뭐! 근디..나에게 동기부여를 해봐봐!! 우리 집의 대화가 보통 이런 식이랍니다. 남편: 자전거 타고 시내에 가자!! (본인이 볼일이 있다는 얘기죠!) 나: 싫어.. 2012. 3. 25.
잘못 해놓고 큰소리 치는 아내. 어제는 제가 잠을 14시간이나 자야 했습니다. 원래 잠을 오래 자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주말에도 잠이 깨면 벌떡벌떡 일어나거든요. 사건은 그제(금요일)저녁에 벌어졌습니다. 평소에도 산책 나갔다가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나 밤 같은걸 잘 주어오는 나! 우리 주인집 주차장에 어마어마하게 큰 호두나무가 있는데, 내 남편이 주인아저씨를 만나서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나무 밑에 떨어진 호두를 주어도 되냐구요! 아무도 줍지도 않고, 차가 오갈 때마다 짖이겨져서 주차장도 엉망이 되곤 하거든요. 아저씨는 흔쾌히 맘껏 주어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때는 이때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남의 호두나무밑에서 기웃거릴 필요가 없이 내가 시간 있을 때, 집 앞에 호두나무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서 떨어진 호두를 .. 2012. 3. 25.
헌혈과 매혈사이 난 한국에서 한번도 헌헐 해 본적이 없습니다. 헌혈을 하면 빵과 우유를 준다고 했던 때부터 영화표를 준다고 하던 때까지 한번도.. 헌혈을 할 기회도 없었거니와 왠지 내 몸에서 500ml 나 피를 빼면 내가 쓰러져 버릴 것(몸매는 아줌마면서 약한 척 하기는..쯧쯧) 같은 느낌도 있었고.. 그런데 그라츠에 살면서 헌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왜냐구요? 여기는 헌혈을 하면 돈을 준다네요.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돈!) 거리에서 헌혈하면 20유로 준다는 광고부터 시작해서 어느 쇼핑센터에서는 25유로 준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고.. 25유로면 거의 한화로 5만원이나 되는디… 거기에는 친절하게 헌혈은 한 달에 6번까지 가능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 쯤되면 살짝 머리를 굴려봅니다. “엥! 25유로에 6번이면 얼..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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