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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347

간호사의 간병을 받는 오스트리아 병원 제가 오스트리아의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스트리아의 간호사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자세하게 말씀드린 적이 없었고, 한국의 병원과는 너무도 다른 점이 많이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에 나오는 뉴스를 읽기 전까지는 포스팅 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우선 한국의 병원과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다 생각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생각나는 중요한 것을 꼽아 보자면.. 제 실습 병원인 "자비로운 수녀님병원"의 페이스북 사진을 캡쳐했습니다. 좌측의 파란색 테두리을 입은 남자는 간호사, 초록색 테두리는 간호조무사 혹은 실습생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환자만 병실에 있습니다. 한국처럼 각 환자에게 그 환자만을 간병하는 간병인은 없는 구조입니다. 가족들도 낮에 방문개념으로 다녀가는 정.. 2016. 3. 15.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인간형이라는 것도 알게 된 시간 이였습니다.^^ 우선 제 성격을 분석 해 보자면.. 삐딱한 눈으로 본다면.. ‘조금 나대는 스타일입니다. 거기에 목소리는 크다 못해 우렁차죠!^^; 긍정적으로 보자면.. 활기차고, 맡은 일에 똑 부러지게 해 내는 스타일입니다. (자기 자랑?) 명랑, 쾌활, 발랄한 성격(= 캔디?) 답게 병동 내에서도 항상 티 나게 다녔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런 성격은 고쳐보려 했지만, 집에서 거의 막내딸 (밑에 남동생이 더 어른스럽다는..^^;)로 큰지라, 이놈의 성격은 할머니가 되어도 변함없을 거 같습니다.^^; 나는 환자들과는 .. 2016. 3. 13.
처음 해보는 것이 많은 병원실습 제가 실습중인 병원은 “자비로운 수녀님 병원” 그리고 그 옆으로 나란히 “자비로운 신부님 병원”도 있죠. 무슨 이름이 그러냐구요? 지금 농담하는 건 아니냐구요? 모르죠! 제가 번역을 잘못했을지도.. 독일어로 불리는 제 실습병원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실습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배부되는 병원안내서입니다. "Krankenhaus barmherzige Schwestern" 크랑켄하우스 밤헤어찌게 슈베스턴 잠시 번역에 들어가자면... Krankenhaus 크랑켄하우스는 병원이요~ Barmherzige 밤헤르지게는 “자비로운, 인정 많은, 하나님의 덕택으로, Schwestern 슈베스턴은 수녀님, 간호사 이렇게 내 맘대로 해석해서 나온 이름이 바로 “자비로운 수녀님 종합병원”입니다. 말 그대로 천주교에서 운영.. 2016. 2. 26.
불복불 병원실습 병원실습 기간인 우리 반 학생들은 린츠 시내와 시외의 여러 병원에서 실습을 합니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라 외국인인 저보다는 조금 더 수월할거라는 것이 외국인인 제 생각입니다만.. 모르죠! 같은 병원이라고 해도 저마다 실습하는 병동이 다르니 어떤 병동이 걸리게 될지는 완전 불복불입니다. 병원실습이 시작된 후는 서로 실습하고 있는 병동과 병동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쉬는 시간의 주요한 화제이고 말이죠. 대부분은 불평등하고, 불친절한 병원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니, 실습 첫 날, 아무도 나한테 필기를 하라고 말을 안 해 줘 놓고는 ”근무인계“가 끝낸 후에 환자들의 상황을 묻는 거 있지?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미리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간호사들이 완전 전문용어로 환자에 대한 증상을.. 2016. 2. 24.
고맙고 미안한 남편의 지원 병원 실습을 나가는 요즘 저의 아침시간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보통 우리 집의 아침은 오전 6시에 시작합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차리고 오전 6시 15분이 되면 남편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 시간은 보통 오전 6시 45분 정도입니다. 남편은 아마도 오전 7시 30분 전에는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차로 2~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하거든요. 학교를 갈 때는 남편의 차를 타고 갔지만, 요양원에 실습을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겨울로 들어서면서는 요양원에도 남편이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아침 출근은 남편과 함께 했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쉬는 주말 같은 경우, 제가 요양원에 출근해야 하게 되면 남편이.. 2016. 2. 19.
겁나는 병원실습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1200시간의 이론과 1200시간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2년짜리 직업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2번(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의 국가 자격시험을 봐야 제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죠. 저는 지난 1년 동안 708시간의 이론을 마쳤고, 실습 640시간(요양원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을 마쳤습니다. 물론 전 이론과 실습이 없는 시간에는 저에게 한 달에 200유로 월급을 주는 제 실습요양원에 풀타임 때로는 시간제로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기도 했구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에는 450시간의 이론과 56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이론과 실습이 없는 기간에는 당근 제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여야 합니다.. 2016. 2. 17.
2학기를 마치며 저는 2년(4학기)과정의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중 이제 딱 반을 마쳤습니다. 지나온 두 학기도 절대 만만치 않는 과정 이였지만, 앞으로 남은 두 학기도 "배 째라"자세로 준비 중입니다. "어려워봤자 독일어 아니겠어?" 하면서 말이죠.^^ 어제 2학기를 공식적으로 마쳤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했던 성적표를 살짝만 공개합니다. 성적표에는 달랑 9과목만 나와 있지만, 한 과목에 여러 가지 과목이 합쳐지는지라, 시험 한 번 잘 못 보면 성적이 쑥~ 내려가는 경우도 수두룩하죠.^^; 다행이 이번 성적표에는 1등급(Sehr Gut)과 2등급(Gut)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성적표에는 학기에 받던 시험점수 + 수업태도 + 리포트 제출 = 등등이 합쳐진 점수로 특별히 우리 반에 우등생은 없지만, 시험 한 번 망치면 .. 2016. 2. 16.
떠나간 우리 반 사람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사람인 중년아낙은 하임힐페(도우미)로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병동의 관리자가 “ 요양보호사에 한번 도전해 보라”는 몇 년에 걸친 권유로 입학을 했었고.. 또 다른 한명은 20대 후반의 오스트리아 청년으로 2년 전에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했다가 중도 탈락한 경우인데, 다시 재입학을 했었습니다. 그의 학습태도를 보고, 선생님들이 이미 낯익은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가 모범생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잦은 결석과 더불어 학습 진도를 따라지 못한지라, 우리 반 1번으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크로아티아 아낙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었죠. “나이 50 이 낼 모래인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내가 매일.. 2016. 1. 24.
내가 찾은 내 이름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국 이름의 한 글자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아예 한국 이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어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 이름을 꼭 사용해야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아니라 한국 이름이 있어야 합니다. 졸업증명서 혹은 자격증에 한국 서류와 동일하지 않는 이름이 있을 경우에는 그것이 본인이라는 증거로 불충분하게 되니 말이죠. 저의 경우로 들어보자면... 제 영어이름은 Jinny Shin 지니 신입니다. 제 이름 끝자이고, 집에서 항상 불리던 “진”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이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곳 서류에는 “지니 신"이라는 이름은 .. 2016. 1. 20.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간인데도 2달이나 걸렸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당분간 요양원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었습니다. 아마도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두 달 후 다시 요양원으로 출근 하는 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신났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에게는 짧은 두 달이지만, 두 달 동안 요양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후에 돌아온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 짧은 시간임에도 절 기억 해 주지 못하시는 분들(치매 어르신)도 계셨습니.. 2016. 1. 18.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 유명 DJ, 마리오 간만에 인터넷을 하다가 눈에 띄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의 페이스북까지 들어가 보니 3,000명의 팔로워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입니다요~^^ 저는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구요? 방문요양 실습을 하다가 만났습니다. 제 실습 중에 그 사람은 제 고객 이였거든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습 중에 만났던 청년 DJ가 있었습니다. 전에 비엔나 방송국에 촬영하러 간다고 했었는데... 토크쇼 사회자인 바바라와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그의 가족 사진들이 다 나온걸 보니 온 가족이 다 유명인 이였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조각같이 예쁘고 잘생긴 얼굴인데, 방송국 가기 전에 머리를 조금 짧게 잘랐다.. 싶더니만, 군인같이 나왔습니다.^^; 비엔나는 엄마와 누나가 같이 따라 갔었네요. .. 2016. 1. 12.
드디어 끝낸 방문요양실습 "방문 요양실습"을 끝낸 지는 조금 됐지만.. 오늘은 제가 끝낸 “방문요양실습”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60시간이 생각보다는 긴지라 저는 이 실습을 끝내는데 2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면 한 달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시간 이였지만, 저는 1주일에 2번은 학교를 가는지라, 나머지 3일 동안만 실습을 나갔더랬습니다. 방문요양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방문요양이 다른 실습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말이죠.^^; 학교 가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되는데, 방문요양 실습은 아침 6시 30분에 저와 일하는 담당자와 만나야 하는 관계로 저는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니, 1주일 내내 새벽5시30분 혹은 6시(학교 가는 날)에 일어나.. 2016. 1. 11.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 학교 수업 중에 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시간! 두 선생님이 진행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반으로 그룹을 나눠서 소규모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은 시험도 없지만, 사람들이 삥 둘러앉아서 개인문제, 실습 요양원문제, 실습요양원 밖에서 일어난 일들의 문제 같은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지만 시시때때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이 학생의 심리가 어떤지,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닐 예정인지..” 여러 장의 사진을 꺼내놓고는 각자 고른 사진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판단 하는 거죠. 2학기의 중반이라 이제는 시험에 적응이 될만도 한데, 사람들이 다 지쳐가고 있는 시기였나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던 아낙들은 더 이상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시험예상문제.. 2016. 1. 2.
우리 반 크리스마스 파티 처음에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고, 2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지금은 16명입니다. 아마도 3학기가 들어갈 무렵에는 조금 더 줄어들게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아니구요. 무사히 2015년을 마친 우리 반 사람들이 마지막 위생학 시간에 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입니다. 학력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은 수준 차이와 교양의 차이? 사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수준이 높고, 교양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교양과 수준”은 학력을 떠나서 남을 배려(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기보다는 토론에 가깝게 말대답을 하는지라, 오죽하면 선생님이 .. 2015. 12. 26.
내가 찾아가는 고객 이야기 "방문요양“실습을 하고 있는 저는 요즘 실습이 있는 날에는 고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몸을 씻겨드리는?)를 실습중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교육이 ”요양보호사“이여서 대부분의 고객이 어르신이기는 하지만, 고객 중에는 ”어르신“ 연세에 해당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객”이라 표현하고 “서비스”라 표현하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거시기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찾아뵙는 어르신들은 저희의 도움(=서비스)를 받으시고, 거기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니 고객이 맞는 표현이고, 서비스라는 표현도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 (몸 씻기, 청소, 설거지, 상처부분 치료 등등)을 해 드리니 맞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도 “고객”과 “서비스”입니다.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다른 실습생들은.. 2015. 11. 12.
오스트리아의 방문요양은 우리와 어떻게 다르지? 2달간의 방학을 끝내고 새(2)학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저 “방문요양” 실습을 나섰습니다. ‘요양원’에서 실습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사시지 못해서 요양원으로 들어오신 어르신들도 봤었고, ‘데이센터’에서 실습하면서는 (대부분은) 혼자 사시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러 오시는 어르신도 봤었습니다. ‘방문요양’에서는 그분들이 사시는 집을 방문해서 어떻게 사시는지, 또 어떤 어르신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시는지 볼 수 있는 기회이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방문요양을 하면서 은근히 삐딱한 오스트리아의 복지구조도 봤습니다. 돈이 아예 없거나, 돈이 많아야 사는 것이 수월하기는 한국이나 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설프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쓰러져가는 집 한채)은 복지혜택도 못받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 2015. 11. 1.
친구가 될 뻔 한 인연, 사라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2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론 1200시간, 실습 1200시간을 받은 후에 2번의 국가고시를 봐야 “요양보호사”가 되는 거죠. 2년의 과정 중에서 이론 800시간과 실습 800시간은 “간호조무사” 직업과정입니다. 2년(4학기) 과정에서 지난 1학기에는 학교 수업(이론)과 더불어 “요양원 실습 320시간”과 “데이센터 160시간”의 실습을 마쳤고, 2학기에는 학교수업과 더불어서 “방문요양 160시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습이라고 해도 학교에서 알아봐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데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개인이 알아서 “데이센터”도 “요양방문”도 미리미리 알아보고 연락을 해서 학교에서 지정한 ‘실습시기‘가 되면 나가는 방식입니다. “방문요양 실습”.. 2015. 10. 31.
다시 시작되는 학기 지난 7월15일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1학기를 마치고, 2달간의 방학이 있었습니다. 그 방학 중에는 풀타임으로 실습 요양원으로 일하러 가야했지만, 일단 방학은 방학 이였습니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던 실습요양원에서 3주간의 휴가를 받아서 간만에 푹 쉬는 기간을 보낸 후에 이제 새 학기를 시작할 준비 중입니다. 이 글을 쓸때는 준비중이였는데... 지금은 학기가 이미 시작한 시기이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2학기 시간표가 이멜로 도착했습니다. 1학기 보다는 시간(1학기 400시간, 2학기 326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수업이야 1주일에 이틀이지만, 나머지 이틀 혹은 삼일동안은 실습요양원에 일을 하러 가야하고, 거기에 2학기에는 “가정방문 실습 160시간”까.. 2015. 9. 18.
오스트리아 요양원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오늘은 제 실습요양원 내부를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때 2주 동안 다녔던 의정부의 요양원은 어르신들이 단체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셨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르신들이 이곳처럼 모두 독방이나 2인실을 쓸꺼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럭셔리한 최고급의 요양원이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대부분은 1인실을 사용합니다. 물론 절대 싸지 않는 가격이지만, 대부분은 나라에서 지원 해 주는 사람들이어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사실 없는 걸로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서민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아주 많이 버거운 곳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하루에 70~8.. 2015. 9. 1.
어르신 하늘나라 가신 날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음에 나는 가노란 말도 다 못하고 가노라.” 오래 전에 국어시간에 배운 싯귀 구절이 저절로 읋어지는 날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직업의 길이 죽음을 동반하는 직업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삶과 죽음의 사이가 정말로 가깝게 느껴지는 날은 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오늘은 제가 모시던 어르신중 한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주말(토,일)에도 멀쩡하게 밖에 나오셔서 식사까지 하셨었는데.. 월, 화요일 쉬고 출근했던 수요일, 그 어르신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르신이 조만간 (하늘나라로) 가실 거 같다는..”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에 어르신은 아무것도 안 드시고 그냥 누워계셨고... 금요일, 휴가를 가기 전 제 마지막 근무 날 오후, 어르신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201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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