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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3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6-돈 많이 드는 취미, 낚시? 낚시는 대체로 두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바다에서 하는 낚시! 강에서 하는 낚시! 미끼도 두 종류로 분류 할 수 있겠네요. 루어(가짜 물고기 모양이 미끼) 낚시! (물론 작은 파리모형을 달아서 하는 fly플라이 낚시도 있기는 합니다.) 작은 생선조각을 사용하는 미끼 낚시! 마눌은 강에서 하는 낚시만 돈이 많이 드는 줄 알았습니다. 루어 한 개가 강의 바닥 뭔가에 걸려버리면 결국은 줄을 끊어야 하는데.. 세게 당기다 보면 저절로 끊어지기도 합니다. 그때 잃어버리게 되는 루어의 가격이 보통은 5불이거든요. 비싼 것은 10불을 넘어가기도 하구요! 바다 낚시는 바닥에 걸리는 것도 없으니 잃어버릴 일도 없고.. 미끼도 생선조각을 이용하니 루어처럼 일부러 돈 주고 살 필요없죠! 전에 잡았던 고기에 소금 잔뜩 쳐서 .. 2013. 4.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5-어떤 기념품 이름 있는 관광지에 가면, 아니 이름이 없는 곳이더라도.. 멋진 풍경이 보이는 위치쯤에는 그곳을 즐길 수 있도록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습니다. 그곳이 한국이 됐건, 외국이 됐건 간에 말이죠! Gentle Annie Point 젠틀애니 포인트의 산책로에도 멋진 의자가 있었습니다. 새로 놓은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새 의자! 이곳에 앉아서 멋진 풍경을 감상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누가 이곳에 이렇게 멋진 의자를 만들어 놓은 걸까요? 젠틀애니 포인트의 미로 속에서 여러 명의 기념비(보통은 무덤 앞에 있는)를 봤었습니다. 이 의자는 그 가족이 기증한 것으로 이곳에 이렇게 있습니다. 돌아가신 누군가를 기념해서 그 가족들이 이곳에 의자를 만들어서 기증을 한거죠!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이 의자에 앉아서 쉬.. 2013. 4.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4-Gentle Annie Point 젠틀애니 포인트 Mokihinuit목키누이에서도 돌고래를 볼 수 있다? 고래는 카이코우라에서 비싼 돈을 내고 배를 타고 나가야 볼 수 있는데... 비록 멀리서지만 육안으로 파도를 타면서 노는 헥터 고래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갑니다. 이름하야 Gentle Annie Point 젠틀 애니 포인트! Gentle Annie Point 젠틀 애니 포인트는 30여분의 가벼운 산책길입니다. 약간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가면 멋진 바다와 헥터 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비포장 도로의 젤 끝까지 와서 주차를 하고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 저기 멀리서 보이는 곳이 Mokihinui목키누이죠! 이곳까지는 많은 여행자가 오지 않은 관계로... 이곳은 이렇게 한적합니다.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하늘을 보니 아시겠죠? 우중충.. 2013. 4.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3-Chasm Creek 캐즘크릭 Mokihinui 목키누이에서 봐야하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봐야한다기보다는, 걸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Walkway 워크웨이(산책길)이 말이죠! Charming Creek 차밍크릭은 안내지 이곳저곳에서 추천하는 곳! Chasm Creek 캐즘크릭도 이곳에서는 꼭 걸어야 하는 곳! 차밍크릭은 차를 타고 11킬로나 가야하니 반대쪽에서 출발하기로 했고! 오늘은 캐즘 크릭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하늘 보내 대충 날씨는 짐작되시죠? 오늘도 날씨는 “우중충~” 되시겠습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 치고는 주차장이 작아서리..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잘 봐야 보입니데이~ 빨간 글씨로.. 다리는 안전의 이유로 폐쇄된 것을 알립니다. 다리가 폐쇄가 됐지만, 갈 수.. 2013. 4.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2-자전거로 여행하는 영국인 질리한 세상에는 내가 부러운 것도 있고, 따라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저 “와~” 소리만 나게 하는 종류의 것들도 있습니다. 나는 할 엄두를 못 내는 일! 아니.. 할 생각도 전혀 없는 일! 자전거로 하는 세계여행! 영국에서 출발해서 중국까지 16개월에 걸쳐서 자전거로만 여행을 한 여행자를 만났습니다. 남자도 아닌 여자가.. 20대도 아닌 40대가... 남자였다면.. 영국에서 중국까지 자전거로 하는 여행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죠! 하지만 여자가... 대륙을 건너서 허허벌판에 달랑 혼자서 자전거타고 간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이래저래 대단한 인물인것 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질리한! 그녀는 영국인입니다. 4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여행기를 올리고.. 2013. 3.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1-아픈 카와이 남편은 강에서 하는 낚시를 선호합니다. 그중에서도 강물을 헤집고 다니면서 산책하듯이 하는 낚시를 말이죠! 보통 강을 돌아다니면서 하는 낚시는 파리 같은 미끼를 달고 하는 플라이낚시인데.. 남편은 루어낚시를 하면서도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합니다. 남편이 강에서 잡는 고기의 종류는 대부분이 송어입니다. 브라운 송어! 무지개 송어! 연어처럼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은색을 띄는 브라운 송어! 남편이 강어귀가 아닌 강에서 낚시를 하는 이유는.. 송어를 잡기 위함이죠! 같은 고기라도 강에서 잡는 송어가 바다고기인 카와이보다는 더 좋은 모양입니다. 잡힌 고기가 물고있는 루어가 보이시나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68회에 등장했던 남편이 터직 배 봉합 수술했던 고무 루어! 멀리서 보니 수술자국이 안.. 2013. 3.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0-펜슬인줄 알았던 총알 건강한 오스트리아 남성으로서 8개월의 의무적인 군 생활을 마친 남편은 총알을 본적도, 만져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마눌은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총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의 신세대들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였던 군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마눌은 구세대인 관계로.. 군 생활을 경험한 적도 없고, 경험할 의지조차 없습니다. (완전군장하고 뛰는것도 무섭고, 진흙탕 속에서 앞으로 굴러~ 뒤로 굴러도^^;) 오늘 이렇게 군생활 들먹거리면서 서론이 긴 이유는... 마눌이 생전 처음으로 총알을 보고 만져봤습니다. 뉴질랜드는 낚시꾼 만큼이나 사냥꾼들도 많습니다. 저희가 만났던 낚시꾼 어르신들도 계절이 바뀌면 사냥을 다니신다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다웃풀 사운드 호스.. 2013. 3.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9-Mokihinui Gorge Track 모키히누이 고지트랙 남편은 낚시 외에도 트랙킹을 좋아합니다.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드물기는 하지만 산악자전거도 타러 다녔고요. 마눌은 산을 기어올라서 가야하는 등산(힘든 정도)은 별로지만.. 뉴질랜드에서 말하는 트랙킹은 군말없이 따라다닙니다. 이곳에서 말하는 트랙킹은 우리나라의 등산개념이 아니라.. 산골짜기를 따라서 걷는 정도거든요. 물론 약간의 경사도는 있지만.. 그래도 땀 뻘뻘 흘리고 올라가야 하는 등산정도는 아닙니다. 목키누이 캠핑장 주방에 걸려있는 근처의 여러 가지 트랙킹코스 안내를 남편이 봤습니다. Giant Rimu 30min-카라메아의 커다란 리무나무 보러 갔었고.. Fenian Creek 1 1/2 Hrs-페니안 트랙도 갔었고.. Lake Hanlon 60min-여기 오는길에 들렸던 Lake Hanlon한론.. 2013. 3.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8-알뜰한 당신 낚시는 시간만 많이 드는 취미라고 알고 있지만.. 은근히 돈도 꽤 드는 취미입니다. 물론 자연산 물고기를 잡아들이는 것도 큰 수확이기는 하지만.. 시간+돈+인내심을 합 한다면 합당한 대가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가끔씩 남편이 낚시를 할 때 사용한다는 루어(가짜 물고기미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 혹은 낚시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루어가 뭔지 알지만.. 보통의 아낙들은 낚시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루어가 뭔지 모르는 것이 정상이죠! 오늘은 남편의 루어를 보여드립니다. 더불어 남편의 알뜰한 모습까지 함께 말이죠!^^ 남편은 여러 종류의 루어를 사용하는데.. 요즘 들어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위에 루어들입니다. 물고기 모양의 고무재질이라 물속에서는 정말 물고기들처럼.. 2013. 3.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7-움직이는 만큼 보이는 볼거리. 두어 달 전에 카라메아로 들어가면서 하룻밤 머물렀던 Mokihinui 모키히누이! 나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지.. 나가면서도 또 머물러 갑니다. 사실 오가는 길에 이렇게 자주 머물러가는 이유는 딱 한가지죠! 하긴 단돈 14불에 핫(뜨거운 물)샤워+주방(냉장고, 오븐)까지 있는 경우는 사실 드물답니다. 카라메아 들어갈 때는.. 화이트베이트 시즌이라서 그나마 캠핑카 몇 대가 상주했었는데.. 지금은 시즌이 끝난 후라 캠핑장이 조용합니다. 이곳에 도착한 날 저녁에는 그나마 여행자 몇 팀이 있었는데.. 저희가 이곳에서 4박하는 동안에는.. 저희가 유일한 이용자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뒤쪽이 바닷가이고, 우측이 강어귀입니다. 지난번에 이곳을 지나칠 때는 남편이 강어귀에서 낚시를 하는 바람에.. 마눌도 강어귀.. 2013. 3.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6-작은 송어는 살려주고 싶었는디.. 카라메아 근처에서 그나마 도시라고 불릴 수 있는 Westport 웨스트포트까지는.. 100킬로 남짓한 거리입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가만해도 두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죠! 마눌의 마음 같아서는 웨스트포트까지 열심히 달려서 그곳을 쓱~ 지나치고 싶은디.. 카라메아를 탈출(?)했다고 해서 낚시를 멈출 남편은 아닙니다. 강을 지나는 다리만 나오면 일단은 차는 멈추고.. 남편은 강으로 내려갑니다. 물론 사전에 지나가게 될 길에 있는 강에 대한 모든 낚시정보는 이미 읽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정보 보다 더 좋은 조건이 아닐까 하는 바램인지... “완전 개울(물이 양이 작다는..)이야” 하는 마눌의 말에도 불구하고 일단 본인이 직접 답사를 갑니다. 저희가 이동중인 곳이 어디메쯤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 2013. 3.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5-도로옆의 호수! Lake Hanlon 카라메아를 떠나서 웨스트포트로 나가는 길! 들어오면서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곳을 보려고 마눌이 신경을 바싹쓰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도로 옆에 있는 볼거리는 꼭 챙겨서 보려고 노력하는 마눌인디.. 카라메아를 들어오면서는 주차해야 하는 곳을 그냥 지나쳐 가는 바람에 이곳을 보지 못했었거든요. 30분 내외의 볼거리는 산책삼아 구경하는 것이 운전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마눌의 적극적인 설득(?)에 따라서 남편도 이곳을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야 Lake Hanlon(한론호수라고 해야 하는겨?) 15분밖에 안 걸린다고 하니 일단 가봐야 하는 거죠! 카라메아를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운전자의 다리운동을 해야 한다는 마눌의 의견에 따라서.. 슬슬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호수는 .. 2013. 3.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4-도로에 날아다니는 돌 아시는 분만 아시는 일이지만.. 저희가 카라메아에 들어오는 길에 차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트럭에 튕겨서 날아온 돌에 앞 유리창이 깨진 관계로... 웨스트포트를 지나 그레이머쓰까지 가서 새 유리창을 달고서야 카라메아에 올수가 있었죠. 새 유리를 달고 다시 카라메아로 들어올때는 남편이 완전 긴장한 상태로 운전을 했습니다. 한번 튕겨서 유리 깬 돌이 다시 날아오지 말란 법이 없으니 말이죠! 이제는 카라메아를 나가는 길! 조심한다고 조심해서 운전 중이였는디... 헉^^; 날아오는 돌은 어찌 피해야 하는 것인지... 나가는 길에 또 돌을 맞았습니다. 우리차에 뭔가가 부딪히는 소리에.. 남편과 마눌이 동시에 얼굴을 쳐다봤습니다. "이번에는 또 뭣이여????" 이번에는 커다란 트럭도 아니였는디.... 2013. 3.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3-키위할배가 말하는 키위인정 저희가 드디어 카라메아를 떠나는 날입니다.^^ 지난 9월26일에 카라메아에 들어와서.. 11월15일 드디어 이곳을 떠납니다. 저희가 떠나는 날인걸 아시는 마이크 할배가 선물을 들고 오셨습니다.^^ “이거 우리가 선물 받은 것인디.. 우리는 너무 많거든! 가면서 먹어!” 두 분은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놓았던 소세지를 한 봉지 가져오셨습니다. 받으신 선물 중에 하나를 골라 오신 듯 합니다. “내가 광어를 그물로 잡잖아! 포 떠서 나눠줬더니만.. 고맙다고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선물로 주더라구!“ 할배는 해마다 이곳에 오시는 할배들에게 이런 저런 것에 도움을 주시고, 잡아서 남는 고기들은 나눠주시고 하시는 모양인데.. 받은 사람들은 뭔가로 항상 답례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서양인들은 “안주고 안 받는다!” .. 2013. 3.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2-화이트베이트 시즌 마지막 날! 카라메아에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온 것도 아니였는데.. 지난 9월 26일 날 카라메아에 들어온 저희부부는 본의 아니게 화이트베이트 시즌의 마지막 날까지 이곳에 있습니다. 11월14일 자정까지가 법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입니다. 11월 15일에 화이트베이트를 잡다가 적발이 됐다? 벌금 5,000불이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남편 따라서 캠핑장옆 쪽에 있는 카라메아 강으로 낚시 온 마눌! 혼자서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물속에 있는 한떼의 화이트베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와~ 저걸 잡아야 하는디..” (어찌? 축구공 들어갈 만한 망으로? 텍도 없지???) “화이트베이튼 잡는 재미도 쏠쏠한디..” “아동용이라고 판매하는 커다란 화이트베이트 망이 70불이였나?” “빨리 뛰어가서 캠핑장 할배 망 빌려달라.. 2013. 3.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1-어떤 우정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오늘은 “이런 종류의 우정도 있구나!” 하는 걸 알았죠! 며칠째 캠핑장 주인할매는 누군가와 함께 다니십니다. 수다(?)스러운 남편이 가지고 온 정보로는.. 할매의 펜판친구라고 하는데.. 필란드에서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다 늙어서 무슨 펜판 친구냐구요? 이 분들은 십대에 펜팔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70대 중반?)까지 서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이고, 그렇게 오랜 시간 서로 펜팔을 했는데.. 올해 필란드 친구가 처음으로 할매를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캠핑장 주인할매는 이 친구랑 5일정도 여행을 한 후에, 크라이스트처치의 공항까지 친구를 데려다 줄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키작은 할매 옆에 나란히 걸어가시는 할매의 키다리 필란드 펜팔친구! 두 분은 항상 저렇.. 2013. 3.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0-여행자 혹은 피난민? 카라메아 캠핑장에 왔던 여행자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달째 뉴질랜드를 여행 중이라는 네델란드(남편) 독일(아낙)부부와 그들의 아이 2명! 캠핑장에서 2박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하는 여행이 쉽지 않다는 걸 옆에서만 봐도 보입니다. 작은 차에 몽땅 싣고서 악악거리며 울어대는 아이 두 명까지 데리고 말이죠! 거기에 두 아이는 우유를 소화 할 수가 없어서 모든 음식들에는 유제품이 빠진 상태로 조리를 한다고 하니 조금 더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하긴 남편이랑 달랑 둘이만 하는 여행에도 사고가 만발인디.. 아이까지 있다면.. 몇 배의 사고가 매일 터지겠죠? 떠날 준비를 하는 도중에도 울어대는 아이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침낭에(이 없다면 추.. 2013. 3.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9-남편이 만든 검둥이 패티 남편이 삐졌습니다. 단단히 삐졌습니다. 마눌은 말도 몇 마디 안 했는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깜둥이가 됐잖아..” 하긴 남편은 한다고 열심히 했는디.. 맛있게 먹으라고 상을 차려놓으니 감사하다는 인사가 아니라 불평이라니..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오후에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에 잡았던 송어하고, 시즌의 마지막 날 잡은 화이트베이트의 양이 포장단위(200g)이 못 미친다고 마이크 할배가 주신 화이트베이트! 송어구이와 화이트베이트 패티! 양배추 샐러드해서 기다리던 마눌에게 남편이 송어랑 화이트베이트를 가지고 옵니다. “아니, 왜 화이트베이트는 깜둥이야?” “송어 구운 다음에 그 기름에 그냥 패티를 구웠어.” “아니 왜? 내가 평소에 화이트베이트 패티하는거 봤잖아! 화이트베.. 2013. 3.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8-캠핑장 유기농 달걀 무인판매 뉴질랜드 여행시에 시골의 작은 캠핑장에서 만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시골이라고 해도 커다란 캠핑장에서는 절대 볼 수가 없기도 하죠. 바로 캠핑장 주방에서 무인으로 판매하는 유기농 달걀입니다. 캠핑장을 청소를 하러 오시는 아주머니의 집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고, 캠핑장 주인할배랑 친한 주변 농부의 집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죠! 카라메아 캠핑장에도 공동주방의 냉장고에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마당에서 뛰어놀면서 아무데나 낳아대는 닭의 알 사세요~” “6개 들이는 2.50불, 12개 들이는 5불입니다.” 냉장고 안에는 돈을 넣을 수 있는 돈통과 달걀이 들어있습니다. 유기농 달걀답게.. 낳을 때의 닭의 기분에 따라서 크기도 다양합니다. 자! 이쯤되면.. “수퍼에서 파는 달걀의 가격은 어찌되남?” 궁금하신가.. 2013. 3.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7-뉴질랜드 땅(토지)임대료? 뉴질랜드에서 여러 형태로 농부들이 땅을 대여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농부라고 해서 밭을 매는 농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목장을 하는 사람들도 농부에 해당을 하죠! Department of Conservation(일명 DOC독 자연보호부)에서는 대부분의 국립공원외에도 대부분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에 푸퐁가의 Cafe Farewell/ Wharariki 와라리키 비치가 속해있는 땅도 DOC독 소유인데.. 농부한데 임대를 줘서 농부가 그곳에 소나 양을 키운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남편에게 카라메아의 여러 정보를 주시는 분중에 한분이신... 캠핑장 주인 할배 되십니다.^^ 지나시는 길에 남편 옆에 서시면.. 한 시간은 훌러덩~ 갑니다. 남자들의 수다는... 개인적인 일을 얘기하는 여.. 201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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