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내생각들322

나도 모르겠는 시누이에 대한 나의 마음 나는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며느리. 1남 1녀를 두신 (오스트리아) 시부모님과 같은 마당을 쓰고 사는 시댁 살이. 처음에는 “가족”이라는 생각에 “시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음식 하나라도 하면 일부러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알았죠. “입맛도 안 맞는 외국 음식”을 시시때때로 받는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지금은 한국 음식을 퍼다 드리지도, 일부러 해 드리지도 않습니다. 맛있게 드시며 다행이지만, 안 그러실 때도 있으실 테니.. 내가 느끼는 시댁 식구와의 관계는 “소, 닭“입니다.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멀뚱. 처음에는 엄청 친한 척 했었는데, 상대방이 “멀뚱”거리니 나도 덩달아 “멀뚱멀뚱”. 이렇게 몇 년 지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2019. 12. 15.
안티 천국, 시집살이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 2019. 12. 3.
남자는 잘 모르는 여자의 심리, 시어머니의 마음, 남편이 옆 건물인 시부모님 댁에 요즘 부쩍 자주 드나듭니다. 남편이 엄마네 건물에 갈 때 마다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네 가면 항상 먼저 엄마한테 말을 건 후에 아빠한테 가!” 남편이 마눌의 말을 새겨듣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며칠 전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빠와 서로 소,닭보듯이 했던 남편.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아들입니다.) 아빠가 남편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우리 방에 오셔도..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말씀을 하시곤 하셨었죠.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남편은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자신이 다 관리를 하죠.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아빠가 혹시.. 2019. 11. 20.
내가 요즘 부러워하는 그녀, 유투버 쯔양 집에 오면 내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무선 인터넷에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 뭔가를 하면 유튜브 영상들을 자주 보죠. 인터넷에서 유행 한다는 “먹방”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한 번도 본적은 없었습니다. 원래 누가 먹는걸 보면 나도 먹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죠. 먹는걸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대리만족보다는 그냥 내 입에 뭔가를 넣어서 스스로 만족하고 싶은 인간형! 그런 생각을 가진 아낙이었는데, 어쩌다 보게 됐던 쯔양의 먹방. 처음에는 ”중국인“인줄 알았습니다. “쯔양”이라는 이름이 절대 “한국인”스럽지는 않으니 말이죠. 영상속의 쯔양은 참 작고 예쁜 아가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가씨보다는 “아이”같은, 저 같은 중년에게는 딸 같은 이미지입니다. 보통 많이 먹는 "먹방"대.. 2019. 11. 18.
내 동료의 인생 이야기, 사랑 받지 못한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랑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인 내가 나란히 서있으면 꼭 자매같이도 보이죠.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도 해도 나랑 비슷한 외모라면 중국이나 일본쪽. 그녀의 라오스 출신인데..중국쪽 피가 섞여있나부다..했었죠.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첫발을 디뎠던 5년 전. 그때 그녀는 배가 산만한 마흔이 넘은 임산부였죠. 그녀는 나에게 참 불친절한 직원이었지만.. 독일어 서툰 외국인 실습생에게 거의 모든 직원들은 불친절했기에 “불친절한 인간들”중에 하나로 생각했던 직원이었죠. 그렇게 실습생 생활을 하는 동안 임신 8개월에 그녀는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아이를 낳고 1년 동안은 육아휴직를 가졌었죠. 내가 정직원이 되고 그녀가 육아휴직에서 돌아와도 그리 반가운 상대는 .. 2019. 11. 8.
위기의 여자 우리는 결혼 12년차 국제 부부. 나는 오스트리아 남편을 둔 한국인 아내. 어느 가정이니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살아가면서 매일 크고 작은 사건들에 부딪히죠. 부부간에 일어나는 사건은 자식의 유무와 상관없이 일어납니다. 아마 아이가 있었다면 우리부부의 삶이 더 파란만장해졌겠죠. 각자의 문제 외에 아이들 교육까지 더해져서 서로 다른 성격의 부부가 전투를 했을 테니.. 나는 남편의 나라에 사는 외국인 아낙이라, 남편이 나한테 잘할 때보다 못할 때가 더 사무칩니다. 남편이 잘할 때 내가 느끼는 감격스러운 감사함의 최고가 50%라고 친다면.. 남편이 나한테 못할 때 내가 느끼는 서러움의 최저는 200%가 됩니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글은 남편이 나한테 잘했을 때보다 못할 때가 더 많죠.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물론.. 2019. 10. 31.
남편은 잘 모르는 아내의 생각 대부분의 부부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대화가 참 없는 부부입니다. 수다스러운 아내는 끊임없이 떠드니 대화가 아닌 독백이 많죠. 남편이 말을 해야 둘이 주고받는 대화가 될 텐데.. 남편은 여간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연애 할 때는 자신의 속을 말로 보여주던 인간형이었는디...^^;) 단, 잔소리는 예외입니다. 남편이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날씨, 스포츠, (자신이 키우는 거 같은)마눌 이야기등을 하죠. 특히나 마눌이 공부나 시험 같은 걸 보면 마치 딸 키우는 아빠처럼 동네방네 이야기를 하죠. 제가 운전면허를 땄을 때는 남편 근처에 근무했던 사무실 사람들이 다 환성을 질렀습니다. 정말이냐구요? 역사 속 그날 속으로 들어가 보시라~~^^.. 2019. 10. 30.
걱정스러운 시아버지의 성격 며느리는 1주일째 시아버지를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빠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죠. (솔직히 말하면 조금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주말에 아빠가 큰소리를 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참 사소한 일이었는데, 밥 먹던 가족들에게 멘붕을 안겨주셨죠.^^; 일단 제 시아버지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독재자”스타일이십니다. 평생 회사생활을 해본 적이 없으셔서 남과 타협하는 법을 모르시죠. 한마디로 “사회생활”이 힘드신 성격입니다. 페인트공 직업교육을 받으셨고, 20대 초반에 “페인트공 마이스터”가 되신 후에는, 사업자 등록을 하신 후에 당신 이름으로 가게를 꾸려나가셨습니다. 사장으로 평생 사셨으니 누구에게 굽히는 법을 모르시는 거죠. 아빠가 하셨던 가게에 등록된.. 2019. 10. 28.
조금 다른 저마다의 생각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신 동안에 엄마랑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산책인지 호두 줍기였는지 모를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간만에 엄마와 대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수술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남편에 제일 먼저 한일은 우리의 출발을 늦춘 것. 일단 양쪽의 회사에 “휴직/퇴사”를 보류하겠다고 알리는 것이 첫 단추였죠. 뭔일인데?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3071 조금 미뤄지는 우리의 출발 이제 좁아터진 집에서 사는 것을 마무리 하는 줄 알았었는데.. 휴직/퇴사를 보류하면서 우리는 이곳에 더 머물게 됐습니다.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사실 온가족이 불편한 시집살이였죠. 시부모님도 아들내외에 들어와서 사니 편한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많으셨을 테고! 시.. 2019. 10. 25.
부모님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가 남편에게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이 9월8일 일요일. 남편도 4일전에 아빠에게 들었다면서 마눌에게 이야기를 했었죠. 아빠의 병환 이야기를 듣고 시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 남편에게 물었더니만, 남편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무슨 일 있었니?” 싶은 오누이입니다. 어쩜 이렇게 소통을 안 하고 사는 것인지...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서로 연락할 일없는 사람들이 될 거 같습니다.^^; 남편은 장남에 외아들임에도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여동생에게 직접 안하겠다니! “그럼 내가 하리?” 남편은 아빠가 직접 여동생에게 말을 하시게 두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엄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비엔나 시누이이한테 .. 2019. 10. 15.
시누이보다 더 한 존재, 시동생 제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은 우애가 남다르십니다. 우애가 좋아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형제사이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내가 문제가 있으면 언니나 오빠 혹은 동생에게 상의를 하고, 위로나 조언을 받고 할텐데... 여기는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는 않습니다. 시삼촌이 이혼하실 당시에 형제들중 아무도 시삼촌에게 이혼사유및 여러가지 상황을 듣지 못했고, 형제분들 또한 아는 척이나 위로같은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께 여쭤보니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으려는 문제라 모른척하셨다는... 3형제는 매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당구도 치시고, 카드놀이도 하시고, 두 분의 고모님들은 매주 오시지는 않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형제들이 모임에 참가를 하십니다. 가장 큰 행사가 되는 연말에 우리 집으로 시아버지의 .. 2019. 9. 30.
악플은 왜 다는 걸까?, 유명한 연예인들 중에 악플 때문에 자살한 사건들이 있었죠. 악플은 유명인, 무명인을 구분을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나도 악플을 받은걸 보면 말이죠. “도대체 어떤 정신세계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궁금 해 지는 악플도 있습니다. 나는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쓰고 사는 수다 블로거. 말로하면 금방 사라지는 수다인데,, 난 글로 표현 해 놓은 수다라 오래갑니다.^^; 나는 지금까지 꽤 다양한 악플을 받아봤습니다. 내가 쓴 글이 마음에 안 들면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른가 부다.“하면 될텐데.. 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악플을 다는 것인지.. 악플도 등급이 있습니다. 이걸 해석해보자면... “너보다 내가 더 잘났다?” 인가요? 같은 나라에 살아도 지역에 따라 사투리도 다르고, 문화나 물가도 조금.. 2019. 9. 4.
전에는 몰랐던 것들, 자전거 안장 통증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 입문 코스 전에는 자전거로 (세계 혹은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종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 마니아“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그들은 조금 더 활동적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이번 도나우 강가를 3일 달리면서 제가 알게 된 것이 두어 가지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통증이 따른 사는 사실! 제가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엄청난 자전거 팬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건 아닙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오가는데 자전거를 타는 정도이고! 가장 멀리 갔던 것이 집에서 20km내외에 있는 옆 도시.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 같이 따라나서기도 했지만.. 남편이 40km거리를 달릴 때 나는 겨우 30km를 달리는 정도였죠. 제가 평소에 어.. 2019. 8. 15.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도 착해지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죽어서야 떠날 수 있는 곳, 요양원입니다. 인간이 삶이 끝나가는 지점쯤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 생각했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알고 있는 진리가 하나 있죠. “사람이 악하면 죽어서 지옥 간다.” 착한 일을 했다고 천당에 간다는 확신은 없지만.. 악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걸 죽어봐야 아는 건 아니죠. 그래서 삶의 마지막에 서있는 사람들은 더 선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 혹시나 다른 문화여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것들이 있을 때는 질문을 해야죠. 그래서 저는 동료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합니다. 어느 날 뜬금없이 동료 직원에게 이런.. 2019. 8. 13.
따로 또 같이 보내는 우리 식구들.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휴가를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보통 시누이가 집에 오래 머무는 기간은 겨울철.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새해까지의 2~3주.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는 다른 곳으로 부지런히 휴가를 다니는 관계로 집에 오래 머문 기억이 없는데..올해는 여름휴가를 집으로 왔다는 시누이. 한여름에는 바비큐(그릴) 파티를 해마다 하니.. 해도 시누이가 있는 기간에 그릴파티를 하겠지요.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아래층에 사는 오빠부부는 신경이 쓰입니다. 언젠가는 파티에 왔던 사람이 우리 방문을 벌컥 여는서 우리를 놀라게 한 다음부터,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우리는 방문을 잠그고 방안에 짱 박히죠. 화장실도 시부모님네 건물에 있는 걸 이용합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은 손님으로 머물게 되니.. 시어머니가 .. 2019. 8. 7.
나만의 착각 저희 부부가 지난 5월 초에 3박4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초보 유튜버인 저는 부다페스트를 다니면서 하루 종일 영상을 찍어댔었죠. 아직은 초보인지라.. 내가 영상을 찍는다는 걸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안 들키려고 노력도 했죠.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온천의 탕까지 액션캠을 가지고 오는 많은 유튜버(인가?)들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동네방네 카메라를 흔들어대면서 광고하고 찍을 정도로 유명한 유튜버도 아니어서.. 나중에 온천을 나올 때 온천 풍경을 담아내는 정도로 끝냈죠.^^ 2019년 1월 말쯤에 올렸던 첫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가 올린 동영상의 수는 쫌 됩니다. 8월8일까지 예약을 잡아놓은 영상이 저의 111번째 영상이죠.^^ 아직 초보지만 일상/여행에 관한 동영상은 부지런히 만.. 2019. 8. 3.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신문이나 방송 혹은 내 생활 주변에서 가끔 한국인들을 접합니다. 나도 덩달아 자랑스럽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도 있네요. 한동안 이곳의 신문에 “Suedkorea/수드(남)코리아” 출신의 한 여성이 꽤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독일의 전 총리였던 슈뢰더의 새로운 연인이라던 한국여성. 가정이 있는 전 총리가 이혼을 하고 선택한 한국인 여성. 한동안 신문에 이 기사나 나올 때는 내가 괜히 창피했었습니다. “남의 가정을 깨버린 불륜녀가 한국여성” 이라는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자신들은 “사랑”인데, 남들 눈에는 “불륜”으로 보이는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 2019. 7. 28.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참 이상한 남편들의 심리 세상은 모든 남자들은 여자와는 다른 두뇌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도 나왔었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거죠. 같은 문화와 같은 언어를 써도 남자와 여자의 소통은 힘이 듭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과 결혼했다? 어차피 소통하기 힘든 남자와 여자이니.. 국적이 달라진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남편들은 모든 것을 다 아내 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아내들도 남편 탓으로 돌리기는 하죠. (어떤 이유가 됐건 간에 말이죠.^^;)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당장에 필요한 것은 없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물건을 살 욕심으로 말이죠. 할인권 사용이 가능한 기간에는 물건들을 미리 사놓.. 2019. 7. 22.
결혼 12주년을 보내며, 다시 결혼한다면.. 며칠전 우리부부의 결혼 12주년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기념일인데 저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갔던 관계로.. 결혼 12주년을 맞이하야 마눌이 남편에게 해준 일은.. 기념일 당일에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의 아침을 차려주고, 점심을 싸주는 정도였고! 공연을 보고 저녁 11시가 되어서 들어와서는 .. 남편이 저녁(토마토 샐러드)을 해 먹고 어질러 놓은 것을 치웠죠. 기념일이라고 내가 남편에게 한 선물은... 아침에 출근할 때 “결혼 12주년 기념 축하 뽀뽀.” 그리고 “기념일에 당신 엄마 모시고 공연가는 것도 선물.”이라 우긴 거?? (며칠뒤 폴로셔츠 2개를 추가로 선물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달라고 했던 건 “중고 카메라”였지만.. 내가 새로 카메라를 장만한 관계로 카메라 가격중 일부를 책임지라고.. 2019. 7.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