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코로나가 오기 전에 갔던 회사 야유회입니다.


우리 회사에는 1년에 몇 번의 야유회가 있습니다.

그중에 1개를 선택해서 가고 싶은 야유회를 가면되죠.


야유회는 내가 쉬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야유회도 근무로 처리가 됩니다.


야유회를 가면...

여행 경비 무료에,식대 20유로도 받고, 근무를 한 날로 처리.


야유회는 직원당 1년에 한 번으로 정해져 있지만..

두 번 가고 싶은 사람은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죠. 


그래서 저는 2번 가는 걸 선택했습니다.

야유회를 한번 갔다 온 사람이 또 가고 싶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그날 근무가 없을 것!

2. 여행 담당자한테 먼저 문의를 할 것!

3. 여행 경비는 개인이 지불 할 것!




내가 두 번째 야유회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 장소 때문이었죠.


남편과 2 3일 동안 도나우(다뉴브강변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자전거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우리가 지나온 마을로 가는 야유회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도나우 강변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딱지가 붙어있는 지역이죠.


야유회는 Krems 크렘스로 들어가서 거기서 캐릭터 박물관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크렘스 동네 구경을 하고!

Duernstein 뒤른슈타인까지 페리를 타고 이동해서 마을 구경.


자전거를 타고 도나우 강변을 달릴 때 크렘스는 첫 날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냥 지나쳐야 했었고, 뒤른슈타인도 저녁 9시가 넘어서 도착해서 아무것도 볼 수 가 없었고!


다음날 아침 조식 뷔페 전에 후다닥 동네 한 바퀴 돌아본 적이 전부!


우리가 이곳을 여행을 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한 섭섭함이 있었거든요.


마침 이곳에 야유회 신청을 한 우리 지점 요양원 직원들도 3명이 있어서 나도 갔습니다.^^



캐릭터 박물관 앞에 선 나와 동행했던 우리 요양원 직원들


버스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도나우 강변의 크렘스 캐릭터 박물관!


개인 여행을 했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박물관이지만..

단체로 이동을 하니 나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다 입장!


내가 가지고 있는 컬투어파스(저소득층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카드)로 무료 입장이 되는 거였는데, 그때는 이걸 확인하지 못했고..


또 단체로 이동하니 한꺼번에 산 카드를 받아서 입장!


원래 박물관은 한 번 들어가면 시간을 들여서 작품들을 관찰해야 하지만..

하루 나들이로 간 단체 여행에서는 그냥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휘리릭~


돈을 들였으면 제대로 즐겨야 하지만 ...

없는 시간을 늘릴 수는 없으니 다음 일정으로 이동!




야유회의 하이라이트는 크렘즈에서 뒤른슈타인으로 가는 페리타기.


배를 타면 30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뒤른슈타인까지는..

편도는 14유로, 왕복은 16유로 (대충 이 정도로 생각이 납니다.)


오늘 아래쪽에  달리는 영상을 바로 도나우 강 유람선입니다.^^


편도 보다는 왕복이 훨씬 더 저렴하지만..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뒤른슈타인에 가서 우리를 기다리니 편도로 이동.^^;


뒤른슈타인은 우리가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1박을 한 곳이라 낯익은 풍경이었죠.

그때는 저녁 늦게 도착했고, 아침도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출발~


그때는 가보지 못한 뒤른슈타인의 식당을 이번에 가봤습니다.^^


뒤른슈타인은 살구와 포도(와인)산지로 거리마다 살구로 만든 식품들을 판매하고, 다양한 와인도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종류 중에 하나였죠.


우리는 뒤른슈타인에 도착하자마자 앞에서 이끄는 대로 식당으로 입장!


원래 야유회면 그냥 동네에 사람들을 풀어놓으면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식당까지 이끈 것을 보면서 “여기서 커미션을 먹었나? 뭐 이런 생각도 했었죠.





뒤른슈타인의 식당은 유명한 관광지답게 비쌌습니다.


가격 면으로 보자면 일반 식당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였지만, 접시에 나온 음식 양이 너무 적어서 가격& 음식 량까지 고려하면 다른 지역보다 2배는 더 비싸게 느껴졌죠.


보통 샐러드에는 무료로 따라 나오는 빵도 추가로 돈을 내야 했고!

동료들이 주문한 Jause(야우제-가볍게 먹는 종류) 접시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


너무 빈약해서 성인용이 아닌 아이용 메뉴같이 느껴졌었죠.

양이 너무 적어서 이 메뉴를 주문했던 동료들이 한마디씩 했었습니다.


뒤른슈타인의 식당은 관광객을 상대하는 비싼 동네였습니다.

내국인들이 갈만한 식당은 아니었죠.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야유회는 잘 마쳤고!


나는 두 번째 간 야유회라 “개인 경비”를 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으니 동료에게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물어봤죠.


동료들의 조언을 종합해서 내가 계산한 경비는 대충 이랬습니다.


"버스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걸 탔으니까 아마 무료일 거야!"


야유회 많이 가본 동료들이 버스는 무료 일거라고 하니 버스 값은 빼고!

점심, 저녁은 내 돈 주고 사 먹었으니 계산에 넣을 필요가 없고!

캐릭터 박물관 입장료가 대충 10유로.

크렘즈-뒤른슈타인 보트 요금이 대충 15유로.


25유로 정도이니 30유로 예상하면 되겠다!




여행을 담당하는 직원이 나에게 요구한 금액은 내가 예상한 금액의 2.

나는 생각지도 못한 버스비까지 포함했던 모양입니다.


여행을 담당하는 직원이 외국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나도 알고 있고!

 

내가 싫다고 나에게 총을 쏘지는 않은 것 같고!


다들 무료라는 버스 비용까지 청구한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청구 금액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기분 좋게 냈습니다.


이날 야유회를 가서 점심과 저녁을 먹었고, 가족들 선물까지 사서 내가 지출한 야유회 비용은 동료가 청구한 교통비(53,47유로)까지 포함해서 대충 100유로.


야유회를 오가는 과정에서 술 먹고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이 없어서 편안했고!

하루 동안 돌아다니는 과정에서도 우리지점 직원들이랑 함께 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나름 만족스럽게 하루를 보냈으니 동료가 요구한 금액도 기분 좋게 냈습니다.

그리곤 결심했죠!


“다음부터 야유회는 1년에 한 번만 가자!


하루 100유로면 남편과 같이 이곳에 가서 두 끼는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다음에 가고 싶은 곳은 남편과 가기로 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준비한 영상은 위에서 언급했던 크렘즈-뒤른슈타인 페리 영상입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 가면 야유회 갔던 날의 영상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페리 영상만 퍼왔는데,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9. 18. 06:38
  • Favicon of https://girlsonfire.tistory.com BlogIcon 서연onFIRE 2020.09.20 23:29 신고 ADDR EDIT/DEL REPLY

    가고싶은곳은 가족과가는게 정말 최고죠! 너무나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계신것이 부럽습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