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20/0323

내가 즐기는 10유로의 행복, 스키 고글 겨울에 우리부부가 즐기는 스포츠중에 하나인 노르딕 스키. 겨울마다 잘 신던 신발이었는데 어느샌가 작아져서 발가락이 아파왔죠. 새 신발을 사는 대신에 남편은 마눌에게 반창고 테라피를 했었죠.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78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이런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내 발톱은 2개가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통증 같은 건 없었습니다. 발톱이 자라면서 안에서 새 발톱이 나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겉의 죽은 발톱은 자라면서 빠졌죠. 하지만 나에게는 약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내 발톱이 빠지다니...” 생전 처음 겪은 일이라서 통증은 없었지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내.. 2020. 3. 4.
외국인 부부의 이혼이 쉬운 이유 직장에서 동료들이랑 일상사를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네 이야기를 내놓곤 하죠. 내 남편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는 아니, 내 남편은 종종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주중에는 남편 출근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거든...” “남편이 출근 하는 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라고 새벽에 일어나.” “일어나서 아침도 준비 해 주고 도시락도 챙겨야지.” “네 남편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그걸 왜 네가 해?” “원래 이런 건 마눌이 해 주는 거잖아.” “뭔 소리야? 난 남편이 새벽 6시에 출근할 때 잔다. 남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고 가. 지돈 벌어서 나주냐? 내가 왜 남편을 챙기냐고? 서로 알아서 벌어서 생활하는데...” 이곳의 부부들은 각자 돈을 벌어서 각자 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서로가 부담.. 2020. 3. 3.
참 이상한 동행, 함께 가는 저승길. 우리 요양원의 병실 대부분은 독방이지만 2인실이 몇 개 있습니다. 보통은 내외분이 2인실을 쓰시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끔은 같은 성별의 어르신의 쓰시기도 하십니다.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같은 방을 쓰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죠. 같은 방을 쓰셨던 P부인과 L부인. 두 분 다 치매 어르신이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셨죠. P부인은 치매 1단계로 당신이 치매라는 것이 인지를 한 상태이기는 한데, 그걸 인정하기 힘든 상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씻고, 먹고, 심지어 기저기형 (요실금)팬티도 직접 갈아입으시죠. 신체적으로 건강하시니 직원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이분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오셨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며칠간을 매일같이 우셨죠.. 2020. 3.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