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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비엔나의 명소, 나쉬 마켓에서 총을 맞다,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방문하는 비엔나. 비엔나에 시누이가 살고 있어서 숙박비는 따로 들지 않으니 부담없이 가게 되는 곳.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전에 “크리스마스 시장”을 보러 다녀왔는데, 비엔나에서 “새해”를 맞자는 남편 말에 12월에 2번씩이나 비엔나를 가게 됐죠. 비엔나의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인 Naschmarkt 나쉬마르크트 (나쉬막트). 원래 이곳은 낮에 시장이 들어서는 곳인데 저녁에 이곳을 가자는 남편. 가도 시장은 다 닫았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영업하는 가게들이 몇 개 있어서 허탕은 아니었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나서 갔었던 시장. “Naschmarkt 나쉬마르크트“는 Nasch 나쉬(달달한 군것질)”를 파는 시장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인터넷에서는 나쉬막트(읽으면 막트 발음이 납니.. 2020. 2. 5.
나의 반나절 가출기 “남편한테 맞고 집 나왔습니다.” 이건 아낙의 주장입니다.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면 사실 남편의 직접적인 폭력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을 때리려고 팔을 들었다가 튕겨서 자기 얼굴을 때린 꼴이 된 거죠. 자기가 자기를 때려놓고는 아프다고 울어대던 아낙! 그 길로 벌떡 일어나서 옷 주어입고 집 나왔다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말이죠. 누구 이야기냐구요? 짐작하심시롱 모른 척 하시기는... 접니다! 결혼 13년차로 들어가고 있는 우리 부부. 소 닭 보듯이 서로 좀 멀뚱멀뚱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부부는 항상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월~금요일까지 우리 집 아침은 새벽5시 50분에 시작합니다. 라디오 알람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 주방에 와서는 남편의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하죠... 2020. 2. 4.
나도 겁나는 나의 건망증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죠. 중년이 되어가면서 더불어 건망증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돌아서면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금방 까먹기도 하고! 요리하려고 준비해둔 요리를 쏙 빼 먹고 넣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니 까먹을걸 까먹지, 그걸 까 먹냐?" 혼자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고,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해줄까?"하면 남편이 절대 사양하지 않는 음식, 잡채! 간만에 잡채를 했었는데, 내 입맛에는 2%가 부족한 맛! 저는 음식에 대한 평에는 아주 인색한 평입니다. 제가 한 음식도 마찬가지지요. "내가 한 음식은 거의 맛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심심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다가 코 꿔서 했던 잡채. "비빔.. 2020. 2. 3.
남편의 초보 간병기 남편은 적어도 1년에 2~3번은 감기에 걸립니다. 그때마다 2~3주의 병가를 내서 집에서 머물죠.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는 코 푼 휴지도 그냥 침대 밖으로 던져버리고! 화장실을 갈 때 외에는 침대에서 꼼짝도 안 합니다. 덩치도 크고 건장한 남자가 의외로 감기에는 약한 것을 보니.. “덩치와는 달리 면역력은 약한가?” 싶은 것이 마눌은 생각하죠. 결혼생활 12년이 넘어가는 동안 마눌이 감기로 드러누운 적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정말로 하늘과 땅이 빙그르 돌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었죠. 그때 이후 이번이 2번째입니다. 그때는 “독감”이었고, 이번에는 조금 심한 감기 증상이었죠. 일단 목이 아프고 편도선이 붓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감기. 침을 삼키기 힘든 상황이라 깨어있는 동안은 계속 먹어야 했던 목캔..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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