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뭘 하던 그냥 지켜보기만 했던 남편.

그런 남편이 새해에 접어들면서 마눌에게 “하지 말았음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10년차 블로거인 마눌은 평소에도 독일어 공부는 등한시 했습니다.

 

근무가 있는 며칠을 빼놓고는 집안에 들어앉아서 한글로 글 쓰고, 유튜브로 한국 드라마 보고 그렇게 살아서 살아가면 갈수록 문법개판인 독일어를 구사하는데,

이제는 심각하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위험하다고 느낀 건 바로 마눌의 유튜브 편집!

 

달랑 10분내외의 영상이지만 “편집”이라는 것은 장시간의 노동입니다.

10분짜리 영상도 앞에 사람이 “수다로 풀어내는 내용”이라면 그나마도 수월한데..

 

나의 대부분의 영상은 “여행 영상”.

2시간짜리를 10분으로 줄이는 작업은 생각보다 노가다입니다.

 

생각 다 못해서 10분짜리 영상을 두어개로 나눠서 20~30분 가량 나름 추려서 영상편집을 하지만, 그나마도 영상을 보고 또 보고, 거기에 글 쓰고, 다시 보고, 또 보고!

 

10분짜리 영상을 만드는데, 아침 8시에 노트북 앞에 앉아서 오후 3시쯤에 작업이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영상 편집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거죠.

 

2019년에 그렇게 보낸 날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영상이 2019년에만 176편이죠.

 

그리고도 아직 편집을 기다리는 영상들이 수두룩 하죠.

 

여름에 했었던 도나우 자전거투어 2박 3일 영상도 있고, 크로아티아 팍섬에서의 자전거 투어와 또 슬로베니아의 동굴투어, 그 외 매달 이어져온 여행 영상들.

 

 

 

남들은 영상 몇 개 올리면 그중에 뭔가 터진다고 하던데..

나는 영상이 180개가 넘도록 터지기는 커녕 구독자도 200명 이하!

 

제 영상을 구독하시는 지인이 제 채널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영상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고, 소소한 재미는 있는데, 딱 거기까지!”

 

소소한 재미보다는 그저 유익한 정보나 재미있는 기사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다는 이야기죠. 거기에 주인이 얼굴을 화끈하게 공개를 하던가, 그것도 아니고..

 

유투브를 시작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저는 블로그에 소홀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나면 열심히 글을 써댔는데, 이제는 시간이 나면 편집을 하죠.

아니, 없는 시간도 쪼개서 편집을 하고, 할 일도 뒤로 밀어놓고 편집을 하죠.

 

남편이 지난 1년 동안 그냥 말없이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마눌이 재미있어 하니 그냥 두기는 했는데, 편집이라는 것이 시간 잡아먹는 괴물이거든요.

 

“애초에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요새는 이런 후회도 듭니다.

 

 

찾는 이 많지않은내 유튜브 채널 ㅠㅠ.

 

그냥 꾸준히 글만 쓰는 블로거로 살았으면 바쁘게 글쓰고, 글감을 찾아다니면서 활동적으로 보냈을 텐데, 영상 편집이라는 괴물을 만나서는 커텐 쳐놓은 어둑한 주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

 

블로거로만 살 때도 독일어 공부를 해야지..해놓고 자꾸 미뤄뒀었는데..

유튜버로 활동을 넓히면서 더 시간이 없어져서 독일어라 자꾸만 멀어져 갑니다.

 

외국인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려면 독일어는 완벽하게 마스터를 해야,

살아가면서 당하게 되는 불이익이랑 멀어지게 되는데..

 

재미도 좋지만, 별로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유튜버 한다고 자꾸 독일어랑 멀어지고 있는 마눌, 그것이 걱정스러운 남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어서 더 미안합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 하는데..

일단 영상편집에 들어가면 “딱 1시간만!”이라고 세워놓은 계획이 망가집니다.^^;

원래 추진력만 있지 계획성은 전혀 없는 아낙의 특징이죠.

 

올해는 정말로 매일 정해놓고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발음은 어쩔수 없다고 쳐도 문법 완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똘똘이 마눌로 거듭나고 싶고!!

 

올해는 매일 글도 꾸준하게 올리는 성실한 블로거로 살고 싶고!!

 

그리고 아주 가끔씩, 아니면 정말 하루 딱 한 시간만 정해놓고 영상 편집을 하고 싶지만....

 

이렇게 계획한다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죽을 노력을 하는 아낙이 아닌걸 알기에!!!

약속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독일어 책을 보려고 노력하고, 매일 한편씩 글을 쓰려고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걱정하지 않을정도의 독일어 문법은 잡아놔야 할거 같습니다.

 

독일어는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서바이벌 언어”이니 말이죠.

 

 

블로거 여러분!

 

섣불리 유튜브 시작하지 마세요~

인생 망가집니다.^^

 

구독자 천명되면 애드센스 수입이 생긴다니..

그거 벌어보겠다는 아주 얍삽한 생각으로 시작하면 큰 코 다칩니다.

(여기 큰 코 다친 1인입니다.ㅠㅠ)

 

월 몇천만원, 아니 그것도 안 바라고 한 달에 백만원이라도 벌어보자!

이렇게 아주 소박한 꿈을 안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매일 나오고 있죠.

 

남들이 보기에는 참 허접한 영상 편집하는데 12시간은 기본에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눈에 벌개지도록 편집하느라 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는 이 없고, 찾아주는 이 없으면 그냥 포기하면 되는데..

영상 편집에 한번 맛을 들이면 포기도 안되는 것이 또 특징입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우리가 또 헤매게 될 뉴질랜드 오지 생활!

거기에서 열심히 영상을 찍어서 틈틈이 올리면 좋겠다!

 

뉴질랜드 오지에는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인터넷도 없는데..

하다못해 며칠 강가에서 살면 노트북을 켤 전기도 없는데..

 

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것인지..

남편의 한마디에 생각이 많은 초보 유튜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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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2. 00:00
  • 무지개 2020.01.12 00:12 ADDR EDIT/DEL REPLY

    동영상 편집이 그렇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군요~일하랴 동영상 촬영하랴 너무 바쁘시겠어요~그래도 본인이 좋으면 해보는것도 좋치용~^^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2 01:03 신고 EDIT/DEL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10분짜리 동영상을 위해서 며칠씩 편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설마!"했었는데, 유튜버들이 1주일에 영상 2개를 올리는것도 벅차다고 하는걸 나중에야 이해를 했죠. 남들은 1주일에 2개 올리는 영상이면 1년이면 100개도 못 올리는데, 전 지난 1년동은 170개가 넘는 영상을 올렸으니 미쳐있었던거죠.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2 01:03 신고 EDIT/DEL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10분짜리 동영상을 위해서 며칠씩 편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설마!"했었는데, 유튜버들이 1주일에 영상 2개를 올리는것도 벅차다고 하는걸 나중에야 이해를 했죠. 남들은 1주일에 2개 올리는 영상이면 1년이면 100개도 못 올리는데, 전 지난 1년동은 170개가 넘는 영상을 올렸으니 미쳐있었던거죠. ㅠㅠ

  • Favicon of https://wlsl1306.tistory.com BlogIcon 져니뽀야 2020.01.12 01:15 신고 ADDR EDIT/DEL REPLY

    ㅠㅠ참고하고 갑니당~~;많이배우네요!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20.01.12 01: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즐기다보면 어느순간 도달해 있을겁니다. 그 순간을 저도 응원할게요

  • 무지개 2020.01.12 02:06 ADDR EDIT/DEL REPLY

    저는 끈기가 별로없어요~십자수에 미쳐있다가도 실증나면 휙~던져버리고 다른거찾고 이거저거 찝적대는 스탈입니다 잡기에 능하기는한데 실속이 없다능~~참한번씩 답이없다싶어요~^^ 뭘하든 한우물 파야하는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12 06:2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말리고 싶어요.^^
    왜냐면 나이 먹으니 아프지 않던 손목증후군도 오고 시력이 좋은편인데 눈도 쉽게 빨개지고...컴퓨터로 일을 하니.... 아마도 이웃님도 조만간에 그런상황이 올텐데 미리 부터 그러시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2 19:37 신고 EDIT/DEL

      눈이 뻑뻑한건 글을 쓰면서도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상태인데, 편집을 하면서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어요. ^^;

  • 2020.01.12 07: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2 19:38 신고 EDIT/DEL

      글도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글로 수다를 풀어내는것이 제 정신건강에는 더 좋죠. 풀어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으니 말이죠. 그래도 다니면서 찍어놓은 영상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참..어쩔수가 없네요. ^^; 무한 응원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futureindustry.tistory.com BlogIcon 아웃룩1000 2020.01.12 07: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조만간 경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글 잼나게 읽으면서 하트 뽕 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2020.01.12 10:41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영상 편집이 은근 시간이 엄청 걸리고 성과는 낮은 3D 중에 3D랍니다.
    초기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하드웨어적인 투자도 필요한데
    이게 수익을 보장하지 않기에 투자하기도 어렵죠. ^^
    그러나 꾸준히 하면 수익은 아주 아주 조금씩이라도 생기기마련인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2 20:01 신고 EDIT/DEL

      한 1년 투자하면 구독자 천명은 될줄 알았는데..이것도 생각외로 꽤 더딘 작업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얼굴을 화끈하게 공개해도 뭐 보여줄것이 있어야 어떻게 해보죠. ^^;

    • Favicon of https://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2020.01.12 20:37 신고 EDIT/DEL

      유튜브도 은근 기획력과 전략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운도 실력이죠. 겉보기에는 다 비슷해보이지만 디테일이 다릅니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그나마 성공하는 시장 같아요.

  • 별빛속에 2020.01.12 21:15 ADDR EDIT/DEL REPLY

    구독해서 재밌게 보고있었던 해외살이 어떤 유튜버분도 지니님 같은 고민과 남편의 충고로 그만두더라고요
    재밌게 보는 구독자입장에선 아쉽지만 본인들의 결정이니..
    균형유지 하면서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오래오래 보고 싶으니깐요

  • 2020.01.12 22:0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07:58 신고 EDIT/DEL

      돈이라는것이 벌겠다는 일념을 되는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좋아서 재밌게 하는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하다보면 내 영상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실테고..그렇게 천천히 하지만 서지는 않고 꾸준히 가보려구요.^^

  • Favicon of https://themom.tistory.com BlogIcon ☼ 나는 그엄마 v 2020.01.13 15:22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튜브에 관심있어서.. 블로그부터 시작해본 1인인데..
    애드고시1차 낙방하고 기죽어 있어요.. 유튜브는 1년 뒤쯤 시작할 수 있을까요??
    오늘이 가장 빠른 날이라던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08:02 신고 EDIT/DEL

      남들이 하니 되는거 같고, 나도 하면 될거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블로그는 유튜브보다 훨씬 더 고될수 있습니다. 한방에 뜨는 그런건 블로그에 없거든요. 뭐든지 내가 재미도 느끼고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홧팅 하시기 바랍니다^^

  • 백지 2020.01.19 19:27 ADDR EDIT/DEL REPLY

    전 지니님 블로그도 유튜브도 너무너무 애정하는 독자입니다. 지니님 영상 보려고 유튜브를 켜는데 그만두시면 속상할것 같아요ㅜ.ㅜ 천천히 오래오래 블로그도 영상도 해주세요♡ 늘 힐링받고 있어요! 최근엔 불고기 햄버거패티 영상 보고서 집에서 따라서 해 먹어도 봤어요;-) 늘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0 05:33 신고 EDIT/DEL

      저도 제가 만든 패티로 햄버거 만든 동영상 편집 끝냈거든요. 제가 만든거랑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시면 좋을꺼예요.^^ 영상 재미있게 보신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요양원에 전직원이 출동했던 “요양원 입주자들을 위한 2019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치고, 직원들이 모여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마무리하는 시간”이라고 해 봐야, 파티가 끝난 식당에서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혹시나 받을지도 모르는 보너스(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한) 뭔가를 기다리죠.^^

 

오스트리아 회사“에서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너무도 빈약합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선물”을 몇 개 살수도 있는 금액을 받았었는데..

처음 요양원에서 받았던 금액은 저렴한 “선물”한 개정도 살 금액인 20유로(26,000원?)

 

요양원 정직원이 돼서 몇 년이 지났고, 해마다 저는 비슷한 금액의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한해는 20유로 상품권이 아닌 웬 샐러드 용기를 받은 적도 있었네요.

 

작년에는 보너스 금액이 20유로가 아닌 50유로라 “때융~”한 적도 있었죠.

보너스라고 받은 쇼핑몰 상품권의 금액을 확인하고 너무 놀랬었던 직원들!!

 

작년에는 뭘 받았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57

내가 쏠쏠하게 챙긴 올 크리스마스 선물들

 

받는 금액은 소소하지만 그래도 매번 기대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에 받는 보너스.

들리는 소문에 올해는 2개를 받는다고 해서 더 기대를 했죠.^^

 

하나는 우리 회사에서 주는 정해진 금액의 보너스.

다른 하나는 노동조합에서 준다는 “뭔가”

 

뒤에서 파노라마로 잡은 행사장입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소박한 내용의 행사.

 

동네 초등학교의 반 하나가 와서 무대에 서서 틈틈이 노래를 부르고..

요양원이 속해있는 행정도시의 시장님도 오셔서 한 말씀 하시고!

 

우리 요양원 원장님과 요양원 입주민 대표가 또 한 말씀씩 하시고..

그렇게 진행을 해봤자 1시간 남짓한 행사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면 입주민들과 방문 해 주신 가족분들은 식사를 하시죠.

행사에 참석한 입주민의 가족분들은 저녁 식사 비용(14유로)을 내야 합니다.

 

“초대”라고 해놓고도 돈을 받는 것이 오스트리아의 행사입니다.

“초대”라고 해서 절대 “공짜”라는 법은 없으니 알고 가셔야 합니다.^^;

 

행사가 끝나고, 직원들이 저녁식사도 끝나고!

드디어 제일 중요한 시간이 돌아왔죠.

 

자 과연 우리들은 얼마의 보너스를 받게 될까요???

 

올해는 직원들이 받는 보너스의 금액이 다를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풀타임인 주 40시간 일하는 직원과 주 20시간 일하는 직원이 다르다는 이야기죠.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주 20시간 일하는 대신에 월급을 적게 받는데, 보너스도 적게 받으라니..^^;

 

나중에 받고 나서 이해가 된 그들만의 계산법이었죠.

 

도대체 얼마를 받았는데 이리 사설이 길었냐구요??

남편에게도 공개안한 올해 내 보너스 내역을 여러분께만 공개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받는 보너스는 쇼핑몰 상품권 30유로(39,000원?)

작년까지는 20유로였던거 같은데, 10유로나 더 올랐네요.

 

30유로라도 해도 참 쪼잔하나 금액으로 생각이 되지만..

이것도 주지 않는 요양원이 있다고 하니 감사해야죠.^^

 

일하는 시간별로 금액을 조정해서 주겠다던 의문의 보너스!

주 20시간 일하는 저는 95유로를 받았습니다.

 

슈퍼마켓인 Spar슈파 상품권으로 나왔네요.

 

슈퍼마켓이라고 해도 큰 곳은 우리나라의 “이마트” 비슷한 곳이라,

꽤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선물입니다.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아낙답게 시간별로 직원들이 받았던 금액을 조사 해 보니..

주 40시간은 186유로.

주 30시간은 140유로.

주 20시간은 95유로.

 

왜 일하는 시간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는지 궁금했었는데..

근무했던 직원들의 “불편했던 시간”이 달라서 정했던 나름 현명한 계산법이었습니다.

 

요양원에 심심하면 하수도관이 터져서 공사를 하고,

그래서 물이 없었던 시간들이 몇 번 있었죠.

 

수도관 공사를 하게 되면 층별로 미리 물을 받아놔야 하고, 어르신들 목욕시간도 조종해야 하고, 심지어 식기세척기에 컵을 씻는 것도 불편해지는 시간들이죠.

 

나야 주 20시간 일하니 불편한 “며칠”로 기억을 하지만!

주 40시간 일했던 직원들은 나보다 2배로 불편했던 시간들이었겠죠.

 

하수도관 때문에 불편하게 일을 했던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의미의 위로금 혹은 보상금으로 지급된 것이 바로 이 추가적으로 지불한 보너스인거죠.

 

금액을 떠나서 보너스를 한 개도 아닌 두 개를 받아서 기분 좋았던 올 보너스.

남편에게는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받아온 보너스를 남편에게 보여줄 시간도, 말을 할 여유도 없는 며칠을 보냈거든요.

 

보너스를 받아온 다음날은 갑자기 비엔나를 가느라,

또 그 다음날은 비엔나를 돌아다니느라 바빴고!

 

그리고 그 다음 이틀은 근무를 하느라 아침 일찍가서 저녁 늦게 들어와 시간이 없었고!

 

남편에게 “보너스”를 받았다고 해도 달라고 하지 않을 남편이지만..

말을 안 하니 왠지 “나 혼자 만의 비밀”이 있는 거 같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번에도 남편에게 말한 나만이 비밀이었는데..

올해도 또 나는 비밀을 간직합니다.^^

 

괜찮은 비밀이죠?

내가 쇼핑을 갈수 있는 금액이 125유로라니!!

 

이걸로 뭘 살지 고민히는 즐거운 시간들이 당분간 지속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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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가본 비엔나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조금 작다 느꼈지만 나름 새해기분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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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1.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11 00: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1 08:52 신고 EDIT/DEL

      요새 장보러 가서는 이카드를 사용합니다. 슈퍼용이라 장보다가 끝날거 같아요. 그냥 현찰로 빼서 비상금으로 짱 박아놔야할거 같아요.^^;

  • 2020.01.11 02:2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1 08:55 신고 EDIT/DEL

      처음에는 "치사하다"생각했었죠. 시간제로 일해서 당근 월급도 더 적게받는데 보너스도 차별해서 주다니..하지만 추가로 지급된 것이 "직원의 불편함"에 관한것이라 근무한 시간대로 주어지는것이 맞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나처럼 주 20시간 일하는 직원은 불편한 시간이 길지 않았으니 "다음에도 또 받고 싶다"고 하던데,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쉽지 않았던 시간들이었을테니, 저는 이번에만 받는것도 만족합니다. ^^

 

 

올해도 새해는 왔고, 며칠이 지나면 오는 내 생일.

 

시어머니가 할 말이 있으시다며 우리 건물에 오셨습니다.

며느리와 아들이 둘 다 건강하지 않으니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일부러 오셨습니다.

 

“엄마, 왜 오셨어요? (감기 옮을지 모르니) 빨리 가세요!”

“물어볼 말이 있어서 왔다”

“어떤거요?”

“네 생일이잖니, 어떤 음식을 할까?”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생일이라 생일상을 봐주고 싶으신 모양인데..

사실 며느리는 반갑지 않습니다.

 

내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일부러 뭘 하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또 시어머니께 부탁해서라도 얻어먹고 싶은 요리도 없고!

 

“내 생일에는 내가 아닌 엄마가 고생하신 날이니 그냥 엄마께 감사해야지요.”

“그래도 네 생일인데,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해주마.”

“됐어요. 내 생일은 그냥 (울)엄마께 감사하면서 보낼게요.”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엄마/에서 캡처

 

 

시어머니는 자식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케이크도 굽고, 음식도 하시려고 하십니다.

적어도 당신의 막내딸에게는 말이죠.

 

시누이의 생일에는 케이크도 직접 구우시고, 요리도 하시지만,

아들과 며느리의 생일에는 직접 케이크도 사시고, 요리도 건너뛰시죠.

 

생일 케이크를 구우시면 남편이 회사에 가지고 가서 동료들이랑 나눠먹기 딱 좋은데..

매번 “케이크 구워줄까?”라도 물어 오십니다.

 

그냥 케잌를 구워서 주시면 감사하게 받지만,

물어보시면 당신께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아들과 며느리는 괜찮다고 하죠.

 

작년에도 시어머니가 해 주신 생일상은 기억에 없는데,

올해는 왜 차려주실 생각을 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870

내 마흔아홉 생일의 풍경

 

시어머니 이야기는 여기까지.............................

오늘은 날 낳아주신 울 엄마를 생각하는 날입니다.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엄마/

 

엄마들이 자신이 낳은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듣게 되는 말!

“날 왜 낳았어?”

 

들으면 눈물 나고 가슴 아플 수도 있는 말!

“그러려고(=이렇게 고생시키려고) 날 낳았어?”

 

세상의 모든 부모가 다 그렇겠지만, 자식들에게 가난함이나 힘든 현실 같은 걸 물려주려고 낳은 부모는 없죠. 살다보니 힘들어졌고, 아이들까지 고생을 시키게 되었지만 말이죠.

 

울엄마도 성격 대차고 한 성격하셨는데, 그런 엄마를 이길 수 있는 딸이 저였습니다.

말로 엄마의 속을 훌러덩 뒤집어 버리는 재주를 가진 딸이었죠.

(나에게 이런 딸이 있었다면 아마도 입을 꿰매 버렸을 듯..)

 

한참 어릴 때는 왜 엄마에게 나를 입양 보내지 않았는지 묻기도 했답니다.

입양 가서 부잣집에서 사는 것이 조금 더 좋아보였던 모양입니다.

 

(웃기는 건 내가 어릴 때 내 주변에는 입양에 관련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는 것.그런데 나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걸 주어 듣고 엄마에게 물어봤던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는..^^;)

 

그렇게 꼴통 같은 막내딸은 엄마가 나름 사이가 좋았습니다.

엄마는 집안에 있어도 내가 어디가서 뭘 하고 누구와 만나고 다니는지 다 아셨죠.

 

워낙 수다스러운 막내딸이라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묻지도 않는 이야기를 술술 다 풀어냈고,처음 사귄 남자친구는 우리 집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우리 식구처럼 지내기도 했습니다.^^

 

울 엄마는 65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건 엄마의 호적나이이니 실제로는 60대 초반에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예전에는 어릴 때 죽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죽어도 일부러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두었다가, 다음 해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호적을 태어난 아이에게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엄마도 3살 터울의 언니 호적을 물려받았다고 오래전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엄마/

 

울 엄마는 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식사를 1주일 이상씩 안 하시니 걱정이 돼서 병원에 두어 번 모시고 갔었는데..

엄마의 마지막 모습은 병원의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외국에 살던 둘째언니가 입국해서 다 같이 새벽에 잠시 봤던 엄마.

 

이미 의식은 없는 상태셨지만, 엄마는 아직 오지 못한 딸을 기다리셨나 봅니다.

1남 3녀가 다 같이 엄마를 보고 온 그 새벽에 엄마는 하늘로 가셨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빨리 가실 줄 몰라서 너무도 허망했던 그때.

엄마는 두 번째 입원 중에 수술을 했었고, “패혈증”으로 돌아가셨죠.

 

중환자실에서 엄마에게 했던 말!

“엄마, 고생했어. 이제 마음 편하게 가!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데 가고, 보고 싶은 거 보고!”

 

그때 이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낳아줘서 고맙다”고, “엄마가 내 엄마여서 좋았다”고!

 

(지금 글 쓰다가 통곡하고 있는 중~ㅠㅠ)

 

엄마가 가시면서 이 소리를 들었다면 행복하게 가셨을 텐데..

그때 해드리지 못한 걸 저는 해마다 후회할거 같습니다.

 

“말 안 해도 알겠지!”

이건 내 맘이죠. 표현하지 않는 내 맘은 나만 알뿐입니다.

 

내 나이 올해 오십이 됐습니다.

나도 살다보면 엄마 나이가 되겠죠.

 

엄마 또래가 되어가면서 저는 조금씩 더 엄마를 이해하게 되겠죠.

엄마의 인생은 그렇게 사는 것이 당신의 최선이었다는 것을!

 

엄마! 사랑합니다.

낳아줘서 감사하고, 또 엄마가 내 엄마여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생일 이브날인 2020년 1월 8일 저녁에 하는 저의 엄마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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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왔지만, 저는 지난해의 영상을 들고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건 "착한 어린이에게만 상을 준다는 산타할배!

나쁜 어린이들에게는 크람푸스를 데리고 옵니다.

 

유럽의 12월에는 "대여 산타"가 많이 불려다닌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타와 세트인 "크람푸스"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많아서 크람푸스없이 산타만 부르는 행사들이 많다고 하네요.

 

인기없는 크람푸스들이 다 모이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크람푸스 축제.

이날 크람푸스는 아무나 때릴수 있고, 아무 얼굴에나 검댕이를 묻히는 특권을 가진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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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0. 00:00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1.10 00:24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세상에 엄마보다 좋은사람이 있을까요
    서울에 계셨다면 따뜻한 미역국 끓여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4 신고 EDIT/DEL

      살아계실때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것이 딸이 아닌가 싶어요. 안 계시니 잘 해드리지 못한것이 참 가슴에 남습니다.ㅠㅠ 생일 축하 감사드려요. 저는 오늘 감기중인 남편용으로 끓여놓은 닭사골에 국수 삶아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10 00: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정말 어머니가 일찍 돌아 가셨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6 신고 EDIT/DEL

      오래사실줄 알았던 엄마가 갑자기 가셔서 잘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빨리 가실줄 몰랐었거든요. ㅠㅠ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10 01:56 신고 EDIT/DEL

      저는 지금은 괜찮지만 우리 친정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한 십년 정도는 할머니 얘기만 나와도 눈물이 났던거 같아요.
      저에게는 외할머니가 친정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분이셨거든요.

  • 딜라이트 2020.01.10 00:35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드려요 올해도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6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딜라이트님도 올 한해 화이팅하시기 바래요.^^

  • 지젤 2020.01.10 01:02 ADDR EDIT/DEL REPLY

    먼저 50번째 생일 축하해요.이런날 엄마 생각이 많이 나지요.머가 그리 급하셔서 그렇게 빨리 먼곳으로 가셨는지.엄마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제맘까지 아픕니다.엄마가 멀리서 지니님 행복.건강 하시라고 지켜보시고 계실거예요.힘내요.토닥토닥...다시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8 신고 EDIT/DEL

      한치앞도 모르는것이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서로 있을때 조금 더 잘했으면 좋왔을텐데, 옆에 있을때는 서로의 가슴에 못 박는말 실컷 하고 나중에 "그러지 말것을.."하고 후회를 하죠. ㅠㅠ 축하 감사드려요. 전 조용하고 생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20.01.10 01:37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글 읽다가 저도 울컥했네요.
    울아빠도 60대 초반에 돌아가셨어요.
    1월9일 어제가 아버지 기일이라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답니다.
    경상도 무뚝뚝한 딸이라 살갑게 말도 못해줬는데 지나고나니 후회만이 남네요.ㅠㅠ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건네고 싶네요.
    지니님 늦었지만 생일축해해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6:36 신고 EDIT/DEL

      돌고도는 삶이니 우리는 나중에 다시 만날꺼라 믿습니다. 우리가 하지 못하고 가슴에만 묻어놓은 그 말들을 다 쏟아낼 기회가 꼭 오기를 저도 기다려봅니다. 축하 감사드려요. 제가 있는 이곳은 아직도 제 생일이랍니다.^^

  • 2020.01.10 02:0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6:39 신고 EDIT/DEL

      엄마한테는 제일 상대하기 쉽지 않는 딸이었어요. 다른 딸처럼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말로도 안지는 유일한 딸이었죠. 마음에 없는 말도 잘 하는걸 가족들은 다 알지만, 그래도 가슴에 못 박는 말로 상처를 주는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지나고보니 엄마한테 못한것만 생각이 나네요. 가족이 그런거 같아요. 같이 있으면 티격태격하다가 떨어져봐야 "좀 더 잘해줄껄"싶은거! 우리 있을때 더 잘해주도록 노력해보자구요.^^

  • 시몬맘 2020.01.10 04:29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50번째 생일 진심으로 추카드려요~~
    (시몬이랑 생일이 똑같네요 ㅎㅎ)
    타국에 있어서 그런지 생일때가 되면 괜히 더 가족생각이 나는것같아요.. 특히 엄마요..
    감기는 나으셨는지 모르겠네요..ㅠㅜ
    올한해도 언제나 건강하시길 빌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6:41 신고 EDIT/DEL

      시몬이도 추운 겨울에 낳으셨군요. 낳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 제 감기는 거의 나았는데, 지금은 남편이 중환자 코스프레중입니다. ㅠㅠ 생일 축하감사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37.tistory.com BlogIcon JKFamily 2020.01.10 04:38 신고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드려요!!..가끔 제블로그도 방문 부탁드릴게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이 밝았습니다.

 

올해가 어떤 띠의 해인지는 인터넷검색을 하면 나오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으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남들은 2020년 1월 1일에 시작하는 새해를 저는 며칠이 지난 오늘에야 시작합니다.

 

오늘은 2020년 1월 7일!

오늘에서야 내 몸을 움직여 침대/이불보도 갈고, 청소도 하면서 새해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이 1월하고도 7일인데 뭐하다가 이제야 새해를 맞이했냐구요?

자! 이제 여러분께 무소식으로 일관했던 지난 1주일을 공개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제가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편도선도 붓고, 콧물도 질질 나는 상황에서도 12/31~1/1 비엔나에 다녀왔습니다.

 

콧물은 나지만 “비엔나 새해맞이 불꽃놀이 구경”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콧물이 조금 덜 나는 거 같다, 머리도 안 아픈 거 같다”했었죠.

 

뻥이 아니라 그때는 그랬습니다.

아마도 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감기 증상이 잠시 수축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비엔나에서 1월 1일 오후에 돌아와서는 바로 침대로 골인!

환자인 마눌을 침대 위에 고정시켜 놓으신 남편 덕에 퍼져있었습니다.

 

1월2일~3일은 남편이 예약해놓은 다흐슈타인 산장에 가는 날!

예약 해 놓은 산장은 환불이 불가한 관계로 가야했습니다.

 

 

올 해 들어 꽤 자주 만나게 되는 남편 동료인 독일인 박사엔지니어와 수다중~

 

산장은 우리부부와 남편 동료커플이 같이 예약된 상태라 1박 2일 동안 4명이 함께 했죠.

1박 2일 동안 감기 걸린 나를 나름 배려한 3인.

 

도착한 날에도 나빼고 셋이서 근처의 산으로 눈신발 신고 갔었지만,

그렇다고 산장 안에 짱 박혀있기는 그렇고 해도 저도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산장에서 첵 아웃한 1월 3일.

다흐슈타인에 왔는데 안 보고 가면 섭섭한 퓐푸핑거 (다섯 손가락)을 보러 갔습니다.

 

한번 보고 나니 꽤 자주 오게 되고, 자주 보게 되는 것들입니다.

다흐슈타인에서 내려오는 마지막 케이블카는 오후 4시 40분.

 

우리는 오후 4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집에 왔죠.

그렇게 3일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침대로 직행!

 

4일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남편이 갖다 주는 음식을 먹으며 보냈습니다.

(남편은 마눌의 “차 주문”도 성실하게 해 주는 간병인이었습니다.^^)

 

5일 날 출근 예정이라 가능하면 몸을 추슬러야 할 거 같아서 말이죠.

 

5일 날 출근을 해서는 “오전근무”만 하려고 퇴근하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10시간 근무를 하고 저녁 8시에 퇴근!

 

면역력 약한 남편이 감기 걸린 마눌 옆에서 시중을 며칠 들더니 감기증상을 드러냅니다.

8시에 퇴근하는 마눌을 픽업오라고 하니 “운전 불가능”이라는..

 

전차타고 오라고 하는데, 저녁 7시가 넘으면 전차는 한 시간에 두 대뿐.

걸어오나 전차를 기다려서 타고 오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10시간 근무를 마칠 무렵에는 두통이 있었지만,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1월6일 내가 근무해야하는 날인데..

아침에 전화 한 통화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일 하는 건 힘들 거 같다고..”

 

사실 콧물등은 많이 호전됐는데,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두통에, 오한과 발열이 반복하는 상태.

 

 

 

오늘은 1월 7일, 가정의를 방문했습니다.

결근한 어제는 국경일이어서 오늘 내 “병가 확인서”를 받아야 했거든요.

 

가정의 사무실에는 기침하는 사람들로 만원이고, 늘어선 줄도 길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가정의를 만났습니다.

 

내가 필요하건 (내 근무가 잡혀있었던) 어제와 오늘의 병가확인서

상태를 설명하고 이틀치 병가확인서를 끊어달라고 하니 내 얼굴을 본 의사가 한 말씀.

 

“얼굴 상태를 보니 너무 아파보여서 이틀로는 안 되겠고, 토요일까지 쉬라고..”

 

해도 안 뜬 이른 아침이라 세수도 안하고 나왔더니만..

누리끼리한 얼굴이 정말 병자 같았나 봅니다.^^;

 

어차피 근무가 없는 날은 쉬는 날이니 내 근무가 잡혀있는 이틀짜리 병가확인서가 필요했는데,  가정의가 베푼 친절함 덕에 저는 토요일까지 “꼼짝 마라”가 됐습니다.^^;

 

병가 중에 쇼핑몰이나 식당에 다니다가 동료들을 만나는 건 조심해야하거든요.

 

 

 

가정의를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슈퍼 두 군데 들려서 장을 봤습니다.

 

감기중이라 자전거 타는 건 무리가 있고, 걸어갔다가 오는 길에 장을 본 상태라..

족히 10kg은 넘는 커다란 쇼핑 배낭을 메고 행군하듯이 집에 왔습니다.

 

오전 7시 30분, 어둑할 때 집에서 나왔는데..

가정의 만나고 장봐서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오전 11시.

 

집에 오는 길에 만난 파란 하늘이 참 예쁜 날입니다.

 

여러분~

저는 이렇게 2020년을 시작합니다.

 

1월 5일 “오전근무”도 힘들 줄 알았는데 10시간 근무를 견디는 내 몸을 보면서..

“아! 올해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하면 되는 해인 모양이구나!”

 

그 다음날, 근무를 가지 못 할 정도의 내 몸 상태는 완전 나쁜 건 아니었지만..

나에게 감기를 옮게 될지도 모를 동료와 어르신들을 위해 침대를 선택했습니다.

 

회사에는 “ 다음 주로 근무를 바꿔달라!”고 했지만..

“급하게 근무를 바꾸는 건 힘들고, 그냥 병가를 내라!”는 답변!

 

오늘도 콧물은 나지만 부지런히 하루를 살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동영상 편집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가 다녀온 도시들의 크리스마스 시장 영상들을 다 올리려고 노력을 해 봤지만..

나머지 것들은 나중으로 미뤄놔야 되겠습니다.^^)

 

올해 처음 올리게 될 영상은 비엔나의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되지 싶습니다.

나에게는 참 시시하게 보였던 비엔나의 불꽃놀이!

 

내가 너무 감동을 할 줄 모르는 것인지 아님 더 멋진 걸 너무 봐서 그런 것인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잠시 나를 돌아보기도 했던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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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비엔나 쉔브룬 궁전의 "크리스마스 시장" 두번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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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8. 01:04
  • 2020.01.08 02:5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8 20:41 신고 EDIT/DEL

      괜찮은거 같아서 출근했었는데, 내 몸은 내 생각보다 조금 더 약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나는 괜찮아지고 있는데, 면역력 심하게 저질인 남편이 누워있어서 앞으로 당분간은 남편 전문 간병인이지 싶습니다. ㅋㅋㅋ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08 04:3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잘 아프진 않는편인데 한번 아프게 되면 정말 오지게 아프더라구요.

    새 해 건강하시고 희망하는 모든것들을 다 이룰수 있는 그런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8 20:45 신고 EDIT/DEL

      저도 남편이 감기 서너번 치를때도 혼자만 쌩뚱맞게 아무일없이 지나갔었는데, 이제는 나도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나 봅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 할거 같아요. ^^ jshin86님도 모든건 이루시는 해가 되세요.^^

  • Claudia 2020.01.08 08:09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해피뉴이어~ 글 기다렸어요~ 지니님의 글과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 건강하고 즐거운 2020되세요

  • 지젤 2020.01.08 10:51 ADDR EDIT/DEL REPLY

    지금은 컨디션 괜잖으신가요?5일 일요일 산에 다녀 온 뒤부터 목이 시원찮고 기침이 나오더니 오늘아칭 일어나니 침삼키는것도 힘드네요.운동 끝내고 이따 병원갈려구요.올한해 건강 합시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8 20:47 신고 EDIT/DEL

      감기 초기입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거든요. 이번 감기는 다른 해보다 더 지독하더라구요. 집에서 미리 편히 쉬시는것이 조금 더 수월하게 감기를 넘기시는 방법입니다. 저도 남편의 감기 시럽 몇번 먹고 넘겼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star.tistory.com BlogIcon 별이네 가족 2020.01.08 11:33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편도선 자주 붓는편인데..일교차가 심하거나 환절기떄...ㅠㅠ 엄청고통스럽죠
    건강 유의 하시고 잘보고 갑니다^^하트꾹 가끔 별이네 가족이야기도 방문부탁 드려요^^★

  • 전종해 2020.01.08 12:03 ADDR EDIT/DEL REPLY

    아!~~감기 몸살로 고생하셨군요~ㅠ 올라온 글이 없어서 궁금해 하면서 혹시나 했는데...
    몸조리 잘 하세요! 지난 한해 글 쓰랴, 영상 찍어서 편집해 올리랴 그리고 직장 생활하랴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네요~응원하고 싶은데 오히려 이런 응원이 혹사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감사하고요. 새해에는 건강을 우선으로 두시고, 맘먹은 일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0 신고 EDIT/DEL

      지난 한해 블로그로 유튜브 채널로 방문하셔서 댓글 달아주시면서 응원해주신거 감사드려요. 전종해님도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박경선 2020.01.08 18:54 ADDR EDIT/DEL REPLY

    3월 말에 가족들과 비엔나 여행을 계획중이라 동영상을 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자료수집과 동선을 짜면서 블로그와 유튜브를 많이 봤더니 이제는 친숙해질려고 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1 신고 EDIT/DEL

      가기전에 많이 보고 연구 하신만큼 나중에 많이 익숙하셔서 실제로 여행하실때는 막힘없이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 무지개 2020.01.09 00:49 ADDR EDIT/DEL REPLY

    감기가 별거 아닌거같아도 사람을 정말 괴롭게하죠~조리잘하시고 2020년한해도 테오 신랑님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께요~^^♥전에도 느꼇지만 지니님 목소리가 참좋네요~내가 조금하이톤이라 지니님 목소리가 참 부럽네요~노래도 잘하실거 같습니다~^^건강하숑숑~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9 04:48 신고 EDIT/DEL

      저는 거의빠져나온 감기인데 그안에 남편이 홀라당 빠져들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간병인"으로 활동중입니다. 남편은 1년세 서너번 앓는 감기라 "환자코스프레"가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주문하는것들이 많죠.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0 01:02 신고 EDIT/DEL

      칭잔해주시니 괜히 어깨가 쑤욱 올라갑니다. ^^무지개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 무지개 2020.01.11 02:11 ADDR EDIT/DEL REPLY

    감사합니다~^^올해는 테오님을 잘요리하시길~~근데 참남자들 똥고집은 어쩔수가 없어요 울신랑도 한똥고집 하거덩요~요리 잘해보자구요 앞으로~

 

 

12월30일인 어제, 우리 요양원에서는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요양원 어르신을 위한 불꽃놀이지만 몇 백 명의 동네 사람들까지 동원되는 행사죠.

 

올해는 별일이 없으면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두 분 다 독감을 앓으셔서 불가능했었거든요.

 

도대체 요양원 불꽃놀이가 어땠길레?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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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니 근사했던 우리 요양원 불꽃놀이

 

올 연말은 남편이 뜬금없이 “비엔나 새해맞이”를 간다고 해서 어쩌면 요양원 불꽃놀이를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실제로 저는 아파서 못 갔습니다.^^;

 

한 해 동안 건강하게 잘 살았는데,

한해를 보내는 12월 말경에 저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요새 감기가 유행인지 회사 동료들도 꽤 많은 수가 “병가중”인 상태.

그래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듯 살았었는데...

 

12월29일 일요일.

온 몸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두통에 목에 편도선이 부었는지 침도 삼키기 힘든 상태.

일어나면 “골이 띠잉~”하니 그냥 누워있어야 했죠.

 

 

 

점심은 엄마가 하신 스파게티와 샐러드를 남편이 들고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엄마네 점심을 먹으러 가면 점심 식사 후에 앉아서 게임을 2~3시간 해야 하는데..

엄마네 안 가니, 며느리의 의무인 “게임 2~3시간”이 사라진 거죠.^^

 

남편은 간만에 의사가 아닌 간호사 놀이를 했습니다.

마눌을 침대에 눕혀놓고, 차도 끓여다 주고, 쨈 바른 빵도 갖다 주고,

저녁이라고 자기가 끓여서 얼려놨던 파프리카 스프를 데워서 갖다 주고!

 

남편은 자기가 감기 걸려도 마눌이 곁에 못 오게 매몰차게 밀어버리는데..

(마눌한테 감기가 옮을까봐 하는 행동인데 찬바람 분다는..)

 

마눌이 감기 걸리고 보니 남편이 하는 행동이 더 매몰차게 느껴집니다.

 

감기 걸린 마눌 한번쯤 안아줄 만도 한데, 가까이 가면 잽싸게 도망갑니다.

마눌을 침대에 눕혀놓고는 자기 이불로 담까지 만들었습니다.

 

“검역”이라나?

여기가 공항이나구요?

 

어쨌거나 마눌이 아픈 동안 남편한테 가는 길을 차단된 상태.^^;

손이라도 한번 만져주면 큰일 나는 거죠. 바이러스 옮는다고..ㅠㅠ

 

친구랑 통화하면서 남편이 한 말.

“내가 며칠 전에 (감기)증상이 오는지 정오까지 잠을 잤었거든,

그게 진한테 옮아간나봐!”

 

아하~ 나의 뜬금없는 감기는 남편이 옮겨준거군요.

평소에 한 면역력 하는 아낙이 뜬금없는 감기라 “웬일?”했었는데...^^;

 

 

 

유튜브에 찾아보니 목감기는 깨어있는 동안 사탕을 먹으면 호전이 된다는..

그래서 하루 종일 목캔디를 까먹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요양원 할매가 고맙다고 선물로 주셨던 목캔디.

그동안 서랍에 잘 모셔놨었는데, 이번에 제가 한 봉지를 다 해치웠습니다.

 

처음 이틀은 골이 띠잉~하고, 편도선이 부었는지 침도 삼키기 힘든 상태.

침대서 일어나면 남편이 자꾸 침대에 눕히는지라 밤낮 자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보낸 48시간!

 

오늘은 감기 3일차!

 

몸이 아픈 건 여전하고, 드디어 콧물이 나기 시작!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날이 12월 31일!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집에 와있는 동안 집어있는 시누이의 비엔나 집.

남편은 벌써 며칠 전에 시누이집 열쇠까지 받아놨었는데..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비엔나의 새해맞이를 보러 갈수 있을 꺼라 신이 났었는데.

정말 오늘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마눌을 데리고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은 따로 있거든요.

우리끼리만 가는 줄 알았던 “다흐슈타인 정상에 있는 산장에서의 1박”

 

“이 산장 말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산장에서 묵고 싶어!”

마눌의 요구는 그 산장에는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라 묵살이 됐고!

 

요즘 심하게 자주 만나는 남편 회사의 독일인 동료와 그의 연인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1월2일에 첵인을 해야 하고, 이미 결제도 끝이 나서 환불은 불가능한 상태.

 

마눌이 아픈 건 이미 그들도 아는 상태!

함께 산장에서 숙박할 동료와 통화할 때 “나는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정 아프면 나는 산장에서 하루 종일 놀면 되니 걱정마!”

 

물론 다흐슈타인에서 마눌을 그냥 산장에 놔둘 리 없는 남편!

뭘 해도 같이 해야 하는데, 마눌이 아프다고 혼자서 눈신발 신고 다닐리 없죠.

 

당장에 걱정은 1월2/3일 다흐슈타인 산장에서의 하룻밤보다 5/6/7일에 잡혀있는 내 근무.

아픈 사람이 많은 상태인데, 나도 아프다고 3일씩이나 병가를 내버리면 나머지가 뺑이치죠.

 

그리고 한 달에 달랑 8~9일 일하는 직원이 그중에 3일을 병가내면 양심에 빵구 난거죠.

그래서 근무하는 날은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보냈습니다.

 

물론 아파서 죽을 거 같은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 근무가 잡힌 날은 내 직무에 충실한 날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침대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를 올해의 마지막 날!

“비엔나에 가도 될 만큼 괜찮다.”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2월31일에 집을 나서면, 비엔나 찍고, 다흐슈타인 찍고,

1월 3일쯤에야 집으로 돌아오게 되니 남편은 망설이고 있는 중!

 

오늘 비엔나를 가서 새해맞이 영상을 찍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남편 말대로 1월2일에 다흐슈타인에 가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그 다음에 잡혀있는 내 근무도 생각을 해야 하니 말이죠.

 

올 한해는 감기로 조금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계획도 특별하게 세우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부부 건강하고, 내 가족들도 건강한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고! 이제는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 보다 내 앞에 있는 상황을 즐기고, 감사하면서 살 생각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글을 읽어주시고, 내 글에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저는 오늘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 자신을 사랑”하시며 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2020년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또 한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에 나에게 찾아온 감기를 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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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와는 상관없이 여러분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2019년 크리스마스 시장 영상을 한동안 감상하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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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01 01:19 신고 ADDR EDIT/DEL REPLY

    Happy New Year!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2 02:17 신고 EDIT/DEL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비엔나에 갔다가 새해맞이 거리에서 하고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골이 띵~한 상태인데, 내일은 또 다흐슈타인에 갑니다. 마눌의 상태가 거시기 하니 마눌은 산장에 놔두고 멀리 눈신발 등산을 갈 예정이라네요. 지금은 골도 띵~ 콧물도 나고!! 2020년은 나에게 신체 한계에 도전하는 해가 되지 싶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02 02:29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ryan8.tistory.com BlogIcon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20.01.01 03: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감기라뇨 얼릉쾌차하시길!!^^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2 02:18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빨리 다시 말짱해져야 하는데, 자꾸 추운데로 돌아다녀야 해서리..금방 좋아지라고 주문을 넣고 일찍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20.01.01 10: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새에에도 건강하시고 뜻하는 일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지젤 2020.01.01 13:30 ADDR EDIT/DEL REPLY

    .이동네 산지20년이 넘어가는데 ..ㅎㅎ해맞이 행사 장소에 처음 갔어요.사람들이 참 많드라구요..혹시모를 감기에 대비해서 똘똘싸매서 다녀왔어요.님도 하루빨리 감기 떨궈내시고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2 02:20 신고 EDIT/DEL

      집에서 조용히 맞는 새해렁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에 밀려서 다니는 새해랑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지젤님도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시길 바래요.^^

  • 2020.01.01 23:5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2 02:22 신고 EDIT/DEL

      우리집은 싱글매트리스 2개가 들어있는 침대에 서로 다른 이불을 덮고 자는데, 그나마 둘중에 한명이 감기 걸리면 "접근금지"가 너무 치밀해서 한명이 감기걸리면 그냥 한명으로 끝나더라구요. 이번에는 남편에게 올 감기가 나에게 잘 못 온거 같아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soso71.tistory.com BlogIcon 타비짱 2020.01.02 12:50 신고 ADDR EDIT/DEL REPLY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어요. 재미나고 좋은 글에 매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감기 언능 낫길 바랍니다. 2020년에도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7 04:13 신고 EDIT/DEL

      지난 한해동안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릴께요.^^ 타비짱님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한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저처럼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시몬맘 2020.01.03 06:08 ADDR EDIT/DEL REPLY

    이번감기는 좀 독한것 같더라구요..
    저희 4식구도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돌아가면서 감기에 걸려있었답니다..ㅜㅠ
    몸조리 잘 하셔서 새해 연초에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빌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7 04:16 신고 EDIT/DEL

      네, 회사에서도 아파서 병가낸 동료들이 꽤 많은 상태였거든요.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저도 그 그룹에 들어간 1인이 됐습니다.^^; 시몬맘님 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랄께요.^^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1.04 01:14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감기 얼른 나으시고
    2020년도도 건강하게 재밌게 사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7 04:17 신고 EDIT/DEL

      오늘은 1월6일, 어제는 출근해서 근무를 했었는데, 오늘은 영~ 출근할 몸의 컨디션이 아니라 결국 병가를 냈습니다. 그래서 새해인데도 참 어수서하게 맞이한 새해입니다.^^

  • 2020.01.04 11:4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7 04:18 신고 EDIT/DEL

      아픈 마눌은 남편은 열심히 다흐슈타인 산위에도 데리고 갔었죠. 그래서 마눌의 감기가 더디게 나아지고 있었나봅니다. 미짱님댁에도 좋은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20.01.07 06:33 신고 ADDR EDIT/DEL REPLY

    비오는 아침이네요..흐린 날이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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